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Report 01


내 생애 마지막 다이어트를 위한 특급 조언


 한 해를 시작하며 다이어터들의 가슴은 뜨거워진다. ‘이번에는 꼭 성공하리라’ 다짐하지만 전문가들은 급한 마음으로는 실패할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2012년은 다이어트라는 마라톤을 완주할 방법을 마음에 새기고 시작하자.
글 이지원 교수(가정의학과) | 포토그래퍼 정민우 | 스타일링 문지윤

 누구나 살아오면서 한 번쯤은 다이어트를 시도해본다.심지어는 지금도 내가 왜 이렇게 먹는 데 얽매여 살아야 하는지 고민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다이어트와 체중 조절의 왕도는 없다. 다이어트 관련 전문지식을 아무리 많이 알아도 살찌기 쉬운 음식을 많이 먹고 움직이지 않으면 금방 체중이 늘 것이다.
세브란스병원의 비만클리닉 운영 노하우와 체중 관리 경험을 바탕으로 날씬한 체형과 건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가장 간단한 수칙 몇 가지를 살펴보려고 한다.

살을 빼야 한다는 성급한 마음부터 버리라
 다이어트는 100m 달리기보다는 경보나 마라톤에 가깝다. 즉 급한 마음으로는 절대 성공할 수 없고, 꾸준히 시간을 들여 생활 습관을 바꿀 때에만 성공할 수 있다.

 고액을 투자해 단식원에 들어가서 한 달 안에 10kg을 감량한 뒤 다음 달 다시 체중이 원상복귀되면 돈만 버리고 다이어트에는 실패하게 된다. 원푸드 다이어트나 단시간에 체중 감량 효과를 노리는 모든 경우 이와 같은 이유로 실패가 악순환된다. 이때에는 오히려 근육은 줄고 지방량이 상대적으로 늘어 건강에도 좋지 않은 결과를 가져오고, 기초대사량이 급격히 감소하여 물만 먹어도 살찌기 쉬운 체질이 된다. 그러므로 급격히 빼고 다음 달 다시 체중이 느는 것보다는 한 달에 꾸준히 1kg씩 감량하여 1년에 12kg을 감량하고 유지하는 것이 현명하다.

‘내일부터 해야지’라는 생각을 버리라
 내일부터 다이어트를 할 예정이니 오늘 저녁은 마음껏 먹고 싶은 것을 먹겠다는 것은 다이어트를 시작하기도 전에 포기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다이어트를 결심 했으면 바로 오늘 저녁부터 식사량을 조금 줄이고(평소 먹는 양의 1/3) 운동을 시작해야 한다. 또 저녁에 회식이 있거나 폭식을 한 경우 다음날 아침식사는 상대적으로 입맛이 없어서 거르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점심과 저녁에 과식과 폭식을 유발하여 비만한 생활 습관의 고리를 끊을 수 없게 만든다. 저녁을 많이 먹었다면 오히려 다음날 아침은 한식으로 제대로 먹어야 바른 식생활로 빨리 돌아갈 수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다이어트와 체중 조절의 왕도는 없다. 단기간에 체중 감량을 하려고 하기보다 한 달에 꾸준히 1kg씩 감량하여 1년에 12kg을 감량하고 유지하는 것이 현명하다.

조금 먹고 많이 움직이는데 살찌는 사람은 없다
 최근 비만클리닉을 찾은 여성 A씨는 조금 먹는데도 체중이 빠지지 않아서 고민을 했다. 그녀는 부모님께 간이식을 해드리기로 예정되어 있었는데, 이식센터에서는 그녀에게 체중 감량을 하지 않으면 간이식이 불가능하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그녀가 비만클리닉을 방문했을 때는 스스로 약 8kg 체중 감량을 한 후 운동과 식이요법을 열심히 하는데도 더 이상 체중 감량이 되지 않아 힘들어하는 상태였다.

 그런데 적게 먹는다고 생각했던 A씨의 식생활을 분석해보니, 예상과는 달리 하루에 섭취하는 칼로리가 본인 생각보다 많았고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 등 거대 영양소와 미량 영양소, 비타민 섭취의 불균형을 발견할 수 있었다. 현재 A씨는 식생활을 고친 후 목표하는 체중에 도달해 이식 수술을 준비하고 있다. 이처럼 조금 먹고 많이 움직이는데 본인이 살찌는 체질이라고 느끼는 사람은 반드시 비만클리닉을 방문해 식생활과 운동 습관을 점검하기를 권한다. 아마 숨겨진 본인의 생활 습관의 허점을 발견하고 고칠 기회가 생길 것이다.

제일 좋아하는 운동을 하루 한 시간씩 즐기라
 한 시간 동안의 격심한 운동으로 소모할 수 있는 칼로리는 약 300kcal, 즉 밥 한 공기만큼의 칼로리밖에는 소모되지 않는다. 그렇다면 안 그래도 적게 먹어 힘든데 운동을 하는 것이 다이어트에 무슨 도움이 되는지 의아해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비록 운동으로 소모하는 칼로리 자체는 많지 않지만, 운동은 근육의 손실을 막아 기초대사량을 올릴 수 있다. 즉 운동은 다이어트 이후 먹으면서 바로 늘어나는 체중 증가, 요요를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식사량을 줄이고 매일 한 시간의 운동을 병행하면 다이어트는 백발백중 성공한다.

