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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노인 낙상사고,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글. 박영창 강사(정형외과)

낙상이란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몸의 균형을 잡지 못하고 넘어져 다치는 것을 뜻한다. 65세 이상 노인 인구에서 3명 중 1명은 매년 낙상을 경험하는데, 일반적으로 나이가 들수록 균형감각이나 유연성, 근력 등이 감소하여 넘어지기가 쉽다. 또한 노인들은 골다공증을 동반하는 사례가 많은데 이 경우 낙상 후 골절의 위험이 크게 증가한다. 실제로 노인 10명 중 1명이 낙상 후 골절을 경험하고 있다. [일러스트. 양승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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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절, 합병증으로 이어지는 낙상 사고

낙상 후 발생하는 골절에는 손목 골절이 흔한데, 그 이유는 넘어지면서 반사적으로 손을 바닥에 짚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척추 골절과 고관절 골절이 흔히 발생된다.
특히 노인의 고관절 골절에서는 폐렴이나 혈전, 욕창 등의 합병증이 많이 발생하고, 수술 후에도 회복하지 못한 채 사망에 이르는 경우도 적지 않다. 따라서 낙상은 노인 건강에 많은 영향을 미치며, 무엇보다도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낙상이 발생하는 원인으로는 시력 감퇴나 치매, 퇴행성 관절염, 만성질환, 음주, 비타민 D 부족 등이 있다. 또한 특정시기나 장소 등 외부 환경적인 원인도 있으며, 특히 겨울철에는 다른 계절보다 낙상환자가 3배 가량 증가한다. 겨울철은 기온이 낮아져 몸이 경직되고 움츠러들어 더욱 쉽게 넘어지게 되기 때문이다. 미끄러운 빙판길 또한 중요한 위험 요소이다.
일상 생활에서 겨울철 낙상 사고를 가장 쉽게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본격적인 활동을 하기 전에 충분한 준비 운동을 하는 것이다. 특히 기상 직후나 외출하기 전 충분한 시간 동안 스트레칭을 통하여 몸을 예열하고 근육을 이완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겨울철에는 운동량이 줄어들 수 있으니, 실내에서라도 꾸준하게 운동을 하여 근력이 줄어드는 것을 피해야 한다.
또한 실외활동이 감소하여 햇빛을 쬐는 시간이 줄어들기 때문에 체내의 비타민 D가 부족할 수 있다. 비타민 D의 부족은 뼈가 약해지거나 근육량의 감소로 이어지고 낙상과도 많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겨울철에는 비타민 D가 풍부한 대구의 간유, 연어, 다랑어 등의 생선이나 달걀 노른자, 새우, 시금치 등을 포함한 균형 잡힌 식사를 하는 것이 좋다. 그밖에 비타민 D가 포함된 종합비타민을 먹는 것 역시 도움이 된다.


욕실・침실에서의 거동도 주의해야

많은 경우의 낙상 사고는 집안의 욕실이나 침실에서 주로 발생한다. 화장실 바닥에 물기가 있을 경우 미끄러질 위험이 높으므로, 바닥을 건조하게 유지해야 하며 화장실 출입시 미끄러지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침실에 장시간 누워있다가 설 때는 어지러움이 발생하여 쓰러지기 쉽기 때문에, 앉은 상태에서 완벽히 정신을 차리고 천천히 일어서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불이 꺼진 새벽 시간대에도 낙상 위험이 있으므로, 집안 내 주된 이동 통로에는 장애물이 없도록 하는 것이 좋다.
겨울철에는 실외에서도 낙상에 대하여 특별한 주의를 해야 한다. 외출 시 얇은 옷을 여러 겹 입어 보온효과와 민첩성을 높이고, 장갑과 같은 방한구를 착용하여 보행 시에는 주머니에 손을 넣는 것을 피해야 한다.
신발은 굽이 없거나 낮으며 바닥이 미끄럽지 않은 것을 착용해야 하며, 보폭을 작게 하여 걸어야 한다. 그늘진 곳을 가급적 피하고, 천천히 주변을 살피면서 빙판길이나 장애물을 조심해야 한다.
또한 연말 혹은 연초에 많은 모임에서 과도한 음주는 자제하여야 하고, 특히 어두운 밤길 귀가 시에는 시야 확보 등의 측면에서 주의하는 것이 좋다.
낙상 사고 발생 후, 통증이 심하고 움직이기 힘들어 골절이 의심될 때에는 즉시 병원에 내원하여 검사 및 치료를 받아야 한다. 반면 통증은 있으나 참을 만하고 거동이 가능할시에는 통증 부위에 냉찜질을 하며 하루 내지 이틀 가량 경과를 지켜볼 수 있다.
만약 통증이 가라앉지 않거나 심해진다면 병원에 내원하여 진찰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 겨울철 낙상 사고는 노인 건강을 위협할 수 있으며 언제 어디서든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평소에 관심을 가지고 예방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겨울철에는
운동량이 줄어들
수 있으니,
실내에서라도
꾸준하게 운동을
하여 근력이
줄어드는 것을
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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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06 11:14 2017/04/06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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