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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 통증을 잡아주는 비수술적 치료

과도한 업무나 스트레스로 자세가 나빠져 이른 나이부터 척추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가 늘고 있다. 예전에는 허리에 디스크나 협착이 생기면 수술을 하는 게 일반적이었지만 최근 들어 비수술 요법으로 치료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수술 부담이 줄어들고 치료 만족도가 높으며 방법과 원리가 다양해 환자별 맞춤 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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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 통증의 병태와 진단

몸의 기둥 역할을 하는 척추에 발생하는 급성 혹은 만성 통증을 척추 통증이라 한다. 척추 통증이 생기면 먼저 편안한 자세로 쉬거나 스트레칭, 반신욕, 마사지, 물리치료 및 진통소염제 등의 요법으로 치료한다. 많은 환자가 척추 통증의 근본적인 치료법으로 수술을 생각하지만 반드시 수술 치료가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면 비수술적 침습 치료인 시술을 시행하는 것이 바른 순서다. 실제로 많은 환자가 시술 단계에서 치료되며 진단적 치료가 동시에 이루어지므로 수술을 하더라도 수술 범위를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통증클리닉에서는 척추 통증을 해부학적으로 크게 ‘척추근육통’, ‘척추뼈관절통’, ‘척추신경통으로 분류한다.

 

1) 척추근육통 척추근육통은 척추 통증 중 가장 빈번하게 발생한다. 무리해서 장시간 일하거나 운동을 한 경우, 또는 바르지 않은 자세 때문에 근육과 인대가 늘어나거나 손상을 받아 인대염이나 염좌, 근섬유 파열 및 경직으로 척추근육통이 발생한다. 또 척추 기둥에 병이 생기면 척추를 지지하고 밧줄 역할을 하는 척추 사이 근육과 척추 주위 근육에 과부하가 걸려 근막통증증후군으로 비상 신호를 울리게 된다.

허리 척추 즉 요추는 골반, 엉치뼈와 함께 우리 몸의 중심이며 이들을 연결하고 똑바로 세워 지지하며 척추 운동을 가능하게 하는 근육을 코어 근육이라고 한다. 대요근, 광배근, 요방형근, 둔부근육, 허벅지 근육, 복근 등의 근육에 부하가 걸리면 담이 들거나 요하지통, 엉치통(엉덩이 통증)을 유발한다.

목이나 어깨, 팔에 생기는 통증은 목 척추(경추) 주변의 두개골, 어깨, 견갑골과 경추를 이어주는 두판상근, 두반극근, 승모근, 사각근, 흉쇄유돌근, 견갑거근, 능형근 등이 부담을 받아 발생하는 근육통이다. 엉덩이의 이상근증후군은 좌골신경을 자극하여 마치 요추디스크에 의한 좌골신경통과 유사한 통증을 일으킨다. 또 목의 사각근 경직은 상완신경총을 포착하여 경추디스크에 의한 어깨-상지 방사통으로 착각할 수 있다.

 2) 뼈 관절통 척추후관절과 천장관절에는 류마티스 관절염이 발생하기도 하며 척추전위증, 추간판탈출증 또는 압박골절으로 인한 이차적 관절염이 발생한다. 드물게 강직성 척추염이 진단되기도 하는데 척추에 염증이 발생하고 점차 척추마디가 굳어지는 만성 질환이다.

척추관절통은 척추를 뒤로 젖히면 통증이 악화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허리 척추에서는 엉치, 허벅지 뒤까지 연관통이 나타나지만 무릎 아래로 발목이나 발바닥까지 통증이 뻗어나가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목뼈(경추)에서도 환부마다 통증 부위가 달라지는데 제3~4분절 경추관절통은 뒷목, 4~5분절은 목덜미, 5~6분절은 어깨, 6~7분절은 견갑 부위에 연관통이 나타난다. 천장관절통은 원인이 복합적이어서 진단 또한 어려운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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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1] 엉치 통증의 원인이 되는 반막근(Semimembranous Muscle)에 통증 치료제를 주사하는 초음파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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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2] 고주파열응고술을 이용한 경추관절신경 후지내측지 차단술


3) 척추 신경통마지막으로 척추신경통은 척추신경계의 질환이나 손상으로 발생하는 통증이다. 척추신경뿌리에 기계적 압박이나 손상으로 다양한 통증과 염증이 나타나며 신경통과 염증성 유착반응을 일으킨다. 그 대표적인 질환이 추간판탈출증이며 대부분의 허리 디스크는 척추 아래쪽 옆으로 삐져나와 해당 디스크 아래 요추신경 뿌리에 통증을 유발한다. 허리를 구부리면 디스크가 뒤로 밀리면서 방사통이 악화되는 것이 특징이다.

