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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흡으로 건강을 지키는 가장 쉬운 방법, 코 호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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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 숨을 쉬는 일은 너무도 자연스러워 많은 이들이 그 고마움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 그러나 잠깐이라도 입으로 숨을 쉬면 입이 쉽게 마르고 오히려 숨 쉬기 불편해진다. 코로 호흡하는 일은 건강관리에 있어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알아보자.

호흡을 할 때 코를 통해 숨을 들이마시는 깊은 호흡을 코 호흡, 입을 벌려 입으로 숨을 들이마시는 호흡을 입 호흡이라고 한다. 습관적으로 입으로 호흡하면 코와 치아, 상기도 주변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 선인들은 예로부터 코로 숨쉬는 일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
미국 인디언 부족은 아이들이 입을 벌리고 자고 있으면 턱을 단단히 감싸서 입을 닫게 해주곤 했다.

코는 냄새를 맡는 기능 외에도 들이마신 공기를 깨끗이 하고 습도를 유지하며 따뜻하게 만들어 폐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해준다. 입 호흡을 하면 건조하고 차가운 공기를 그대로 마시게 되어 입 안과 호흡기관 조직에 손상이 일어난다. 또 잇몸과 입술 주변 조직에 변형이 일어나 얼굴 골격 발달과 치아 교합에 이상을 일으킨다. 코 호흡의 중요성을 이해하기 위해 코가 가진 주요한 기능을 알아보도록 하자.

공기 정화
콧구멍 앞에 있는 코털은 작은 나뭇잎이나 벌레 등 이물질이 기도로 들어가는 것을 막아준다. 좁은 콧구멍 통로는 가늘고 길어서 공기를 거르는 역할도 한다. 코 안의 원뿔모양 구조인 코 선반(Nasal Turbinate)은 공기를 얇은 층으로 나누고 회오리를 일으킨다. 얇아진 공기 안에 있는 먼지와 꽃가루, 세균과 같은 미세물질이 코 점막에 접촉하면서 항균 물질이 있는 끈끈한 점막액에 붙게 된다.

공기 덥힘과 가습
코 점막은 마치 온열기처럼 공기를 따뜻하게 한다. 코 선반 아래에 커다란 정맥굴(Venous Cavity)이 열을 내뿜기 때문이다. 또 코 점막에서 나오는 분비물은 공기의 습도를 높여준다. 코 점막에서 분비물이 충분히 나와 적절하게 습도를 유지하려면 하루 약 1리터 정도의 물이 필요하다. 입으로 숨을 쉬면 입과 인두 점막에서 많은 수분을 잃어 점막이 마르고 목마름을 쉽게 느낀다.

폐포 산소 교환 증가
부비강 즉 코 결굴에서 산화질소(Nitric Oxide)가 만들어지면 공기와 혼합된 상태로 허파에 들어간다. 산화질소는 동맥혈 산소 분압을 높이고 혈관을 확장시키며 폐동맥압을 낮춰 산소가 폐로 쉽게 이동하도록 한다.
다른 신체부위에서도 산화질소를 만들지만 코를 통하여 흡입하는 양이 제일 많다.

