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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암 환자와 보호자분들을 위해 대장암에 대해 알리는 건강강좌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장소 : 강남세브란스병원 2동 3층 대강당

일시 : 9월 29일 금요일 오후 2시

문의전화 : 02-2019-1224

주변 교통 어려움으로 대중 교통 이용해 주십시오.
2017/09/26 17:23 2017/09/26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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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완치율 평균 70% 시대, 치료효과 높이는 심리요법
암 환자들이 지난 3일 서울아산병원에서 명상 수업을 받고 있다. 이들은 “마음이 많이 편해졌다”고 말한다. [사진 서울아산병원]
폐암 4기 황옥순(76·여)씨는 6년 전 서울의 한 대형병원에서 ‘시한부 6개월’ 판정을 받았다. 그는 이듬해 폐·복강의 암 덩어리를 떼는 수술을 받았다. 그는 언제 죽을지 모르는 상황에서도 평소처럼 즐겁게 생활했다. 병원 검진도 빼먹지 않았다.

그 덕분이었을까. 지난해 기적처럼 완치 판정을 받았다. 그는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갖고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내려놓고 살았다. 그게 병을 이겨내는 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국내 암 환자는 해마다 20만 명 이상 발생한다. 암을 경험한 사람도 146만여 명(2015년 초)으로 전체 인구의 2.9%다. 사실상 ‘완치’를 의미하는 5년 생존율은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2010~2014년 평균치는 70.3%. 암 환자 10명 중 일곱은 병을 극복한다는 의미다. 이처럼 암이 우리 삶에 가까워지고, 완치율이 높아질수록 그 비결에 대한 관심도 점차 커지고 있다.

◆완치 암 환자 들여다보니=황씨 사례처럼 ‘마음가짐’이 병을 이기는 데 영향을 미칠까. 이와 관련해 암 완치 환자들의 공통적인 특징이 ‘정신적 안정’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박지숭 사회복지학 박사는 50~60대 암 완치 환자 6명의 심층 인터뷰를 토대로 한 논문을 보건사회연구원 학술지에 게재했다고 3일 밝혔다. 그동안 통계 위주의 연구는 많았지만, 환자 경험을 구체적으로 다룬 연구는 드물다.

박지숭 박사가 인터뷰한 이들은 췌장암과 후두암 등 2기 이상의 암을 앓아 치료가 쉽지 않던 환자였다. 그런데도 완치에 성공한 데는 ▶항암 치료를 충실히 받으면서 본인 스스로 치유 노력을 했고 ▶과도한 욕심을 버리고 ▶병의 원인을 자신에게서 찾았으며 ▶운동·합창 등 좋아하는 일에 몰두하고 ▶암에 걸렸다는 사실을 자연스레 받아들였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유방암 3기였던 56세 주부 A씨는 치료를 받으러 다니던 병원의 합창단에 참여하면서 암에 대한 공포를 극복했다. 암에 걸린 뒤 남을 탓하기보다는 다른 사람에게 고마움을 가지면서 평온을 찾았다.

박지숭 박사는 “암에 걸리면 그 전과 많은 점이 달라져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암 환자들에겐 의학적 치료 못지 않게 심적 안정을 가져다주는 게 중요하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실제로 암 환자들은 큰 불안감에 노출되곤 한다. 일산병원이 2002~2010년 환자 100만 명을 분석한 결과, 남성 암 환자(51.7%)의 정신질환 유병률은 일반 남성 환자(27%)의 두 배에 가까웠다. 여성도 비슷했다.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암 환자 심적 안정은 어떻게=지난 3일 서울아산병원 암교육정보센터에서 은은한 음악이 흘러 나왔다. 암 환자 10여 명이 평온한 표정으로 가부좌를 틀고 앉았다. “내 몸의 상태는 내 마음의 상태입니다.” 명상 수업 강사가 차분한 어조로 조언을 이어갔다. 50대 여성 환자는 “엉덩이 쪽이 많이 아팠는데 명상 후에 몸도, 마음도 많이 편해졌다”고 말했다.

