12 거만한 자는 견책 받기를 좋아하지 아니하며 지혜 있는 자에게로 가지도 아니하느니라 13 마음의 즐거움은 얼굴을 빛나게 하여도 마음의 근심은 심령을 상하게 하느니라 14 명철한 자의 마음은 지식을 요구하고 미련한 자의 입은 미련한 것을 즐기느니라 15 고난 받는 자는 그 날이 다 험악하나 마음이 즐거운 자는 항상 잔치하느니라 16 가산이 적어도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크게 부하고 번뇌하는 것보다 나으니라 17 채소를 먹으며 서로 사랑하는 것이 살진 소를 먹으며 서로 미워하는 것보다 나으니라



 

행복은 쓰레기통에도 있다라는 제목의 책이 있습니다. 까뮈를 비롯한 여러 철학자들이 행복론에 대해서 엮어 놓은 책입니다. 이 책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강아지 한 마리가 제 꼬리를 뒤쫓아 마당에서 뱅글뱅글 돌고 있습니다. 이것을 본 어미 개가 강아지한테 물었습니다. “너 왜 그렇게 꼬리를 쫓고 있느냐?” 강아지가 이렇게 대답을 합니다. “사실 나는요, 세상의 그 어떤 개도 풀지 못한 우주의 온갖 문제들을 해결했어요. 그것은 우리 개한테 가장 좋은 것은 행복이라는 것을 알았지요. 더욱이 그 행복은 내 꼬리에 있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그래서 꼬리를 좇아 돌고 있는 거예요. 내가 꼬리를 잡는다면 나는 틀림없이 행복해질 테니까요.” 가만히 듣고 있던 어미 개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도 나 나름대로 우주에 관한 문제에 관심을 기울여 왔고 마침내 몇 가지 견해를 갖게 되었단다. 나 역시 개한테 가장 좋은 것은 행복이며 그것이 내 꼬리에 있다고 판단했었단다. 그러나 나는 내가 나 자신의 일에 열중하고 있을 때에 꼬리는 자연히 나를 따라오기 때문에 일부러 그것을 뒤쫓을 필요가 없다는 것을 깨달았단다. -알겠냐? 이 개새끼야-.”

 

여러분, 아시잖아요. 행복은 그 자체를 목적으로 해서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 쟁취하는 것도 아니며, 싸워서나 투쟁해서 얻는 것도 아니라는 것, 억지로 얻어지는 행복은 그대로 무너진다는 것 말입니다. 행복은 의의 길에서, 선한 길에서, 하늘의 뜻을 따라가는 길에서 자연히 얻어지는 것이요 거저 뒤따라오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행복은 부수입입니다. 행복은 목적으로 추구해서 얻는 것이 아닙니다.

 

그리고 말입니다. 너무나도 기초적이며 유치한 이야기 입니다마는, 행복은 물질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래요, 어떤 때는 돈이 있으면 죽을 사람도 살릴 것 같습니다. 또는 돈이 없어서 좋은 일을 하지 못할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똑똑히 알아야 할 것은 돈을 준다고 행복을 주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또 돈을 받았다고 해서 행복을 받는 것도 아닙니다. 행복은 돈으로 거래되는 것이 아니올시다. 여러분은 받는 것이 행복합니까? 주는 것이 행복합니까? 아무리 생각해도 행복은 베푸는 데 있는 것입니다. 받는 순간 그것에 노예가 되고 맙니다. 너무 많이 받으면 뇌물이요, 적게 받으면 욕먹는 것 같습니다. 그런고로 제일 좋은 것은 베푸는 것입니다. “받는 당신의 기쁨보다 주는 나의 기쁨이 더 큽니다.”

 

그런가하면 행복은 나만의 것이 아닙니다. 이것은 더불어 가지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을 기쁘게 하고야 내가 기쁠 수 있습니다. 남을 울리고 내가 기쁠 수 없습니다. 남을 아프게 하고 내가 편안히 잠을 잘 수 없습니다. 행복은 더불어 얻어 지는 것입니다.

 

그리고 나의 행복이 다른 사람의 손에 달렸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불행한 사람입니다. 흔히들, 여자 팔자는 남자에게 달렸다느니, 남자의 운명은 여자에게 달렸다느니 합니다. 심지어는 내 성격이 나빠진 것도 저 사람 때문이랍니다. 이것 또한 답답한 이야기입니다. 유치한 이야기입니다. 남에게 책임을 돌리지 맙시다. 여러분, 내 행복은 어디까지나 내 것이요, 다른 사람에게 의존 될 것이 아닙니다.

