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운동을 하면 살이 빠지는 것은 몸의 지방이 타면서 사라지기 때문인데요.

이 같은 지방 연소를 유도하는 핵심 생체물질을 과학자들이 찾아냈습니다.

이성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의 한 헬스장

추운 날씨지만 살을 빼려는 사람들로 헬스장의 분위기는 뜨겁습니다.

[인터뷰:이지영, 헬스장 회원]
"스트레스 풀려고 하는 것도 있고, 건강해지려는 목적도 있고 많이 먹는 날에는 좀 더 길게 열심히 하는 편이에요."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식이요법과 운동을 동시에 하면 3개월 만에 20kg 감량에 성공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인터뷰:김현기, 헬스장 트레이너]
"보통 3개월 정도 식이요법(다이어트)을 하는데, 많이 감량하시는 분들은 15~20kg 정도 몸무게를 감량하지만 식이요법이 잘 안되는 분들은 효과가 작게 나타납니다."

운동하면 살이 빠진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입니다.

이를 설명하는 새로운 과학적 근거가 규명됐습니다.

지방세포는 비만의 원인인 백색 지방세포와 스스로 타서 사라지는 갈색 지방세포 2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그런데 운동을 하면 백색 지방이 갈색 지방의 성질을 갖게 되는 겁니다.

[인터뷰:이지원,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운동을 하게 되면 백색 지방세포가 마치 갈색 지방세포의 역할을 해서 지방을 산화시키고 에너지를 발산해 비만을 막고 당 대사를 좋아지게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백색지방이 갈색지방으로 바뀌는데 작용하는 핵심 생체물질을 해외 과학자들이 찾아냈습니다.

연구진은 운동을 하면 근육세포에 '베타-아미노이소부티릭 산(BAIBA)'이라는 대사물질이 증가하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이 물질이 혈관을 타고 돌면서 간세포에서는 지방간의 대사를 촉진하고, 백색 지방세포가 갈색 지방세포의 성질을 갖도록 유도하는 유전자를 활성화한다는 겁니다.

때문에 이 이 대사물질을 조절할 수 있는 방법만 찾아낸다면, 운동하지 않고도 살을 빼는 일이 가능해 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동물연구 수준이기 때문에 실제 인간에게 적용하기까지는 시간과 연구가 더 필요하다고 의료계는 지적합니다.

[인터뷰:김광준, 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운동을 한 상태에서 BAIBA가 증가하고 운동하는 사람들이 체중조절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확인한다면, 운동 이외의 다른 방법을 통해서 BAIBA가 증가한다면 체중조절에 도움이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번 연구결과는 생명과학분야 권위지 셀의 자매지인 '셀 메타볼리즘(Cell Metabolism)' 최신호에 실렸습니다.

YTN 사이언스 이성규[sklee95@ytn.co.kr]입니다.

원문보기
2014/01/22 09:49 2014/01/22 09:49
<앵커 멘트>

올해 뱃살 빼기로 계획한 분들, 빼야하는 이유가 하나 더 생겼습니다.

내장지방을 줄이면 장수유전자 발현이 증가해 수명을 늘릴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신 체형을 스캔하는 30대 남성입니다.

얼핏 보이는 뱃살이지만, 실제 검사화면에선 튀어나온 배가 붉은색으로 훨씬 넓게 표시됩니다.

<인터뷰> 이대용(36살/복부비만) : "나이를 먹으니까 먹으면 다 배로 가더라고요. 운동을 해야겠단 생각은 하는데, 뱃살은 죽어도 안빠집니다."

보통 나잇살이라고 하면서 늘어나는 뱃살은 대부분 내장 비만입니다.

연세의대 연구팀 조사결과, 내장비만 면적이 줄면 줄수록 SIRT1(썰트인원)이라 불리는 장수유전자의 활성화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SIRT1은 영양분이 제한될 때, 세포가 죽는 것을 방지해 세포 노화를 늦추는 역할을 합니다.

내장비만의 정도가 특정 유전자의 작동을 유도해 수명과의 연관성을 밝힌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인터뷰> 이지원(연세의대 가정의학과 교수) : "내장비만이 증가하게 되면 산화스트레스가 증가하고 '미토콘드리아'라고 하는 에너지를 생성하는 기관이 저하되면서 썰트인원 유전자의 발현이 떨어지게 됩니다."

