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 3 4 5  ... 36 
대장암 80%, 5~10년 걸쳐 진행… 50세 이상은 5년마다 대장내시경 검사를

기사 바로 가기
2019/09/11 15:28 2019/09/11 15:28
<닥터 M 건강토크>식이섬유 풍부한 보리·현미밥… 대장암·당뇨 막는 ‘환절기 보양식’

기사 바로 가기
2019/09/09 14:56 2019/09/09 14:56
파이넨셜 뉴스

[Weekend 헬스]

대장암 예방 법칙, 기억하세요


기사 바로 가기

2019/09/06 14:28 2019/09/06 14:28
기사 바로 가기

매년 3월 21일은 ‘암 예방의 날’이다. 예방, 조기 진단, 적극적 치료로 암의 위험이 각각 3에서 2, 2에서 1로 줄어든다는 뜻을 담아 3월 21일로 정했다. 즉 암 발생의 3분의 1은 건강한 생활습관으로 예방이 가능하고, 3분의 1은 조기 진단 및 치료로 완치가 가능하고, 나머지 3분의 1의 암 환자도 적절한 치료로 완화가 가능하다는 의미다.
 
암은 예방하고 치료하는 것이 가능하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무서운 질병임에 틀림없다. 우리나라 국민이 기대수명인 82세까지 생존할 경우 10명 중 3명 또는 4명은 암에 걸릴 수 있다. 암이 언제든 우리의 삶을 위협할 만큼 가까이에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암은 왜 생기고 왜 두려운 존재인가. 몸의 세포는 단일 세포에서 분열·성장·복제·사멸의 과정을 거친다. 이때 세포 내 유전 정보인 DNA가 치명적인 손상을 입는 경우 비정상적인 분열 과정을 겪으면서 암으로 발전한다. 일단 생긴 암세포는 순식간에 커지고 기하급수적으로 증식해 주변 조직을 파괴한다.
 
갑자기 발생하고 순식간에 악화하는 특성 때문에 암은 무서운 것이고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행히 한국인에게 흔하게 발생하는 위암·간암·대장암·유방암·자궁경부암 등은 비교적 쉽게 검진을 받을 수 있고 조기에 발견해 치료할 경우 완치율도 높다. 특히 전반적인 의료 수준 향상과 더불어 첨단 영상 진단 장비의 발달이 급속하게 이뤄져 보다 정밀하고 신속한 진단이 가능해졌다. 그러나 방사선을 이용하는 영상 진단은 양날의 검과 같아서 연령, 성별, 가족력 및 위험 인자 유무 등을 의사와 상의해 적절한 검사를 선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와 함께 정부는 국가 암 검진 사업을 점차 확대해 암의 사회·경제적 비용을 줄이는 노력을 하고 있다. 우리나라 국민의 건강검진에 대한 인식이 매우 높은 점도 암의 조기 진단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 5년 생존율도 최근 처음으로 절반을 넘어섰다. 암이 더 이상 불치병이 아니라 주의 깊게 관리하면 충분히 완치가 가능한 질병이라는 것을 뜻한다.
 
조기 진단은 최선의 암 치료법이 분명하다. 그러나 암이 생기기 전에 건강한 생활습관으로 암을 예방하는 노력이 조기 진단과 치료보다 더욱 중요하다. 적정 체중 유지, 건강한 식습관, 매일 규칙적인 운동, 금주, 금연, 발암성 물질에 대한 주의 등 기본적인 요소들이 일상에서 잘 지켜지고 있는지 점검하고 실천하기를 당부 드린다.
 
이번 ‘암 예방의 날’을 맞아 정부, 의료계, 사회 구성원 모두가 암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나 편견을 없애고 예방, 조기 진단, 적극 치료 등으로 암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기를 기대한다.

[출처: 중앙일보] [건강한 가족] 암, 이젠 불치병 아닌 '관리하는 병'입니다
2019/03/18 15:59 2019/03/18 15:59
TAG ,
기사 바로 가기 


국민의 사망 원인 1위는 암이죠.

그런데 국내에서 두 번째로 많이 발생하는 대장암이 위암 사망률을 추월했습니다.

발병했을 경우 숨질 확률이 높다는 것인데 '불편하다'는 이유로 검진을 기피하는 게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한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리 국민의 28%는 암으로 숨집니다.

