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출처: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911052041005&code=900303

염증성 장질환은 장에 만성적으로 염증이 생기는 병으로, 보통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을 말한다. 궤양성 대장염은 대장에서만 발병하지만 크론병은 입에서 항문까지 소화관 어디에서나 발병하며 주로 소장과 대장에서 많이 발병한다. 원래 서구에서 발병률이 높은 질환이었으나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발표에 따르면 5년 새에 국내 환자가 33%가량이나 증가했다.

대표적인 증상은 장 내벽의 염증과 궤양으로 인한 복통·설사·혈변 등을 들 수 있고 식욕과 체중 감소, 전신 피로감 등도 흔하게 나타난다. 특히 복통·설사 등의 증상 때문에 과민성 장증후군, 감염성 장염 등 다른 질환으로 오인돼 진단이 늦어지곤 한다. 혈변이 생기거나 복통·설사 증상이 3개월 이상 장기적으로 지속되고, 체중이 급격하게 줄거나 심한 피로감, 항문 주변의 농양(고름) 등이 같이 나타난다면 염증성 장질환을 의심해 봐야 한다. 

염증성 장질환 치료에는 5-아미노살리실산(항염증제), 스테로이드제, 면역조절제, 생물학적제제 등을 보통 사용한다. 생물학적제제는 염증을 일으키는 원인 물질에 선택적으로 작용하는 표적 치료제의 일종으로, 기존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에게도 효과를 나타낸다. 새로운 기전(메커니즘)의 치료제들도 다수 개발, 출시되고 있고 임상시험도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생물학적제제는 증상의 완화뿐 아니라 손상된 장점막 회복을 돕고 염증을 줄여 장래 수술 및 합병증 위험도를 낮춰준다는 점에서 새로운 치료 패러다임을 주도하고 있다. 이전보다 ‘더 조기에, 합병증이 발생하기 전에’ 사용되고 사용량도 점차 늘어나면서 이제는 보편적이고 활발하게 사용되는 약제가 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생물학적제제에 대한 국내 보험급여 체계는 최신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나오는 진료지침과 불일치하고 상호 대치되는 경우가 많다. 이로 인해 실제 진료현장에서 치료에 혼선이 생기게 되고, 보험급여 청구에 대한 삭감사례가 늘어나고 있어 문제다. 여러 생물학적제제를 사용해야 하는 경우 등 점점 확대되는 생물학적제제 역할을 반영한 재정립이 필요하다. 또한 염증성 장질환과 유사한 베체트 장염은 염증성 장질환보다 질환 정도가 더 심한 경우가 있으나, 보다 드문 질환이다 보니 보험급여를 받을 수 있는 약제가 더 적고 적응증이 제한적이어서 치료 약제 선택에 어려움을 겪는다. 

생물학적제제는 고가이며, 흔하지 않지만 부작용 발생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정확한 적응증에 맞게 사용해야 하고 불필요한 경우 사용을 줄여야 마땅하다. 따라서 진료지침과 보험급여 기준 등이 적절하게 마련돼 최적의 생물학적제제 사용이 이뤄지게 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보건복지부, 심평원 등 정부부처와 유관 학회, 환우 단체 등이 협조하여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염증성 장질환은 장기적으로 관리해야 하는 만성 질환이다. 계속 재발하는 증상과 반복적인 입원 및 수술, 그로 인한 삶의 질 하락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을 줄이기 위해 보험급여 기준도 치료환경 변화에 맞게 개선되기를 기대해 본다.

2019/11/06 16:46 2019/11/06 16:46

[펜타사, 아사콜, 콜라잘, 메자반트, 조피린을 복용하고 있나요?]
자문: 세브란스병원 약무국 약사

1. 5-ASA
라는 성분은 어떤 작용을 하나요?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베체트 장염을 진단 받고 가장 처음 접하게 되는 약제는 일반적으로 메살라민입니다. 펜타사, 아사콜, 메자반트라는 이름으로 더 익숙합니다. 메살라민은 5-ASA라는 분자가 결합된 약제로, 우리 몸에서 염증을 줄이는 작용을 합니다. 약이 염증이 있는 소장, 대장까지 도달해야 하기 때문에, 위에서 미리 다 흡수되지 않도록 특수 처리 하여 만들게 됩니다. 그래서 메살라민은 소장, 대장에 병변이 있는 크론병, 베체트 장염과 궤양성 대장염에 효과가 있습니다. 5-ASA라는 성분을 소장 끝이나 대장까지 도달하게 하기 위해 다양한 형태의 메살라민 제제가 개발되어 시판 중에 있습니다.

