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쉰 목소리로 시작되는 후두암의 조기 진단과 수술 치료
후두암은 50~60대에 쉽게 발생하는 질환으로 주로 성대에서 발병되어 퍼져나간다.
발병 환자의 90~95%가 흡연자인 만큼 담뱃갑의 경고 문구에서도 후두암 발병 위험을 쉽게 인식할 수 있다.
평소 잘 인식하지 못하는 목소리의 변화를 통해 전조 증상을 찾아볼 수 있으므로 장기간 흡연을 했다면 목소리 변화에 주의를 살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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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나이가 들면서 목소리가 변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쉰 목소리(애성: Hoarseness)는 감기나 음성 오남용, 역류 질환 등 가벼운 질환으로도 자주 발생하는 증상이지만 후두암의 주요 증상 중 하나이기도 하다. 하지만 아직 많은 사람이 목소리의 변화에 대해 주의 깊게 신경 쓰지 않으며,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면 쉰 목소리의 주요 원인은 무엇일까.
쉰 목소리를 의학적으로 살펴보면 ‘숨소리가 섞인, 쇳소리의, 쥐어짜는 듯한 목소리’를 뜻한다. 이에 따라 목소리의 크기와 높낮이도 달라진다. 사람이 숨을 쉴 때는 양쪽 성대가 서로 떨어져 벌어진 상태를 유지하며, 목소리를 내거나 노래를 부를 때 성대가 만나 진동하며 소리를 만들어낸다. 따라서 성대에 종괴나 부종이 생기면 이 진동을 변화시켜 목소리의 질이나 크기를 변화시킨다.
쉰 목소리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는 급성 후두염을 꼽을 수 있다. 감기에 걸리면 성대가 부어 쉰 목소리가 발생한다. 또 노래를 장시간 무리하게 부르거나, 큰 소리를 내고 난 뒤 목소리가 쉬는 경우도 많다. 혹은 성대 결절이나 성대 폴립 등의 질병으로 쉰 목소리가 생길 수 있다.
성대 결절은 목소리를 많이 쓰는 가수나 여러 사람 앞에서 큰 목소리로 말해야 하는 교사와 같은 직업적 음성군 집단에서 많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성대 폴립은 후두폴립이라고도 부르는데, 성대에 말미잘 모양의 물혹이 생기는 질환이다. 양성점막질환의 일종으로 목소리를 많이 사용하는 사람에게서 자주 볼 수 있다. 이와 같이 쉰 목소리는 과다한 음성 사용이나 무리한 발성법 등에 의한 이차적 손상으로 주로 발생하지만 역류성 후두염이나 바이러스 감염, 성대 마비 등 여러 원인에 의해 쉰 목소리가 발생할 수 있다.

그런데 쉰 목소리 증상을 감기라고 여겨 병원에 갔다가 후두암으로 진단받는 환자들이 종종 있다. 평소 그저 지나가는 증상이라고 생각하고, 여러복합적인 전조증상을 놓치는 경우다. 현재 목소리가 쉬는 증상이 발생했다면 다음과 같은 증상을 동반하지 않는지 먼저 점검해보는 것이 좋다.

Check list
  • 최근 7일~10일 간 쉰 목소리가 지속된다.  (특히 흡연자)
  • 감기에 걸리지 않았는데도 쉰 목소리가 난다.
  • 기침에 피가 섞여 나온다.
  • 쉰 목소리 증상이 있으면서 삼킴 장애, 목 통증, 호흡곤란 등이 동반된다.
  • 쉰 목소리 증상이 있으면서 목에서 만져지는 혹이 있다.
  • 쉰 목소리로 인해 정상적인 일을 하거나 노래를 부르는 일이 힘들다.