이 가운데 대장암 사망자는 인구 10만 명에 17.1명으로 위암 사망자 15.7명을 추월했습니다.

대장암의 경우 발병률은 두 번째이지만 사망률이 위암을 넘어선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기름진 식단과 운동 부족, 스트레스 증가 등으로 우리나라의 대장암 발병과 사망률이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대장암 사망률을 낮추려면 조기 발견을 위한 검사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2019/01/21 15:13 2019/01/21 15:13
기사 바로 가기

2016년 암환자 22만명 달해
지난해 사망원인 27%는 癌
기대수명까지 사는 동안
암에 걸릴 확률 36% 추정

흡연과 식습관이 암 유발
검진통한 선제적치료 중요

우리나라는 한 해 약 27만~28만명이 죽고, 사망자의 절반이 암, 심장질환과 뇌혈관질환으로 목숨을 잃는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7년 국내 사망자는 28만5534명이었고 사망 원인은 암 7만8863명(27.6%), 심장질환 3만852명(10.8%), 뇌혈관질환 2만2745명(8.0%) 순이었다. 한 해 2명 중 1명꼴로 암과 심장병, 뇌혈관질환으로 목숨을 잃는 셈이다. 이들 3대 '저승사자'는 평소 올바른 식·생활습관과 함께 정기 건강검진으로 조기 발견하면 얼마든지 예방할 수 있다.

우리나라 국민이 기대수명(82세)까지 생존할 경우 암에 걸릴 확률은 36.2%이다. 남자(79세)는 5명 중 2명(38.3%), 여자(85세)는 3명 중 1명(33.3%)에게서 암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다. 보건복지부와 중앙암등록본부가 27일 발표한 2016년 국가암등록통계 분석 결과에 따르면 2016년 새로 발생한 암 환자는 22만9180명으로 전년보다 1만2638명(5.8%)이나 증가했다.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남녀 모두 위암이었다.

이어 대장암, 갑상샘암, 폐암, 유방암, 간암, 전립샘암 순으로 많았다. 암 사망빈도가 높은 6대암은 폐암, 위암, 간암, 대장암, 유방암, 자궁경부암이다.

국내 암 유병자(암을 치료받은 환자와 완치 후 생존자)가 174만명에 달해 29명 중 1명은 암을 앓거나 앓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65세 이상에게서는 9명당 1명이 암 유병자였다. 암 환자의 5년 상대 생존율(2012~2016년 기준)은 70.6%로 10년 전(2001~2005년)보다 16.6%포인트 높아졌다.

이처럼 암 환자는 늘고 있지만 생존율 역시 높아지면서 '공존하는 질병(living with cancer)'으로 인식이 바뀌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도 암 발생의 3분의 1은 예방이 가능하고, 3분의 1은 조기 진단과 치료로 완치가 가능하며 나머지 3분의 1도 적절히 치료하면 완화가 가능하다고 밝히고 있다.

◆ 암은 왜 생길까

모든 세포는 하나의 단일 세포에서 시작해 분열, 성장, 복제, 사멸의 과정을 거치는데, 암은 세포 내 유전 정보인 DNA가 치명적 손상을 받는 경우 비정상적 과정을 거치면서 세포에 생긴 병이다.

암이 되는 과정은 일반적으로 3단계로 나눌 수 있다. 세포가 변이되는 1단계, 손상된 DNA가 복구되지 못해 결함이 생겨 변이된 세포가 계속 분열하는 2단계, 여러 가지 유전자 변이와 손상으로 인해 악성종양으로 발전하는 3단계가 바로 그것이다.

사람이 산다는 것은 끊임없이 세포분열을 한다는 의미로 모든 사람은 날마다 7000만번의 세포분열이 일어난다. 세포분열을 하는 DNA의 한 가닥에는 유전정보를 코딩(해독)하는 4개의 문자인 A, G, C, T의 염기서열이 존재한다. 세포분열이 일어날 때 무언가에 의해 영향을 받아 면역계를 인식하지 못하고 염기서열에 오류가 발생해 비정상세포가 생긴다. 이 비정상세포가 곧 암으로 발전한다.