암 환자의 심적 안정과 치료를 돕는 대표적 방법 중 하나가 이 같은 심리치료다. 대형 병원 중 항암 치료에 더해 심리치료를 하는 곳이 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삼성서울병원·세브란스병원 등에선 수년 전부터 웃음교실이나 명상·미술치료 같은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투병으로 인한 스트레스에 따른 치료 포기, 정신 질환 등을 막아보자는 취지다.

정부도 최근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에 뛰어들었다. 지난달 수술·항암화학요법 등 초기 치료를 마친 환자들을 대상으로 ‘암 생존자 통합지지센터’ 시범사업을 시작했다. 국립암센터와 전국 6개 국립대병원 암센터에서 환자 영양과 스트레스 관리법 등을 교육하고 상담한다. 강민규 보건복지부 질병정책과장은 “시범사업은 올 연말까지지만 내년 이후에도 계속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환자들의 반응은 좋다. 3년 전 비인두암 3기 판정을 받은 이덕경(46·여)씨는 매일 눈물을 흘리고 면회도 거절하는 등 좌절감이 컸다. 하지만 병원에서 미술·음악 치료를 받으며 여유를 찾고 건강도 좋아졌다.

그러나 가야 할 길이 멀다. 이런 시스템이 완전히 자리잡지 못한 데다 환자 인식도 부족하기 때문이다. 금웅섭 연세암병원 암지식정보센터장은 “외국은 일찌감치 관심을 갖고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춘 곳이 많다. 우리는 프로그램이 다양하지 않고 자원봉사로 운영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대장직장암 환자 윤해정(41·여)씨는 “주변 환자들에게 심리치료를 추천했는데 ‘그게 뭐냐’면서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가 많았다”고 전했다.

심리치료가 건강보험 대상에 포함되기도 어렵다. 복지부 관계자는 “의학적 효과를 보여주는 근거가 아직 부족한데다 의료계에서도 건보 적용 요청을 받은 바 없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전문가도 아직 의학적 근거가 부족하다는 점을 인정한다. 하지만 심리치료로 환자 자존감이 높아진다는 연구는 잇따라 나온다.

전문가들은 적절한 심리치료와 암 환자 회복을 위해선 환자 본인의 의지와 함께 인프라 확충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김종흔 국립암센터 지원진료센터장은 “암을 이겨내려면 스트레스를 잘 관리해야 한다. 정신건강 상담을 부끄러워하지 말고 보완적 치료로 명상, 미술치료 등을 받으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박지숭 박사는 “마음이 불안한 환자들을 민간요법에 내버려두기보단 병원·지역 복지관 단위에서 다양한 심리치료 프로그램을 운영하도록 정부가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정종훈·박정렬 기자 sakehoon@joongang.co.kr


2017/08/16 09:28 2017/08/16 09:28

EBS1 메디컬다큐-7요일


*방송일시 :
 2017년 08월 08일(화) 밤 11시 35분, EBS1
 2017년 08월 09일(수) 저녁 7시 55분(재방), EBS1
 2017년 08월 13일(일) 저녁 8시 15분(삼방), EBS1



 

나는 아빠다, 대장암 4

아기를 위해서라도 하루만이라도 더 살고 싶어요.”

올해 초 결혼하여 행복한 신혼 생활을 하던 천형섭 씨. 하지만 잦은 회식과 일로 인한 스트레스가 컸던 그는 배가 점점 불러오기 시작했고, 소화불량이 오기 일쑤였다. 술배로 불러오는 줄로만 알았던 배는 다름 아닌 대장암 4. 복부까지 전이된 상태였다.

결혼 6개월 만에 남편의 1년 시한부 선고를 받아들여야 하는 아내도 아내지만, 곧 태어날 아기 걱정에 눈앞이 깜깜해진다. 가장으로서 조금이라도 더 아내와 아이를 보살펴 주고 싶은 마음에 그 어느 때보다 삶의 의지가 강해진 천형섭 씨. 하지만 어느 병원을 가도 수술을 해도 희망이 없다는 말만 반복해 들을 뿐이었는데... 그런 그에게 하이펙 치료법이라는 실낱같은 희망이 생겼다. 천형섭 씨는 무사히 수술을 마치고 아이의 곁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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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09 13:47 2017/08/09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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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에 따르면, 2014년 기준 한국인의 기대수명은 82세다. 남자가 79세, 여자가 85세다. 약 15년 후인 2030년 한국인 기대수명은 남자 84세, 여자 90.8세로 세계 1위를 기록할 것으로 영국 런던 임페리얼 칼리지 연구원들은 전망했다. 2030년에 태어난 한국 여자는 약 91세까지 생존할 수 있다는 의미다. 연구팀이 세계보건기구(WHO)와 함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5개 회원국의 기대수명을 분석한 결과다. 이 전망대로라면 한국은 곧 세계 최장수 국가가 된다. 그러나 세계 꼴찌를 기록하고 있는 몇몇 한국의 건강지표는 최장수 국가로 가는 길의 걸림돌로 작용한다. 한국은 대장암, 위암, 결핵 등 일부 질병의 발병률이 세계 1위라는 부끄러운 기록을 가지고 있다.


