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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도를 위협하는 치명적인 질환, 식도암
식도암은 식도에 발생하는 암으로 60대 이상 남성에게 많이 발생한다. 발병 요인으로는 나이와 흡연, 음주 여부가 중요 위험인자로 꼽히는데, 암의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다. 하지만 암이 진행되면 식도를 막아 음식을 삼키기 어렵고, 통증이 나타난다. 따라서 55세 이상의 남성이라면 별 다른 증상이 없어도 꾸준한 정기검진을 통해 암을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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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도암은 위치에 따라 경부식도암, 흉부식도암, 위-식도연결부위암으로 나뉘는데, 암의 조직형에 따라 편평상피세포암과 식도선암으로 나눌 수 있다.
편평상피세포암은 편평세포로 구성된 암으로 주로 음주, 흡연과 관련이 큰 편이다. 하루에 소주 2병 이상 알코올을 과다 섭취하면서 8개비 이상의 흡연을 하는 경우,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식도 편평상피세포암 위험도가 약 50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도 선암은 주로 바렛식도와 관련돼 발생한다.
바렛식도란 만성적인 위산 역류 및 식도염으로 정상적인 식도 점막이 원주 상피로 변화한 것을 말한다. 원주상피는 상피 조직이 원기둥 모양이라는 의미다. 이 경우 정상인보다 식도암 발생 위험도가 최대 20∼30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등 서양은 1960년대만 해도 편평상피세포암과 선암의 비율이 6:4 정도로 편평상피세포암이 많았으나, 현재는 3:7 정도로 선암이 더 많다.

약 20년 전인 1999년에 강남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가 수행한 연구 결과를 보면 우리나라는 편평상피세포암과 식도선암의 비율이 30:1 정도였는데, 이런 추세는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2017년에 발표된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의하면 2015년 국내에서 발생한 21만 4,701건의 암 중 식도암은 2,420건으로 전체 암의 1.1%였고, 이 중 편평상피세포암이 89.6%, 식도선암이 2.9% 비율이었다. 그러나 우리나라도 비만 인구가 늘어나고 식습관이 서구화하면서 위식도 역류질환, 역류성 식도염, 바렛식도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서양의 경우처럼 앞으로 식도선암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식도암은 초기에는 특이 증상이 없지만, 음식이 지나가는 통로이기 때문에 암이 진행되면 주로 음식을 삼키기 어렵고 통증이 나타난다. 식도의 벽은 쉽게 늘어나는 성질이 있어 암이 발생하더라도 협착에 의한 증상이 늦게 나타나고 이미 암이 진행된 후 진단되는 경우가 많다.
식도암이 진행되면 음식을 삼키기 어려운 증상이 나타나며, 고기나 깍두기 같은 고형음식은 물론이고 나중에는 죽이나 미음, 물을 삼키는 것조차 어려워진다. 식사가 불편해지면서 식사량이 줄고, 심한 체중감소와 영양실조가 동반된다.
식도암이 식도의 내강을 거의 막아서 음식물이 아래로 내려가지 못하면, 식사 후에 먹었던 음식물이 다시 입으로 올라오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자칫하면 입속의 음식물이 기도로 들어가 기침이나 흡인성 폐렴 등의 동반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식도암이 진행함에 따라 식도 내강을 좁히는 것 외에도 식도 주변의 장기에 암이 침윤해 여러 증상이 발현될 수 있다. 식도암이 성대를 지배하는 되돌이 후두신경을 침범하면 성대마비가 생겨 목이 쉬고 음식물의 흡인이 자주 일어난다. 식도 바로 뒤의 척추를 침범하면 등 쪽에 통증이 올 수 있고, 기관(Trachea)을 침범하면 기침, 객혈 등의 증상이 생긴다.

식도암은 식도 내시경과 조직검사를 통해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암의 침범 범위 및 전이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식도 조영술, 초음파 내시경, 흉부 및 복부 컴퓨터단층촬영(CT), 양전자 방출 단층촬영(PET) 등의 검사를 추가로 시행하기도 한다.

암이 식도 점막에만 국한한 조기 식도암인 경우 내시경 점막하 박리술(ESD)을 시행한다. 이는 내시경을 이용해 수술 없이 암을 절제하는 치료법으로 림프절 전이가 없는 조기 식도암이라면 일괄 절제 및 완전 절제율이 매우 높다. 식도의 내시경 점막하 박리술은 위장의 병변보다 상대적으로 난이도가 높지만, 강남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및 식도암 클리닉에서는 높은 일괄 절제율과 낮은 합병증, 근치적 수술에 비교할만한 훌륭한 장기생존율을 보인다.

