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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가 안겨준 숙제,

골다공증과 엉덩이뼈 골절


뼈 건강과 직접 관련 있는 것은 바로 골밀도. 낮은 골밀도로 인해 나타나는 대표적인 질환인 골다공증은 ‘침묵의 질환’이라 불릴 만큼 자각 증상이 거의 없어 병이 진행되어도 모르는 환자가 많다. 초고령화 사회에 빠른 속도로 진입하면서 점차 유병률이 높아지고 있는 골다공증은 최근에는 젊은 여성들을 비롯해 남성에게서도 빈번히 발생하고 있어 주의를 필요로 한다. 골다공증의 종류와 치료에 대한 알찬 정보로 무너지는 뼈 건강, 내실부터 챙겨 보자!
글·정형외과 양규현 교수





골다공증이란?

골다공증은 뼈의 강도가 약해져 사소한 외상에도 골절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WHO(세계보건기구)는 엉덩이 부분 혹은 허리에서 측정한 골밀도 수치가 젊은 성인의 평균에 비해 2.5 표준편차 이하인 경우를 골다공증이라고 정의한다.


골다공증에 의한 골절은 직접적인 환자의 고통, 사망률, 의료비용 지출에 관여하기 때문에 골다공증성 골절 발생률은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1991년과 2001년도에 호남 지방에서 진행된 역학조사에 따르면, 10년 동안 엉덩이뼈(고관절) 골절 발생률은 4배가량 증가하였고, 엉덩이뼈 골절 후 1년 이내에 100명 중 17명이 사망하며 80세 이상의 초고령 환자의 경우 100명 중 30명 이상이 사망한다고 한다.


골다공증에 의한 척추 골절은 증세가 경미하여 환자가 인식하지 못하고 지나는 경우도 많이 있으나, 생역학적으로 불안정한 척추는 차례로 붕괴하면서 궁극적으로는 다발성 척추골절로 인하여 ‘꼬부랑 할머니’가 되어 버린다.


국내 연구에 의하면 골다공증성 척추 골절은 엉덩이뼈 골절보다 7배 더 많이 발생한다. 골다공증 골절 치료비용으로 엉덩이뼈, 허리뼈, 손목뼈 골절을 다 합산하면 연간 1조 500억 원의 비용이 지출되고 있다.



엉덩이뼈 골절의 종류

엉덩이뼈(고관절 주위) 골절은 넓게는 골반골과 대퇴골 근위부(뼈 중에서 몸 중심에 가까운 부분 : 주로 대퇴골두, 경부, 전자부를 지칭함)에 발생하는 골절을 통칭하며, 좁게는 대퇴골 경부와 전자부 골절을 의미한다.


대퇴골 근위부 골절의 경우 대부분 전위성 골절이고 골절선이 잘 확인되나 때론 불완전 골절로 인하여 단순 방사선 사진에서 골절선이 보이지 않는 경우가 있다. 따라서 환자가 지속해서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에는 MRI 검사 혹은 전신 골스캔(골주사) 검사를 시행해야 하며 응급실에 내원하였을 때 처음부터 이런 경우가 발생할 수 있음을 주지시켜야 한다.


이렇게 대퇴골 경부와 전자부 골절을 별도로 중요하게 평가하는 것은 대부분의 환자가 고령이고 한두 개 이상의 성인병이 있어서 신속한 수술적 치료를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또한 뼈가 많이 약해져 있어서 수술 시 고정력(금속 나사가 뼈를 잡는 힘)이 젊은 사람에 비하여 현저히 약하기 때문에 합병증 발생률이 높다.


대퇴골 경부 골절은 가벼운 낙상으로 발생할 수 있으며 골절 부위 통증으로 인해 활동에 심각한 제한이 나타나므로 대부분 수술적 치료를 권장한다. 전위(어긋남)가 심하여 정복이 어렵거나 병적 골절 시에는 환자의 상태에 따라 고관절 반치환술이나 전치환술을 시행하며, 불완전 골절 혹은 비전위 골절이 발견되는 경우에는 수술적 나사 내고정술을 시행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런 골절의 골유합은 일반 골절보다는 지연유합(골 유합이 완전하지 못한 상태) 내지는 불유합으로 진행될 위험이 크며 수술 시 정복에 더 유념하여야 한다.


