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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ADHD에 대한 오해와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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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는 소아청소년기의 대표적인 뇌 질환으로 학습 부진, 게임 중독 등의 행동 문제를 일으키는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ADHD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이 질환에 대한 잘못된 상식도 늘어나고 있다.


ADHD는 소아청소년기에 흔히 발생하는 정신건강의학과 질환 중 하나다. 세계적으로 ADHD 유병률은 3~8% 정도로 조사되며 평균적인 ADHD 유병률은 약 5%로 추정된다. 국내 ADHD의 유병률 조사에 따르면 5.9~8.5% 정도로 보고되고 있다. 하지만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통해 확인되는 국내 ADHD 진단 유병률은 0.8%에 불과하다. 이는 ADHD 아동 중 치료받는 아동이 10%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는 의미다. 최근에는 성인 ADHD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데 세계적으로 성인 ADHD 평균 유병률은 대략 3.4%로 아동 ADHD 유병률의 절반 정도로 조사되고 있다. 국내에서의 성인 ADHD의 유병률은 1.1%다.
그렇다면 ADHD는 왜 생기는 것일까?

ADHD는 여러 선천적, 후천적 요인에 의해 뇌의 집중력을 담당하는 부위의 발달이 2, 3년가량 지연되는 신경발달장애다. 어릴 때 키가 작은 아이가 성인이 될 때까지 계속 작을 수도 있고 사춘기 때 폭발적으로 성장하여 성인에 이르러서는 몰라보게 커질 수도 있는 것처럼 어릴 때 ADHD로 진단된 아동도 발달 경로에 따라 정상화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대략적으로 아동의 ADHD가 청소년기까지 지속될 가능성을 50~80%, 성인기까지 지속될 가능성을 35~65% 정도로 보고 있다.

신경발달 이상을 일으키는 단순하고 확실한 하나의 원인을 찾기는 어렵다. 하지만 ADHD 발생 가능성을 높이는 위험요인은 다양하다. 먼저 ADHD는 높은 유전성을 보인다. 하지만 아직 ADHD를 유발하는 특정 유전자가 밝혀지진 않았다. 환경적 요인으로는 먼저 임신 중 임산부의 음주, 흡연, 화학적 물질 남용, 심한 스트레스를 꼽을 수 있다. 또 신생아가 미숙아이거나 저체중인 경우 ADHD 발병률이 높아진다. 부모의 교육 수준, 사회.경제적 수준이 낮거나 부정적인 부모-자녀 관계, 가족 내 학대나 심한 갈등이 있는 경우에도 아동에게 ADHD와 비슷한 양상이 나타날 수도 있으나 환경적 영향에 의해 보이는 증상은 일반적으로 그 원인이 해결되면 완화되므로 ADHD와는 다르다고 할 수 있다.

ADHD의 핵심 증상은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충동성이다. 부수적인 증상으로 감정조절의 어려움, 대인관계 문제, 학습 및 수행능력 저하, 작업기억력 저하 등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현재 시행되는 IQ 검사 특성상 진행 시 응시자의 집중력이 중요한데 ADHD 아동은 치료를 잘 받아 집중력이 올라가면 IQ가 7~15점까지도 상승되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다. ADHD가 있으면 지능이나 집중력과는 별도로 ‘작업기억력’이 저하되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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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1]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 연구 및 임상시험 중인 VR을 활용한 ADHD 검사 도구

작업기억력은 수 초에서 수 분간 지속되는 짧은 기억력으로 ‘다른 사람의 전화번호를 듣고 메모하기 전까지 입으로 중얼거리며 잠시 기억하고 있는 상태’로 설명할 수 있다. ADHD 아동은 지능이 정상 수준이어도 작업기억력이 떨어져 방금 들은 지시를 까먹고 여러 일을 차례대로 해야 할 때 순서를 헛갈리거나 한두 가지 단계를 잊어 버리는 경우가 많다.

ADHD의 진단은 주로 환자와 보호자가 증상에 대해 설문지 작성과 상담을 통해 이야기를 나누면서 이루어지는데 진단 특성상 주관적인 견해가 대부분이다.
또한 ADHD 증상으로 오인될 수 있는 기타 정신과적 질환도 많아 전문의의 신중한 판단이 중요하다.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는 ADHD 진단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가상교실 환경을 구축하여 실제 학습 환경에서 주의력 검사를 시행한다. 또 뇌 영상 데이터를 사용하여 ADHD 진단 및 약물 반응을 객관적으로 확인하는 연구를 진행함으로써 ADHD 진단과 치료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ADHD 치료는 현재까지 약물이 가장 검증된 치료 방법이다.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을 약물과 식이요법, 운동으로 치료하는 것처럼 ADHD도 적절한 약물 치료와 생활 습관 교정으로 관리할 수 있다.

한편 ADHD 증상이 경미하거나 약물 치료에 대한 거부감이 강할 때 혹은 약물 치료를 받는데도 효과가 부족하거나 부작용이 심한 경우 불안, 반항 행동, 학습 문제 등 기타 문제가 동반된다면 행동 치료, 부모 교육, 사회성 훈련 등의 심리사회적 치료가 도움이 된다. 또 뉴로피드백이나 작업기억 훈련 등도 많이 시행되는데 이러한 치료들은 아직은 약물이나 행동 치료에 비하면 효과가 미약하다고 알려져 있다.



다음은 아이의 집중력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활동들이다.

우리 아이 집중력을 키우는 습관, 이렇게 실천해 보세요!


적절한 운동이 필요해요
적절한 신체 활동은 뇌에 산소를 공급해 집중력에 관여하는 신경전달물질의 분비를 원활하게 하고 뇌 발달을 촉진시키는 효과가 있다.

컴퓨터, 스마트폰 사용을 통제하세요
지나친 영상기기 사용은 전두엽 기능을 떨어뜨린다. 중고생일지라도 컴퓨터, 스마트폰, TV 등 영상 매체를 접하는 시간이 하루 2시간을 넘지 않도록 자제시키는 것이 좋다.

신호를 사용하세요
아이의 집중력이 떨어진 것처럼 보일 때 공부하라는 호통 대신 어깨를 가볍게 톡톡 쳐주는 등 집중을 일깨우는 신호를 미리 약속해 두고 사용하면 보탬이 된다.

조직화, 계획화하는 훈련을 시켜주세요
스스로 학습 계획을 짜고 시간을 분배하며 미리 정해 둔 목표를 조금씩 지키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흥미도가 중요해요
흥미도가 높을 때 집중력이 향상되는 것은 당연하다. 어릴수록 재미를 배가시켜 주는 형태의 학습을 시키는 것이 좋다.

심한 집중력 저하는 의학적 평가 및 도움을 받으세요
위에 언급한 통상의 방법으로 집중력이 향상되지 않을 경우는 의학적 평가 및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유현경 사진 안용길



2019/07/12 13:46 2019/07/12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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