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등 염증성 장질환으로 진단받고 치료 중인 여성 환자들은 결혼과 임신을 하는 것에 대해 많은 걱정을 하게 된다. 지금까지 알려진 바로는 관해기에 있는 중 임신하였을 때 산모에게 나타나는 합병증과 자연유산이나 사산 등에서 일반인과 차이가 없다는 것과 활동기인 경우에는 조산 위험이나 태아 저체중 위험이 다소 증가할 수 있다는 것이 알려져 있다.

그렇다면 임신 기간을 잘 보내고 출산을 무사히 한 이후, 태어난 자녀의 건강은 어떤 특징이 있을까? 우선 엄마가 크론병이기 때문에 자녀에게도 크론병이 발생하지 않을까 라는 걱정을 할 수 있는데, 염증성 장질환은 면역요인, 유전요인, 환경요인, 미생물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하고, 명확하게 가족성 유전 질환으로 보기 어렵다. 기존 연구 결과 1차 직계 가족 내에서 IBD가 유전될 확률은 1% 정도로 나타나기도 하였다 (부모 두 명 다 염증성 장질환이 있을 경우는 약 36%).

그렇다면 태어난 자녀의 건강에는 영향이 없을지, 있다면 어떤 질병에 취약한지가 두 번째로 따라오는 질문일 것이다. 최근 외국에서 1991 1월부터 2013 12월까지 출산한 여성의 자료를 분석한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는데, 결론은 일반인과 차이가 없다는 것이다. 이 연구에서는 22년 동안 이스라엘의 의료 정보를 분석하였고, 이 기간 동안 출산한 278명의 염증성 장질환 여성과 그 자녀의 건강 상태를, 255,704명의 일반여성과 그 자녀의 건강상태와 비교하였다. 최대 18년까지 추적 관찰한 연구 결과를 발표하였는데, 그 결과를 다음 표로 정리한 바와 같이 염증성 장질환 여성에게서 태어난 자녀와 일반인에게서 태어난 자녀에게서 특별히 건강상태나 질병에 차이가 없다는 점이 밝혀졌다. 이 연구는 출산 당시의 특징뿐만 아니라 자녀의 성장 과정에서 발생한 질병을 장기간 관찰한 것에 의의가 있으며, 특히 임신과 출산 그리고 양육 과정에 있어서 염증성 장질환 환자들의 걱정과 부담을 덜고 조금 더 안심할 수 있는 연구 결과라고 할 수 있겠다.




* 표 1 : 염증성 장질환과 일반인의 출산 특징

* 표 2 : 염증성 장질환과 일반인 여성에서 태어난 자녀의 질병 발생율 비교 (최대 18세까지 관찰)


참고문헌 : Amir F, et al. Maternal inflammatory bowel disease during pregnancy is not a risk factor for long-term morbidity of the offspring. J Crohns Colitis. 2016 Apr 16.



2016/04/24 12:39 2016/04/24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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