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長年 신경치료와 치아보존
글 : 신수정_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보존과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보존과학교실 조교수. 전문진료 분야는 신경(근관) 치료, 미세치근단수술, 외상치아, 치아미백 등이다.

신경치료로 자연치아를 살려보세요


치아는 매우 단단해 보인다. 최소 하루에 세 번 식사를 하고 중간 중간 간식을 먹고 때로 화나는 일이 있으면 이를 갈기까지 하지만 우리의 치아는 잘 버티어 주고 있다. 하지만 치아의 구조를 좀 더 알게 되면 이런 생각은 좀 달라진다.
치아의 가장 겉 표면은 도자기와 비슷한 구조로 법랑질(enamel)이라 부른다. 이 부분은 투명하며 단단한 조직이다.

안쪽으로 들어가면 좀 더 누렇고 무른 층이 있는데, 이는 상아질(dentin)이라 부른다. 맨 처음 치아가 났을 때는 법랑질이 완전하고 전혀 닳지 않은 상태이지만 사용하다 보면 점차 마모가 되어 나이가 들면 상아질이 노출되기도 한다. 자연스러운 노화과정으로 이가 마모될 수도 있지만 우리가 흔히 아는 충치가 생긴 경우 빠른 시간 내에 치아에 구멍이 생길 수 있다.

표면의 단단한 법랑질에 산과 세균이 침투하는 데에는 시간이 걸리지만 일단 이 층을 통과하고 나면 그 안쪽의 상아질은 훨씬 무르고 충치가 빠르게 진행되어 큰 구멍이 생긴다. 흔히 치아가 썩는 다고 하는 충치, 전문적인 용어로 치아 우식은 대개 처음에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충치가 진행되어서 치아 안쪽의 상아질이라는 부위까지 구멍이 생기면 본격적으로 느낌이 달라지는데 다음과 같은 증상이 대표적이다.

1. 단것을 먹으면 시큰한 느낌이 든다.
2. 찬물을 먹거나 과일을 먹을 때 시리다.
3. 양치질을 하다 보면 민감한 부분이 생긴다.

이는 초기 충치의 증상들인데, 물론 치아가 마모된 경우도 비슷한 증상이 있을 수도 있다. 이러한 증상이 생겼을 때 치과를 찾아서 검사를 해보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된다. 충치를 방치했을 때 어떤 증상들이 나타나게 될까 알아보기로 하겠다.

 

1. 찬물을 마시면 치아가 욱신거리고 귀나 머리까지 아파온다.
2. 이가 아파서 잠을 깬 적이 있다.
3. 건드리면 아픈 치아가 있다.


충치를 방치하면 점점 안쪽으로 진행되는데, 세균이 신경이 있는 깊은 안쪽 부위까지 도달하면 갑자기 이가 아파지고 진통제를 먹어야 통증이 가라앉을 정도가 된다.

신경이 있는 부위까지 충치가 진행된 경우 신경치료(전문용어는 근관치료)를 받게 된다. 이는 충치가 진행된 부분과 염증이 생긴 신경(치수)을 제거하는 과정이다.

치아의 안쪽에 들어있는 신경과 혈관은 염증이 생겨도 빠져 나갈 공간이 없다. 치아라는 단단한 껍질이 있어서 일단 염증이 진행되면 악화되다가 심해지면 신경과 혈관은 썩어 들어가게 된다. 이는 하수도의 고인 물이 악취를 내는 것처럼 치아 안쪽에서 악취와 고름을 만들어 내기도 한다.

신경치료는 치아 안쪽의 신경과 혈관을 제거하는 방법이므로, 이 치료를 받게 되면 그 치아 안쪽은 신경과 혈관이 없어지는 셈이다. 신경과 혈관이 들어있던 빈 공간은 치료약으로 채워서 다시는 세균이 들어가지 못하도록 예방하게 된다.

안전하게 사용하기 위해서 크라운이라는 보철치료를 해서 치아를 보호하게 된다.

매일 신경치료가 필요한 분들을 만나는 치과의사로서 부탁의 말씀을 드리자면, 초기의 이상증상이 나타났을 때 바로 치과를 찾으시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신경치료를 받게 되었다면 너무 공포에 떨 필요는 없다. 충분히 마취를 하면 아픈 느낌은 거의 없다. 신경치료를 받았다고 무조건 치아가 약해지는 것은 아니다. 다만 충치도 있었고 신경도 제거된 상태이니 다른 치아들보다 더 신경을 써서 관리해줄 필요는 있겠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웹진 58호
2009/07/20 15:03 2009/07/20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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