◆ 암 1㎝ 자라는 데 5~20년 걸려

암은 영어로 'cancer'로 게 껍데기처럼 울퉁불퉁한 모양을 뜻하는 그리스어 '카르키노스(karkinos)'에서 유래됐으며 한자 '癌(암)'은 암세포가 바위처럼 단단한 덩어리 모양인 것을 비유한 것이다. 암은 세포 하나가 직경 1㎝가 되는 데 5~20년쯤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1㎝짜리 암세포 1개는 약 30회의 세포분열 과정을 거친다. 하지만 암세포가 1㎝ 크기에서 4㎝로 성장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매우 짧다. 이는 암세포가 기하급수적으로 증식하기 때문이다. 암이 무서운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는 것이다.

위암의 경우 단 한 개의 세포에서 시작하지만 분열을 하면서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 암세포는 최초 분열로 2개가 되고 이어서 4개, 8개, 16개가 된다. 암세포는 이렇게 해서 30번을 분열하면 10억개가 되며 40번을 분열하면 약 1조개로 급증하게 된다. 이쯤 되면 암세포는 주변의 정상세포를 공격하면서 주변 조직을 침범하기 시작하며 암세포 스스로 필요한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받을 새로운 혈관을 만들어간다. 암세포는 멋대로 자라 주변 조직에 무차별적으로 침투하고 공격해 림프관이나 혈관을 타고 퍼져나가기도 한다.

◆ 암세포가 생기는 이유는 뭘까

암세포가 생기는 이유는 크게 외부 요인과 내부 요인으로 나눌 수 있다. 외부 요인은 암 발생원인의 80~90%를 차지하며 식습관, 흡연, 음주, 바이러스, 각종 약물, 자외선, 방사선 등이 바로 그것이다. 내부 요인에는 호르몬, 노화 등이 있다. 부모나 형제자매에게서 물려받은 암의 가족력은 10% 정도로 알려져 있다.

암은 식습관과 흡연이 가장 큰 이유로 지목되고 있다. 미국 암연구소(NCI)는 "암 원인은 흡연 30%, 식사 35%이며 술이나 약품, 첨가물까지 포함하면 암 원인의 40~50%가 입으로 들어가는 식품"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발암 물질은 신체의 면역세포를 약하게 하여 암세포에 대한 저항력을 떨어뜨린다. 나이가 들면 암에 노출될 위험성이 높아진다. 65~74세가 50~60세보다 암발병 가능성이 2~3배 더 높다. 암은 60~70세의 가장 흔한 사망원인이며 80세 이상에서는 혈관질환에 이어 두 번째 원인이다.

암을 치료하고 예방하는 지름길은 조기 검진과 함께 식·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노성훈 연세대 암병원장은 "우리 몸을 구성하는 약 60조개 세포는 매초 수천만 개씩 파괴되고 생성되면서 1년에 걸쳐 약 98%가 새롭게 교체된다"며 "건강한 세포로 교체되기 위해서는 올바른 식습관과 운동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암 진단과 치료 어떻게 하나

암의 확진과 진행상태의 결정은 여러 가지 검사들을 종합해 진단하게 된다. 의사의 진찰, 조직검사, 세포검사, 내시경검사, 암표지자검사, 영상진단검사, 핵의학검사 등이 있다. 하나의 검사로 암이 확진되고 병기를 결정할 수 있는 방법은 아직까지 없기 때문에 암의 진단은 여러 검사를 복합적으로 실시해 종합적으로 의사에 의해 신중히 판단된다.

암을 치료하는 방법은 크게 수술요법, 항암 화학요법, 방사선 치료 등 3가지로 구분한다. 최근 들어 면역항암제 치료와 면역요법이 주목받고 있다. 이 밖에도 국소치료법, 호르몬요법, 광역학치료법, 레이저치료법, 유전자요법 등이 있다. 암 치료는 진단된 암의 종류, 진행상태(병기), 환자의 전신상태에 따라 결정된다.

[이병문 의료전문기자]
2019/01/04 11:04 2019/01/04 11:04
      기사 바로 가기                  
3명 중 1명은 암 걸린다…70%는 ‘완치’
[앵커]

평균 수명이 길어지면서 이제는 만수무강보다 무병장수를 기원하는데요.

기대수명대로 산다면 우리 국민 3명 중 1명은 암에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의학 기술의 발달로 생존율도 빠르게 높아지고 있어서, 암 환자 10명 중 7명은 완치 판정을 받는다고 합니다.

