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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전하는 또 다른 방법
금산 연세소아과의원 김호택 원장

   

글. 황원희

누구나 한 번쯤은 가족, 친구 혹은 주변 사람에게 마음의 빚을 진다. 하지만 마음의 빚을 갚는 방식은 제각각이다. 금산 연세소아과의원 김호택 원장은 기부를 통해 마음의 빚을 갚는 중이다. 지역사회를 위한 나눔 활동은 물론 모교를 위한 지원에도 적극적이다. 그들에게 받은 고마운 마음을 나눔으로 되돌려주고 있는 그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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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는 마음을 나누는 일
연세소아과의원 병원장, 삼남제약 대표, 전 국제로타리클럽 3680지구 총재, 아너 소사이어티(Honor Society) 회원 등 김호택 원장을 설명하는 수식어는 많다. 그리고 이 모든 수식어는 지역사회와 모교에 전하고 싶은 고마운 마음으로 연결된다.
1984년, 강남세브란스병원이 도곡동에 터를 잡은 지 2년째 되던 해, 김호택 원장은 이곳에서 인턴 생활을 시작했다. 소아과 레지던트로 수련 과정을 거친 후에는 타 병원에서 3년간 소아과장으로 지냈다. 1991년 고향인 금산에서 제약회사를 운영하던 아버지의 부름에 서울 생활을 정리하고 금산으로 내려갔고 그렇게 26년의 세월이 흘렀다. 고향인 금산으로 돌아온 그는 바쁜 도시 생활을 벗어나 아이들을 돌보며 꾸준히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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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라는 것이 쌓아두면 썩는 물건 같아요.
좋은 일을 위해 사용하면 비워지고,
다시 쌓일 여지가 생길 때 진정한 가치를
발견할 수 있는 거죠. 그렇게 베푸는 것이 나눔인 것 같아요.”



“금산에 내려와서 연세소아과의원을 개원했어요. 당시에는 금산 유일의 소아과의원이었죠. 이곳에서 병원을 운영하면서 본격적으로 기부 활동을 시작했어요. 어릴 적부터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나눔의 의미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인 덕분에 가능했던 것 같아요. 지역사회의 소외계층을 위해 보육시설에 후원을 하고 있는데 한번 시작해 보니 마음먹기에 따라 마음을 나눌 수 있는 범위와 대상은 무궁무진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김호택 원장은 기부를 생활화했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나눔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였다. 지역사회뿐 아니라 강남세브란스병원을 위해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는 이유다. 그는 2015년 강남세브란스병원에 5,000만 원 기부를 약정하고 작년부터 매해 1,000만 원씩, 현재까지 총 2,000만 원을 기부했다.
“제가 모교에서 배운 것들, 감사한 일들이 참 많은데 기부를 통해 고마운 마음을 전할 수 있다면 그걸로 충분하다고 생각해요. 사실 누구나 기부를 해야겠다고 생각은 하지만 실천하는 것이 쉽지 않잖아요. 금액의 많고 적음보다도 기부를 행동으로 옮긴다는 자체가 큰 시작인 셈이죠.”
그는 한 달에 1만 원이라도, 일 년에 10만 원이라도 기부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말한다. 마음먹기가 어려울 뿐이지 일단 시작하면 꾸준히 이어질 수 있는 것이 나눔이기 때문이다.


베풂의 가치를 깨닫다 
김호택 원장은 “1순위로 정하면 못할 것이 없다”고 말한다. 이런저런 일로 애들 학원비도 내고, 새 옷도 사야 하는데 그중에서 어떤 것을 우선순위로 정하느냐에 따라 상황은 달라지기 때문이다. 그는 올해 새로운 우선순위를 정했다.
본인이 속해있는 국제로타리클럽을 통해 1년에 5만 달러씩 총 25만 달러를 기부하기로 한 것이다. “돈이라는 것이 쌓아두면 썩는 물건 같아요. 좋은 일을 위해 사용하면 비워지고, 다시 쌓일 여지가 생길 때 진정한 가치를 발견할 수 있는 거죠. 누군가를 위해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면 마음이 편안해져요. 거기에 잘했다고 칭찬까지 받으면 금상첨화죠. 그렇게 베푸는 것이 나눔인 것 같아요.”
최근에는 강연을 다니며 나눔의 의미를 전파하고 있다는 김호택 원장은 강요에 의한 기부가 아닌 자발적인 기부 문화를 만드는 것이 강연을 하는 이유라고 말한다. 스스로 깨달음을 통해서 진정한 나눔이 이뤄지기 때문이다.
“오랜 시간이 흐르고 지난날을 돌아보니 제가 이 자리에 있기까지 매 순간 주변 분들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더군요.
지금은 그동안 받기만 했던 것을 줄 수 있는 처지가 되었고요. 자연의 이치처럼 받은 것을 돌려주는 것뿐이에요.”




2016/12/02 14:28 2016/12/02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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