2.
동일한 5-ASA 성분인데 왜 다양한 약이 있나요?
펜타사는 5-ASA가 천천히 방출되도록 미세한 입자로 만든 약입니다. 아사콜은 장내 산성도가 알칼리화가 되면 5-ASA가 방출되도록 특수 성분으로 겉을 둘러싼 제형입니다. 설파살라진과 콜라잘, 메자반트는 대장 염증에 효과가 좋고, 아사콜, 살로파크, 펜타사는 소장 염증에도 효과를 나타냅니다.

3. 5-ASA
성분은 어떤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나요?
메살라민 계열 약제는 부작용이 비교적 적습니다. 일반적인 부작용은 구역질, 속쓰림, 두통, 어지러움, 빈혈 및 피부발진 등이며, 아주 드물게 간염, 빈혈, 췌장염, 폐렴, 탈모 등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메살라민 제제는 체내에 흡수가 거의 되지 않고 장 점막 표면에만 주로 작용하여 부작용이 적다고 보고 있습니다. 쉽게 설명할 때 장에 연고 발라 주는 정도로 얘기하면 이해가 잘 됩니다.

4.
알약이 너무 커서 먹기 힘들 때는 어떻게 하나요?
경구약을 복용할 때 고민은 약이 너무 커서 잘 넘겨지지 않는 다는 것인데, 코팅 제제 안에 있는 약 성분이 장까지 가야 하기 때문에 알약을 씹거나 쪼개서 또는 가루로 복용하면 안됩니다. 다만, 물로 삼키기 어려울 경우 다음과 같이 약에 따라서 복용을 편하게 하기 위한 방법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펜타사 서방정은 알약을 분할하거나, 복용 직전에 물이나 주스에 녹여서 먹을 수 있습니다. 또한, 콜라잘은 캡슐을 조심스럽게 개봉하여 내용물을 사과소스에 섞어서 복용할 수 있습니다. 캡슐을 개봉하면 즉시 사과소스에 섞어서 복용하여야 하며, 필요하면 내용물을 씹을 수 있습니다. , 사과소스에 섞은 상태로 이 약을 오래 방치해서는 안됩니다. 요거트와 같이 평소에 목 넘김이 부드럽고 쉬운 음식이랑 함께 복용해 보시면 도움이 됩니다. 한 번 목에 걸리는 공포감을 경험하면 그 다음에 심리적으로 위축되어 복용이 더 힘들어지는 경우도 있어, 이럴 때는 담당의사와 한 번 더 상의를 해보시는 게 좋겠습니다.

5.
좌약은 어떻게 사용하나요?
많은 분들이 좌약을 사용하기 힘들다고 하십니다. 그러나, 염증이 발생한 부위에 직접 약물을 흡수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 알약을 먹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위와 간의 부작용이 적고, 알약을 먹기 힘든 경우에도 사용 가능합니다. 지금부터 좌약을 투여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 드리겠습니다.

 
6.
용액 형태의 관장액은 어떻게 사용하나요? (펜타사 관장액 및 아사콜 관장액)

 7. 약제사진 (참고)

 


[
염증성 장질환 자주 묻는 질문 I]

