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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少年
글 : 윤영훈_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내과학교실 조교수. 내시경적 점막하박리절개술(조기 위암, 조기 대장암, 조기 식도암)과 치료내시경 분야에서 탁월한 성적을 거두고 있으며 각종 학회 시 공개 시연을 통해 우수성을 입증하고 있다.

수험생의 또 다른 고민, 과민성 장 증후군


자주 배가 아파서 진료실을 찾아온 고3 수험생 김모 양은 다음과 같은 증상을 호소한다. “저는 시도 때도 없이 배가 자주 아파요. 설사를 자주하지만, 또 어떤 때는 변비 때문에 힘들 때도 있고요. 그래도 대변을 시원하게 보면 배 아픈 건 조금 나아져요. 스트레스 받으면 증상이 심해져요. 시험 볼 때 화장실 가느라 시험을 망친 적도 있어요.” 김모 양의 이러한 증상은 전형적인 과민성 장 증후군에 해당한다. 수험생들을 괴롭히는 과민성 장 증후군이란 어떤 질환일까?

과민성 장 증후군은 만성적으로 배변 양상의 변화와 함께 복통이나 복부 불편감이 동반되는 기능성 위장관 질환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성인인구의 5~7%가 가지고 있는 비교적 흔한 질환이다.

전형적인 증상은 배변 후 경감되는 복부통증, 복부통증이 동반된 무른 변, 복부통증이 동반된 잦은 배변, 복부팽만, 점액질 대변, 잔변감 등으로 적어도 6개월 이상의 증상이 있을 때 진단하게 되며, 생명에 위협을 주는 질환은 아니므로 중병에 걸린 게 아닌가 하는 걱정은 필요 없다. 하지만 발열, 혈변, 빈혈, 체중감소, 복부종괴 등의 증상으로 말미암아 야간에 잠에서 깨어나는 등의 경고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시급히 병원을 찾아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필요하다.

과민성 장 증후군의 원인은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여러 요인이 복합되어 연관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스트레스에 의해 증상이 악화되기 쉬운데, 이는 이 질환이 각종 스트레스에 노출되기 쉬운 젊은 연령에서 많은 까닭이며, 실제로 과민성 장 증후군 환자 중에는 우울증이나 불안장애와 같은 정신·심리적 문제점을 동반하고 있는 경우도 많다.


 

과도한 스트레스와 더불어 과민성 장 증후군으로 힘들어하는 수험생을 위해 도움이 될 수 있는 몇 가지 조언을 하자면, 첫째 심각한 기질적 질환이 아니라는 것을 스스로가 충분히 인지하고 자신의 증상을 이해하도록 하여, 안심하는 것이 중요하다. 둘째 식이습관에 관한 것이다.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하루 세끼 규칙적이고 균형 잡힌 식사가 중요하다. 증상을 악화시키는 특정 음식은 피하도록 한다. 개인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대체로 고지방식, 유제품, 가스를 많이 유발하는 음식, 초콜릿, 커피, 탄산음료, 술, 담배 등 기호 식품, 과식이나 불규칙한 식사는 과민성 장 증후군을 악화시키는 경우가 많다.

셋째 스트레스를 스스로 적절히 해소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의도적으로 몸과 마음을 규칙적으로 이완하는 것을 추천한다. 규칙적인 가벼운 운동도 좋다. 심리적으로는 즐거운 마음과 긍정적인 태도를 가지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위와 같은 조언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학업에 집중하는 데 방해가 될 정도로 불편하다면 병원을 찾아 전문의의 도움을 받도록 한다.

과민성 장 증후군은 단 며칠간의 투약으로 완치되는 질환은 아니지만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는 여러 가지 내과적 약물 치료가 있다. 진경제나 지사제는 경련성 장운동에 의해 발생하는 통증이나 설사를 완화시키는 데 효과가 있고, 충분한 섬유소 섭취는 변비가 동반되는 경우에 도움이 되며, 증상이 잘 조절되지 않는 경우에는 항우울제 치료로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2009/09/03 16:04 2009/09/03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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