ⓒ 사진=Pixabay

ⓒ 사진=Pixabay



대장암

과한 술과 고기 섭취가 원인



과거엔 거의 없었던 대장암이 현재 가장 흔한 암 중 하나가 됐다. 몇 해 전까지만 해도 한국의 대장암 발병률은 슬로바키아, 헝가리에 이어 세계 3위였다. 지금은 세계에서 대장암이 가장 많은 나라로 한국이 꼽힌다. WHO 산하 국제암연구소에 따르면, 세계 184개국 가운데 한국인의 대장암 발병 인구가 10만 명당 45명으로 세계 1위(2012년 기준)를 기록했다. 대장암 발생률 2위 국가는 슬로바키아(42.7명)이고, 헝가리(42.3명), 덴마크(40.5명), 네덜란드(40.2명)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대장암의 세계 평균 발병률은 인구 10만 명당 17.2명이다. 중앙암등록본부 연례보고서를 보면, 국내 전체 암 중 대장암이 차지하는 비율은 1980년 5.8%였던 것이 1990년 6.9%, 2000년 10.3%로 꾸준히 증가했다. 지난해 중앙암등록본부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대장암은 남녀 모두에서 3번째로 흔한 암이 됐다.


한국이 세계 1위 대장암 발병국이라는 불명예를 얻게 된 원인을 크게 2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과한 술과 붉은색 고기 섭취다. 국내 술 소비량은 과거보다 줄었지만, 외국과 비교하면 여전히 많은 편이다. WHO의 2014년 세계 음주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인 1인당 연간 알코올 소비량은 12.3리터로 세계 15위다.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을 제외하면 국내 술 소비량은 27.5리터로 증가한다. 알코올이 대장암 발병과 관련이 깊다는 사실은 오래전부터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한국인의 식습관은 1960년대 이후 가파른 경제 성장과 함께 육류 중심의 서구식으로 바뀌었다. 보건 당국에 따르면, 1명의 하루 붉은색 고기 섭취량은 2010년 62.2g에서 2013년 64.6g으로 늘었고, 가공육 섭취량 역시 같은 기간 5.9g에서 7.2g으로 증가했다. 국제암연구소는 2015년 붉은색 고기(소·돼지·양고기 등)와 가공육(소시지·햄·베이컨·육포 등)을 발암물질 1군으로 규정했다.


대장암을 조기에 발견하는 경우가 늘어난 점은 다행스럽다. 빨리 발견하는 만큼 대장암의 완치율(5년 생존율)도 2005년 66.6%에서 2014년 76.3%로 높아졌다. 변정식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대장암으로 치료받은 사람 중 조기에 발견한 환자가 우리 병원에서만 1991년 2%에서 2006년 8%로 증가했다”며 “국가 5대 암 검진사업과 대장내시경 검사를 지속하므로 조기 대장암 발견은 더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2017/06/14 15:43 2017/06/14 15:43

<앵커>

대장암은 우리나라 남성 10만 명당 44명, 여성은 10만 명당 24명이 발생합니다. 위암, 폐암과 함께 우리나라 3대 암의 하나죠, 그런데 문제는 대장암의 증가세가 다른 암보다 빠르다는 겁니다. 초기에 발견할 기회가 있는데도 한국인 절반가량은 이 기회를 놓치고 있다고 하는데요.

조동찬 의학전문기자가 건강 라이프에서 자세히 알아보았습니다.

<기자>

올해 77세 이기복 씨는 지난달 변이 까맣게 변하는 증세가 나타나자마자 병원을 찾았습니다.