내장비만을 줄이려면 매끼 밥을 3분의 1공기씩 덜 먹으면서 반찬을 골고루 섭취해야 합니다.

또, 소식만 하다 보면, 근육량이 줄기 때문에 하루에 한 시간씩 주 5회는 몸에서 땀이 날 정도로 운동을 하는 게 필수적입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원문보기
2014/01/16 10:11 2014/01/16 10:11

생/로/병/사/의 비밀 
치유의 힘, 2부 -

내 몸을 깨워 암을 극복한다


■ 방송일시 : 2013년 11월 27일 (수) 22:00 ~ 22:50, KBS 1TV
■ 프로듀서 : 연종우
■ 담당작가 : 김민정, 김수란


운동으로 암을 이긴다!
최근 항암치료중인 암환자들에게 지속적인 운동과 함께
명상 등 심신이완요법 프로그램이
치료와 함께 권장되고 있다고 하는데...
명상과 운동은 암 치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것일까?

암을 극복하는 심신이완요법에 대해
<생/로/병/사/의 비밀>에서 알아본다.


 

 

 

▶ 운동을 통해 암을 이긴다!

 미국 듀크대에서는 항암치료로 인해 체력과 면역력이 저하된 암환자을 대상으로 운동요법을 권하고 있다. 암환자들에게 운동은 약해진 몸을 스스로 회복해, 암의 치료를 돕는 것 뿐 아니라 암의 재발을 막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하는데.... 
 암수술 이후 운동요법은 과연 환자들에게 어떠한 영향을 주는 것일까? 국내 대장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6주간의 운동 프로젝트를 실시한 결과, 혈압과 심폐능력 그리고 근력이 눈에 띄게 향상된 것을 확인했다.

 

 

▶ 스트레스를 다스려라!

 건강의 적 스트레스! 무엇보다도 면역력이 특히 중요한 암환자들에게는 치료기간에 받는 고통과 스트레스를 다스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공군사관학교 김동수 교수팀과 동물 실험을 통해 스트레스와 면역력의 관계를 알아봤다. 실험 결과 스트레스가 지속적으로 높은 상태로 유지되면 면역력을 떨어뜨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 마음의 안정을 통한 명상 치유

  미국의 통합의료센터에서는 요가, 명상뿐 아니라 침술, 마사지 등 환자들을 위한 다양한 치유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그들이 주목하는 것은 바로 심신이완요법을 통한 암 치료.
 암환자들을 위한 명상, 요가 등이 과연 스트레스 감소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 것일까? 제작진은 아주대 통합의학센터 전미선 교수팀과 수술전 갑상선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달 동안 심신이완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그 결과, 갑상선암 환자에게 있어서 면역세포인 T4의 수치가 증가해, 인체 면역력이 상승한 것을 확인했다.

 또,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환자의 삶의 질까지 향상 시키는 심신이완요법을 통해 암을 극복한 사례자들을 만나보았다.

내 몸의 자연치유력을 일깨우는 운동·명상의 효과.
<생/로/병/사/의 비밀>에서 알아본다.
 

원문보기

2013/12/09 11:24 2013/12/09 11:24
<앵커>
운동량은 적은 데, 먹는 음식의 칼로리는 높아서 평소에도 주의가 필요한데 명절 음식은 더더욱 그렇습니다.

그렇다면 명절에 먹는 한끼는 평소에 비해 얼마나 더 칼로리가 높을까요?

최종근 기자가 칼로리를 비교해 봤습니다.

<기자>
대표적 추석음식인 어전, 동그랑땡, 꼬치전, 송편.

이들 음식들은 보기 좋고 맛도 좋지만, 아름다운 장미에 가시가 있듯 문제는 열량이 높다는 것입니다.

가자미탕수 200Kcal, 백탕 100Kcal 쌀밥 300Kcal.

계란말이와 밑반찬을 더하면 총열량은 750 Kcal 내외입니다.

동태전 4개 300Kcal, 동그랑땡 4개 360Kcal, 삼색나물 한 접시 390Kcal.

여기에 잡채 한 접시와 쌀밥만 먹어도 평소 식단의 2배가 넘습니다.

