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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의 병’ 염증성장질환, 함께 하면 정복할 수 있습니다.

염증성장질환클리닉
환경이 변하면 질병도 변한다. 패스트푸드 중심의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최근 10여 년 사이 국내 발병이 급증한 염증성장질환은 이러한 양상 변화의 뚜렷한 증거다.
진단도 어렵지만 악화와 재발을 반복해 국민건강에 새로운 위협으로 대두되고 있는 염증성장질환 정복을 위해, 소화기내과와 대장항문외과로 구성된 ‘염증성장질환클리닉’이 맞춤형 다학제 치료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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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항문외과 박은정 교수 / 소화기내과 박재준


Q

염증성장질환클리닉에 대한 소개와 함께 담당하시는
진료 분야에 대해 설명 부탁드립니다.


박재준
염증성장질환클리닉은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으로 크게 구별되는 염증성장질환에 대한 진단 및 치료, 수술에 이르기까지 전반적인 과정을 다루는 곳입니다.
제가 맡고 있는 소화기내과에서는 증상을 알아보기 위해 진단을 시행합니다.
약물로 가능한 경우 약물 치료를 처방하는데, 치료에 반응이 없거나 약물 치료 중 장관에 협착이나 천공 등이 발생하는 등 합병증이 생기면 대장항문외과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박은정
염증이 심해지면 장 폐색이 오기도 하고 항문 질환으로 이어져 수술적 처치가 필요한 경우가 생깁니다.
대장항문외과에서는 염증성장질환 치료에 필요한 수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Q

생활 습관의 변화로 염증성장질환 환자가 늘어나고 있지만
정작 병에 대해 잘 모르는 분이 많습니다.
염증성장질환중 크론병은 어떤 질병인가요?


박재준
크론병은 입에서 항문까지 소화관 어느 부위에서든 발생할 수 있는 만성 염증성 장 질환입니다. 병적인 변화가 분포하는 양상이 연속적이지 않고 드문드문 나타나는 경우가 많은데 대장과 소장이 연결되는 부위에 흔히 발생합니다.
물론 염증이 소장이나 대장에만 국한하여 발병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박은정
발병 원인은 아직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지만 환경적, 유전적 요인과 함께 소화관 내의 세균에 대한 우리 몸의 이상 면역반응 등으로 인해 발병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Q

크론병의 대표적인 전조증상은 무엇이 있으며,
또 어떻게 예방할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박은정
동양권에서 발생하는 크론병 초기 증상으로 항문 침범이 많습니다. 재발성 난치성 항문 질환이 있다면 다는 아니더라도 크론병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박재준
크론병의 가장 흔한 대표적 증상이 반복되는 복통과 설사입니다.
복통과 설사는 감염성 장염 및 과민대장증후군에 서도 나타날 수 있어 진단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젊은 연령층에서 몇 주 이상 반복적으로 증상이 나타난다면 염증성장질환을 의심해볼 수 있겠죠. 
또한, 박은정 선생님이 언급한 것과 같이 일부 환자는 첫 증상이 치루로 발현됩니다. 대장내시경 병변이 없어 바로 진단하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크론병의 경우 예방법보다는 조기 발견 및 치료가 중요합니다.



Q

크론병에 있어 협진이 중요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박재준
내과 진단 후 수술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가 있는데 외과와의 협진으로 진단부터 치료까지 원스톱으로 이루어지니 신속하고 정확한 치료가 이루어집니다. 크론병은 적절한 치료 타이밍이 중요한 만큼 내과와 외과의 긴밀한 협진이 매우 중요합니다.

박은정
항문과 주변의 특성에 따라 크론병을 진단할 때 누공, 궤양, 협착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외과적인 시술이 필요하지만, 적절한 처치, 수술 시점 등은 내과에서 판단해야 할 영역입니다.
 한 마디로 내과와 외과의 협진이 중요하지요. 수술 시점이나 처치에 대해 바로 조언을 구할 수 있어 좋습니다.
약물 치료와 외과적 시술을 통해 적절하면서도 복합적인 치료를 구현할 수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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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는 크지 않지만 강남세브란스는 많은 수술 경험을 갖고 있으며 저를 포함한 염증성장질환클리닉 교수님들은 최초의 염증성장질환영문 도감의 주요 저자로 참여했습니다. 또한 타 병원에서도 우리 병원으로 어려운 수술을 요하는 환자를 보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소화기내과 박재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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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증성장질환은 수술로 완치되는 병이 아닌 만큼 지속적으로 내과 진료를 받을 것을 권합니다.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는 병이니만큼 완치는 어렵지만 적절한 관리를 통해 완치에 가까운 상태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대장항문외과 박은정 교수


Q

강남세브란스병원의 다양한 클리닉 중에서도
염증성장질환클리닉은 우수한 파트너십을 자랑한다고 들었습니다.
비결이 궁금합니다.


박재준
박은정 선생님은 수술 실력이 뛰어납니다.
수술 후 합병증도 없고 어려운 복강경 수술도 깔끔하게 하시죠.