Q.
관해기 유지 중인데, 가끔 회식 자리에서 술 한 두잔 정도는 괜찮을까요?
음주는 건강한 사람에게도 신체적 부담을 주기 때문에 절주, 금주 하는 것이 좋긴 하지만, 알려진 바로는 일반 사람들과 염증성 장질환 환자들에게 음주가 미치는 영향에 큰 차이가 없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한 두 잔 정도는 괜찮을 수 있겠습니다. 다만, 술을 마시면 일반인도 설사를 하거나 복통이 심해지는 경우가 있으니, 가능하다면 절주, 금주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Q.
장 절제 수술을 받으면 완치 되나요?
궤양성 대장염은 대장에 국한되어 병이 나타나기 때문에, 장 절제 수술을 받게 되면 병이 없어지게 됩니다. 다만, 소장 끝부분을 주머니 같이 만들어 항문에 연결하는 수술이 있는데, 이 주머니처럼 만든 부분에 염증이 잘 생기는 문제가 있어 지속적인 진찰과 치료가 필요합니다. 크론병, 베체트 장염은 대장, 소장 모두에 증상을 보일 수 있고, 비연속적으로 나타나서 한 부분을 수술하여도 다음에 다른 부위에서 재발하는 경우가 있거나, 수술 후 수술 봉합 부위 염증 치료가 잘 되지 않아 재수술을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래서 수술로 완치된다고 하기는 어렵고 관해에 이르게 할 수 있는 방법이고, 수술 후 관리가 더욱 중요하겠습니다.

[
염증성 장질환 클리닉 NEWS]  
** 2018
621-23일 중국 상해에서 개최된 AOCC (아시아 염증성 장질환 학회)에 김원호, 김태일, 박예현 선생님께서 참석하였습니다.
** 2018
623일 천재희 선생님이 한국임상영양학회에서 염증성 장질환의 영양 치료 세션에서 좌장을 맡아 참여하였습니다.
** 세브란스병원 염증성 장질환 클리닉 네이버 밴드를 운영 중에 있습니다. 평소에 궁금했던 점, 진료시간에 미쳐 물어보지 못했던 질문들을 자유롭게 묻고 답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였으므로, 환우와 가족분들의 많은 참여 부탁 드립니다. (하단 QR code 참고, 주소 : http://band.us/#!/band/60889356)
** 세브란스병원에서는 염증성 장질환 관련된 다양한 신약 임상시험과 임상연구가 진행 중에 있습니다. 진료시간에 문의 부탁 드립니다.

2018/06/30 10:49 2018/06/30 10:49

피곤함 (Fatigue)은 염증성 장질환 환자들이 흔하게 호소하는 증상이면서도 복통이나 발열이 나타날 때만큼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 증상이기도 하다. 피곤함은 가정생활이나 사회생활의 여러 가지 상황에서 불편함을 초래하게 하는 즉,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요인 중 하나이다. 그래서 최근에는 염증성 장질환 치료 목표로 복통 감소, 혈변 감소에 피로도 감소도 포함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질병 활성기에 있는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베체트 장염 환자들의 44-86%가 심한 피곤함을 경험하고, 관해기에 있는 환자들의 경우에도 22-41%까지 피곤함을 느낀다고 한다. 피곤함은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하고 다양한 형태로 표현되기 때문에 한 가지 원리로 설명하기는 어렵다. 따라서 이를 잘 관리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다. 피곤함은 전반적인 컨디션 개선으로 나아질 수 있는 것은 당연하나, 염증성 장질환 환자들에게는 이것 역시 병의 증상으로 인식하고 내가 관리해야 한다는 생각이 필요하다.

지금까지 염증성 장질환 환자 대상으로 연구된 결과를 분석해보면, 주로 염증성 장질환 환자들이 가지고 있는 수면 부족, 빈혈, 영양 결핍, 질병 중증도, 우울 증상, 동반된 질환으로 인해 피곤함이 심해진다고 한다. 하지만 이 중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설명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질병 상태를 개선하여 관해기를 유도하는 것을 가장 기본적인 방법으로 보고, 그 외에 피곤함을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을 몇 가지 제안하고 있다.



염증성 장질환 환자들이 경험하는 피곤함 중에서는 치료 약제에 따른 반응과 동반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 때에는 다소 불편하더라도 약제 효과가 나타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오히려 더 필요할 수 있다. 그리고 평소보다 심한 피로감이 있는 경우에는 조기에 내원하여 혈액검사 등을 시행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어야 하겠다.


Hindryckx P, Danese S et al. Clin Rev Allergy Immunol. 2017 Aug 29
Artom M et al. J Crohns Colitis. 2016 Jul;10(7):860-9.

