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ople 4

행복한 삶을 위한 기본 바로 세우기
 

사용자 삽입 이미지
치과교정과 황순신 교수
 

교정을 위한 적기(適期)란 없다
‘앓던 이 빠진 것 같다’는 말을 하곤 한다.
오래도록 걱정하던 문제가 해결되어 후련하단 의미이나, 치과교정과 전문의 입장에선 여간우려되는 상황이 아닐 수 없다. 치아가 빠지면 음식을 씹거나 삼킬 때 불편함을 느끼게 되고소화장애로 이어질 뿐만 아니라 장기간 방치하면 얼굴 모양까지도 바뀔 수 있다.
황순신 교수는 옛 속담을 화두로 교정 치료 적기에 대한 의견을 피력한다.
“교정 치료는 기본적으로 적기를 놓치지 않는 게 중요합니다. 성장기 때 진행하면 가장 큰 효과를 볼 수 있지요. 그래서 과거에는 어린이나 청소년 환자 중심이었어요. 그런데 고령화 시대로 접어들면서 적기라는 개념도 변화하는 것 같습니다. 성인 환자도 점점 증가하고 있죠. ‘이미 늦었어’가 아니라 ‘오랜 숙제를 이제 시작한다’의 개념이죠. 성인을 대상으로 한 교정 기술도 점점 발전하고 있고요.”
강남세브란스병원 치과교정과 교정 치료는 크게 1차와 2차로 나뉜다. 1차 교정 치료는 어린이가 활발하게 성장하는 동안 이 시기를 이용해 상악골과 하악골이 조화롭게 발달할 수 있도록 돕는 악정형 치료를 의미한다. 2차 교정 치료는 최대 성장기가 지난 어린이나 성장이 완료된 성인이 치아의 움직임을 통해 기능적인 교합과 심미적인 안모(顔貌)를 달성하는 치료를 일컫는다. 최근에는 교정용 장치들이 부피도 작고 치아의 표면에 부착해도 색상이 유사해 튀지 않는 데다가 눈에 보이지 않게 부착하거나 투명한 틀을 이용하는 등 치료 방법도 매우 다양해지고 있다. 한편, 이러한 1차 교정 치료는 대부분 넣고 뺄 수 있는 가철식 장치를 사용하기 때문에 식사에 지장을 주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2차 교정 치료는 치아 하나하나에 교정용 장치를 부착하기 때문에 장치 자체에 대한 이물감도 크고 입안에 상처가 나기도 해 식사에 불편함을 겪는 경우가 생기곤 한다.
“교정 치료 중에는 먹는 즐거움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입안에 교정 장치가 있으니 평소처럼 음식을 먹는다는 게 쉽지 않지요. 가철식 장치라 해도 식사 전후로 장치를 넣고 빼는 일이 번거롭게 느껴지고요. 그럼에도 특히 성장기 어린이들에겐 좋은 치료 결과를 얻기 위해선 잘 먹어야 한다고, 고르게 영양소를 섭취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합니다. 사실 치아가 건강해야 잘 먹을 수 있지만 또 역으로 잘 먹어야 치아가 건강해질 수 있거든요. 원인과 결과가 자로 잰 듯 정확하게 나뉜 게 아니라 서로가 서로를 끌어주는 동반자적 관계 같은 거예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협진을 통한 세심하고 유기적인 치료
강남세브란스병원 치과교정과는 가족들이 함께 손을 맞잡고 방문하는 경우가 많다. 처음에는 자녀의 교정 치료를 위해 의료진을 찾았다가 나중에는 부모 본인의 교정 치료를 진행하는 수순이다. 교정 치료가 단시간에 완료되는 것이 아니라 오랜 시간 지속되고, 목표한 결과에 도달했다 하더라도 정기적인 관찰과 점검이 필요하기에 한 번 인연을 맺으면 관계는 오래 지속된다. 의료진과 친밀감과 신뢰감이 형성되는 건 당연지사. 그래서 의료진이 가지는 책임감은 더욱 막중하다.
“여러 연령층의 환자들을 접하면서 더 많은 연구를 하게 되고, 자연스럽게 구강악안면외과, 치과보존과, 치과보철과, 치주과 등 여러 과와 더욱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중장년층의 경우, 치주 조직이나 치아 기능과도 연관이 있어 각 과가 연계해 효과적인 치료 계획을 세웁니다. 이렇게 치과병원 각 분야 전문의들이 협진하는 시스템을 갖춘 곳은 드물고 강남세브란스병원이 그중 최고가 아닐까 자부합니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치과교정과의 차별점은 이뿐만이 아니다. 다양한 환자의 상황을 다각도로 고려해 맞춤 해결책을 제시한다. 지역적인 특성상 학생들이 주로 내원하는데, 정서적으로도 예민하고 공부하느라 시간이 늘 부족한 이들에게 효과적인 치료 방법을 제시하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고. 교정 치료를 언제 얼만큼 하면 최선일지 합리적인 방향을 제시한다. 성장판 검사를 통해 개인별 골성숙도를 확인하고 부정교합 양상에 따른 최적기를 판단하는 것. 그리고 치료가 진행되면 발육 상태를 지속적으로 파악해 단계별로 접근한다. 또한 최근 늘어나는 중장년층 환자의 경우에는 가장 문제가 되는 부분을 단기간에 개선하는 데에 초점을 맞춘다. 대부분 앞 치아의 틀어짐으로 인한 경우가 많아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치료하면 결과도 빠르게 나타나고 환자와 의료진의 만족도도 모두 높아진다고.
“치아 교정은 삶의 기본을 바로 세우는 일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치아를 바로 잡아 음식을 섭취할 때 생기는 불편함을 해소하고, 환한 미소를 찾아주어 긍정적인 삶을 열어줄 수 있으니까요. 더불어 의료진의 입장에서는 환자의 생애주기를 함께하며 동반 성장해나간다는 보람이 있습니다.” 먹고 마시고 말하고 웃는 그 모든 순간, 조금 더 편안할 수 있도록 황순신 교수는 한 번 더 환자의 차트를 꼼꼼히 살핀다. 더운 여름날 반가운 소나기처럼, 땀을 식혀주는 선선한 바람처럼 적재적소의 해법을 제시할 수 있도록 연구는 계속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권주희  사진 박찬혁