이미 대장암 2기까지 발전한 상태였고, 장을 30cm나 잘라내는 수술을 받아야 했습니다.

[이기복(77세)/대장암 수술 환자 : 내가 대변검사만 미리 했더라면 여기까지 안 왔을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후회스럽죠. 돈이 얼마가 들어갑니까?]

대변 검사만으로도, 눈으로 보이지 않은 혈액까지 감별해, 초기 단계 대장암까지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임정훈/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전문의 : 육안으로 보이는 적혈구 색소와는 별개로 저희가 대장암 초기 단계에서 헤모글로빈 자체를 검출하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그런데도, 우리나라에선 국민 10명 가운데 3명만 대변 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이 2천만 명의 대변 검사 결과를 분석했더니 6%에서 양성 반응이 나타났습니다.

양성 반응이 나온 사람을 정밀 검사해보니까 20~40%의 확률로 대장암 가능성이 있는 폴립이나 다른 이상 소견이 발견됐습니다.

또, 양성반응이 나온 10만 명에 1천3백 명꼴로 대장암이 확인됐습니다.

그런데 대변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통보받은 사람의 54%는 후속 정밀 검사를 받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많은 사람이 대장암 초기 발견 기회를 놓치고 있는 겁니다.

[민병소/세브란스병원 외과 교수 : 1기에 진단됐을 때는 수술 한 가지만으로도 90퍼센트 이상 완치율을 보이는 반면, 3기 이후에 진행됐을 때는 수술, 항암제, 방사선 치료 모든 것을 다 해도 완치율이 60퍼센트….]

대변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으면 대장내시경이나 대장 조영술을 받는 게 좋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식, 영상편집 : 김형석)
출처 : SBS 뉴스 / 원본 링크 : http://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4238807&plink=ORI&cooper=NAVER&plink=COPYPASTE&cooper=SBSNEWSEND

2017/06/12 15:49 2017/06/12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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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환자 ‘5년 생존율’ 의미와 한계]


음주ㆍ흡연 인한 재발 가능성 여전

암 종류 따라 생존율 천양지차

“완치 기준 달리해야” 지적도


암 검진을 위한 컴퓨터단층촬영(CT)검사 장면. 한국일보 자료사진
최근 의료계에서 암 치료의 ‘절대가치’로 여겨져 온 5년 생존율에 대한 인식 전환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5년 생존’을 무조건 암 완치로 받아들이면서 생기는 부작용이 만만치 않다는 것이다.

전문의들은 암 치료 후 5년 이상 생존해도 암 진단 전 ▦고령 ▦흡연 ▦비만 ▦당뇨 등 암 발생 위험인자를 갖고 있는 암 경험자들은 5년 생존율에 집착해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조비룡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암 경험자 다수가 암 치료 후 5년이 지나면 완전히 건강이 회복됐다고 생각하는데 5년 생존율은 현재 발생한 암이 치료됐다는 의미일 뿐”이라며 “암 진단 전 흡연, 비만, 당뇨 등에 노출된 암 경험자는 같은 암이 재발하거나, 다른 부위에 새로 암(2차 암)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암 발생 5년까지는 금연, 금주 등 철저한 자기 관리를 하던 이들도 ‘5년 생존’ 판정을 받은 뒤에는 다시 술과 담배 등에 손을 대는 경우가 허다하다. 실제 연세암병원이 2014년 4월부터 2015년 10월까지 암생존자클리닉을 방문한 위암 치료 후 5년 이상 생존하고 있는 암 경험자 654명(남 410명ㆍ여 244명)을 조사한 결과, 이들 중 8.0%(52명)가 암 치료 후 담배를 다시 피운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관리 부실이 암 재발률을 높이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조 교수는 “암 치료 후 건강에 자신이 생겨 술과 담배를 끊지 못하는 이들이 생각보다 많다”며 “암 경험자들에게 5년이 아닌 평생 건강관리를 해야 한다는 경각심을 고취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정소연 국립암센터 암환자헬스케어연구과장도 “생활습관이 교정되지 않으면 암 치료 후에도 재발, 2차 암에 걸릴 확률이 높다”며 “암 치료 후 5년 넘게 생존을 해도 얼마든지 암에 걸릴 수 있는데 관리를 잘못하면 평생 암을 치료해야 하는 고통에 시달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암 종류별로 완치의 기준을 달리해야 한다는 견해들도 나온다. 실제 암종별 5년 생존율은 천양지차다. ‘2014년 암등록통계자료’에 따르면 갑상선암의 경우 100.2%로 가장 높고 전립선암(93.3%) 유방암(92.0%) 등도 높은 생존율을 보인다. 반면 조기 발견이 상대적으로 어려운 췌장암(10.1%) 폐암(25.1%) 간암(32.8%) 등은 5년 생존율이 상당히 낮은 편이다. 당연히 5년 이후 재발률 역시 암종별로 차이가 클 수밖에 없지만 제대로 된 통계조차 없는 상황이다. 유방암의 경우 재발자 3명 중 1명이 5년 이후에 재발하는 등의 간헐적인 통계만 있을 뿐이다. 신동욱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위암, 대장암은 물론 예후가 가장 좋은 갑상선암도 암 치료 후 5년이 지나 재발할 수 있다”며 “5년 생존율은 암 치료를 위해 설정한 임의적 기준이기에 5년 생존율에 집착하지 말고 암종별 재발 및 전이 현황, 2차 암 발생 등 다각적으로 암 환자를 관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김치중 의학전문기자 cjkim@hankookilbo.com