2017/10/03 09:59 2017/10/03 09:59

[헬로 굿닥터] 염증성 장질환

임의로 약 끊으면 재발·합병증...치료제 꾸준히 복용을

http://www.sedaily.com/NewsView/1OJPLEJFLI


2017/08/15 20:57 2017/08/15 20:57


최근에 염증성 장질환에 대해 다양한 치료제가 개발되었다. 다만, 현재까지 규명된 염증성 장질환의 발병요인은 하나의 원인을 가지는 것이 아니라,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또 그 과정과 경로가 명확하지 않은 측면이 있어 아직까지는 완벽한 완치약이 나와 있지는 않다.

환자 치료 과정 중에서는 약제 부작용으로 인해 다른 약으로 변경해야 하는 경우나 치료에 반응이 있다가 도중에 소실 되는 경우도 있고, 또 처음부터 약제 반응이 없는 경우가 있어 아직까지 염증성 장질환 치료제에 대해선 의학적으로 충족되지 않은 부분이 있다.

이번에는 새로운 치료제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이 아니라 전반적으로 어떤 방식으로 치료제를 개발하고 환자가 이용할 수 있게 하는지 흐름에 대해 설명하고자 한다.

기존 사용하고 있는 약제들은 염증을 완화시키거나 우리 몸의 면역 반응을 조절할 수 있는 치료제, 그리고 지속적으로 염증과 궤양을 일으키는 인자를 차단하는 방식이다. 새로운 치료제 개발은 염증성 장질환 원인에 대한 기초 연구와 맥락을 같이 한다. 실험실 연구와 중개연구 등을 통해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베체트 장염 발병이나 악화에 영향을 미치는 인자를 발견하고 그것이 입증되면 이를 이용하거나 이를 차단하는 새로운 약제가 개발이 이루어진다. (레미케이드나 휴미라가 TNF를 차단하는 역할을 한다면 새로운 기전들은 α4β7-integrin, IL-12/IL-23, JAK -3 등이다.)


그런데 기초연구에서 기전이 밝혀지면 약제 개발 후 동물 실험을 거치고, 그 후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임상시험이 단계별로 진행되어야 하는데, 그 과정이 약 10년 또는 10년 이상 소요된다. 식약처 자료에 따르면 기초연구에서 검증된 질병 타겟이 10,000개 후보가 있다면 이후 동물 실험에서는 여러 후보들이 탈락하여 50개로, 임상시험에서는 5개로, 결국 시판 되는 약제는 1개 정도가 남는다고 한다.

그 과정에는 부작용이 너무 많아서 안 되는 약제들도 있고, 뚜렷한 효과가 없어서 시판이 되지 않는 약제들도 있다. 다만, 긍정적인 것은 염증성 장질환에 대한 실험연구가 전 세계적으로 많이 진행되고 있고, 세브란스병원 역시 여러 기초, 중개, 임상 실험과 논문 발표를 선두로 하는 기관 중 하나이다.

이것을 바탕으로 다수의 새로운 치료제들이 개발되었고, 현재 국내에서도 곧 시판 허가를 앞두고 있거나, 3상 임상시험 진행 중인 치료제들이 있다. 염증성 장질환은 류마티스 관절염, 다발성 경화증, 건선과 함께 새로운 치료제 개발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질환 중 하나이다. 따라서 난치 질환이라는 용어는 점차 사라지게 될 것임이 분명하니 너무 절망하지 않고, 현재의 치료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겠다.

 

2017/06/11 11:34 2017/06/11 11:34

복통, 설사, 복부 팽만감 등 비슷한 장 증상이 있어도, 장에는 아무 문제가 없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염증이나 궤양이 장에서 확인되는 사람도 있다. 이것은 기능적 질환과 기질적 질환의 차이인데, 대표적인 기능적 질환은 과민성 장 증후군이고, 기질적 질환은 염증성 장질환을 생각할 수 있다.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베체트 장염 환자 중 이 기능적 소화기 증상을 함께 동반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 수가 약 30%에 해당한다. , 염증성 장질환과 과민성 장증후군을 동시에 가지는 것이다. 염증성 장질환에는 분명 현재까지 입증된 약물치료로 증상을 조절하고 관해기를 오래 유지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며, 과민성 장 증후군에도 그에 맞는 약물치료가 있으나 식이조절이 많은 부분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저-포드맵 식이이다. 따라서 저-포드맵식이가 일부 염증성 장질환 환자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어, 자세히 알아보고자 한다.