2018/08/28 11:04 2018/08/28 11:04

댓글을 달아 주세요

코멘트를 남겨주세요

1  ... 9 10 11 12 13 14 15 16 17  ... 847 

카테고리

전체 (847)
강남세브란스병원 (38)
Prologue (25)
발행인의 편지 (3)
Severance Way (4)
Development (1)
Pioneer (1)
Endeavour (1)
Vision (1)
체크업 클리닉 (4)
키워드 건강학 (8)
건강한 밥상 (8)
Synergy mate (4)
Best Researcher (8)
Doctor say (3)
Between (4)
DONORS (3)
아름다운 손 (1)
FOCUS (13)
news (36)
한 컷 단상 (2)
Only 1 (1)
Forward (1)
Credibility (1)
Strong (1)
Excellence (1)
Bonus Book (2)
Book & Talk (1)
Miracle (1)
Sharing (1)
Bliss (1)
Incredible (1)
Heart (1)
Around (1)
Together (1)
Beyond (1)
Interview (1)
Letter (1)
Advice (6)
Q&A (1)
Action (2)
Collaboration (6)
People (17)
New Wave (24)
Why (3)
Story (10)
Fact (1)
Scene (6)
지난호 보기 (559)
Reportage (1)
FAQ (1)
Face (5)
Question (1)
Innovation (2)
Conversation (5)
History (2)
Factor (2)
Zoom (1)
WITH GS (2)

Archive

공지사항

달력

«   2018/09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