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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암 사망자 수 1위, 폐암의 수술 치료
발병 초기 별 다른 자각 증상이 없어 ‘침묵의 병’이라고 불리는 폐암. 폐 속에 감각신경이 없어 암 세포가 자란다고 해도 별 다른 통증을 느낄 수 없기 때문이다. 간혹 특별한 이유 없이 쉰 목소리가 오래가고 숨을 쉴 때 쌕쌕 소리가 나거나 호흡곤란 증상을 호소하는 것도 폐암 초기 증상 중 하나로 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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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이란 폐에 비정상적인 암 세포가 증식하여 발생한 악성 종양을 말하며, 폐에서 암 세포가 발생한 원발성 폐암과 다른 기관에서 발생한 암 세포가 혈관이나 림프관을 타고 폐로 이동하여 생긴 전이성 폐암으로 나눌 수 있다. 폐암은 폐 내에 국한된 상태로 발견되기도 하지만, 온몸으로 전이된 상태로 발견되기도 한다. 미국에서는 남자는 연간 9만 9,000명, 여자는 7만 8,000명 정도가 폐암으로 진단받으며, 진단 5년 이내 86% 정도가 사망에 이른다. 또한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한국인 사망 원인 통계’에 따르면 인구 10만 명당 암 사망자 수는 폐암이 35.1명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폐암은 암세포의 크기와 형태에 따라 비소세포암과 소세포암으로 구분할 수 있다. 비소세포암은 조기에 진단할 경우 수술적 치료를 통해 완치가 가능하다. 또 소세포암은 성장이 빠르고 전신으로 전이가 잘 되는 성향이 있지만 항암화학치료나 방사선 치료에 잘 반응한다. 

폐암의 가장 큰 원인은 흡연이라고 볼 수 있다.담배를 많이 피울수록, 흡연 기간이 길수록 폐암 발생률이 증가한다.
간접 흡연 또한 폐암을 일으키는 요인 중 하나. 이 밖에 비소, 크롬, 니켈과 같은 위험물질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폐암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며 벤조피렌, 비산화물질과 같은 공기 중의 환경 오염물질도 폐암을 증가시킨다.
만성 폐쇄성 폐 질환, 규폐증과 같은 기존의 폐 질환과 유전적 요인등도 폐암 발병의 원인이 된다.


초기 폐암은 대부분 증상이 거의 없으며, 암이 어느 정도 진행된 후에도 일반 감기와 비슷한 기침, 객담 등의 증상만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진단이 어렵다. 폐암에 동반되어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은 크게 폐 또는 기관지와 연관된 증상과 폐와 연관되지 않은 국소 증상 및 전신 증상으로 나눌 수 있다. 폐 또는 기관지 관련 증상으로는 잦은 기침, 피 섞인 가래, 호흡 곤란, 흉부 통증, 쉰 목소리 등이 있으며, 폐와 연관되지 않은 국소 및 전신 증상으로는 얼굴이나 상지의 부종, 두통, 구역, 구토, 뼈의 통증 및 골절, 림프절 종대, 체중 감소 등이 있을 수 있는데, 이는 암의 주위 조직 침범이나 전이로 인해 생기는 증상이다. 그러나 증상이 없더라도 폐암의 조기 검진을 위해서는 40세 이상의 남녀, 특히 흡연자는 매년 1회 저선량 흉부 CT를 시행하는 것이 좋다.

폐암이 의심되면 흉부 엑스선 검사, 흉부 컴퓨터 단층촬영(CT), 양전자 단층촬영(PET) 등을 시행한다. 또 확진을 위한 조직검사 방법으로는 가래 세포 검사, 기관지 내시경, 세침 흡인 검사 등이 있다. 

흉부 엑스선 검사는 간단한 검사지만 보통 암 덩어리가 1cm 이상이 되어야 확인 가능하고 위치 및 진행 정도를 판단하기에는 한계가 있어 폐암이 의심되면 보통 흉부 CT를 시행한다. PET는 암 조직이 포도당을 많이 이용하는 성질을 이용하는 검사로, 폐 이외에도 다른 장기에 전이가 있는지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다. 가래 세포 검사는 가래에 섞인 암 세포를 발견해는 검사법으로 폐암 초기에는 진단율이 높지 않아 확진을 위해서는 기관지 내시경이나 세침 흡인 검사를 통한 조직 검사가 필요한 경우가 많다. 그 외에도 전이를 확인하기 위해 전신 골 스캔, 뇌 자기공명검사(MRI) 등이 시행된다.