여기에 산적, 쇠고기무국, 그리고 후식으로 송편, 식혜를 더하면 성인 남성의 하루 권장치인 2500Kcal에 달합니다.

[이지원 /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추석 음식이) 고지방 고칼로리이기 때문에 평소 섭취하는 열량의 2배 이상, 3000kcal이상 섭취할 수 있어 당뇨환자나 고혈압 환자, 비만환자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명절에 남은 음식은 그 후로도 사나흘 정도 기본 반찬이 되기 마련인데, 이 또한 잠재적 복병입니다.

[한귀정 / 농촌진흥청 가공이용과 과장 : 전류나 튀김류를 재 조리할 때는 후라이팬을 이용하면 기름을 다시 사용하게 되므로, 열랑이 높아지므로 오븐이나 전자레인지에 데워 먹는 방법이 좋습니다.]

명절 연휴가 길면 길수록 칼로리와의 전쟁도 그만큼 길고 치열해지는 셈입니다.

SBSCNBC 최종근입니다.      

원문보기
2013/09/24 09:59 2013/09/24 09:59
[KBS '비타민'] 간혈적 단식 다시보기
2013/09/06 16:33 2013/09/06 16:33

씨스타 다솜이 다이어트 고충을 털어놓은 가운데 이처럼 아이돌 스타의 다이어트 습관을 따라하며 잘못된 다이어트 습관에 길들여진 여학생의 건강이 우려된다.

씨스타는 24일 방송된 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 출연해 고민을 가진 출연자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는 한 남성이 "여자친구가 식탐이 너무 많다"는 고민을 갖고 나왔다. 그의 여자친구는 "고등학교 때 65kg 정도 나갔다. 20kg을 감량하며 식탐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이에 다솜은 공감을 표하며 "55kg 나갔을 때 식탐이 심했다. 라면 2개에 밥까지 말아 먹었다"고 이야기했다. 또 "다이어트를 해야 하는데 치킨이 먹고 싶어 맛만 보고 뱉어낸 적도 있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다솜이 다이어트 고충을 털어놓자 효린은 "다솜이 먹고 싶은 메뉴를 종이에 적기까지 했다"고 설명을 거들어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처럼 정상적이지 않은 식습 등을 통한 다이어트 고충은 중고등학교 여학생들에게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창 외모에 관심이 많아지는 중고교 시절, 하지만 약이나 주사를 이용해 잘못된 방식으로 다이어트를 하는 학생들이 늘고 있다.

여학생들 사이에 유행하는 이른바 '하의실종' 패션 탓. 교복치마는 여름이 다가올수록 더 짧아지고 있다.
최근 한 조사에선 여자 중고교생 절반 가까이가 '한달새 다이어트를 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또 이들 다섯명 중 한명꼴로 살 빼는 약을 먹는 등 부적절한 다이어트 방법을 썼다.

한 여학생은 "카복시 (지방분해주사) 맞는 애 아는데, 아프대요. (비만 클리닉에) 다 같이 가서 하면 싸던데, 같이 하면 싸대요"라며 부적절한 다이어트 방법이 여학생들 사이에서 유행임을 밝혔다.

이러한 다이어트 습관에 연세대 의대 가정의학과 이지원 교수는 "잘못된 방법의 다이어트는 영양 불균형, 성장장애, 생리불순, 나중에는 학습능력 저하와 집중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JTBC 방송뉴스팀)

기사원문보기




2013/06/26 17:02 2013/06/26 17:02

<앵커>
연예인들의 다이어트 비법으로 알려지면서 몸 안의 독소를 빼준다는 해독 주스가 인기입니다. 이게 좋은 다이어트 방법인건 맞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여기에만 의존하다가는 부작용이 생길 수 있습니다.
조동찬 의학전문기자의 설명 들어보시죠.

<기자>
양배추와 토마토 같은 채소는 끓는 물에 살짝 데치고 사과와 바나나 같은 과일은 그대로, 여기에 매실액이나 요구르트를 섞어 갈면 이른바 해독 주스가 됩니다.
이 여성은 아침 식사 대신 해독 주스를 마신 결과 7개월 만에 체중이 3킬로그램이나 줄었습니다.

[성수지/해독 주스 다이어트 7개월 째 : 제 얼굴에 있던 여드름이 다 없어졌고요. 여드름 흉터도 다 없어진 것 같고, 그리고 몸이 좀 가볍고 변비도 없어졌고요.]