2017/06/08 14:54 2017/06/08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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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동구에 사는 70대 할머니는 2주 전 오른쪽 배에 심한 통증을 호소해 응급실로 실려갔다. 처음에는 체한 줄 알았지만 복부 컴퓨터단층촬영(CT)을 해보니 암이 의심됐다. 대장 내시경 검사가 이어졌다. 상행결장(맹장과 연결된 우측 결장)에 암 세포가 보였다. 암이 주변 림프절·근육으로 퍼져 있었다. 대장암 중에서도 결장암 3기였다. 급히 절제 수술을 받았고 곧 항암제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2011~2015년 대장암 수술환자 추이 분석
결장암 비율 5.1%p 늘고 직장암 5.1%p 줄어

육류 섭취 늘면서 대장암도 서구형으로 변화
결장암, 생존율이 직장암보다 낮고 치료 어려워

암으로 악화될 가능성이 큰 대장 선종  [사진제공=삼성서울병원]

암으로 악화될가능성이 큰 대장 선종 [사진제공=삼성서울병원]

대장암의 발생 패턴이 바뀌고 있다. 대장 중 결장에 암이 생기는 비율이 해마다 증가하는 반면 직장암은 줄고 있다. 또 고령화 여파로 70대에서 대장암이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다.
 
1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1년 대장암 수술 환자 중 결장암 비율이 69.1%에서 매년 증가해 2015년에는 74.2%까지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같은 기간 직장암은 30.9%에서 25.8%로 떨어졌다. 대장은 소장과 연결된 1.5m 길이의 결장과 항문 쪽 끄트머리 15cm 가량의 직장으로 나뉜다.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수술 환자뿐만 아니라 전체 환자 현황도 비슷하다. 서울대 의대 신애선 교수(예방의학)가 중앙암등록통계를 활용해 1999~2009년 대장암을 분석했더니 남성 결장암은 매년 7.9~10.8% 증가한 반면 직장암은 5.2% 증가에 그쳤다. 여성 결장암은 6.6~8.4%, 직장암은 2.4% 증가했다. 결장암 증가가 월등히 높다.  
 
 통상 아시아인은 서양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직장암이, 서양인은 결장암이 많다. 그런데 결장암이 증가한다는 건 대장암의 패턴이 서구형으로 바뀐다는 뜻이다. 신애선 교수는 "육류·음주가 직장보다는 결장에 더 영향을 주는데 한국인의 육류 섭취량 증가와 과도한 음주가 결장암을 늘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흡연은 직장에 더 영향을 준다. 남성 흡연율이 감소하는 게 직장암 비율 감소와 관련이 있다"고 분석했다.
 
 대장 내시경 기기의 길이가 종전에는 짧아 결장 깊숙히 들어가지 못했으나 이 기기가 충분히 길어져 결장 전체를 볼 수 있게 된 점도 결장암 증가의 원인을 꼽힌다.
 