조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선일 할아버지는 3년 전 건강검진에서 위암 1기 진단을 받았습니다.

조기에 발견한 덕에 비교적 간단한 시술로 건강을 회복할 수 있었습니다.

[정선일/경남 사천시 : "다른 데는 아직 아픈 거 없어요. 언젠가 더 악화됐을 건데 나한테는 오히려 좋은 점이라고 생각하고 있죠. 일찍 발견한 게..."]

현재 우리 국민의 기대수명은 82살.

기대수명대로 산다면 세 명 중 한 명이 암에 걸립니다.

남자는 10명 중 4명, 여자는 10명 중 3명꼴입니다.

암에 걸려 치료를 받고 있거나 받았던 사람은 174만 명이나 됩니다.

갑상선암 환자가 22%로 가장 많고, 위암과 대장암 환자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유방암은 검진법이 발전하고 젊은 환자도 늘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암 진단을 받은 뒤 치료받고 나을 확률도 높아졌습니다.

5년 이상 생존할 확률이 70%로, 10년 전보다 1.3배 더 높아진 겁니다.

특히, 위암과 전립선암 등은 생존율이 지난 10년간 10% 포인트 넘게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조기 발견이 어려운 폐암이나 췌장암 등은 생존율이 여전히 30% 미만입니다.

[조병철/연세암병원 종양내과 교수 : "조기검진법이 거의 없다는 거죠. 활성화되지 않았다는 거고, 기존의 치료법을 뛰어넘는 혁신적인 표적치료제나 면역 항암제의 상용화가 급선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정부는 암의 조기 발견을 위한 검진사업을 강화하고 암 환자와 치료를 마친 환자, 가족을 돕는 지원 사업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조혜진입니다.
2018/12/31 12:18 2018/12/31 12:18
기사 바로 가기

복막내 남아있는 미세한 암종 치료에 효과

백승혁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교수가 대장암 환자에게 '종양감축술 후 복강내 온열 항암화학요법(HIPEC)수술을 시행하고 있다.강남세브란스 암병원 대장암센터 백승혁 교수팀이 지난 21일 '종양감축술 후 복강내 온열 항암화학요법(HIPEC·하이펙)' 300례를 달성했다고 26일 밝혔다. 백승혁 교수는 미국 워싱턴 암 연구소에서 HIPEC 연수를 받은 후 2014년 7월 세브란스병원에서 처음 HIPEC을 시작했다. 이후 강남세브란스병원으로 근무지를 옮겨 작년 3월 100례를 돌파한 후 1년 9개월여 만에 300례 수술을 달성했다.

HIPEC은 복막전이가 있는 대장암 4기 환자를 대상으로 수술로 종양을 제거한 후 41~43도의 항암제를 복강 내로 순환시켜 복막 내 남아있는 암종을 치료한다. 기존의 전신 항암제가 복막에 흡수되기 어렵다는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눈에 보이는 크기의 암종은 수술로 제거하고, 이후 항암제를 복강 내에 투여해 남아있는 미세한 암종에 항암제가 직접 투과될 수 있도록 고안된 치료법이다. 또한 41~43도의 온도에서는 약물 흡수율이 올라가고 종양제거율이 높아지기 때문에 HIPEC은 실온에서 치료보다 효과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에서는 2013년 신의료기술로 허가돼 대장암, 위암, 난소암 등의 복막전이 치료에 사용되고 있지만 아직 널리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 수술 중에 항암요법이 시행되기 때문에 기존 전신항암화학요법에 비해 외과의사의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고, 더 많은 의료진이 참여해야 하는 부담 때문이다. 또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육안으로 보이는 암종을 수술로 모두 제거해야 하기 때문에 수술의 난이도가 높고 수술 후 관리도 중요하다.

