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증성 장질환 환자들은 IBD 관해 유도와 유지를 위한 주요 치료 약제를 복용하면서도 종종 두통약, 감기약, 소화제 등 일반 의약품 복용을 필요로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때는 두 약을 같이 복용해도 괜찮은지, 혹시 너무 많은 약을 먹는 것은 아닌지 궁금증이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진료 시 자주 받는 질문을 정리하여 일반약 (또는 상비약) 복용 시 주의점을 정리해서 전달 해 드리고자 합니다.

1)
일반의약품, 전문의약품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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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의약품은 의사가 진료를 통해 처방 하고, 처방전으로 약국에서 구매할 수 있는 약입니다. 한 사람만을 위해 처방하고 사용하는 약으로 신중하고 정확하게 지시사항을 준수해야 합니다. 일반의약품은 의사 처방전 없이 구매할 수 있고, 같은 증상이나 문제를 가진 경우 한 명 이상이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주로, 염증성 장질환 치료를 위한 약제는 전문의약품, 인후염, 폐렴 등에 처방 받는 항생제는 전문의약품이며 두통약, 소화제, 소염제는 약국에서 구매할 수 있는 일반 의약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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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약 정보 읽기
   

일반 의약품에는 주요 성분, 효능효과, 용법용량, 사용상 주의사항이 기재되어 있습니다. 두 가지 다른 일반의약품을 복용한다면 각각 성분을 확인하고, 혹시 상품명은 다르지만 서로 같은 성분의 약을 복용하여 권장량보다 2배 용량을 복용하게 되는 것은 아닌지 한 번 체크해보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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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염증성 장질환으로 진단 받았는데, 먹지 말아야 하는 약이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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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생활을 하면서 염증성 장질환 치료 외에 자주 복용하게 되는 약은 주로 소화제, 해열진통제, 소염제일 것입니다. 약국에서 살 수 있는 일반 의약품은 약 상자에 기재되어 있는 주의사항을 잘 지키면 큰 문제 없이 복용해도 됩니다. 다만 약이라고 하는 것은 꼭 필요할 때 검증된 용량을 지켜 잘 복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통증이 조절되지 않는다고 약 복용 후 오래 지나지 않아 또 복용하거나 과용량 복용하게 되면 몸에 무리가 가고 두통, 구토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해열진통제, 진통소염제로 표기되는 약을 복용하였다면 효과가 없다고 약을 계속 먹기 보다는, 약효를 기다리면서 찜질이나 샤워, 가벼운 스트레칭을 해 보는 것이 도움이 되겠습니다.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은 장 증상 이외에 신체 곳곳에 장외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소화기내과 진료와 더불어 류마티스내과, 피부과, 안과 진료를 함께 받아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종합병원/대학병원 진료는 처방 내역을 공유할 수 있기 때문에 같은 종류의 약을 여러 과에서 동시에 처방하지는 않습니다. 혹시 일반병원 여러 곳을 내원 하시는 경우,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에 내가 먹는 약 한눈에메뉴를 클릭하고 개인정보를 입력하면 최근 1년간 병원(약국)에서 처방 받은 약을 한 번에 조회할 수 있으므로, 같은 약을 중복으로 먹고 있지는 않는지 확인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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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비타민이나 유산균은 함께 복용해도 괜찮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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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 홍삼, 유산균 등은 건강기능식품으로, 특히 유산균은 건강한 장 미생물 환경을 조성하는데 도움을 주어 염증성 장질환에도 도움이 된다고 일부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건강기능식품은 약이 아닙니다. “은 신체 기능을 변화 시키거나 질병 또는 증상을 치료하는 것이고, "건강기능식품"이란 인체에 유용한 기능성 원료나 성분을 사용하여 제조(가공)식품을 말합니다. 건강기능식품은 일부 좋은 임상시험 결과가 있지만 과학적으로 효과가 입증되지는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증상을 조절하는데 전반적인 도움을 줄 수 있고, 피로감이 덜할 수 있겠으며, 복용해도 특별히 몸에 무리가 가거나 문제가 생기지는 않겠지만 (다른 약과의 상호작용에서도 크게 주의할 만한 내용은 없지만) 병에 대한 효과는 크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고용량 비타민의 경우 일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고 (소화불량, 구역, 불면증 등), 홍삼도 체질적으로 맞지 않는 사람도 있기에 역시 복용 후 증상을 관찰하고 용량용법을 잘 지켜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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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삼은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베체트 장염은 과도한 면역반응이 정상 점막을 공격한다는 설명을 드렸는데, 홍삼이 염증성 장질환을 더 악화시키지는 않을지에 대해 걱정 하시는 분들도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홍삼 성분은 주로 사포닌입니다. 사포닌은 스테로이드, 스테로이드알카로이드, 트레텔펜의 배당체로 항암효과와 면역보조제로서의 역할을 주목 받아 여러 질병에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시중에서 구입해 복용하는 홍삼은 식품으로서의 농도이고, 면역체계를 바꾸어 질병상태나 증상 악화를 유도 할 만큼의 용량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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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항생제를 처방 받았는데 복용해도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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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생제는 의사 처방 없이는 복용할 수 없는 전문의약품입니다. 따라서 내원하게 되는 의원, 병원에 염증성 장질환으로 진단 받았다는 것을 함께 말씀해주시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항생제는 항생제 남용이 사회적으로 문제시 된 적이 있을 만큼 다소 민감할 수 있는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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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항생제가 꼭 나쁘고 피해야만 하는 약은 아닙니다. 수술 (임플란트나 정형외과 수술 등) 후 감염 예방을 위한 복용, 염증성 장질환 치료 중 생긴 감염성 장염 치료 (C.difficile 감염, CMV 감염 등), 세균 감염으로 인한 봉와직염, 인후염, 폐렴 등등 다양한 이유로 항생제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다만, 무분별하게 많은 양의 항생제를 오래 복용하는 경우 항생제가 도움이 되기 보다 부작용이 더 큰 것이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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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증성 장질환은 장 내 미생물 환경이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우리 몸에 좋은 균이 많이 있는지, 종류가 다양하게 있는지 등이 건강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기준이 되기도 합니다. 항생제는 유해균만 죽이는 것이 아니라 모든 종류의 세균을 죽이기 때문에 좋은 균도 함께 없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항생제를 먹으면 갑자기 설사를 하기도 합니다. 5~일주일 정도 단기복용 하는 경우는 큰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반복적으로 오래 지속되면 장 내 미생물 환경 자체가 바뀌어 여러 가지 질병을 초래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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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생활 중 필요한 경우 복용하게 되는 항생제는 크게 문제 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의사 처방을 받기 때문에 경험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을 정도의 용량과 기간으로 크게 걱정하시지 않아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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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가지 기억해야 하는 것은 항생제는 세균 감염을 치료하는 것이고, 바이러스 감염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콧물, 기침 등 감기 증상에 항생제를 반복해서 자주, 많이 복용하는 것은 감기 완화에도 도움을 주지 않으면서 몸 속 좋은 균을 죽이는 일이 될 수도 있습니다. 바이러스 감염은 증상에 대한 치료로 가능합니다. 열이 나면 해열제, 통증이 있으면 진통제, 콧물과 재채기가 나면 항히스타민제 등 각각 증상에 대한 치료 즉, 대증치료를 하며 바이러스가 없어지길 기다리면 됩니다. 감기는 약을 먹으면 7일 가고, 먹지 않으면 일주일 간다는 말이 있듯이, 가벼운 감기에는 되도록 항생제를 너무 오래 복용하지 않도록 주의하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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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09 18:29 2018/10/09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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