채소를 삶으면 수분이 빠져 부피는 줄고 내부 영양성분의 농도는 짙어집니다.

토마토의 경우 삶게 되면 항암 성분인 리코펜이 5배, 양배추도 항산화물질인 베타카로틴의 농도가 3배나 더 짙어집니다.

이 때 파괴되는 비타민은 생과일로 보완합니다.

풍부한 섬유질로 포만감을 느끼고 열량은 100킬로칼로리에 불과하니까 해독 주스가 좋은 다이어트 식품인 건 분명합니다.

하지만, 부족한 영양소도 있습니다.

바로 단백질과 칼슘인데, 한참 자라야 할 청소년기에는 부작용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우리나라 청소년은 정상 체중인데도 자신이 비만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여학생은 36%, 남학생도 22%나 됩니다.


[손희석/고등학교 2학년 : 살 빠지면 이 옷 발이 잘 받아 가지고, 좀 멋있어 보이고 싶었어요.]

미국 오클라호마 대학 연구결과 청소년기 채식에만 의존하는 다이어트를 무리하게 할 경우, 몸 속 과당 성분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로 인해 성인이 됐을 때 당뇨병이나 심혈관 질환에 걸릴 위험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이지원/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단기적으로는 영양 장애, 집중력 장애, 학습 장애를 불러올 수 있고, 장기적으로는 저신장증, 성기능 장애, 골다공증 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해독 주스 다이어트를 할 때에는 반드시 단백질과 칼슘이 풍부한 식사를 병행하는 게 좋습니다.

(영상취재 : 정성화, 편집 : 우기정)

기사원문보기




2013/06/03 15:48 2013/06/03 15:48
10년마다 2.5년씩 평균 수명이 길어진다

2012년 12월 17일, 생존 최고령자(115세)인 미국의 디나 맨프레디니 할머니가 눈을 감았다. 그보다 2주 전에는
기네스북에 등재됐던 베시 쿠퍼(116세) 할머니도 세상을 떠났다. 두 사람은 생전 자신의 장수 습관에 대해 “남의 일에 참견하지 않고 ‘정크 푸드’를 먹지 않는다”고 말하곤 했다. 최장수 할머니들의 사망 소식에 여러 궁금증을 가져볼 수
있다. 의학적으로 사람은 몇 살까지 살 수 있을까. 건강을 유지하는 좋은 습관은 뭘까.
여성중앙 주최 간담회에서 노화 방지 관련 권위자인 이덕철 교수(연세대 가정의학과)와 비만 전문가 이지원 교수
(연세대 가정의학과)는 노화가 세포와 호르몬의 문제라고 정의했다. 나이 들면서 생기는 몸 속 여러 화학적인 반응이 인간의 신체를 늙게 하는데, 이런 반응이 생기는 이유는 굉장히 다양하다. 여러 이유와 가설 사이에서 노화와의
실제 연결 고리를 찾아내는 게 이들에겐 가장 큰 이슈다.

노화는 왜, 어떤 과정을 거쳐서 옵니까

이덕철: 시간이 지날수록 몸속의 세포가 조금씩 손상됩니다. 이게 쌓여서 몸의 기능이 떨어지기 시작하는 게 노화죠. 세포가 손상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활성 산소’가 많이 쌓여서 그런 거고, 또 하나는 나이가 들고
어느 시점이 되면 ‘호르몬’이 급격히 떨어지기 때문이죠. 활성 산소는 환경 오염이나 화학 물질, 혈액 순환 장애 등으로 산소가 과잉 생산된 것인데, 이는 몸속에서 산화 작용을 일으킵니다. 그러면서 세포가 손상되거나 변질되죠.
여기에 남자든 여자든 호르몬 분비가 줄어들면 노화가 촉진됩니다.
그 과정을 늦추거나 막는 연구가 얼마나 진행됐나요

이덕철: 노화 연구 역사는 30여년 쯤 됩니다. 다른 분야에 비하면 연구 기간이 짧아서 아직은 ‘초기단계’라고 봐야
합니다. 의학자들이 활성 산소라는 개념을 건강이나 병과 관련지어 알아보기 시작한 게 1970년대 부터에요.
활성 산소가 노화 관련 질환, 그러니까 암이나 동맥 경화에 깊이 관여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연구가 시작됐죠.
1990년대부터는 성장 호르몬에 관한 연구가 많이 진행됐고요.