암이 진단되면 진행 정도에 따라 병기를 나눈다. 먼저 비소세포암은 암의 크기, 림프절 전이 및 다른 장기로 전이 여부로 판단하며, 소세포암은 제한 병기와 확장 병기로 나눈다. 폐암의 치료는 병기에 따라 그 방법이 다르며 병기별 치료법은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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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은 암 조직이 포함된 폐의 일부 혹은 전체를 절제하고 전이가 가능한 주변의 림프절을 동시에 절제한다. 수술은 대부분 비소세포폐암에서 시행하며, 소세포폐암의 경우 미세 전이 가능성이 높아 수술적 치료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다. 수술은 폐 절제 범위에 따라 다음과 같이 나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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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엽절제술은 폐암의 표준적 수술 방법으로 암 덩어리가 폐의 한 엽에 국한되어 있을 경우 시행한다. 또 한 개의 폐엽을 넘어 퍼져 있다면 양엽절제술 또는 전폐절제술도 시행한다. 폐암의 병기가 초기이거나 작은 부분에 국한되어 있으면 폐 기능의 손실을 줄이기 위해 구역절제술이나 쐐기절제술도 시행한다.

최근에는 수술법의 발달로 가슴에 2~5cm 정도 크기의 구멍을 2~3개 내고 이를 통해 비디오 카메라와 내시경 기구를 넣어 진행하는 흉강경 수술도 가능해졌다. 흉강경 수술은 흉터가 작고 통증이적으며 퇴원이 빨라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는 초기 폐암 환자에 이 수술 방법을 적용하고 있다. 진행된 병기의 폐암이나 흉강내 유착이 심한 경우 등 기술적으로 흉강경 수술을 시행할 수 없을 때는 일반적인 개흉 수술을 시행한다.

폐암은 수술 후 출혈이나 장기간 공기 누출, 폐렴 등의 합병증이 동반되지 않는 경우 보통 일주일 이내에 퇴원이 가능하며, 퇴원 이후에는 재발 여부나 합병증 발생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정기검진을 해야 한다. 그러나 환자 개인의 상태에 따라 검진 간격 및 기간은 차이가 있다. 항암화학 요법은 항암제를 주사나 경구로 투여하는 전신치료 방법으로, 병기 및 조직학적인 특징에 따라 항암제 종류나 투여 방법이 달라진다. 항암화학 요법 주기 및 기간 또한 치료 반응 및 환자 개인의 상태에 따라 다르다. 방사선치료는 고에너지 방사선을 체외에서 암 조직에 직접 조사하여 치료하는 방법으로, 외부조사 방사선치료와 기관 내 근접조사 방사선치료 방법이 있다. 환자 상태 및 전이 여부와 정도에 따라 방사선 조사량이나 기간 등이 정해진다.

예후는 각각 병기에 따라 다른데, 폐암의 완전 절제가 가능한 1, 2기의 경우 5년 생존률이 수술 시 각각 80%, 50%까지 보고되어 있으나, 수술이 불가능한 3기 후반 또는 4기 환자의 경우 평균 생존율이 10주 내지 20주이며 항암 치료에 반응이 있는 일부 환자는 30주 내지 40주까지 평균 생존율이 연장될 수 있다.

폐암 예방을 위해서는 금연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담배를 끊은 후 최대 20년 까지 폐암 발생 위험도가 증가할 수 있다고 보고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최대한 조기에 금연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폐암은 조기 검진으로 초기에 발견만 된다면 수술이나 항암화학요법, 방사선치료를 통한 치료 효과가 증가될 수 있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치료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아야 한다.

일반적으로 흉부 사진에서 확인할 수 있는 ‘혹 덩어리’로 보이기 전 단계인 간유리음영인 상태는 정기검진 시 진행하는  CT를 통해 조기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 타 병원에서는 대부분 경과 관찰을 하지만,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는 적극적으로 조기 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2cm 이하의 순수 간유리음영 44례를 수술한 결과 95%가 폐암으로 진단되었으며 나머지 5%도 암 전구 병변으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필자의 이 연구는 ‘Lung Adenocarcinoma Invasiveness Risk in Pure Ground-Glass Opacity Lung Nodules Smaller than 2 cm’라는 제목으로 <Thorac Cardiovasc Surg. 2018 Jan 22.>에 게재되었다. 이후 시간이 더 지나면 수술 방법의 발달로 폐엽절제술이 필요한 환자에서도 조기진단 및 수술을 통해 쐐기절제술 또는 구역절제술로 수술을 마무리함으로써 절제되는 폐를 최소화할 수 있으며, 암일 수 있다는 불안감으로 자주 CT를 찍어야 하는 번거로움을 없앨 수 있을 것이다.



2018/05/21 10:21 2018/05/21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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