궤양성 대장염의 또 다른 합병증인 독성 거대 결장 (Toxic Megacolon)은 소화기관 중 결장과 직장 부분이 비정상적으로 팽창하게 되어 파열이나 천공까지 이를 수 있는 위험한 증상이다. 주로 염증성 장질환 중 궤양성 대장염의 합병증으로 나타나며, 그 외에도 위막성 대장염이나 CMV 감염 환자, 크론병 환자에서도 드물게 나타나기도 한다. 보통 CT MRI를 통해 결장이 직경 6 cm이상으로 팽창해있는 경우 진단하며, 궤양성 대장염 환자 전체의 약 1-10%, 크론병 환자의 0.2-2.3% 정도가 이 독성 거대결장으로 입원을 필요로 한다.

원인은 염증성 장질환이며, 장 내 심한 염증과 대장 조직이 약화되거나 손상되기 때문이다. 독성 거대 결장이 나타나기 전 먼저 혈성 설사와 열, 복통과 함께 경련의 증상을 보인다. 심한 경우 전신 독성(Systemic Toxicity) 반응이 동반된다. 진단은 영상학적 검사 (복부 CT )를 가장 먼저 고려해보아야 하고, 대장내시경을 통해서도 부가적으로 진단에 참고할 수 있지만, 약해진 대장 점막 등을 오히려 자극할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하면 보류하여야 하고 주의가 필요하다.

치료 방법은 전신 증상을 호전시킨 후 호전이 없으면 수술을 시행하는 것이다. 먼저 금식으로 장을 쉬게 해주면서, 감압 시키고, 환자 컨디션 회복을 위해 수액을 공급한다. 혈압이 안정적이고 수술을 할 수 있는 컨디션이라면, 손상된 결장 부위를 절제하는 수술이 진행된다. 그 외에 약물치료로 스테로이드를 이용한 치료가 필요하다는 의견과 필요하지 않다는 의견이 상충되기도 하는데, 염증성 장질환 자체를 호전시킨다는 의미에서 스테로이드 치료도 함께 병행하는 것이 좋다는 의견도 일부 있다. 만약 긴급한 경우 수술이 늦어지게 되면, 독성 거대결장에서 장 천공으로 진행될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시기에 수술 결정이 매우 중요하다.

다른 염증성 장질환 합병증과 마찬가지로 독성거대결장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현재 복용하고 있는 약으로 염증성 장질환 증상 자체를 잘 조절하면서 관해기를 길게 유지하는 것이다. , 식습관 조절, 적당한 운동, 꾸준한 약 복용 (혹은 주사 치료)를 잘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겠다
.

2016/06/15 16:36 2016/06/15 16:36
장에 생기는 만성 재발성 염증 질환인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베체트 장염은 증상, 병의 경과, 그리고 치료 방법 등이 비슷하기 때문에 이들을 총칭하여 염증성 장질환이라 부른다. 그 중 일반인에게 생소한 베체트 장염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베체트 장염에 대한 설명은 먼저 베체트병에 대한 설명이 필요한데, 베체트병은 전신 재발성 만성 면역질환으로 피부, 점막, , , 관절, 비뇨생식기 및 신경계 등을 침범하여 염증과 궤양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이 중 약 5∼10%가 베체트 장염을 겪는다.

베체트병은 주증상과 부증상을 통해 전문가의 임상적인 소견을 근거하여 진단하게 되는데, 주증상은 반복적인 구강 궤양, 피부 증상, 눈 염증, 생식기 궤양이고, 부증상은 관절염, 소화기계의 궤양, 부고환염, 혈관 병변, 중추신경계 등이다. 베체트 장염은 베체트병이 있으면서 소장이나 대장에 궤양이 확인되면 진단할 수 있고, 주로 소장 끝과 대장이 연결되는 부위에 가장 흔히 발생한다. 하지만 모든 환자에서 전신 베체트병 증상이 나타나지 않고, 베체트 장염으로 진단할 수 있는 장 궤양이 먼저 나타날 수 있다. 장 궤양이 먼저 생기고 시간이 지난 후 장외 증상들이 생기는 경우가 있어, 다른 염증성 장질환과의 감별진단이 중요하다.

베체트 장염을 진단하는 알고리듬은 아래와 같이, 장의 궤양이 확인되고, 궤양의 특징과 전신 베체트병이 있는지 여부를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진단하게 된다.

대부분 소장과 대장이 연결되는 부위 (회맹부)에 염증과 궤양이 잘 생기므로, 오른쪽 아랫배 통증이 가장 흔한 증상이다. 그 외 주로 나타나는 일반적인 증상은 복통, 설사, 구토, 배변습관의 변화, 체중감소 등이고, 누공, 장 천공, 대량 출혈과 같은 심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아직까지 베체트 장염에 표준화된 치료법이 없지만, 치료는 다른 염증성 장질환 치료, 특히 크론병 치료 가이드라인과 유사하게 항염증제, 면역조절제, 생물학적 제제 등을 통해 진행하게 된다. 경증의 베체트 장염 환자는 5-ASA/설파살라진 치료를 먼저 시작하고, 관해가 유도 되면 5-ASA로 유지요법으로 치료 하게 되고, 만약 반응이 없다면 기존 치료에 스테로이드 제제를 추가한 치료를 시도한다. 질병의 중증도에 따라, 그리고 스테로이드 불응성, 의존성 여부에 따라 면역조절제 치료 혹은 수술이나 생물학적 제제 치료를 고려해 볼 수 있다.


[베체트장염 진단 알고리즘 (Cheon JH, Am J Gastroenterol. 2009)]


2016/03/18 15:56 2016/03/18 15:56

카테고리

전체 (142)
프로필 (2)
언론보도 (30)
세브란스병원소식지 (3)
건강정보 (106)
기타 (1)

공지사항

달력

«   2017/11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Archi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