이처럼 코 호흡은 깨끗하고 따뜻하며 가습된 공기를 마시게 하여 호흡기를 보호하고 산소와 이산화탄소 교환을 쉽게 해준다. 사실 코를 막고는 20초 이상 편하게 잠들기 어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이들이 입 호흡을 하는데 그 원인으로는 코의 좁아진 공기 통로와 인두비후, 코 점막 출혈, 코 사이막(Septum) 변형 등이 있다. 코 막힘의 흔한 원인으로는 코 선반 충혈과 인후 주변 림프 조직의 비대 등이다. 코 선반 충혈은 알레르기 반응이 많은데 저녁부터 늦은 밤까지가 가장 심하다. 바로 누우면 코 선반이 거의 막히지만 옆으로 누우면 코 선반의 윗부분은 열려 있다. 겨울철에 덥고 마른 실내 환경에는 코 점막이 마르고 비충혈이 일어나며 마른 코딱지가 코 통로를 막는다. 만성비염과 부비동염을 앓고 있는 경우에는 점막 방어기전이 약화되어 충혈이 심해진다.
두 살에서 여섯 살까지의 소아에서는 흔히 인후 림프 조직 비대로 인해 코 막힘이 일어난다. 또 코 사이막을 다쳐 심하게 휘고 튀어나오면 통로가 좁아진다. 코 폴립(물혹)이나 위축성 비염에도 코 막힘이 잘 생긴다. 그러나 한 번 입 호흡 습관이 생겼다면 코 막힘의 원인을 제거해도 고치기 어려우니 오랜 기간 관찰해 습관을 바꿔나가야 한다. 또 앞 치아 돌출과 같은 입 구조의 문제 등으로 입술을 다물지 못하는 환자도 입 호흡을 할 수 있으며 좁고 긴 얼굴, 좁은 입, 잇몸 과다노출 미소, 혀 유착증, 갈고리 모양 치아, 수면 중 입 벌림, 엎드려 자는 습관, 코골이 등이 입 호흡과 많은 관련이 있다.

그렇다면 입 호흡은 우리의 몸에 구체적으로 어떤 영향을 끼칠까. 가장 먼저 입 호흡은 잇몸에 염증을 유발한다. 특히 만성가장자리 잇몸염이 쉽게 생기고, 치아 주위 질환, 이끼 혀(Coated Tongue), 치아 우식을 유발한다. 호흡기관에는 후두와 기관지에 끈적거리는 분비물이 많아져서 기관지염을 일으킬 수 있다. 천식과 만성 기관지염 등 호흡기 질환을 앓고 있다면 입 호흡이 질병을 악화시킬 수 있다.
부정교합 치아, 턱 발달 장애가 생기면서 코골이와 수면장애 질환을 일으킬 위험도 높다. 입 호흡, 코골이 그리고 수면장애는 심부전과 고혈압 그리고 치매와도 연관성이 있다. 소아라면 자다가 깨는 현상이 뇌 성장에 영향을 미쳐서 집중력 결여나 과잉행동장애 등이 나타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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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나 상기도가 막힌 경우 환자 스스로 불편함을 느껴 병원을 찾기 때문에 진단이 쉽지만 자는 동안에만 습관적으로 입 호흡을 한다면 미처 인식하지 못할 수 있다. 이런 경우 평상시 호흡을 관찰해보면 코 호흡을 할 때 입술이 가볍게 접촉하지만 입 호흡을 할 때는 입술이 분리된다. 입술을 다물고 코로 심호흡을 하면 콧구멍이 늘어나지만, 입 호흡을 하는 경우 콧구멍의 크기나 모양이 변하지 않거나 오히려 작아진다. 윗입술 위에 조그만 양면거울이나 유리를 대고 숨을 쉬면 김이 서리는 부위에 따라서 코 호흡 여부와 한쪽 코 막힘이 있는지 알 수 있다.


흔히 입 벌림 습관과 입 호흡을 혼동할 수 있는데 입 벌림 습관은 윗입술이 짧을 경우에 자주 볼 수 있고 정상적으로 코 호흡을 한다고 볼 수 있다. 입 벌림 습관은 교정과 입술 근육 운동으로 고칠 수 있다. 입술 닫힘 훈련기구를 사용하거나 입술 오무리기 같은 다양한 운동을 시도해볼 수 있다. 입 호흡을 하고 있다면 원인을 찾아서 치료해야 하고 가슴 아래와 복부를 이용해 호흡해 코 호흡을 하는 심호흡 운동으로 코 호흡을 연습하여 입 호흡 습관을 개선할 수 있다.



2019/03/29 13:46 2019/03/29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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