박은정
박재준 선생님은 소화기내과 중에서도 염증성 장 질환 전문의세요.
여쭤볼 전문가가 있다는 게 너무 든든하죠. 또 정확한 판단력과 꼼꼼한 성격이 강점입니다.
염증성장질환은 앞으로 연구 영역이 넓은 분야인 만큼 박재준 선생님의 활약이 기대가 됩니다.


Q

각자 스케줄이 바쁘실 텐데 협진은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지는 지 궁금합니다.

박재준
자주 얼굴을 뵙고 치료 계획이나 환자 상태에 대해 논의합니다.
매주 갖는 대장암 컨퍼런스에서 난치성 염증성장질환 케이스도 다학제적으로 논의하고 있습니다.
외래 협진 등 필요하면 바로 연락해 도움을 요청합니다.

박은정
염증성장질환클리닉은 소화기내과에서 먼저 진단과 약물 치료 결정을 하고, 수술이 필요한 환자에 대해서는 대장항문외과에서 수술을 시행하는 프로세스로 진료가 이루어집니다.
아무리 바쁘더라도 필요한 부분에 대한 협진은 제대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시간을 내 지원하고 있습니다.


Q

기억에 남는 치료 사례를 소개해주실 수 있나요.

박재준
크론병 약물 치료 중 소장이 좁아지는 증상을 보인 30대 환자가 있습니다.
소장과 대장의 연결 부위에 염증이 생겨 식사를 거의 못하실 지경이었는데, 복강경 수술 치료 후 회복이 빨라 지금은 식사를 잘 하고 계십니다.


박은정

저 또한 그 환자분이 기억에 남습니다. 또 한 분을 꼽자면 미얀마에서 선교활동을 하던 중 심한 복통을 느끼고 급히 귀국에 병원을 찾은 50대 환자분이 있었습니다.
이미 크론병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라 조금만 늦었더라면 위험할 수 있었던 환자였는데 적기에 수술을 받고 잘 회복해 미얀마로 돌아가 선교활동에 복귀하셨습니다.
정확한 판단력과 치료 타이밍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걸 다시 한 번 실감하게 되었지요.


Q

염증성장질환을 다루는 데 있어 가장 주의해서 접근해야 하는 부분은 무엇입니까.

박재준
강남세브란스병원에는 수술 경험이 많은 전문의가 많습니다. 어려운 수술을 요하는 경우, 타 병원에서도 우리 병원으로 환자를 보내곤 합니다.
최초의 염증성장질환 영문 도감(아틀라스)에도 우리 클리닉 교수님들이 주요 저자로 참여했습니다. 앞으로도 특화된 분야에 대해 전문성을 키워나갈 계획입니다.
또 병이 악화될 인자가 있는 환자들은 적절한 타이밍에 면여조절제나 항TNF제와 같은 더 강력한 약물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환자가 최적의 치료 시기를 놓치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박은정

염증성장질환의 합병증을 치료하면서 동시에 재수술률을 낮추기 위해서는 장을 최소한으로 절제하는 정밀한 수술이 필요합니다.
적절한 내과적 약물 치료와 함께 외과에서는 최소침습적 수술 등 수술의 정교성을 더욱 높여나가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Q

염증성장질환클리닉을 통해 이루고 싶은 계획이 있으시다면 듣고 싶습니다.

박재준
염증성장질환은 한 가지 방법으로는 진단할 수 없고 여러 검사를 병행해야만 발병 여부 및 진행 정도를 알 수 있는, 진단이 복잡한 병이며 환자의 중등도에 따라 여러가지 약물 치료가 시행됩니다.
관련 연구를 꾸준히 해 진단의 정확성을 높이고 다양한 약물 치료에 대한 예후인자를 발굴하는데 기여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박은정
염증성장질환과 관련해 복잡한 항문 주위 수술 치료의 경우, 수술적 처치를 해도 재발이 많은 만큼 앞으로 다양한 수술 기법을 연구해 증상에 걸맞은 최적의 수술을 시행, 환자의 빠른 회복을 돕고 싶습니다.

Q

염증성장질환 예방 및 관리를 위해 중요한 것이 있다면 당부 부탁드립니다.

박재준
염증성장질환은 발병 원인이 정확히 파악되지 않은 만큼 예방법을 단언할 순 없으나 패스트푸드, 과도한 유제품 섭취 등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무엇보다 균형 잡힌 식단으로 올바른 식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또한 항생제 사용이 발병을 높이는 것으로도 알려졌기에 유소년기에 지나친 항생제 사용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박은정
저는 또 하나, ‘금연’을 꼽고 싶어요.
흡연이 염증성장질환 발병의 원인이라고 말할 수는 없으나 염증성장질환 환자의 경우 흡연이 상태를 악화시키는 것은 분명합니다.
염증성장질환은 수술로 완치되는 병이 아니므로 지속해서 내과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기 때문에 완치는 어렵지만 적절한 관리로 완치에 가까운 상태를 유지할 수는 있습니다.
희망을 갖고 이제부터라도 올바른 식습관을 익힌다면 염증성장질환을 정복할 수 있습니다.  



임지영 사진 안용길

2018/05/17 13:46 2018/05/17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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