백승혁 교수는 "100례 달성은 2년 넘게 걸렸지만 300례는 1년 9개월 정도로 강남세브란스를 찾는 환자가 점차 늘고 있다"라면서 "HIPEC은 대장암 외에도 복막가성점액종, 중피세포종 등의 치료에도 효과가 뛰어나기 때문에 더 많은 환자에게 희망을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2018/12/28 09:08 2018/12/28 09:08

기사 바로 가기

백승혁 강남세브란스병원 대장항문외과 교수 인터뷰

백승혁 강남세브란스병원 대장항문외과 교수는 “4기 대장암도 하이펙 치료법으로 3분 1가량 치료할 수 있다”고 했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제공

국내 3위 암인 대장암이 다른 장기로 전이돼 4기(말기)가 되면 5년 생존율이 0%에 가까워 대부분의 환자가 치료를 포기한다. 그런데 ‘종양감축술 후 복강 내 온열항암화학요법(HIPECㆍHyperthermic Intra-Peritoneal Chemotherapy, 이하 하이펙)’이 큰 효과를 나타내면서 4기 대장암 환자에게 희망이 되고 있다.

하이펙은 개복한 뒤 대장암 덩어리를 잘라내는 수술을 하면서 혹시라도 남아 있을지 모를 암세포를 죽이기 위해 환자 복강에 고온(42도 정도)으로 가열한 항암제(마이토마이신)를 90분 정도 직접 뿌려줘 암세포를 직접 죽이는 치료법이다. 암세포가 일반세포보다 열에 약하다는 점에 착안해 온열요법과 전통적 항암제 치료법을 수술과 접목한 일종의 ‘하이브리드 수술법’이다. 난소암에 쓰이는 항암제(파클라탁셀)의 1,000배 효과를 보인다. 하이펙은 수술이 매우 복잡하고 10시간 이상 걸린다.

2014년 7월 하이펙을 국내 첫 도입해 벌써 272례 시행한 백승혁(47) 강남세브란스병원 대장항문외과 교수는 “기존 치료법으로 근치적 수술이 불가능했던 4기 대장암도 하이펙으로 3분의 1가량 치료할 수 있는 혁명적인 치료법”이라고 했다.

백 교수는 특히 “하이펙 치료법을 쓰면 대장암의 일종으로 충수돌기에서 생기는 ‘복막 가성점액종(위점액종)’을 100%가까이 고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복막 가성점액종은 영화배우 오드리 햅번이 사망해 유명해진 병이다.

백 교수는 ‘하이펙 개발자’인 폴 슈거베이커 미국 워싱턴DC 조지타운대 의대 종양외과 교수에게 정식으로 이 치료법을 배워 이 분야에서 아시아의 최고 명의로 자리잡았다. 백 교수는 최근 98세 된 가성점액성 낭종증 환자에게 하이펙을 성공적으로 시행하기도 했다. 그가 2014년 7월 처음으로 하이펙을 시행한 50대 4기 대장암 환자는 지금도 건강하게 살고 있다.

백 교수의 수술실력도 아주 빼어나다. 빠르고 정확한 수술로 유명한데, 국내외 대장 수술 전문의들을 대상으로 한 라이브 수술에서 빠른 수술 속도로 3배속 녹화 화면이라는 오해를 살 정도였다. 이런 수술실력 덕분에 최고난이도를 꼽히는 하이펙 수술에 성공할 수 있다.

백 교수는 최근 국내 최초로 하이펙의 항암제 흡수율을 높이는 방법(지용성 특성을 지닌 관류액을 이용한다)을 동물실험으로 입증해 지난 9월 가장 저명한 국제적인 외과종양학술지(Annals of Surgical Oncology)에 게재한 데 이어 같은 달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세계복막암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백 교수는 “4기암도 수술한 뒤 항암치료를 받으면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생존기간이 평균 4개월가량 늘어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며 “4기 대장암은 수술하지 않는다는 ‘상식’을 깨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했다. 그는 “하이펙에 대한 찬반 논란이 있지만 환자 입장에서 보면 최근 젊은 층의 암 발생과 복막전이가 많아지면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 하이펙 치료를 택하리라 본다”고 덧붙였다.

