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etween

고령화
시대,
재활치료
새길 연다
 
청담병원 이규한 원장

   

글. 윤진아

뇌병변이나 척추손상으로 인한 신체적 장애 탓에 일상생활이 어려운 환자들에게 2015년 청담병원 개원 소식은 가뭄 끝 단비 같은 희소식이었다. 이규한 원장은 더욱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재활치료로 환자 삶의 질을 끌어올려 건강한 사회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자신의 몸을 들들 볶아대며 ‘천상 의사’가 꾸는 꿈은 이리도 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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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질 높이는 재활치료
최근 재활병원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중증질환 발생 비율이 높아지면서 장기간 입원치료를 받아야 하는 환자도 급격히 늘고 있기 때문이다.
“뇌병변, 척추손상 환자의 경우 의료적 치료는 외상이나 질병에 대한 병소를 치유하는 것만으로 끝나지 않아요. 환자가 장애를 입었을 때 남아있는 기능으로 일상생활은 물론이며 직장생활까지 할 수 있도록 훈련하는 치료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합니다. 사실 재활의학과는 생사의 기로에서 죽고 사는 문제를 결정한다기보다는, 그 다음 ‘삶의 질’을 담당하는 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고령화 또는 불의의 사고로 뇌 손상이나 척추 손상을 입은 환자들은 혼자서 걷는 것은 물론 일상생활도 힘들기 때문에 꾸준한 재활치료가 필수다. 청담병원에는 210개 병상에 물리치료사, 작업치료사, 언어치료사 등 90여 명에 달하는 치료사가 상주한다. 물리치료사 중에서도 중추신경발달치료(보바스, PNF, NDT) 자격을 이수한 치료사의 비율은 국내병원 중 가장 높다.
청담병원은 중추신경계, 뇌졸중, 외상성 뇌종양 및 파킨슨병 등 퇴행성 뇌질환과 관절수술, 정형외과 수술 후의 재활치료를 중심으로 진료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1:1 전문 개인간병제도, 공동간병제도, 재활전문 공동간병제도 등 다양한 간병 시스템을 운영 중이며 하중 부담을 줄이고 보행동작을 훈련하는 ‘이지스텝’, 8가지 실내·외 실존환경을 적용한 ‘리얼멀티-순환보행트랙’ 등 전문장비와 첨단시설들도 호평받고 있다.
“개원 초창기,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 뇌출혈 수술을 받고 전원한 환자가 재활치료 도중 갑자기 의식을 잃고 마비 증세를 보인 적이 있어요. 이런 경우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는 게 중요하거든요. 강남세브란스병원은 핫라인을 통해 응급치료까지 일사천리로 이어지더라고요. 환자의 경과와 예후에 대해 빠르고 정확한 피드백을 주는 것도 고맙죠. 덕분에 그 환자는 재활치료까지 무사히 마치고 건강하게 퇴원하셨습니다.” 


재활의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
이규한 원장이 후배와 함께 2006년 개원한 러스크분당병원은 민간재활전문병원의 명실상부한 선두주자로 자리 잡았다. 다시 또 10년 뒤를 내다보며 청담병원을 개원한 이규한 원장은 한 단계 더 높은 재활의료서비스로 환자와 가정, 사회를 한층 건강하게 만드는 데 일조하겠노라고 약속했다. 아픈 이들을 대하는 모든 순간, 이규한 원장은 소록도를 떠올린다고 했다.
“1999년 재활의학과 전문의 취득 후 소록도 병원 근무를 지원했어요. 사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섬에 들어가 길고 긴 비포장도로를 지나니 비로소 한센병 환자들이 모여 사는 고립된 터가 나오더라고요. 문득, 장애인들의 ‘장애’는 그들이 안고 있는 몸과 마음의 병이 아니라, 이렇게나 멀리 떨어져 있는 사회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신경 손상과 절단, 마비로 고통을 호소하던 한센병 환자는 반복된 재활치료 끝에 서서히 서러운 울음을 그쳤다. 무한한 신뢰를 담아 자신을 바라보던 환자의 눈빛은 이규한 원장으로 하여금 환자의 고통을 마음으로 나누는 일이 의술의 시작임을 깨닫게 해주었다. 먼 훗날, 살갑게 보살펴준 주치의였다고, 자신의 일처럼 온 정성을 다해준 의사였다고 기억된다면 더 바랄 게 없겠노라는 이규한 원장은 “내 가족이라고 생각하면 할 일이 끝도 없이 많다”는 말로 또 한 차례 업그레이드될 청담병원의 내일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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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병원
주소: 서울시 강남구 삼성로147길 46
전화: 02-2104-2000
진료시간: 8시 30분~17시 30분(주말·공휴일 휴진)




2017/04/06 09:28 2017/04/06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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