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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큰 미래를 향한 세브란스의 비상
연세의료원은 지난 2017년 숨 가쁜 한 해를 지나왔다.
윤도흠 의료원장이 취임하고 ‘핵심가치에 기반을 둔, 효율적이고 지속성장 가능한 의료원’을 만들겠다는 목표 아래 꼼꼼한 밑그림을 그리는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2018년은 완성된 밑그림 위에 알찬 성과들을 맺어나갈 시기. 한 해의 포부를 다지는 윤 의료원장을 만났다.

윤도흠 연세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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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 번 되새기는 세브란스의 가치  
의료원장의 중책이 맡겨진 지 2년째, 윤도흠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이하 의료원장)의 어깨는 여전히 무겁다. 그렇지만 이제는 나아갈 방향이 명확해졌고 해야 할 일들의 우선순위가 분명하기에 한시름 덜었다. 완성된 로드맵을 토대로 올해는 주요 프로젝트들을 순차적으로 실행해야 할 때.
“지난해 있었던 많은 일들을 성공과 실패의 잣대가 아닌 방향성을 기준으로 평가하고 싶습니다. 의료원장으로 취임하면서 약속했던 ‘가치 중심 세브란스’를 위해 제대로 나아가고 있는지 끊임없이 점검하고 있습니다. 작년 한 해는 세브란스의 가치를 재확인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창립 132주년이자 동시에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근대교육기관인 연희전문학교와 세브란스의학전문학교가 합동한 지 60주년이 되는 해였습니다. 다양한 기념 행사와 함께 역사기록화 전시실을 종합관 4층에 설치했으며, 세브란스의학교 제1회 졸업생들이 청소년을 위한 역사만화의 인물로 대중에 소개되기도 하였습니다. 특히 2018년 올해는 세브란스의학교에서 제1회 졸업생을 배출한 지 110년이 되는 해입니다. 이 선배들의 헌신과 노력을 통해 오늘의 발전된 의학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창립정신을 계승하고 대한민국 근대사에서 세브란스의 역할을 재조명하며, 국제사회를 향한 사회공헌을 더욱 확대해나갈 계획입니다.”
어느 해나 연말연시는 다사다난했지만 특히 이번 연말연시는 의료계에 굵직한 이슈가 많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브란스병원은 2011년부터 7년 연속 국가고객만족도(National Customer Satisfaction Index: NCSI)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하며 흔들림 없는 굳건한 위상을 보여주었다. 지난해 10월에는 ‘의료의 질적 생산성 향상의 공로와 국제 수준의 핵심성과지표
선정 및 관리’의 공로를 인정받아 병원 최초로 국가생산성대상 대통령 표창을 받기도 했다. 또 과밀화 해소와 효과적인 감염관리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리모델링을 마친 세브란스병원 응급의료센터는 세간의 화제가 되고 있기도 하다.
“지금 현 상황을 최고라고 자신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최고를 지향하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확신합니다. 연세의료원은 항상 선도적으로 개척하고 혁신하며 대한민국 의료계를 이끌어왔습니다. 더불어 눈에 보이는 화려한 성과 외에, 이 모든 혁신 과정이 구성원 한 사람 한 사람의 참여와 노력으로 이루어지면서 구성원의 자긍심을 높일 수 있었다는 점에서, 세브란스의 가치를 입증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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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프로젝트, 본격 시동을 걸다
올해 연세의료원은 보다 가시적인 성과들이 줄을 이을 것으로 예상된다. 용인동백세브란스병원(가칭)과 ‘용인・연세의료복합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사업은 일부 난제들이 해결되면서 순탄하게 진행되고 있다. 칭다오세브란스병원도 설계 저작권과 한・중 관계 등으로 일정이 지연됐으나 건축설계 계약 후 본격적인 공사가 곧 시작될 예정이다. 뿐만 아니다. 차세대 의료정보 시스템인 ‘u-Severance 3.0’은 연세의료원 산하 기관의 정보자산 통합 플랫폼으로 자리할 것이며, 향후 완성될 용인동백세브란스병원이 ICT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디지털 병원으로 출범할 토대가 될 것이다. 여기에 지난해부터 추진 중인 ‘융합사이언스파크’가 건립되면 기초-응용-임상연구 간 협업이 더욱 활성화되면서 4차 산업혁명의 전진 기지로서 자리할 계획이다. 최근 4차 산업혁명에 대한 논의가 뜨겁지만 사실상 구체적인 모습을 드러내진 못하고 있다. 연세의료원은 막연한 핑크빛 전망이 아닌 구체적인 결과물로 하나하나 결실을 맺을 예정이다.