체중 줄여도 청바지가 예쁘게 맞지 않으면 전문가를 찾으라
 체중은 정상이거나 오히려 적게 나가는데 허벅지가 두꺼워서 고민이거나 옆구리 살 때문에 수영복을 입을 수 없다고 고민하는 사람들을 가끔 본다. 허벅지와 손으로 잡히는 옆구리 살(일명 Love handle)은 대부분 피하지방이다. 이 부분은 식이와 운동요법을 열심히 해도 내장지방에 비해 더디게 빠지는 경향이 있다. 건강에 해로운 내장지방은 운동과 식이요법을 할 경우 제일 먼저 빠지고 상대적으로 건강에 나쁘지 않은 피하지방은 잘 빠지지 않기 때문이다. 이럴 경우에는 체형 교정을 통한 피하지방 감량술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비만클리닉에서는 날씬한 허리 라인과 허벅지 라인 교정을 위해 울트라 쉐이프시술을 시행하고 있으며, 맵시 있는 청바지와 수영복 라인 찾는 것을 돕고 있다.

운동은 요요를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식사량을 줄이고 매일 한 시간의 운동을 병행하면 다이어트는 백발백중 성공한다.


● 다이어터들의 희망, 세브란스병원 비만클리닉(02-2228-5760)에서는

-평소 식생활을 자세히 점검받고 칼로리, 영양소 등 식이 분석을 통해 숨어 있는 잘못된 식습관을 고칠 수 있다.
-내가 평소에 얼마나 움직이는지, 나에게 알맞은 운동은 무엇인지 객관적인 평가 자료를 통해 운동 관련 조언을 받을 수 있다.
-생활 습관 교정을 통해 날씬함과 함께 혈압, 당뇨, 고지혈증, 지방간, 심장 질환, 비만 관련 암 등 성인병과 만성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체중 감량만으로는 보정되지 않는 부분 체형을 교정할 수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Zoom in | 100자로 푸는 다이어트 오해

 다이어트 성공 사례는 여기저기에서 많이 들리지만, 그대로 했는데도 살이 빠지지 않아서 낙심하는 사람들이 많다. 무엇이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일까? “~카더라”라는 이야기 말고,이제는 비만클리닉 전문가의 이야기를 들을 때다.
글 이지원 교수(가정의학과)

Q 살 빼는 약을 먹으면 정말 살이 빠지나요? 건강에 문제는 없나요?
A 비만치료제는 진정한 ‘약’이 아니라 보조제다. 즉 비만치료제를 먹어도 건전한 식이요법이나 운동 없이는 살을 빼기 힘들다. 비만치료제 중 식욕억제제는 양약과 한약 모두 오래 복용하면 심혈관 질환 및 뇌혈관 질환을 일으킬 수 있는 위험이 있다.

Q 홈쇼핑에 자주 등장하는 다이어트를 위한 보조식품들로 체중 감량이 가능한가요?
A 다이어트 보조식품은 약에 비해 부작용이 적은 장점이 있지만, 약의 경우처럼 여러 임상시험을 통해 효능과 부작용이 검증되지 않은 것이 많다. 다이어트 보조식품이 비용 대비 효과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소비자들의 현명한 판단이 필요하다.

Q 운동보다는 먹는 양을 줄여 일단 살을 빼는 게 중요하지 않을까요?
A 식사량을 줄이는 것에만 의존하는 다이어트 후에는 우리 몸의 기초대사량이 현격히 감소하여 조금만 먹어도 살찌기 쉬운 체질로 변할 뿐 아니라 근육은 감소하고 상대적으로 지방량은 오히려 증가하는 부정적인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

Q 나이가 들어갈수록 살이 찌는 것 같아요. 어쩔 수 없는 일인가요?
A 성인이 되면 우리 몸의 기초대사량은 매년 1-2%씩 감소한다. 이는 칼로리로 환산하면 약 15,000-20,000kcal다. 즉 매년 15,000-20,000kcal를 적게 먹거나 이만큼을 더 움직이지 않으면, 작년과 똑같이 먹고 움직여도 체중이 매년 1-2kg씩 늘게 된다.

Q 체중 증가를 유발하는 처방약들이 있어서 살이 찔 수도 있다는데, 정말 그런가요?
A 스테로이드, 삼환계 항우울제, 당뇨약 일부(인슐린, 설포닐유리아) 등을 장기 복용할 경우 2차성 비만이 생길 수 있다.

Q 우울증 약을 먹으면 다이어트 하기 어렵다는데 사실인가요?
A 일부 우울증 약 중에는 식욕억제제와 병용할 경우 혈압 상승, 심혈관 질환 등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 그러므로 정신과 약물을 복용하는 경우에는 반드시 전문의의 처방에 따라 정신과 약물과 비만 약물을 복용해야 한다.


● 한국인의 밥상, 생각보다 지방 많다
성인 1일 지방 섭취 권장량은 1일 총열량의 20% 미만
* 앞의 숫자는 음식의 중량, 뒤에 나온 숫자는 지방 비율

돼지고기 넣은 카레라이스 240g -- 23%
비빔밥 300g -- 23%
미역국 80g -- 65%
만두국 200g -- 49%
돼지고기 넣은 김치찌개 199g -- 47%
부대고기찌개 188g -- 45%
순두부찌개 231g -- 58%
달걀프라이 53g -- 73%
고등어조림 147g -- 61%
제육볶음 145g -- 46%
유부국수 204g -- 24%
라면 169g -- 38%


2012/01/18 11:32 2012/01/18 11:32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 9 10 11 12 13 14 15 16 17  ... 44 

카테고리

전체 (44)
프로필 (1)
언론보도 (38)
세브란스병원소식지 (5)

공지사항

달력

«   2019/09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Archi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