참고 : 글루텐프리 식단, FODMAP 식단 등 몇 가지 염증성 장질환 환자들에게 제안되는 식단이 있고 일부 도움이 되긴 하는데, 음식은 약물 치료처럼 관해기를 유도할 수 있거나 질병에 결정적으로 도움이 되는 기전을 밝히기 어려운 특징이 있고, 아직까지 염증성 장질환 환자 누구에게나 적합한 하나의 식단을 권고하기에는 이르다.”

단순하게 설명하면 저포드맵 식이, 저포드맵 식단은 장 내에서 발효되기 쉬운 음식들을 조금 먹어 장의 부담을 덜고 증상을 완화 시켜 주는 것이다. FODMAPFermentable, Oligo-, Di-, Mono-saccharides And Polyols의 약자이다. 발효당, 올리고당, 이당류, 단당류, 당알코올을 되도록이면 섭취 하지 않도록 하는 방법이다. (인터넷에 검색하여 보면 여러 가지 자료들을 확인할 수 있다.) 

3
개월 이상 저포드맵 식단을 운영했던 72명의 염증성 장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전화 설문 연구에서, 전체 56% 환자가 복통과 설사가 완화되는 것을 느꼈다고 답하였고 (Geary RB et al. J Crohns Colitis 2009), 최근 영국에서 발표된 전향적 연구에서도 (최소 6주 이상 저포드맵 식이를 한 88명의 염증성 장질환 환자)에서도 크론병 질병 지수 등 점수가 유의하게 감소하고, 대변 형태가 개선되는 효과가 결론으로 도출되었다 (Prince AC, et al. Inflamm Bowel Dis 2016) 그런데 올리고당이 장내 미생물의 좋은 먹이가 될 수 있어 장 내 미생물 환경을 좋게 할 수도 있다는 이론도 있어 저포드맵이 증상만 좋아지게 하는 것인지 병 자체에도 도움이 될지 연구가 더 필요하다.  


그리고 저포드맵 식단을 염증성 장질환 적용할 때 주의가 필요한 부분이 있다. 1) 염증성 장질환 환자들은 영양결핍에 대한 문제가 항상 있기 때문에, 한 쪽으로 너무 치우친 제한된 식이를 하였을 때, 영양불량 상태를 초래할 수 있다. 관해기에는 증상 악화가 되지 않는지 잘 관찰하면서 골고루 잘 섭취하는 것이 가장 좋다. 2) 저포드맵 식이를 염증성 장질환에 적용하는 것은 아직 충분히 연구가 되지 않았고, 발표된 논문 중에서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는 것도 없는 것도 있고, 긍정적인 효과가 있더라도 통계적 유의성이 없는 것들도 있다. 아직까지는 충분히 연구가 되지 않았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3) 식단 구성을 인위적으로 바꾸는 경우 장 내 미생물 환경에 영향을 줄 수 있다. , 장내 미생물 불균형 상태 (dysbiotic)이 저포드맵 식이의 영향을 받을 수도 있는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한다. 평소와 다르게 식단을 조절하기 전에 주치의의 상담을 먼저 받는 것이 도움이 되겠다.

참고문헌 : Gibson PR. Journal of Gastroenterology and Hepatology 2017:32(Suppl.1):40-42.

2017/04/07 11:45 2017/04/07 11:45

세계적인 과학잡지인 네이처 (Nature) 에서 2016 12 vol 540로 염증성 장질환 (Inflammatory Bowel Disease)을 주제로 특집호가 발간되었습니다. 이에 동서양 염증성 장질환 유병률, 발생률의 비교와 서양 환자들과 다른 동양에서의 유전적 특징, 진단과 관련된 내용이 게재 되었고,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천재희 선생님 인터뷰가 실려 함께 소개하고자 합니다.

출처 : Nature Volume:540, Page:S97  Date published:doi:10.1038/540S97a

Jae Hee Cheon at Yonsei University College of Medicine, Seoul, thinks that “the incidence of IBD in East Asia will be at the same level to that of Western countries in the next 20 to 30 years”.

….

In Korea, says Cheon, the complex nature of the diagnosis and treatment of IBD means that most people are treated at university hospitals. Because the availability of this level of care tends to increase with both wealth and urbanization, part of the concurrent rise in IBD in Asia may well be due to improved diagnosis, Ng says.