“4차 산업혁명의 어젠다가 10개가 있다면 그중 6개는 보건의료 분야에 적용될 수 있을 만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습니다. 다만, 퍼스트무버(First mover)가 되느냐, 세컨팔로워(Second follower)가 되느냐는 보다 면밀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습니다. 빅데이터를 예로 들면, 보건의료 분야의 빅데이터는 정형화된 기준으로 판독하긴 어렵습니다. 전문 보건의료 인력에 의해 데이터에 숨은 의미와 상관관계를 발견하고 이를 현실에 적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연세의료원은 다양한 능력을 갖춘 인재들이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시스템을 조성하고 이들을 적극적으로 발굴, 양성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처해나갈 것입니다.”
한편, 윤도흠 의료원장은 2018년에 의료 환경 및 진료 패러다임에 더 큰 변동이 있을 거라 예상한다. 과거에는 의료진의 일방적인 희생이 당연시되었다면 이제는 명확한 보상이나 전망 없는 희생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으며, 전문 인력에 대한 국민들의 요구가 증대하면서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입원전담 전문의 제도 등이 도입되고 있다. 사회적인 인식이나 시스템이 변모하는 만큼 연세의료원 역시 이에 발맞춘 변화가 필요하다. 재정의 안정성과 건전성, 충성도 높고 유능한 구성원, 일관성 있는 의사결정 과정은 자타가 공인하는 연세의료원의 강점. 윤도흠 의료원장은 이와 같은 강점을 보다 강화해나가 국민에게 더 큰 치유와 감동을 전달할 내일을 그리고 있다.
“고도화되고 자동화되는 시스템, 합리적인 제도, 발전하는 환경 등 하드웨어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그런데 의료는 무엇보다 환자의 안전한 치료를 목적으로 하며, 이는 모두 사람의 손을 거칠 수밖에 없습니다. 이 휴먼 터치에 진심을 담아 감동을 전하는 것, 이것이 오늘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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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세브란스병원, 더 큰 치유와 감동으로
강남세브란스병원은 지난 2017년, 미래의학연구센터를 봉헌하였으며, 해외환자 유치 공로를 인정받아 메디컬코리아 글로벌 헬스케어 유공포상에서 장관상을 수상했다. 또 제3기 상급종합병원으로 재지정되는 성과도 있었다. 강남세브란스병원은 2018년 한 해도 매우 분주하게 보낼 예정이다. 중장기 공간 리뉴얼 계획에 따라 지금 이 순간에도 공간 리모델링이 진행되고 있다. 상반기에는 1동 리모델링 공사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2동과 3동 역시 순차적으로 동별 리모델링이 추진될 계획이다.
공사로 인한 불편과 함께 일시적인 병상 감소도 예상된다. 그러나 일시적인 난관은 보다 밝은 미래를 위해 거쳐야 할 과정일 터.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도전하는 개척정신이 바로 세브란스의 정신입니다. 20년 전 IMF라는 국가적 위기 상황에도 불구하고 세브란스 새 병원 건립을 준비했던 선배들의 용기로 우리는 현재의 발전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 강남세브란스병원의 2018년도는 미래를 더욱 탄탄히 준비하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강남세브란스병원은 연세의료원의 한 축을 담당하는 매우 중요한 기관입니다. 특히 강남이라는 특수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30여 년을 치열한 경쟁 속에서 독자 생존하며 그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강남세브란스병원은 향후 건립될 용인동백세브란스 병원과 함께 신촌, 강남, 용인을 잇는 메디라인의 주축이 될 것입니다.”
2018년, 연세의료원은 ‘The First and the Best’의 명성에 걸맞은 모습으로 힘차게 정진할 준비가 되어 있다. 윤도흠 의료원장은 그 중심에서 구성원 모두가 한 마음 한 뜻으로 함께하도록 오늘도 바쁜 발걸음을 내딛는다.   


권주희  사진 안용길


2018/03/12 11:44 2018/03/12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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