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AC: 비판막성 심방세동에 새롭고 안전한 항응고 약제인가?



연세의대 박희남

 

심방세동은 전 인구의 1~2%를 차지하는 가장 흔한 부정맥이며, 전체 허혈성 뇌경색 중 약20%가 심방세동에 기인한다. 심방세동은 노인성 질환이기 때문에 65세 이상의 인구에서는 약 7%에 이를 정도로 유병률이 증가하며, 이는 초고령화 사회의 문턱에 서 있는 우리나라에 있어서도 심각한 국민건강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심방세동 환자의 뇌경색 예방 (stroke prevention in AF: SPAF)에 사용하기 편리하고 혈색전 예방에 효과적인 direct oral anticoagulants (DOAC)이 개발되어 최근에는 warfarin을 대체하여 사용되기 시작하고 있다. 이제 DOAC의 특성과 사용시 주의점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전통적으로 SPAF에 가장 효과적인 약제는 warfarin이었다. 2010 ESC guidelines 2014 ACC/AHA/HRS guideline에서는 CHA2DS2-VASc score 2점 이상에서는 반드시 항응고 요법을 시행하도록 추천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 2.7~3%에 달하는 출혈 위험과 INR2~3의 좁은 치료범위, 다양한 약물상호작용 때문에 warfarin은 여전히 임상에서 꺼려지는 약제이다. 그러나 2009~2011년에 걸쳐 출시되기 시작한 DOAC은 이러한 warfarin의 단점을 극복할 수 있는 약제로 대두되고 있다. RE-LY (N Engl J Med 2009;361:1139–51), ROKET-AF (N Engl J Med 2011;365:883-91), ARISTOTLE (N Engl J Med 2011;365:981-92), ENGAUGE-AF (N Engl J Med 2013;369:2093-104) 연구에서 효능이 입증된 dabigatran, rivaroxaban, apixaban, edoxaban이 이들에 해당한다. Dabigatran direct thrombin inhibitor이고 나머지 세개의 약제는 factor Xa inhibitor이다. 이들은 안전성에 있어 warfarin보다 우월하며, 혈색전 예방 효과에 있어서는 warfarin 보다 우수하거나 동등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INR과 같은 monitoring이 필요없고, 약물상호작용도 적은 것이 장점이다. 약제 반감기가 짧아 시술 전후 blanking period를 최소화 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그렇다고, DOAC이 함부로 처방해도 부작용이 없는 약제는 아니다. 항응고제 이기 때문에 여전히 출혈의 위험은 있으며 특히 신장으로 대사되는 약제이기 때문에 신기능 모니터링이 필수적이다. 현재까지 보편적으로 사용가능한 antidote가 없다는 것도 단점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dabigatran antidote idarucizumap의 효과가 입증되어 곧 상용화 될 예정이다. 모든 신약이 그러하듯이 좀 더 장기적인 임상데이터 축적이 필요하겠지만 현재까지의 경험으로는 향후 SPAF의 효과를 보다 극대화 할 수 있는 상당히 희망적인 약제들로 기대된다.

2015/09/07 09:33 2015/09/07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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