 강북삼성병원 외과 김형욱 교수는 "유전성 대장암과 크론병·궤양성대장염 등이 증가하는데, 이런 게 주로 결장에 생겨서 결장암 위험을 높인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직장암보다 결장암 치료가 어렵기 때문에 대장암의 패턴 변화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외과 백승혁 교수는 "직장암은 수술법이 표준화됐고 항암제와 수술 기법이 다양해졌지만 결장은 주변에 복막·요관 등 다른 장기가 가까이 있어 더 위험하고 암 발생 부위와 증상도 다양하다"고 말했다.
*당해 발생 환자 기준

*당해 발생 환자 기준

 이 때문에 5년 생존율(2010~2014년 발생 환자)이 결장(75.4%)보다 직장(77.3%)이 약간 높다. 남녀로 나눠보면 남자는 각각 78.2%로 같다. 반면 여자는 결장(71.7%)보다 직장(75.9%)이 꽤 높다.
 
 또 직장암의 경우 조기에 발견하면 치료가 상대적으로 쉽다. 충북의 문모(59)씨는 대장 내시경 검사를 받았다가 암을 발견했다. 항문에서 10cm 위에 1cm 크기의 암이 자라 있었다. 직장암 1기였다. 조기에 발견한 덕분에 복강경 수술법으로 암을 완전히 떼냈다. 항암치료를 받지 않아도 된다.
 
 초고령 인구가 증가하면서 70~80대 대장암 환자도 증가하고 있다. 2011년엔 대장암 환자 중 60대가 30.6%로 가장 많았으나 2015년에는 70대가 가장 많았다. 또 80세 이상 환자는 2011년 전체의 6.9%에서 2015년 10.3%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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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술 당시 병기는 2011~2015년 모두 3기가 가장 많았다. 2015년의 경우 3기 환자가 36.4%를 차지했다. 직장암의 경우 3기 비율이 43.9%로 결장암(33.8%)보다 높다. 4기는 결장암이 14.7%로 직장암(13.4%)보다 약간 높다.
 
 서울대 신애선 교수는 "육류 섭취를 줄이고 특히 탄 고기를 먹지 않아야 한다"며 "과일·채소를 많이 먹고 내시경 검진을 잊지 않고 받는 게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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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편 심평원은 이날 대장암 수술을 담당하는 병원의 인력·수술사망률 등 21개 분야를 평가해 1등급 의료기관 119곳의 명단을 공개했다. 서울엔 서울아산병원·삼성서울병원 등 37개, 경기도에는 분당서울대·국립암센터 등 29개가 있다. 영호남·강원·제주 등지에도 골고루 분포돼 있다.
 
 1등급 의료기관은 2011년 44개에서 이듬해 92개로 증가했고 2015년엔 119개로 늘었다. 수술 잘 하는 병원을 찾으려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www.hira.or.kr)→병원·약국→병원평가정보→수술→대장암 순으로 들어가면 된다.
 
 신성식 복지전문기자, 박정렬 기자ssshin@joongang.co.kr
 
 
2017/05/18 14:04 2017/05/18 14:04

김지현 강남세브란스병원 소환기내과 교수

내시경은 10여 년 전까지만 해도 진단에 주로 쓰였다. 최근 의ㆍ과학 발전으로 내시경은 다양한 소화기질환에서 외과 수술을 대신해 간단히 치료하는 길을 열고 있다.

Q 위암을 내시경으로 치료할 수 있나. “내시경으로 위암 치료는 완치 목적 치료와 증상 완화 치료 등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완치 목적의 내시경 치료는 대표적으롷 조기 위암의 내시경점막하박리술을 들 수 있다

내시경으로 병변을 확인하면서 암 부위를 도려내는 시술이다. 조기 위암 가운데 림프절을 포함한 다른 부위 전이가 없으면 시행한다. 완전히 절제하면 수술 같은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적용범위가 점점 넓어지고, 입원 기간이 짧아 치료비도 적게 들고, 특히 치료 후 위를 고스란히 보존하므로 삶의 질이 매우 높다. 대장내시경 중 많이 시행되는 용종절제술도 대장암 예방 치료로 매우 효과적이다. 일부 조기 대장암에서도 내시경절제술로 치료할 수 있다.