이지원: 성장 호르몬이 결핍된 사람은 심혈관 질환으로 사망할 확률이 높고 정서적으로도 불안합니다. 겉보기에 좀
얌전해지거나 자신감이 없어지고, 말수가 적어지죠. 사람을 만나는 걸 꺼리는 성격으로 변하기도 하고요.
또 복부 비만이 생기거나 근육량도 떨어져요. 노화의 과정과 놀라울 만큼 비슷하죠.

살찌는 건 결국 늙는 것과 같다.

두 사람은 노화와 비만의 상관관계가 굉장히 깊다고 전했다. 단적인 예로 뚱뚱한 사람은 더 빨리 죽는다는 말도 했다. 기본적으로 나이가 들면 살이 쉽게 찌는데, 여기서 체중을 조절해야 하는 이유와 과정이 노화를 다루는 것과 비슷하다.

비만과 노화는 어떤 관계가 있나요

이지원: 사람이 나이가 들면 신체 기능이 떨어지고 몸속 영양소가 감소합니다. 그런데 유일하게 늘어나는 게 있어요. 바로 지방입니다. 복부 지방, 특히 내장 지방이 늘어나는데, 그게 신체 기능을 굉장히 떨어뜨려요. 나이가 들면서 계속 살이 찌고, 살이 찌면 심혈관 질환이나 동맥경화 위험이 높아집니다.
그런 병들이 결국 노화 질환이거든요. 통계로 말하면, 40세 이전에 과체중이면 평균 3년, 만일 비만이면 평균적으로
6년 빨리 사망합니다.

이덕철: 뱃살이 찌고 내장 지방이 늘어나면 신체 기능이 떨어져요. 대표적으로 혈당을 조절하는 인슐린 호르몬이
제 기능을 못합니다. 당뇨 같은 병이 그래서 오고요. 뱃살만 빼도 노화 관련 질병이 상당히 예방된다고 보면 됩니다.
비만이 미용이나 체형의 문제가 아니라 생존에 관한 화두라는 것을 인식하는 게 좋아요.

소위 ‘나잇살’은 왜 찌는 겁니까

이덕철: 생물 시간에 ‘미토콘드리아’ 배운 기억이 나지요? 미토콘드리아는 사람이 먹은 영양소를 에너지로 바꿔주는 ‘에너지 공장’입니다. 나이가 들고 몸속에 활성 산소가 많으면 이 기능이 떨어져요. 쉽게 말해서 이미 밥을 충분히
먹었는데 그걸 에너지로 못 바꾸니까 뇌에는 포만감이 전달되지 않습니다. 영양분은 쌓였는데 식욕이 계속 당기고
식탐이 생깁니다. 습관적으로 많이 먹는 게 아니라 몸 속에서 에너지 생성이 잘 안 되는 거예요.

이지원: 나이가 들면 근육이 줄고 지방이 늘어서 기초대사량이 감소돼요. 평균적으로 나이를 한 살 더 먹으면 1년에
1만5000~2만2000kcal 정도 덜 먹어야 합니다. 밥으로 따지면 50~70그릇이에요. 작년보다 밥을 몇 숟가락 덜 먹어야
된다는 뜻이죠. 그런데 사람들은 나이를 먹을수록 더 먹고 덜 움직여요.

배가 부를 법한데 자꾸 먹을 것에 손이 가는 게 ‘늙어서’ 그렇다는 얘긴가요

이지원: 사람은 먹으면 행복해집니다. 영양소가 공급되고 포만감을 느끼면 뇌하수체에서 행복을 느끼는 호르몬을
내보내거든요. 스트레스를 폭식으로 푸는 경우도 이 현상으로 이해할 수 있지만, 결국 근본적인 원인은 세포의
노화입니다. 식욕이라는 게 결국 복잡한 호르몬 구조에 의해서 결정되는 거니까요. 사실 일부 ‘살 빼는 약’들이 문제가 될 수 있는 것도 입맛 당기는 것을 억제하려다 보니 에너지 대사에 관한 몸속의 복잡한 호르몬 경로들을 건드리기
때문입니다.

