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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과 맞닿은 길, 서울의 꿈을 보다

세상의 중심이고자 했던 중국인들은 수도의 한복판에 궁을 지었다. 그러나 우리 조상들은 풍수에 입각, 배산임수(背山臨水)의 명당에 궁을 세웠다. 현재의 청와대 자리도 그 맥을 같이 한다. 앞으로는 한강이 흐르고 뒤로는 북악산이 감싸고 있으며 또 더 뒤로는 북한산이 병풍처럼 펼쳐져 보호하는 형상인 것이다.

그러나 북악산은 오랜 세월 동안 우리에겐 가까이 할 수 없는 곳이기도 했다. 1968년 1월 21일, 북한의 무장공비 침투 사건이 바로 직접적인 원인이었다. 이후 등산로는 폐쇄되었고 거의 40년이 지나서야 다시 일반에 개방되었다. 하지만 여전히 보안상 어느 정도의 통제는 이루어지고 있다.
 
성곽을 따라 조성된 산책로를 오르다보면 힘들어질 무렵쯤 북악팔각정이 나온다. 좀 더 북악과 어우러지도록 지었으면 좋았겠지만 그래도 이곳에서 볼 수 있는 서울과 북한산의 웅장한 모습만으로도 아쉬움을 달래기에 충분하다.

산책로와 별도로 그 이름도 유명한 북악스카이웨이는 나이를 불문, 드라이브 코스로 유명해진지 오래다. 복잡한 도심을 잠시 잊고 하늘과 맞닿은 길에서 오늘도 서울의 꿈을 바라본다.


서울 종로구 평창동 산 6-2에 위치한 북악팔각정은 1969년도에 지어진 것을 1998년 한옥의 미를 살려 재건축한 것으로 남쪽으로는 서울시내의 모습이 한눈에 펼쳐지고 북쪽으로는 족두리봉에서 진흥왕순수비가 발견되었던 비봉을 비롯해 형제봉까지 북한산의 주요 봉우리들을 감상할 수 있는 전망대이다.


 
 

전망대 동서로는 40년 가까이 폐쇄되어 있다가 2007년 일반에 완전 개방된 북악산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다. 산책로는 북악산의 옛 성곽을 따라 이어지는데 북대문인 숙정문을 비롯해서 1·21 사태 당시의 총격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소나무 등을 만나볼 수 있고 40년간 사람의 발길이 닫지못한 덕에 다양한 종의 나무와 식물들이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어 서울 시민의 새로운 휴식처로 재탄생 되었다.




글. 사진_ 김선재


2009/09/03 18:56 2009/09/03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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