또한 위장관이 암에 의해 막혀 음식을 못 먹으면 전에는 수술로 소장을 위에 연결했지만, 지금은 내시경으로 스텐트 도관을 넣어 먹을 수 있게 해준다. 이밖에 위암에서 출혈이 많으면 내시경으로 전기응고나 클립결찰, 지혈제 주입 등을 통해 지혈할 수 있다.”

Q 조기 위암이면 모두 내시경으로 치료할 수 있나.

“조기 위암 가운데 주변 전이가 없고 침윤 정도가 깊지 않으면 적용 가능하다. 따라서, 내시경초음파검사, 컴퓨터단층촬영(CT) 등을 통해 내시경적 절제로 치료할 수 있는지 판단하게 된다. 내시경으로 자른 조기 위암은 자른 조직을 자세히 분석해 완전 절제 여부를 판단한다. 내시경적으로 완전히 잘라낸 조기 위암은 완치ㆍ재발률에서 수술에 버금간다.”

Q 소화기내시경 기술이나 영역이 넓어졌다는데.

“캡슐 형태 내시경을 알약처럼 먹으면 일반 위, 대장내시경으로는 접근하기 힘든 소장부위도 평가할 수 있고, 병변의 점막구조와 혈관 등 미세구조를 관찰할 수 있는 확대/협대역 내시경, 세포도 살펴볼 수 있는 공초점내시경도 개발됐다. 또한, 악성 종양에 광(光)과민제를 축적해 내시경으로 레이저를 쬐는 광역동치료법도 시행되고 있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도움말: 김지현 강남세브란스암병원 위식도암센터 소화기내과 교수>

2017/04/11 15:35 2017/04/11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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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 잠잠하더니 요새 들어 또 나오더라. 그놈의 ‘숙변(宿便)’ 없애준다는 약들.

약을 파는 업체들 설명에 따르면, 숙변이란 내장 주름 사이에 코딱지마냥 엉겨 있는 찌꺼기다. 여드름·기미·두통·당뇨는 물론 비만에 동맥경화까지 유발하는 독약계의 팔방미인이라 카더라.

그런 거 없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세상에 숙변 따위는 없다. 사람 내장은 끊임없이 움직이는데다, 표면에서 끈끈한 물질(점액질)이 계속 나와 표면에 묻은 찌꺼기를 걷어낸다. 숙변이 있다 주장하는 사람들은 “장이 움직이고 찌꺼기가 걷혀도 장 표면에 묻는 변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말하는데, 변이 4~10㎏씩이나 ‘묻어’ 있다는 건 말이 되지 않는다. 참고로 현대 한국인 하루 배변량이 150~200g 정도다.

박수정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숙변이란 것 자체가 없는 걸로 알고 있으며, 대장내시경을 할 때도 숙변을 본 적이 없었다”고 말했다. 누군가는 “대장내시경 하기 전 장 세척을 받으니 당연히 숙변도 없어지는 거다”고 말한다. 그 말대로라면 효과가 불분명한 숙변 제거제를 먹느니 차라리 주기적으로 장 내시경을 받는 게 낫다. 장 내 찌꺼기도 없애고 내장 검사도 하고 일석이조다.

한의학계 역시 숙변의 존재에 대해 회의적이다. 박재우 강동경희대한방병원 소화기보양클리닉 교수는 “한의학 관련 서적이나 이론에서도 숙변 혹은 숙변 비슷한 개념을 찾을 수 없다”며 “한의학계에서는 숙변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는다”고 했다. 김한겸 대한한의사협회 홍보이사 역시 “장 운동이 약해지며 변비가 생길 수 있다는 이론 정도는 있는데, 장 틈새에 변이 낀다는 건 한의학계에서도 찾을 수 없는 설명 방식”이라고 했다.

그렇다면 숙변 제거제를 먹으면 평소보다 많이 나오는 그 물질은? 그냥 변이다. 변은 섭취하는 음식에 따라 양이 달라진다. 고기 위주 식단인 서양인은 하루에 변을 100g 정도밖에 보지 못하지만, 과일과 채소를 많이 먹는 파푸아뉴기니 원주민은 배변량이 하루 1㎏에 달한다. 숙변 제거제는 대부분 수분과 식이섬유가 풍부해 대변을 크고 부드럽게 만들어 준다. 이 늘어난 대변량 때문에 숙변이 나온듯한 착시가 생기는 것이다.