대퇴골 전자부 골절은 경부 골절에 비하여 더 연령이 높은 환자군에서 발생하며 골절부의 골 결손과 불안정성이 심하여 수술 후에도 골 단축이 심하게 나타난다.


이와 같은 대퇴골 근위부 골절이 발생하면 성공적인 수술적 치료 후에도 약 1/4 정도의 환자만이 상처를 받기 전 보행 상태로 회복된다고 하며 대부분 보행 능력이 감소하여 지팡이나 보행기에 의존하여 이동해야 한다고 하니 무엇보다도 예방이 중요하다.




(왼쪽) 대퇴골 경부골절의 치료 사례 : 좌측 - 전위된 경부 골절, 중앙 - 뼈를 고정 후 3개의 금속나사로 고정한 사례,
우측 - 전위된 골절을 고관절 반치환술로 치료한 사례
(오른쪽) 대퇴골 전자부 골절의 치료 사례 : 좌측 - 불안정성 전자부 골절, 중앙 - 활강 고관절 나사로 내고정한 사례,
우측 - 금속정으로 치료한 사례



골다공성 골절의 약물치료

골다공증의 치료 약제는 *파골세포의 골흡수를 억제하는 골흡수 억제제와 조골세포의골형성을 증가시키는 골형성 촉진제로 구분되며, 대부분이 골흡수 억제제이고 부갑상선 호르몬 제제만 골형성 촉진제에 속한다.
* 척추동물에서 뼈의 성장에 수반되어 불필요해진 뼈 조직을 파괴·흡수하는 다핵세포


어느 약제를 쓸 것인가는 환자의 골전환율을 고려하여야 하는데, 폐경기 여성과 같이 골교체율이 증가한 경우에는 골흡수 억제제 사용이 좋다. 골흡수가 억제되면 골형성은 당분간 지속되므로 치료 효과가 높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러나 골흡수와 골형성은 긴밀하게 연관되어 있으므로 골흡수가 억제되면 결국 골형성도 억제되므로 장기간 투여하면 초기에 사용한 것만큼 효과가 크지 않다. 그리고 골재형성의 장해로 미세 골절이 발생할 수 있다.


노인성 골다공증에서는 골형성이 저하된 것이 문제이므로 골형성 촉진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으나 현실적으로 부갑상선 호르몬 치료는 고가인 관계로 심한 골절상을 입은 환자나 심각한 골다공증이 동반된 환자에 제한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또한 대부분의 환자에 있어서 칼슘과 비타민 D의 투여를 권장하고 있다. 칼슘 섭취량은 일반적으로 하루에 500~1,000mg 정도가 권장되며 미국 골다공증 재단에서는 골절 예방을 위해서 비타민 D를 하루 최소 800IU 섭취하기를 추천한다.



골다공성 골절 후 이차 골절

골다공성 골절 후에는 골유합이 되어도 타 부위에 이차 골절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근위 대퇴골 골절 환자는 이차 대퇴골 골절이 발생할 가능성이 3배 높다. 손목 골절 후에 다시 손목 골절이 발생할 가능성은 3.8배이고, 대퇴골 골절은 1.9배, 척추 골절은 1.3배이다. 일단 이차 골절이 발생하면 처음 골다공증 골절 때보다 예후가 좋지 않다. 대퇴골 골절은 1년 내 사망률이 처음 골절된 군에 비하여 약 1.5배 높다. 따라서 골다공증 골절이 발생하면 골절 치료와 함께 반드시 골다공증 치료를 시작해야 하며 골다공증 치료를 조기에 중단하지 않도록 환자와 환자 가족에게 이차 골절의 가능성을 주지시켜야 한다.


또한 환자가 치매나 파킨슨병과 같은 낙상 고위험군이라면 적극적인 관리를 실시하고, 낙상 예방을 위하여 주위 환경을 개선하고 적정 혈중 비타민 D 농도를 유지하면서 재활 치료를 실시하며, 낙상 가능성을 증가시키는 약물 사용을 억제해야 한다.


 





 

2012/10/17 11:02 2012/10/17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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