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ew Wave

내시경 기술, 어디까지 왔나



사용자 삽입 이미지
글 정다현(소화기내과 교수)


내시경은 현재 사용되는 위암이나 대장암 진단 검사 방법 중 가장 정확한 검사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과거에는 불편한 증상이 있는 경우에만 내시경 검사를 받았으나, 2000년대 들어 40대 이상 성인의 5대 암 조기 검진에 위암이 포함된 뒤, 현재 대부분의 위내시경 검사는 건강검진의 한 부분으로 증상이 없는 상태에서 위암을 조기 발견하기 위해 시행되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조기암 진단으로 생존율을 높이다

위암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이지만, 사망률은 다른 암에 비해 낮은 편입니다. 그 이유는 바로 내시경을 이용한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한 조기 진단에 있습니다. 과거 위내시경 검사가 널리 시행되기 전에는 조기 위암 진단의 빈도가 전체 위암 환자의 20% 정도였으나, 최근에는 70% 정도가 조기 위암 진단을 받습니다. 조기 위암의 경우 5년 생존율이 90%가 넘고, 치료 과정도 내시경 절제술이나 수술 등으로 완치를 바랄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내시경 기기의 해상도가 좋아지면서 1cm 이하의 소위암(Small Gastric Cancer) 병소뿐만 아니라, 5mm 이하의 아주 미세한 미소위암(Minute Gastric Cancer)조차도 놓치지 않고 진단할 정도로 검사 기술이 발전하고 있습니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시경실에는 2천만 화소 이상의 초고해상도 화질과 협대역(Narrow Band Image, NBI) 특수광 관찰 및 90배 확대 관찰이 가능한 최신 기종의 내시경 장비를 사용하여, 정밀한 조기 위암 진단을 선도합니다. 대장암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초기에 발견하여 치료하면 치료 성과가 매우 좋습니다. 또한, 대장내시경을 이용한 검진을 통해 선종 단계에서 용종을 발견하여 제거하면 대장암 발생 자체를 예방할 수도 있습니다. 이에 따라 대장내시경을 통한 정기 검진을 충실히 받을 경우, 대장암 발생률을 최대 90%까지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획기적인 치료술의 등장, 내시경 점막하 박리술

내시경 검사는 위암의 진단뿐만 아니라 조기 위암의 치료에 있어서도 중요한 축을 담당합니다. 조기 위암의 내시경 치료는 지난 10여 년에 걸쳐 괄목할 만한 기술적 발전을 거두어 왔습니다. 조기 위암의 경우 과거에는 모두 개복 수술로 치료했으나, 최근에는 내시경을 이용해 병변 부위만을 절제하는 시술인 내시경 점막하 박리술(E ndoscopic Submucosal Dissection; ESD)로 조기 위암을 완전히 절제하고 있습니다. 이 시술은 전신마취가 필요 없으며, 위를 보존할 수 있어 치료 후 삶의 질이 우수하고 기능 회복이 뛰어나다는 장점을 가진 시술 방법입니다. 내시경 점막하 박리술은 병변의 외측 점막을 절개한 후, 위벽의 점막층과 근육층 사이의 점막하층을 타고 박리를 시행해 병변을 일괄 절제하는 기법입니다. 크기가 큰 병변에서도 충분한 절제연을 확보하면서 일괄 절제를 시행할 수 있기 때문에, 완전 절제율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국소 재발률은 매우 낮출 수 있게 된 시술법입니다.


강남세브란스, 내시경 점막하 박리술을 선도하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는 1400례 이상의 위종양 내시경 점막하 박리술 경험을 축적하고 있으며, 섬세한 술기로 98~99%의 높은 일괄 절제율 및 기술적 완전 절제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천공과 출혈 합병증도 1% 미만으로 낮습니다. 또한, 타 병원에서 기술적인 어려움으로 시술을 포기한 고난도 내시경 점막하 박리술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치료를 시행해 높은 성공율을 기록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대장 선종은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내시경 검사를 통해 발견되면 제거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대부분 선종은 2cm 미만 크기로 내시경을 통한 올가미 절제법이나 내시경 점막 절제술로 제거가 가능하지만, 크기가 2cm 이상이면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일괄 절제가 어렵습니다. 이러한 경우에도 내시경 점막하 박리술을 시도할 수 있습니다.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는 내시경 시술 절제가 어려운 10cm 이상의 큰 대장 선종을 숙련된 전문가가 성공적으로 일괄 절제한 대장 내시경 점막하 박리술 결과를 치료 내시경 분야의 대표적인 국제 저널인 『위장관 내시경( Gastrointestinal Endoscopy)』 지에 발표한 바 있습니다.
한편, 최근에 개발된 공초점 레이저 현미경 내시경(Confocal Laser Endomicroscopy, CLE)은 내시경 검사 중 1,000배까지 확대한 현미경 관찰을 가능하게 해 불필요한 무작위 조직 생체 검사를 피하고, 실시간 조직 평가, 즉 광학적 조직 검사(Optical Biopsy)를 실현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실시간으로 암을 진단하는 것을 넘어 조직 검사의 질까지 높이고 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는 세계 최고 수준의 내시경 기술을 바탕으로 진단내시경과 치료내시경을 시행하고 있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시경센터는 1989년 5월 강남 지역 최초로 전자 내시경을 도입하며 진료를 시작했습니다. 그 후 30년간 축적된 임상 경험을 토대로 각종 진단내시경 검사 외에도, 전문 의료진들이 진화한 내시경 기술을 바탕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치료내시경 시술 및 검진을 시행합니다. 앞으로도 강남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시경센터는 환자에게 안전한 검사와 시술을 시행하여 최상의 치료 결과를 제공하고, 편안하게 치료를 받을 수 있는 환경과 그 이상의 명품 의료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치료내시경 분야에서의 위상을 공고히 해나갈 것입니다.










2017/07/18 13:55 2017/07/18 13:55

댓글을 달아 주세요

코멘트를 남겨주세요

1  ... 5 6 7 8 9 10 11 12 13  ... 754 

카테고리

전체 (754)
강남세브란스병원 (33)
Prologue (25)
발행인의 편지 (3)
Severance Way (4)
Development (1)
Pioneer (1)
Endeavour (1)
Vision (1)
체크업 클리닉 (4)
키워드 건강학 (8)
건강한 밥상 (8)
Synergy mate (4)
Best Researcher (8)
Doctor say (3)
Between (4)
DONORS (3)
아름다운 손 (1)
FOCUS (11)
news (33)
한 컷 단상 (2)
Only 1 (1)
Forward (1)
Credibility (1)
Strong (1)
Excellence (1)
Bonus Book (2)
Book & Talk (1)
Miracle (1)
Sharing (1)
Bliss (1)
Incredible (1)
Heart (1)
Around (1)
Together (1)
Beyond (1)
Interview (1)
Letter (1)
Advice (1)
Q&A (1)
Action (2)
Collaboration (1)
People (2)
New Wave (3)
Why (3)
Story (1)
Fact (1)
Scene (1)
지난호 보기 (559)

Archive

공지사항

달력

«   2017/12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