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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희 교수 ::

크론병, 베체트 장염, 궤양성 대장염 환자들은 증상이 심한 기간 동안에도 아니면 증상이 없는 관해 기간에도 언제 관해기가 올 수 있을까혹은 이 관해기가 언제까지 지속될 수 있을까에 대한 걱정과 두려움을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세브란스병원에 내원하는 환자분들을 오래, 많이 경험해보면 같은 크론병이라 하더라도, 같은 궤양성 대장염이라 하더라도 어떤 분들은 진단 초기에 특히 심한 증상이 나타났다가 이후에는 관해기를 비교적 오래 유지하는 분들도 계시고, 어떤 분들은 진단 후 내내 악화와 호전을 반복하며 응급실에 자주 오게 되는 분들도 계십니다.

염증성 장질환을 연구하는 많은 의사, 연구자들은 이러한 점에 착안하여 질병 경과의 패턴을 연구하기도 하였습니다. 그 중 노르웨이 연구팀의 연구 결과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전향적 연구로 많은 수의 환자를 조사하여, 여러 IBD 연구자들에게 재인용 되는 연구입니다. 1990 1월부터 1993 12월까지 새롭게 염증성 장질환으로 진단 받은 843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약 5년 동안 추적 관찰하여 질병 패턴을 조사하였습니다. 4가지 질병 패턴을 보여주고, 본인의 상태를 가장 잘 설명하는 것에 응답하도록 하는 방식입니다.

질병 경과 패턴 총 4가지를 보면, 1번은 진단 시 가장 심한 증상을 경험하고 이후부터는 증상이 감소하는 형태이고, 2번은 증상과 질병 중증도가 시간이 갈수록 점점 심해지는 형태입니다. 3번은 만성적인 증상이 꾸준히 나타나는 것이고, 4번은 증상이 있는 기간과 없는 기간이 주기적으로 나타나는 패턴입니다.

연구
결과 크론병은 아래 그림처럼 Curve 1 44%, Curve 2 3%, Curve 3 24%, Curve 4 29%로 조사되었습니다. 이는 협착성 크론인지, 누공성 크론인지 염증이 어디까지 침범했는지와는 특별히 상관 없고 환자 개인별 차이에 따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수술을 받은 경험이 있는 환자는 Curve 2 3에 많이 응답하였습니다.

궤양성 대장염은 먼저 직장염과 좌측대장염과 전대장염 중 전대장염이 증상이 더 심하고 치료 과정이 조금 더 힘들 수 있고, 크론병 등 다른 염증성 장질환과 마찬가지이지만 더 어린 나이에 진단 받을수록 치료가 힘든 경향이 있습니다. 궤양성 대장염은 4가지 질병 패턴 중 Curve 1에 가장 많은 55%의 환자가 응답하였고, Curve 2 1%, Curve 3 6%에 불과하였습니다. 그리고 Curve 4에는 37%의 환자들이 응답하여 크론병과 크게 다르지 않은 분포를 나타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베체트 장염 환자에 대해서 세브란스병원 염증성 장질환 클리닉에서 조사하고 연구한 결과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베체트 장염은 크론병과 몇 가지 비슷한 특징을 가지고 있지만, 조금 다른 경향성을 보이기도 합니다. 세브란스병원에서 베체트 장염으로 치료 받는 환자 중 116명의 5년간 질병 활성도를 분석하였을 때 베체트 장염은 1가지 패턴이 더 있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첫 번째는 관해기가 오래 지속되거나 경증의 증상만 있었던 경우이고 나머지 4가지 패턴은 앞서 설명한 4가지 패턴과 같습니다. 그래서 관해기가 오래 지속되는 경우는 56.2%, 진단 초기에 증상이 가장 심한 경우는 15.4%, 갈수록 증상이 더 심해지는 경우는 2.3%, 만성적인 증상이 끊임없이 힘들게 나타나는 경우는 6.9%, 마지막으로 증상이 있는 기간과 없는 기간이 주기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19.2%로 조사되었습니다.

염증성 장질환이라는 병은 개인마다 증상도 약에 대한 반응도 매우 다르기 때문에, 간혹 왜 누구에게는 직장생활도 잘 하고 운동도 하며 어렵지 않게 지낼 수 있는 병이고, 또 다른 누구에게는 하루가 멀다 하고 응급실에 가야 하는 힘든 병인지 의문을 가질 수 있습니다. 염증성 장질환의 이런 특징 때문에 최근에는 병의 예후를 예측할 수 있는 개인이 가진 여러 인자들을 고려하여 치료에 참고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매번 강조하는 것은 현재의 치료에 집중하면서, 증상이 심해지지 않는지 본인을 스스로 잘 관찰하고,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가지고 병에 대처해나가는 자세가 가장 중요하겠습니다.

참고문헌 : Solberg IC, et al. Scand J Gastroenterol. 2009;44(4):431-40. Henriksen M et al. Scand J Gastroenterol. 2007 May;42(5):602-10.
Jung YS, Cheon JH, et al. Dig Dis Sci. 2013 Feb;58(2):496-503




2016/09/03 13:19 2016/09/03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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