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운동을 하면 살이 빠지는 것은 몸의 지방이 타면서 사라지기 때문인데요.

이 같은 지방 연소를 유도하는 핵심 생체물질을 과학자들이 찾아냈습니다.

이성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의 한 헬스장

추운 날씨지만 살을 빼려는 사람들로 헬스장의 분위기는 뜨겁습니다.

[인터뷰:이지영, 헬스장 회원]
"스트레스 풀려고 하는 것도 있고, 건강해지려는 목적도 있고 많이 먹는 날에는 좀 더 길게 열심히 하는 편이에요."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식이요법과 운동을 동시에 하면 3개월 만에 20kg 감량에 성공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인터뷰:김현기, 헬스장 트레이너]
"보통 3개월 정도 식이요법(다이어트)을 하는데, 많이 감량하시는 분들은 15~20kg 정도 몸무게를 감량하지만 식이요법이 잘 안되는 분들은 효과가 작게 나타납니다."

운동하면 살이 빠진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입니다.

이를 설명하는 새로운 과학적 근거가 규명됐습니다.

지방세포는 비만의 원인인 백색 지방세포와 스스로 타서 사라지는 갈색 지방세포 2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그런데 운동을 하면 백색 지방이 갈색 지방의 성질을 갖게 되는 겁니다.

[인터뷰:이지원,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운동을 하게 되면 백색 지방세포가 마치 갈색 지방세포의 역할을 해서 지방을 산화시키고 에너지를 발산해 비만을 막고 당 대사를 좋아지게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백색지방이 갈색지방으로 바뀌는데 작용하는 핵심 생체물질을 해외 과학자들이 찾아냈습니다.

연구진은 운동을 하면 근육세포에 '베타-아미노이소부티릭 산(BAIBA)'이라는 대사물질이 증가하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이 물질이 혈관을 타고 돌면서 간세포에서는 지방간의 대사를 촉진하고, 백색 지방세포가 갈색 지방세포의 성질을 갖도록 유도하는 유전자를 활성화한다는 겁니다.

때문에 이 이 대사물질을 조절할 수 있는 방법만 찾아낸다면, 운동하지 않고도 살을 빼는 일이 가능해 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동물연구 수준이기 때문에 실제 인간에게 적용하기까지는 시간과 연구가 더 필요하다고 의료계는 지적합니다.

[인터뷰:김광준, 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운동을 한 상태에서 BAIBA가 증가하고 운동하는 사람들이 체중조절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확인한다면, 운동 이외의 다른 방법을 통해서 BAIBA가 증가한다면 체중조절에 도움이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번 연구결과는 생명과학분야 권위지 셀의 자매지인 '셀 메타볼리즘(Cell Metabolism)' 최신호에 실렸습니다.

YTN 사이언스 이성규[sklee95@ytn.co.kr]입니다.

원문보기
2014/01/22 09:49 2014/01/22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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