수술로 절제 가능한 식도암은 식도 절제술을 시행하는데, 최근에는 가능하면 흉강경을 이용해 절개 부위를 최소화하는 ‘최소 침습 수술’을 많이 시행하고 있다. 식도 주위에는 심장, 기관지, 폐, 대동맥 등 중요한 장기들이 많고 식도 자체가 목, 가슴, 배에 걸쳐 있어 수술이 쉽지는 않다. 또 식도를 잘라내면 절제된 식도의 대체 장기로 위장, 소장 또는 대장을 이용하기 때문에 수술의 범위가 넓고 수술에 따르는 위험성도 크다.
수술로 절제 가능한 암이지만 수술 후 삶의 질이 나빠질 것이 예측되거나 함께 발병한 다른 질환이 있는 경우, 또는 수술로 절제 불가능한 암인 경우에는 방사선 치료와  항암 화학요법을 시행한다. 암 때문에 식도가 좁아져 음식 섭취가 불가능한 경우에는 내시경을 이용해 ‘스텐트’를 삽입하고 좁아진 식도 내강을 넓혀 음식 섭취를 돕는다.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식도암도 조기 발견이 생존율을 높이는 열쇠다. 특히 식도암은 일단 진행되면 급격히 치료율이 떨어진다. 따라서 위, 대장암만큼 빈도가 높지는 않더라도 빨리 발견하기 위해서는 평소에 식도 건강에 관심을 두는 것이 중요하다.
식도암의 검진 방법으로는 식도 내시경이 최선이다. 내시경을 할 때 검사 부위에 색소를 뿌리거나, 병변 부위를 자세히 볼 수 있는 협대역 영상을 이용하면 식도암 초기 진단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흡연이나 음주를 많이 하는 55세 이상이라면 내시경 검사를 꺼리지 말고 조금이라도 증상이 나타나면 빨리 병원을 찾아야 한다.

식도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앞서 언급한 식도암의 위험인자를 없애는 것이 중요하다. 즉 술을 절제하고, 담배를 끊고, 균형 잡힌 식생활을 하며, 탄 음식이나 가공된 햄이나 소시지 같은 질산염이 많이 포함된 음식을 피해야 한다. 만약 위-식도 역류나 바렛식도 같은 질환을 앓고 있다면, 적절한 치료를 받고 정기적으로 검사를 해보는 것이 식도암의 예방 및 조기 발견에 큰 도움이 된다. 또한 흡연이나 음주를 많이 하는 55세 이후의 남성들은 최소 1년에 한 번 이상 내시경을 해볼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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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 식도암의 내시경 사진

     식도암 환자의 주의해야 할 음식과 식사방법
  • 고기는 갈아서 먹고, 생선 및 채소는 부드러운 것을 선택하여 익혀서 드십시오. 맵고 짠 음식은 피하는 게 좋습니다.
  • 고단백 음식(고기, 생선, 두부 등 콩 제품과 달걀)과 채소를 골고루 드십시오.
  • 무기질, 비타민이 풍부한 과일, 채소 등도 수술 후 2주일부터는 충분히 씹어서 드셔도 좋습니다.
  • 종합 비타민을 1일 1정씩 복용하십시오.
  • 커피, 콜라, 사이다 등의 탄산음료는 수술 후 약 6개월간 피하십시오.
  • 식사 후 약 30분간은 반드시 걷기 운동을 하십시오.
  • 술, 민간요법 약물 그리고 한약 등은 절대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 평소 우유가 맞지 않았던 분은 우유 및 유제품을 삼가 주십시오.
  • 차가운 음식은 피하고 모든 음식은 상온으로 조리해 드십시오.
  • 과식할 경우 빈맥,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유발될 수 있으므로 수술 후 2개월까지는 조금씩 자주 드셔야 합니다.
  • 음식물을 삼킬 때 목에서 음식물이 걸리고 이 증상이 점점 심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는 위장을 목 부위의 식도에 붙인 장소에 군살이 돋아서 입구가 좁아졌기 때문이며 이런 증세가 있으면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2018/08/28 14:06 2018/08/28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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