반면 척추관협착증인 경우 전반적으로 만성적 퇴행성 변화로 좁아진 척추관 안에서 높아진 압력과 자극으로 신경통이 발생하므로 대부분 양측성이고 넓은 부위에 통증이 나타난다. 오래 서 있거나 걸으면 저리고 당기며 허리와 다리, 발 통증이 악화되고 주저앉거나 허리를 굽히면 통증이 완화된다. 디스크탈출증은 대부분 활동량이 많은 비교적 젊은 나이에 급성으로 발생하게 되며 척추관협착증은 장기간에 걸쳐 퇴행성 변화와 함께 서서히 발생하므로 50대 이후의 노인성 질환에 속한다. 척추전위증에서는 척추가 어긋나면서 디스크가 접질려 탈출할 수도 있고, 척추관절에 부담을 주어 관절뼈비후, 인대비후 등으로 척추관협착증을 동반하여 신경통과 척추후관절통으로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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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3] 고주파열응고술을 이용한 경추관절신경 후지내측지 차단술


척추 통증의 치료

근육통을 치료하는 방법은 간단한 순서대로 국소마취제의 압통점 주사와 스트레칭, 인대강화 주사 치료, 근육 내 자극 치료(IMS, FIMS), 보툴리늄 독소 주사 등이 시행된다. 그중 척추관절증은 영상의학적인 소견으로만 진단하기 어려우므로 척추후관절에 분포하는 신경가지 즉, 척추후지내측지를 2회 이상 면밀히 검진해 확진한다. 척추관절강 내 스테로이드 주사는 진단 겸 치료를 위해 시행하나 퇴행성 변화가 많고 관절강이 좁아 효율적인 주사가 이루어지기 어렵다.

척추후관절증이 확진되면 치료 효과를 연장하기 위해 고주파열응고술을 한 후 후지내측지 차단술을 시행한다(그림2). 평균 6개월 이상 진통 효과를 얻을 수 있으며, 이후 자가운동요법으로 재발을 예방할 수 있다. 신경치료 시술은 척추신경 뿌리와 신경절 주위의 염증반응과 유착 박리를 위한 치료법이다. 신경 뿌리 치료 시술에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 먼저 경막외강 주사술에는 두 가지가 있는데 후방 접근법은 앞쪽 경막외강과 신경 뿌리까지 약물이 도달하지 못할 수 있고 미추차단(꼬리뼈 주사) 접근법은 허리뼈로 약물이 퍼지지 않을 수 있다. 이런 단점을 보완하려면 사진 투시와 조영술을 겸하는 선택적 경추간공 경막외강 주사술을 시행한다(그림 3). 그래도 접근 깊이에 한계가 있으며 40cm 이상의 특수카테터로 꼬리뼈를 통해 유착박리술을 겸해 경막외강 신경성형술을 시행할 수 있다(그림 4).

이런 특수카테터를 사용하면 풍선을 부풀려 유착박리를 하거나(그림 5), 신경 자극을 통해 병소의 정확한 위치를 알아낼 수 있으며, 내시경 렌즈가 달려있어 척추관 내시경술과 레이저 치료까지 가능하게 한다. 한편 신경 뿌리 치료로 완화되지 않는 목디스크, 허리디스크와 같은 디스크 내부 질환인 경우 디스크 안의 약해진 섬유륜 부위에 전극을 삽입하여 고주파열응고술을 시행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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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4] 경막외강 신경성형술

특수카테터로 추간판 탈출 부위까지 접근하여 유착박리와 경막외강 내에 치료 약물을 가득 채워 주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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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5] 풍선카테터를 이용한 유착박리술

유착박리 전(좌측) 채워지지 않았던 척추관 신경 뿌리 부위까지 치료 약물이 주사된다(우측).




2019/01/04 13:36 2019/01/04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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