….

Genetic and microbial data from different populations can also be used to help tailor treatments for people with IBD, says Jae Hee Cheon at Yonsei University College of Medicine in Seoul, who has conducted genetic, microbiome and epidemiological research in Koreans with IBD. For instance, the microbiota pills in development, which researchers hope to use to replace a pathogenic gut bacterial community with a healthy one, will not necessarily work for patients across the globe because patient populations vary in their disease features and response to treatment, he says.

 

 




2017/01/02 17:33 2017/01/02 17:33

면역조절제는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베체트 장염 환자 치료에 많이 사용하는 약제로 임상 치료에 사용된 지 60년 이상이 된 약이다. 처음에는 백혈병과 림프종 치료를 위한 약으로 개발되었는데, 1980년대쯤 면역질환인 류마티스 질환과 크론병 등 염증성 장질환에도 효과가 있음이 입증되었다. 이후로 항암제 보다는 면역질환 치료제로 주로 사용되고 염증성 장질환의 장기간 유지 요법 치료제로 사용되어 오고 있다.

기전은 면역기능과 관련이 있는 T-세포 활성을 막아 면역 억제 상태를 유지시키는 것이고, 그 외에도 면역이나 염증과 관련된 TNF, TNF수용체 superfamily member 7, 알파-4-인테그린 등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주로 관해기를 오래 유지하기 위한 치료제로 사용되고, 레미케이드나 휴미라 같은 주사치료 시에도 함께 투여하는 경우 증상을 잘 조절하면서 관해기를 더 오래 유지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면역조절제는 5-ASA나 스테로이드 치료제에 반응이 없는 경우나, 스테로이드 치료에서 심한 부작용이 있었던 경우, 예후가 안 좋을 것으로 추측되는 몇 가지 경우 (반복되는 수술, 재발로 인한 입원이 잦은 경우, 흡연하는 환자, 어린 나이에 일찍 진단 받은 환자 등)에 있는 환자들을 위한 치료제로 사용된다. 물론 환자 상태와 경우에 따라서 주치의의 판단에 따라 더 일찍 또는 늦게 사용되는 경우도 있다.

아자치오프린과 같은 면역조절제는 상당히 장점이 많은 약이고, 부작용이 없다면 장기간 유지할 수 있는 약이긴 하나, 치료 시 몇 가지 부작용에 대해서는 주의가 필요하다. 그런데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는 확률이 10%라는 점을 알고 있더라도, 환자에게 중요한 것은 내가 그 10%에 해당하는 경우인지에 대한 것이지만 아직까지는 정확하게 어떤 사람에게 이 부작용이 언제쯤 나타날 것이라는 것을 예측하긴 어렵다. 다만, 어떤 유전자를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서 부작용이 더 자주, 흔히 나타나는 지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중요한 것은 부작용을 잘 감시할 수 있는 혈액검사가 적절히 수행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



2016/11/24 15:50 2016/11/24 15:50

임신 중에는 태아에게 미칠 영향을 고려하여 치료 약제 사용에 주의해야 할 필요가 있는데, 일반적으로는 복용 중이던 약물을 중단하여 염증성 장질환이 악화되는 것이 태아의 성장과 영양공급 등에 더 안 좋은 영향을 주기 때문에, 관해기를 유지하고 있고 특별히 제한된 약제가 아니라면 꾸준히 복용하는 것이 더 좋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염증성 장질환 환자들은 죄책감을 가지며 약제 복용을 주저하는 경우도 많이 있고, 정보가 부족한 경우도 많이 있다. 따라서 임신 기간 중 복용하는 염증성 장질환 치료제와 몇 가지 주의 사항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항생제

시프로플록사신과 메트로디나졸은 염증성 장질환 환자에게 자주 사용되는 약제이다. 메트로디나졸은 비교적 안전하다는 이론도 있고,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이론도 있다. 시프로플록사신은 쓰지 않는 것이 좋다. 아목시실린 클라뷰라닉 산은 임신 기간에 안전하게 복용할 수 있다
.