백 교수는 “대장암은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대장내시경을 하지 않는 한 쉽게 발견하기 어렵다”며 “기름진 음식과 붉은 색 고기, 과음. 흡연 등은 피하고, 섬유질이 풍부한 채소와 과일 등을 많이 먹는 것이 대장암에 걸리지 않는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dkwon@hankookilbo.com

2018/10/17 14:51 2018/10/17 14:51

기사 바로 가기

결장암 비중 15년새 1.34배 ↑
직장암 50.5%서 33.6%로 감소
대장암 5년 생존율은 75%로 늘어

식생활의 서구화와 비만인구 증가 등의 영향으로 대장암 중 결장암의 비중이 최근 15년간 1.34배 늘어난 반면 직장암의 비중은 3분의2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대장항문외과 김남규·허혁 교수와 국립암센터 오재환·원영주 교수팀이 중앙암등록본부가 보유한 대장암 환자 32만6,712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대장은 크게 결장, 그리고 항문과 연결된 직장(길이 약 15㎝)으로 나뉜다. 일반적으로 대장암은 가장 안쪽 벽인 점막층에서 발생하기 시작해 점막하층·근층·장막층 등 점차 바깥으로 자란다. 이 중 종양이 점막층 또는 점막하층까지만 퍼진(침윤된) 상태를 ‘조기 대장암’이라고 한다. 국가 5대 암 검진 사업과 대장내시경 검진의 증가로 조기 대장암 발견율은 높아지고 있다.

식생활 서구화·비만 영향…결장암 늘고 직장암 줄고

대장암 발병 부위는 눈에 띄게 달라졌다. 전체 대장암 중 결장암이 차지하는 비율은 1996년~2000년 49.5%에서 2011~2015년 66.4%로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직장암의 비율은 50.5%에서 33.6%로 감소했다. 

김남규 교수는 이에 대해 “식생활의 변화와 비만이 주된 원인 중 하나”라며 “적색육?가공육?당분?정제된 곡물 섭취가 많은 서구화된 식생활은 비만·당뇨와 연관성이 높으며 대장암 발병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여러 연구를 통해 보고된 바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또 “최근 연구들에 따르면 서구화된 식이와 연관된 대장암에서 나타나는 유전자 특성이 주로 결장암 환자에게서 관찰되고 있어 서구화된 식이가 특히 결장암과 연관이 높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결장암 발병 부위는 남녀 간에 차이가 있었다. 남성의 경우 대장암 중 좌측 결장암의 비중이 1996~2000년 23.6%에서 2011~2015년 33.3%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여성에서는 우측 결장암의 비중이 17.7 %에서 25.4%로 늘어났다. 성별에 따른 대장암의 발병 부위 차이는 남녀의 식습관 차이, 유전적 요인이 원인인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 대장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은 1996~2000년 58.7%에서 2011~2015년 75%로 뛰었다.

이 중 치료 난이도가 높아 치료 성적의 중요한 지표인 직장암 환자의 생존율은 57.7%에서 74.6%로 크게 높아졌다. 복강경·로봇수술 등 수술의 질이 높아지고 수술 전 화학방사선요법을 적극 도입한 결과다. 직장암은 좁은 골반 내에서 발생해 수술적 치료가 어려운 데다 국소 재발률도 높다. 또 치료 후에도 배변을 포함해 기능적 후유증이 남아 치료가 매우 까다롭다.

발병 비율이 높아진 결장암의 생존율은 우측결장암이 63.1%에서 73%로, 횡행결장암이 62.1%에서 74.6%로, 좌측결장암이 64.0%에서 78.35%로 높아졌다. 복강경수술을 많이 시행하게 되면서 수술 시야확보가 용이해지고 항암 약물치료가 발전한 덕분이다.  

다만 병기가 높은 대장암의 경우 생존율 향상 폭이 크지 않았다. 대장암 1기~2기초와 2기말~3기 환자는 의 생존율은 2011~2015년 각각 94.7%, 81.6%로 높아졌지만 간·폐·복막 등으로 원격전이가 나타난 4기 환자는 19.6%에 그쳤다.  

한편 국내 대장암은 2015년 암 종류 중 두 번째로 많은 2만6,790건이 발생했다. 2016년 대장암 사망자는 인구 10만명당 16.5명으로 폐암, 간암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임웅재기자 jaelim@sedaily.com 


출처 : http://www.sedaily.com/NewsView/1S5R9AOMNH
2018/10/08 09:33 2018/10/08 09:33
1 2 3 4 5  ... 36 

카테고리

전체 (355)
대장암 이야기 (144)
교수님들의 소식 (22)
대장암 센터 소식 (17)
무엇을 먹을까요 (52)
소화기관 질환 (14)
마음이 쉬어가는 곳 (26)
믿음의 말씀 (31)

공지사항

달력

«   2019/09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Statistics Graph

Archi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