 

또 하나, 행복에 대해서 잘 못 생각하고 있는 것 중에는 불행의 원인이 욕심에 있다고 하는 것입니다. 즉 욕심이 있으면 행복해 질 수 없다, 그래서 욕심이 없어야 하겠다, 마음을 비워야 하겠다.’라고 생각하는데, 이런 생각도 잘못된 것입니다. 예를 들어 음식이 그래요. 음식이 좋고 나쁘고의 문제가 아니잖아요. 식욕이 문제인거지. 식욕이 있어야 음식을 즐기는 행복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욕심자체를 정죄하는 데도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재미있는 우화가 있습니다. 여우 한 마리가 너무도 배가 고파서 어느 포도원에 숨어 들어갔습니다. 잘 익은 포도송이가 주렁주렁 매달려 있습니다. 여우는 포도를 따려고 있는 힘을 다해 펄쩍 뛰어 보았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높이 뛰어도 포도를 딸 수는 없었습니다. 그렇게 온 종일 뛰고 또 뛰다가 결국은 포도 따는 것을 포기했습니다. 고픈 배를 움켜쥐고 산으로 올라가면서 여우는 이렇게 투덜거립니다. ‘저 포도는 시다, 시어서 먹을 수 없는 포도다.’

 

, 어떻습니까? 이 여우한테는 탈출구가 두 가지밖에는 없습니다. 하나는 포도원을 불살라 버리는 것입니다. 다시는 자기 눈앞에 보이지 않게 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먹고 싶은 마음을 싹 없애버리는 것입니다. 마음을 비우는 것입니다. 가지고 싶은 생각도 없애고, 먹고 싶다는 마음도 없애는 것입니다. 염세주의입니다. 욕망을 싹 없애야 행복해 질 수 있겠다고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행복이 아닙니다. 죽은 것이지요. 죽어버린 자의 모습이지요. 무릇 욕망이 지나쳐도 불행이지만 욕망이 없어도 불행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욕망은 결코 잘못된 것이 아닙니다. 이 원리 자체를 부정한다는 것 또한 불행의 원인이 된다는 것입니다.

 

,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하는 것이 행복을 영위하며 살아 갈 수 있는 것입니까? 어느 철학자가 길을 걸아 가는데 아주 남루한 옷을 입은 거지가 다가와 구걸을 합니다. 사실 그도 수중에 가진 것이 별로 없었지만, 그 날은 큰맘 먹고 거지에게 5불을 적선했습니다. 그런데 그 돈을 받은 거지는 제법 좋은 식당에 들어가는 겁니다. 그리고는 좋은 음식을 시키고 포도주까지 곁들여서 식사를 합니다. 돈을 준 철학자는 너무도 어이가 없어서 거지에게 다가가 물었습니다. “이 보시오 그 돈이면 꽤 오랫동안 굶지 않고 먹을 수 있을 텐데 왜 그렇게 한꺼번에 없애 버리는 거요?” 거지는 대답합니다. “이봐요, 내 돈 가지고 내 마음대로 하는데 당신이 왜 참견이요? 나는 이 시간을 최고의 시간으로 즐기고 싶은거요. 내일은 또 내일이지요.” 그러더랍니다. 물론 이 말은 계획성 없는 생활을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요는, 어린아이의 마음으로 돌아가서 한 순간 한 순간을 최고의 시간으로 생각하자는 말씀입니다. 식탁을 대할 때마다 그 시간을 항상 축제의 시간으로 만들자는 것입니다. 이런 마음, 이런 자세로 한 순간 한 순간, 한 시간 한 시간을 이어가는 것, 그것이 신앙입니다.

 

저는 늘 생각합니다. 예수를 잘 믿는 다는 것이 무엇일까? 그것은 가장 행복하게 사는 것입니다. 식탁을 대하나, 잠자리를 대하나, 친구를 대하나, 아내를 대하나, 남편을 대하나 그저 감사하고 기쁘고 항상 잔치하는 마음, 마음이 즐거운 자, 이것이 그리스도인의 마음입니다. 특별히 오늘 본문은 마음의 즐거움은 얼굴을 빛나게 하여도라는 말씀이 나옵니다. 하나님을 경외하고 이웃을 사랑할 때 마음이 즐겁고, 마음이 즐겁고 보니 얼굴에 윤택이 있고 빛이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그리스도인입니다. 어린아이의 마음, 단순한 마음, 항상 축제하는 마음, 즐거운 마음이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요한복음 14:27에 말씀하십니다.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십자가를 지시기 바로 몇 시간 전에 주신 말씀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지금 충만한 기쁨에 계십니다. 저 부활의 아침을 바라보면서 지금 승리의 기쁨으로 충만하십니다. 그 기쁨을 우리에게 물려주십니다. 이것은 세상이 주는 것과 다르다고 하십니다. 내 마음에 그 깊은 은혜의 잔치가 있을 때 사랑을 베풀고 평화를 나누어 줄 수 있습니다. 행복은 이러한 길에 선 사람에게 주어지는 것입니다. 깊은 주님의 은혜를 체험하실 수 있도록 마음의 문을 열고 그분을 받아들여서 매 순간 순간 즐겁고 기쁜 마음이 되어서 행복한 인생을 누릴 수 있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아멘.

2016/03/07 08:49 2016/03/07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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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imewire Free Music Downloads 2016/03/08 07: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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