5-ASA

설파살라진, 메살라민 등을 포함하는 5-ASA 제제 역시 투약을 지속해도 큰 문제가 없는 약제이다. 메살라민 지연 방출 코팅으로 되어 있는 아사콜 HD (Actavis)는 사람에게 투여하는 치료 용량의 190배 용량으로 동물 실험을 하였을 때 태아 기형을 일으켰다. , 설파살라진을 복용하는 산모들은 엽산 결핍을 방지하기 위해 매일 1- 2 mg의 엽산 보조제를 복용하는 것이 권고된다. 메살라민 관장약은 특별한 문제 없이 지속해도 무방하다
.

코르티코스테로이드

관해기에서 증상이 악화되었을 때 주로 사용하는 약제로, 임신 시 부작용을 완전히 배제하기는 어렵다. 다만 최근 덴마크 대규모 코호트 연구에서 위험성을 더 높이지는 않는 것으로 연구 결과가 발표되기도 하였다. 일부 조산이나 저체중아, 임신성 당뇨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으나, 스테로이드가 증상이 심한 중증도의 염증성 장질환 환자에게 투여한다는 점을 고려해볼 때, 질병 때문에 여러 가지 합병증이 있는 것인지 약제 자체로 인한 합병증인지는 명확히 구분하기 어렵다
.

하지만 안전한 임신과 출산을 위해서 스테로이드를 유지 요법으로 장기간 복용하는 것은 제한할 필요가 있다
.


면역조절제 메토트렉세이트

메토트렉세이트는 기형을 유발할 수 있는 대사길항물질로 임신 중에는 복용을 하면 안 되는 금기 약제이다. 임신 중 태아의 기관이 형성되는 시기에 복용하게 되면 사지나 안면 기형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자녀 계획이 있는 여성이라면 약물의 체내 반감기 등을 고려하여 복용 후 3-6개월 정도의 기간을 가지고 난 이후 임신을 시도해야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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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조절제 싸이오퓨린

Thiopurine 6-MP와 아자치오프린 등을 포함하는 싸이오퓨린 계열의 면역조절제는 인간의 태반을 통과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대부분은 임신과 출산 과정에서의 위험성을 더 높이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안전성에 대해서는 다양한 의견이 있긴 하나, 일반적으로 싸이오퓨린 단독요법으로 관해기를 잘 유지하고 있다면 임신기간에도 이 약제 복용을 유지하는 것이 질병이 악화되어 태아에게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보다 더 낫다. 하지만 면역조절제는 그 효과가 천천히 나타나고, 또 골수 억제나 췌장염 등 부작용 발생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임신 기간 중에 새롭게 시작하는 것은 여러 상황을 고려하고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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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클로스포린 Cyclospoine

칼시뉴린 억제제인 사이클로스포린은 기존 치료제에 모두 효과가 없는 중증 궤양성 대장염 환자에게 장 절제술을 대신할 수 있는 구제 요법으로 사용해볼 수 있는 약제이다. 장기이식을 받은 후 사이클로스포린을 복용하는 임산부에게서 임신성 당뇨, 산모 고혈압, 전자간증, 조산, 저체중아 출산 등이 나타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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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크롤리무스 Tacrolimus

타크롤리무스는 누공성 크론병과 불응성/재발 궤양성 대장염 치료에 사용될 수 있는 칼시뉴린 억제제이다. 사이클로스포린보다는 산모 고혈압 위험은 낮지만 신생아의 당뇨 (고혈당증) 발생 위험은 더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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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NF 억제제

인플릭시맙, 아달리무맙 등 항 TNF 억제제는 임신 기간 중 안전하게 사용될 수 있는 약제이다. TNF 억제제를 투여 받은 염증성 장질환 산모의 임신 및 출산 과정에서 특별한 발생하지 않았다. 하지만 약제 자궁 내 노출로 인해 태아 면역 기능 형성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는 확실히 밝혀지지 않았다. 안전하게 임신 3기에는 태반을 통한 약제 노출을 줄이기 위해 일시 중단하는 방침을 고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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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 Mahadevan U, McConnell RA, Chambers C. Drug Safety and Risk of Adverse Outcomes for Pregnant Patients with Inflammatory Bowel Diseases. Gastroenterology. 2016 Oct 18.

