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남세브란스 STRONG - 우리 몸의 근본을 지키다 l 정형외과 



Interview. 정형외과 강호정 과장 

환자의 아픔과고통을 이해하고
공감하는의사를 꿈꾸다

천직(天職)이라는 말이 있다. 단어 그대로 하늘에서 내린 직업이라는 뜻이다. 많은 사람이 열정 가득한 직업에 대한 그리움을 갖고 있지만, 자신에게 꼭 맞는 직업을 찾기란 쉽지만은 않다. 여기, 자신이 하는 일에 만족을 느끼며 어제도 해왔고 오늘도 하고 있으며 내일도 할 것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살아가는 사람이 있다. 바로 강남세브란스병원 정형외과 강호정 과장. 정형외과 의사로서의 삶을 천직으로 알고 살아가는 그를 만나 보았다.
글·박리리





Interview.

정형외과 강호정 과장


그는, 천생 의사다

다소 뻔한 질문부터 시작했다, 의사가 된 계기가 무엇이냐는. 환자의 마음마저 치료하는 의사가 되고 싶었다거나 슈바이처처럼 어려운 환경의 사람들에게 봉사하고 싶었다고 이야기할 만도 한데, 특별한 이유는 없었다며 너털웃음을 터뜨린다. 고등학교 때 성적에 맞춰 의대에 진학하게 되었고, 비슷한 방식으로 정형외과를 선택하게 되었노라고 말하는 그는 솔직하다 못해 과감하다.


정형외과 수부·상지 분야에서 최고의 권위자로 손꼽히는 강호정 교수. 대한정형외과학회 및 분과 학회에서 수차례 학술상과 우수논문상을 수상했을 뿐 아니라 상지골절, 전완골절, 신경골절, 소아기형 등 지난 한해 수술 실적만 해도 수백 건에 달하는 그는, 수부, 완관절, 주관절, 어깨관절 수술에 있어 ‘미다스의 손’으로 불린다.


그런 그가 처음부터 사명감에 불타서 시작한 일은 아니었다고 말한다. 하지만 의료계에 종사한 지 벌써 30여 년, 그동안의 세월과 경험 그리고 만남이 그를 ‘의사’로 만들었음을 미뤄 짐작해 볼 수 있다.


“환자들을 만나다 보니 그분들의 아픔을 치료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정형외과는 다른 임상과와 달리 치료 결과를 바로 알 수 있습니다. 환자가 완쾌되었는지 아닌지, 불편해하는지 아닌지를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가 있지요. 그러다 보니 환자분들이 합병증 없이 정상적으로 일상에 복귀하도록 돕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수부·상지 분야의 최고 권위자

피부와 관련된 병원은 넘쳐나고 의사도 많이 있다. 그가 피부과 전공을 시작할 당시만 해도 이런 분위기는 짐작도 못했으리라. 미용과 관련된 개인병원들 사이에서 그가 느끼는 피로감이 따로 있을까, 긍정적인 면에서 어쩌면 그 피로감이 자부심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환자들이 완쾌되어 일상으로 복귀하는 모습을 볼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는 강 교수. 치료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 싶어 바쁜 업무에도 불구하고 의학 관련 서적들을 탐독하여 최신 의료 지식을 쌓을 뿐 아니라 전공 분야에 관한 연구를 게을리하지 않는다고.


“정형외과는 사지와 척추, 그리고 부속기의 형태와 기능을 내과적, 외과적 그리고 물리학적 방법으로 보존, 치료하는 의학 분야입니다. 수술과 외래 진료를 병행할 뿐 아니라  전신을 치료한다는 점에서 매력이 있지요. 그러다 보니 알아야 할 지식도 많고 연구해야 할 분야도 많답니다.”


강호정 교수의 전공분야는 수부·상지 분야. 최근에는 수근터널증후군과 관련한 연구에 몰두하고 있단다. 수근터널증후군은 손가락과 손목 관절의 신경조직에 무리가 생겨 발생하는 질병으로, 주부나 컴퓨터 작업을 많이 하는 사람에게서 자주 발생하는 신종 직업병이다.


“제가 전공을 선택할 때만 해도 팔꿈치나 손목을 전공하는 사람이 많지 않았어요. 일상생활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부위임에도 말이죠. 그래서 수부·상지 분야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최근 컴퓨터 등 손목을 과도하게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수근터널증후군 환자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각 환자의 사례를 수집, 분석하여 사례별 원인과 새로운 치료법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친절을 넘어 환자의 마음을 읽는 의사

원내에서 명랑 쾌활하기로 소문난 강 교수이지만, 환자들의 대할 때만큼은 사뭇 진지하다. 환자들의 아픔과 고통을 잘 알고 있는 까닭이다. 하여 강 교수는 기계적인 친절함보다는 환자들과의 공감을 택했다.


“최근에는 첨단 의료기기가 발달하여 정확한 진단과 그에 따른 치료가 가능합니다. 그러나 병을 고치는 것도 중요하지만, 먼저 환자와 그 가족의 아픔을 읽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환자들의 아픔과 고통을 이해하는 의사가 되고자 노력하고 있지요.”


‘머리나 손’이 아닌 ‘가슴’으로 환자를 치료하고, 환자의 아픔에 공감하는 의사가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는 강 교수. 자신의 말이 부끄러운지 쑥스러운 미소를 짓는 그는, 천생 의사다. 어제도, 오늘도, 그리고 내일도 자신이 하는 일에 만족하며 환자들의 아픔을 치유하는 그에게, 의사란 직업은 하늘이 준 것이 아닌 그 스스로 만들어가는 ‘천직’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2012/10/17 11:04 2012/10/17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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