살을 못 빼는 사람들은 대개 ‘의지가 약하다’는 소리를 듣습니다. 의학적으로는 체중 조절의 어려움을 어떻게 이해합니까

이지원: 나이 든 사람은 1년에 1kg씩 살이 찌는 코스를 밟고 있다고 생각하시면 이해가 쉽습니다. 근육이 빠졌고
열량이 덜 필요하니 몸 전체가 살이 찌는 구조로 변해간다고 보면 돼요. 의도적으로 더 적게 먹어야 (살이 빠지는 게
아니고) 몸무게가 유지되는데, 자연적인 흐름을 거스르려니 어렵죠. 그러니 의사들이 늘 운동해라, 좋은 거 골라서
적게 먹어라 얘기하는 거고요.

삶의 마지막 10년이 얼마나 건강할 수 있을까

사람들은 신체 나이를 따지고 ‘회춘’을 꿈꾸며 장수 마을 노인들의 생활 습관을 따라 한다. ‘오래 사는 비결’을 끊임없이 묻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두 사람은 노화 방지 의학이 수명을 연장하는 데 도전하는 학문이 아니라고 했다.
다만,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에 관심을 둔다. 이들은 지금의 30대가 이미 100세 시대, 혹은 그 이상에 진입했다는 것을 인정했다. 하지만 문제는 절대 수명이 아니라 건강 상태라고 말했다. 70세에 죽든 100세까지 살든, 누구나
생에 마지막 10년은 노화 관련 질환에 시달리게 마련인데, 이 부분에 대한 부담을 더는 것이 의학계의 과제다.

그러면 ‘회춘’이라는 키워드는 어떻게 보십니까

이덕철: 개인적인 견해입니다만, 나이가 들수록 신체 나이는 사람마다 굉장한 차이를 보입니다. 개인차가 확실히 큰데, 노화 속도가 상대적으로 빨랐던 분들이 습관을 개선하거나 호르몬이 부족한 사람에게 그걸 채워준다면 신체 나이가
거꾸로 갈 수 있어요. 그런 관점으로 이해합니다. 다만 ‘젊어진다’의 기준을 어디에 두느냐가 중요하겠죠.

이지원: 비만을 관리하는 입장에서는 보자면 중증 비만을 치료하면 10년 정도 젊어진 효과가 납니다. 나이가 많은
환자 중에서 체중을 합리적으로 뺀 분들을 상담해보면 실제로 부부 관계가 더 좋아졌다는 대답도 많아요.

온라인 중앙일보





원문보기
2013/01/28 12:03 2013/01/28 12:03
美연구팀 ‘고지혈증 부르는 나쁜 콜레스테롤 주장’ 뒤집어
좋은 콜레스테롤 많고 중성지방 낮춰줘… 하루 3개 괜찮아

계란을 먹으면 몸에 좋은 콜레스테롤(HDL) 수치가 높아지고 중성지방이 감소한다는 해외 연구결과가 최근 나왔다.
계란은 콜레스테롤이 많기 때문에 고지혈 증상이 있는 사람은 피해야 할 음식으로 받아들여지던 지금까지의 생각과
반대되는 것이다. 이 연구결과는 ‘대사’ 학술지 최신호에 발표됐다.
혈액 속 지방성분은 크게 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로 나눌 수 있다. 중성지방은 저장용 에너지라고 볼 수 있다.
쓰다 남은 열량, 지방, 당질이 지방으로 바뀌어 몸 안에 저장된 것을 말한다. 콜레스테롤은 좋은 콜레스테롤이라고
불리는 HDL과 나쁜 콜레스테롤로 불리는 LDL로 구분할 수 있다. HDL은 중성지방 수치를 낮추고 동맥경화 발생
가능성을 억제하는 데 반해 LDL은 반대 작용으로 몸에 나쁘다.
미국 코네티컷대의 마리아 페르난데스 박사는 대사증후군이 있는 중년 남녀를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은 하루
계란 3개씩, 또 한 그룹은 계란 3개에 해당하는 대용식품을 3개월간 먹게 한 뒤 혈중 지질을 측정했다.