2016/10/30 09:42 2016/10/30 09:42

우리 몸에서 간은 여러 가지 효소를 만들고, 해독 작용, 영양소 저장 등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많지는 않지만 간혹 염증성 장질환 환자들에게서 간 질환이 동반되는 경우가 있는데, 특히 관심을 가져야 하는 것은 비알코올성 지방간, 원발성 경화성 담관염 (Primary sclerosing cholangitis) 이다. 드물게 자가면역성 간염, 원발성 담즙성 담관염, 간 농양이나 약인성 간 손상 등이 발생하기도 한다.

염증성 장질환 환자에게 간 질환이 동반되는 경우는 전체 약 5% 정도로 드물고, 염증성 장질환이랑 관련이 있는 경우 있지만, 전혀 관련이 없는 경우도 있다. 관련이 있는 경우는 질병 자체로 인해 간 기능에 영향을 받았거나, 염증이나 영양불량에 따라서 간에 무리가 따르는 경우도 있다.

원발성 경화성 담관염 (Primary Sclerosing Cholangitis)

담관이나 담도에 염증이 생기고 진행되면서 섬유화로 인해 담관벽이 좁아지는 경우로, 심하면 협착이 생기기도 한다. 크론병보다 궤양성 대장염과 더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대장 전체를 침범한 Pancolitis 환자에게서 많이 나타난다. 크론병 환자는 약 1-10% 정도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피로와, 복부불쾌감, 가려움증, 체중감소 등이 증상이긴 하나, 대개는 무증상이며, 염증성 장질환 치료를 위한 일반적인 혈액 검사 시 간 수치 이상이 먼저 발견되어 진단되는 경우가 많다. 원인은 뚜렷하지 않지만 장 미생물에 의한 담관 대사에 이상이 있거나, 장내 미생물 독성 물질이 직접 영향을 주거나, 만성 바이러스 감염, 면역조절과 관련된 유전적 원인 등을 생각해볼 수 있다. 치료는 염증성 장질환을 동반하지 않은 원발성 경화성 담관염 환자와 동일하다. 씨클로스포린, 타크롤리무스, 스테로이드, 메토트렉세이트, 인플릭시맵, D-penicillamin 등 면역을 조절 해 주는 약제를 투여하여 치료한다. 그 외에 경우에 따라 담관 확장술, 담도배액관삽입술, 스텐트 삽입, 수술 등의 다른 방법도 고려해볼 수 있다. 하지만 약물 치료의 효과는 별로 없고, 심한 경우 간이식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

정상 간의 경우 지방이 차지하는 비율은 5% 정도인데, 이보다 많은 지방이 축적된 상태를 지방간이라고 한다. 보통은 과음으로 인한 지방간이 많은데, 음주를 하지 않더라도 전신 질환이 있거나 지방 대사가 원활하지 않아 발생하는 비알코올성 지방간도 있다. 염증성 장질환 환자 중 비알코올성 지방간을 동반하였을 때에는 증상이 없는 상태에서 혈액검사에서 간효소 수치 증가로 진단된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을 동반하는 경우는 연구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6.2%에서 40%까지로 보고되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적절히 조절되지 않았을 때, 드물기는 하지만 간경화로 발전할 수 있으므로 적절한 관리가 필요하다. 두 질환이 함께 나타나는 원인은 대사증후군, 장내 미생물 불균형, 면역 기능, 약물, 질병 중증도와 치료 기간 등이다. 염증성 장질환을 치료하는 약제들이 모두 면역 기능을 조절하고 염증을 줄이는 약이기 때문에, 대부분은 IBD 자체를 치료하면서 지방간을 조절할 수 있다.


염증성 장질환 환자에게서 일부 간 관련 부작용이 나타나거나 간 질환이 동반되는 경우가 있지만, 심각한 부작용으로 진행하지 않고 진단 되면 약물로 조절이 가능한 경우가 많다. 궤양성 대장염 환자는 원발성 경화성 담관염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에 약간의 주의가 필요하다. 간 질환은 대부분 무증상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현재 염증성 장질환이 잘 조절되고 있더라도 병원 진료를 빠뜨리지 않고 정기 혈액검사를 통해 간 수치 이상 등이 발견되지 않는지 확인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고문헌 : Restellini S, et al. Liver Int. 2016 Oct 6. [Epub ahead of print], Chao C, et al. World Journal of Gastroenterology 2016

2016/10/17 10:58 2016/10/17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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