숙변 제거제 이외에 아무것도 먹지 않았는데 변이 나왔다면? 그것도 숙변이 아니라 그냥 변이다. 어차피 평소에 보던 대변 역시 내장 상피세포와 대장균 시체가 부피 중 약 30%를 차지한다. 달리 들어오는 게 없어도, 기본으로 나오는 찌꺼기가 있다는 것이다.

숙변 제거 다이어트?

숙변을 배출하고 살이 빠졌다 말하는 사람도 있는데, 그건 대부분 그저 변비가 나은 거다. 사실 웬만큼 이상한 처방이나 약재를 쓴 게 아니라면 숙변 제거제 대부분은 훌륭한 변비 치료 보조제다. 변을 보기 쉽게 만들어주는 성분이 많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다만 그걸 굳이 ‘숙변 제거제’ 이름을 붙여 비싸게 팔면 문제가 될 뿐.

별 노력 없이 약만 먹어도 살이 빠지고 배가 들어간다니 솔깃하기 쉬운데, 평소 변비가 있던 분이 아니라면 재미를 보기 어려울 것이다. 변비 해소라면 보다 싼 변비약으로 해도 될 일이고.

무엇보다 설령 숙변 제거제를 파는 사람들의 말을 인정하더라도, 장 내 주름을 없애버리지 않는 이상 평생 약을 먹어야 숙변 4~10㎏이 없는 상태 체중이 쭉 유지된다. 들어갈 돈을 헤아려 보면 아득하다.

그러니 웬만하면 그냥 운동을 해서 살을 빼자. 때마침 창에 든 볕이 여간 따뜻한 것이 아니다. 생각하면 삼월이 아니냐. 안 하던 운동에 손댈 결심이 쉽지야 않겠지만, 마음 빼고 다 잘 먹으니 살이 찌는 거다. 괜한 곳에 돈 쓰지 말고 팔다리를 움직여 체중을 줄여보자.

위험하다

여담으로 맨 위 사진처럼 변기 위에 쪼그려 앉는 게 숙변 제거에 좋다는 주장도 있는데, 큰일 낼 소리다. 변기는 도자기다. 사람이 온 무게를 실어 앉으면 깨지기 쉽다. 실제로 외국에서는 이런 사고가 워낙 잦아, 경고문까지 만들어 붙일 정도다.
/인터넷 캡쳐
물론 쪼그려 앉는 게 배변에는 더 좋긴 한데, 그건 사실 ‘변비일 때 일 보기 좋은 자세’다. 항문이 보다 벌어져 변이 나오기 쉬워지기 때문이다. 숙변과는 무관한 이야기다. 정 이런 자세를 취하고 싶다면, 변기 위에 오르는 대신 발밑에 높은 받침대를 괴는 게 훨씬 안전하다.

문현웅 기자
2017/03/27 10:40 2017/03/27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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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이되는 암세포가 살아남는 원리를 국내 연구진이 처음으로 밝혀냈다.
 
연세대 치대 육종인 교수팀은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황금숙 박사팀과 공동 연구를 통해 암이 발생해 다른 장기나 조직으로 옮겨가는 과정에서 암세포가 어떻게 생존하고 대사 경로를 바꾸는지에 대한 메커니즘을 규명했다고 21일 밝혔다.  
 
전이 암세포는 증식 과정에서의 암세포와 달리 포도당 공급 부족 등 다양한 대사 스트레스를 이겨내고 살아남아야 한다. 이런 전이 암세포의 대사 작용은 그동안 베일에 싸여 있었다.  

연구팀은 전이 과정에서 암세포가 포도당 공급이 없는 기아 상태를 극복하고 살아남기 위해 특정 단백질을 이용, 대사를 조절한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알아냈다. 

전이 암세포는 ‘스네일’이라는 단백질을 이용해 대사물질인 ‘PFKP’ 발현을 억제함으로써 암세포의 생존을 유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커뮤니케이션즈 최신호에 발표됐다.

민태원 기자 

2017/03/23 09:44 2017/03/23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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