위 질문 중 하나 이상 해당되는 경우에는 후두암을 의심해볼 수 있으며, 이비인후과에 빨리 내원해 검진을 받아야 한다. 이비인후과 의사는 위와 같은 증상을 보이는 환자가 내원하면 문진이나 신체 진찰, 특히 후두 내시경을 시행한다. 조직 검사 상 암이 진단된다면 CT, MRI, PET-CT 등 영상 검사를 통해 암의 크기나 주변 조직 침범 정도, 경부 림프절 전이 여부 등을 판단하고 결과를 토대로 치료 방법을 결정한다.

보건복지부와 국립암센터 중앙암등록본부의 2014년 암등록  통계사업 자료를 보면 흡연으로 인한  후두암 발병율은 무려 70.3%로 나타나고 있다. 후두암은 두경부에서 발생하는 암 중에서  갑상선암을 제외하고 가장 흔한 악성 종양이며, 거의 모두가 편평 상피암종이다. 이 질환은 조기에 발견하여 적절한 치료가 행해진다면 두경부 영역에서 가장 완치율이 높으며, 5년 생존율은 약 60~70%이다. 

후두암에 대한 치료는 초기 암인지, 진행된 암인지 여부에 따라 달라진다. 1기나 2기 암에서는 후두를 보존하는 방향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후두는 숨을 쉬는 통로이며, 삼킴 기능과 목소리를 내는 기능을 가지고 있어 후두를 절제하면 후유증이 많이 남는다. 따라서 1기나 2기 암에 대해 최대한 후두를 보존하는 방법으로 치료를 시행한다.

레이저 등을 이용해 후두를 일부만 절제하거나, 방사선치료, 로봇 수술을 시행하기도 한다. 특히 경부(목) 전이가 없는 1기와 2기 환자의 조기 후두암은 80% 이상의 높은 치유율을 보이며, 이 중에서도 1기 성문암에 의한 사망은 매우 드문 일이고, 완치율은 90~95%로 보고되고 있다. 어떤 치료 방법을 선택하든 치료 결과가 비교적 좋은 편인 만큼 일찍 발견해 치료를 시작할 수 있도록 조기 진단이 가장 중요하다.  

특히 암의 전단계인 성대백반증과 같은 전암병변의 경우에는 혈관용해 레이저를 사용하여 목소리를 최대한 보존하면서 암의 진행을 막는 치료가 가능하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에서는 전암병변 및 조기후두암에 대한 레이저클리닉을 통해 많은 환자를 치료해오고 있다.

3기나 4기에 걸쳐 진행된 후두암은 원발 종양의 주변 조직 침범이 심하거나, 경부 림프절 전이가 있는 상태를 말한다. 이 경우 여러 수술적 치료나 항암 방사선치료가 환자의 암 진행 정도, 전신 건강 상태를 고려해 선택되어야 한다. 치료 선택에 있어서도 이비인후과, 종양내과, 방사선종양학과, 성형외과, 영상의학과 등 여러 과들이 모여 협진을 통해 치료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는 두경부암의 다학제 진료를 통해 환자들에게 최선의 치료를 시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좋은 목소리를 내고, 여러 후두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주의 사항을 기억하고 지키는 것이 좋다. 목소리는 후두 건강의 척도다.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변하는 것으로 생각하지 말고 항상 변화에 관심을 가지고 주의 깊게 관리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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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두 건강을 지키는 좋은 습관, 이렇게 실천하세요!

  • 1. 금연이 가장 중요합니다. 또한 간접흡연도 꼭 피해야 합니다.
  • 2. 탈수를 유발하는 음주나 카페인 섭취를 피하고 물을 충분히 마십니다.
  • 3. 가습기를 이용해서 실내습도를 적절하게 유지합니다.
  • 4. 과도한 헛기침을 하지 않습니다.
  • 5. 목소리를 너무 많이 쓰거나 크게 내지 않습니다. 필요한 경우 마이크를 이용합니다.
*상기 내용은 「2018 American academy of otolaryngology-Head and neck surgery : Clinical practice guideline, Up To Date : Overview of the diagnosis and staging of head and neck cancer」을 참고함.





2018/05/21 09:49 2018/05/21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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