대사증후군이란 고혈압, 고혈당, 중성지방 과다, 복부비만 중 3가지 이상이 해당되는 경우를 말한다.
계란을 먹은 그룹은 실험 전보다 섭취량이 2배 늘었음에도 나쁜 콜레스테롤인 저밀도지단백(LDL) 콜레스테롤 수치에 변화가 없었다. 그 대신 중성지방이 줄었다. 이 결과는 계란이 대사증후군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혈중 지질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페르난데스 박사는 설명했다.

이지원 세브란스병원 비만클리닉 교수(가정의학과)는 “대사증후군 환자와 일반인이 먹는 효과는 다르지 않다.
일반인의 경우도 계란 섭취로 좋은 콜레스테롤 수치가 좋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유는 계란 속에 들어 있는 콜린과 레시틴 때문. 계란에 포함된 콜린은 동맥경화와 상관성이 높은 혈중 아미노산의
농도를 낮추어 주고 좋은 콜레스테롤을 늘린다. 달걀노른자의 유화제 역할을 하는 레시틴이라는 성분은 나쁜
콜레스테롤을 떨어뜨리는 기능도 가지고 있다. 하루에 계란을 몇 개까지 섭취하면 괜찮을까.

지나치게 많이 먹을 경우 총 칼로리 섭취가 높아질 수 있다. 일반적으로 건강한 사람은 하루 3개까지, 비만이나
대사증후군이 있다면 1, 2개 정도가 좋다. 그러나 이 교수는 “위 연구에 참여한 실험대상자들 모두 탄수화물 섭취와
체중을 줄이는 시도도 함께 한 사람들이다. 단순히 계란만으로 혈중 지질이 개선됐는지 확인하기 위해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노지현 기자 isityou@donga.com





원문보기
2013/01/04 21:26 2013/01/04 21:26
몸은 말랐지만 배만 나온 내장 비만인 사람은 복강경 암 수술을 받다가 실패할 가능성이 다른 사람보다 3배 이상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복강경 수술은 배를 길게 째지 않고 작은 구멍 몇 개만 뚫고 진행하기 때문에 회복이 빠르고, 흉터나 합병증도 적다. 하지만 수술 중 경과가 나빠 개복 수술로 전환하면, 처음부터 개복 수술을 할 때
보다 절제 범위가 커지고 출혈이 많아져 위험이 커진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외과 이강영 교수팀은 직장암 복강경 수술을 받은 142명의 환자를 내장 비만 그룹과 정상
그룹으로 나누고 수술 경과를 비교했다. 내장 비만 그룹의 개복수술 전환 비율은 17.2%로, 정상 그룹(5.3%)보다
3배 이상 높았다. 수술 시 출혈량 역시 내장 비만 그룹이 2배 많았으며, 수술 후 장이 정상 활동을 다시 시작하는
가스배출 기간도 3.5일로 정상 그룹(2.7일)에 비해 하루 더 길었다. 복강경 수술 시간도 내장 비만 그룹이 한 시간 더 소요됐다. 그러나, 조사 대상자를 체질량지수(BMI) 기준에 따라 비만 그룹과 그렇지 않은 그룹으로 나누고
분석한 결과에서는 두 그룹이 차이가 없었다.

이강영 교수는 "내장 지방이 두꺼울수록 종양에 접근하기 위한 복강경 장비의 움직임이 커져서 출혈량이 많아지고 실패할 위험도 커진다"며 "또, 지방 때문에 염증 수치가 더 높이 올라가기 때문에 수술을 무사히 받아도 장 기능을 회복할 때까지 오래 걸린다"고 말했다. 내장 비만은 복부 CT(컴퓨터단층촬영)로 진단한다. 배꼽 주변 단면에서
보이는 내장 지방 면적이 130㎠ 이상이면 내장 비만이다.
한편, 내장 비만을 예방하려면 적절한 운동과 식이요법이 필요하다.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이지원 교수와
연세대 스포츠레저학과 전용관 교수의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하루 만보걷기(만보기 활용) △하루 근력운동 16분 △하루 1200kcal 식이 제한을 8주간 시행했더니, 내장비만 환자의 복부 지방이 20% 정도 감소됐다.

/ 김현정 헬스조선 기자 khj@chosun.com




2012/05/10 17:24 2012/05/10 17:24

카테고리

전체 (44)
프로필 (1)
언론보도 (38)
세브란스병원소식지 (5)

공지사항

달력

«   2019/10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Archi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