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학적 제제는 점점 염증성 장질환 치료의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어 최근 통계 등을 보면 크론병에서 약 30% 정도, 궤양성 대장염에서 15% 정도, 베체트 장염에서 약 10% 정도에서 인플릭시맵(레미케이드, 렘시마), 골리무맙(심포니), 아달리무맙(휴미라), 베돌리주맙(킨텔레스) 중 하나의 약제를 경험하게 된다.

특히 젊은 환자들에서 염증이 심한 경우 사용률이 높은데 남녀에 차이가 없다. 젊은 가임기 여성에서 많이 받는 질문 중 하나가 임신할 예정이거나 생물학적 제제 주사를 맞는 중에 임신을 하게 되면 주사를 중단해야 하는지 임신하지 말아야 하는지 등에 대한 것들이다. 최근 유럽에서 10년 동안 72명의 생물학적 제제를 맞는 염증성 장질환 산모에게서 태어난 아기들을 조사한 결과 성장, 감염 합병증, 알러지, 정신운동 발달 상태, 예방 접종에 대한 반응 등 모든 지표에서 생물학적 제제를 맞지 않는 산모의 아기와 차이가 없었다. 결론적으로 생물학적 제제를 맞는 산모도 안전하게 출산을 할 수 있고 아기도 건강할 수 있었다. (Duricova D, et al. Inflamm Bowel Dis 2018)

많은 산모들의 걱정을 덜어주는 결과라고 하겠다. 염증성 장질환에 꼭 필요하여 맞는 생물학적 제제는 임신 중에도 유지하고, 주치의 의견에 따라 일부 약제는 임신 3기에 잠시 중단하기도 하고 유지하기도 하면서 임신 관리를 하면 된다. 오히려 약제를 중단하여 산모의 몸이 안 좋아지고 염증 상태가 심해지면 염증 물질이 태아의 성장과 발달에 문제를 일으키게 되므로 항상 주치의와 상의하여 약제 유지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권장된다.

2018/09/30 12:15 2018/09/30 12:15
http://blog.iseverance.com/sev/2372
2018/08/23 14:26 2018/08/23 14:26

최근 Gut 이라는 소화기학 저명한 학술지에 염증성 장질환이 있는 환자가 파킨슨병이 생길 위험이 높다는 논문이 발표되었고, 이어 JAMA neurology에서도 유사한 연구가 발표되었다. 자연스럽게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 여러 나라의 일간지에서는 염증성 장질환, 파킨슨병 위험 높인다는 제목으로 크게 기사화 되었다. 파킨슨병은 뇌 신경 전달물질인 도파민이 감소하면서 몸이 뻣뻣하게 굳고, 운동장애, 기억력 감퇴, 손발떨림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파킨슨병은 치매와 함께 노인 질환으로는 사람들이 매우 두려워하고 피하고 싶어하는 질환이기도 하다. 기사 제목만 읽는다면, 염증성 장질환 하나만으로도 힘든 환우들에게 걱정해야 하는 짐이 더 늘어난 셈이다. 이 내용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자 한다.

1977
년부터 2014년 동안의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등 염증성 장질환 환자 진료 기록을 건강한 사람의 자료와 비교 분석한 연구가 덴마크에서 수행되었고, 그 결과 건강한 사람에 비해 염증성 장질환이 있는 사람에게서 파킨슨병이 생길 확률이 22%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염증성 장질환으로 진단된 76,594명 중 40년 관찰 기간 동안 파킨슨병은 335, 다계통위축증 13명에서 진단되었다 (해당 기간 동안 사망한 염증성 장질환 환자 수 17,570). 파킨슨병이 생긴 염증성 장질환 환자들의 여러 가지 요인을 분석하였을 때, 염증성 장질환을 진단 받은 시기나 성별은 크게 관련이 없었다. 다만, 궤양성 대장염에서 크론병 보다 파킨슨병과 다계통 위축증이 더 많이 진단되었다.

연구자들이 정리하는 장-뇌축 이론 (Gut-brain axis)에 근거하여, 장 내 미생물 환경이 좋지 않고 오랜 기간 동안 장 질환을 앓게 되는 경우 뇌로 이어져 있는 신경을 통해 중추신경계에 영향을 미쳐 파킨슨병, 다계통위축증과 같은 신경계 질환 위험을 높이는 것이다. 특히 일부 실험 논문에서 파킨슨병과 염증성 장질환의 혈액과 조직 등을 분석하였더니, 염증성 물질 (사이토카인)이 두 질환에서 유사하게 나타나기도 하였다.

분명 22%나 위험이 높다는 것은 주의를 해야 하는 일이다. 다만, 파킨슨병은 일반인구에서도 유병률이 낮은 측면을 고려해야 하겠고, 최근 다른 연구결과에 따르면 생물학적 제제 등 염증성 장질환 치료제 자체가 파킨슨병 발생 위험을 낮출 수 있기에 (JAMA neurology, 2018), 모순되게 들릴 수 있지만 염증성 장질환을 관해 상태로 잘 관리하고 장내 환경을 잘 유지하며 생활하는 것 자체가 가장 확실하게 파킨슨병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겠다.


참고문헌: Peter I, et al. Anti-Tumor Necrosis Factor Therapy and Incidence of Parkinson Disease Among Patients With Inflammatory Bowel Disease. JAMA Neurol. 2018 Aug 1;75(8):939-946.
Villumsen M, et al. Inflammatory bowel disease increases the risk of Parkinson’s disease: a Danish nationwide cohort study 1977–2014. Gut 2018;0:1–7.

2018/08/22 16:19 2018/08/22 16:19
 

[2018년 염증성 장질환 건강강좌 개최]

지난 3 31일 토요일 세브란스병원 은명대강당에서 2018년도 염증성 장질환 건강강좌가 개최되었습니다. 300여명 환우 및 가족 분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이번 건강강좌는 천재희 교수님의 의료진과의 의사소통’, 외과 조민수 교수님의 수술 후 잘 회복하기 강의와 더불어, 평소 생활습관과 관련하여 약무국 정선미 약사님의 염증성 장질환 환우들의 올바른 약 복용’, 영양팀 이나래 영양사님의 염증성 장질환 맞춤형 영양 관리강의, 마지막으로 연세대학교 스포츠응용산업학과 전용관 교수님의 염증성 장질환과 운동에 대한 내용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세브란스병원 염증성 장질환 건강강좌에서는 매년 [무엇이든 물어보세요]시간과 질환별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베체트 장염) 개별 상담 시간을 갖고 있는데, 특히 이 시간에 높은 만족도를 보였습니다.건강강좌의 주요 내용을 요약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1)
의료진과의 의사소통은 환자 치료를 더 적극적으로 돕고 좋은 예후를 보이는 데 필요하다. 건강정보는 인터넷보다 전문의, 의료진 상담을 하는 것이 적절하다. 그 외 사회적 지지를 받을 수 있는 소셜미디어를 활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2)
염증성 장질환은 수술 후 회복 기간 동안 재발율이 높고, 경우에 따라 재수술을 하는 경우도 있다. 수술 전후 영양관리, 복약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 좋다.

3)
염증성 장질환이 활성기일 때에는 저잔사식이를 통해 장을 편하게 하는 것이 필요하고, 맵고 짜고 자극적인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같은 음식이더라도 사람마다 반응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본인에게 설사를 유발하는 음식을 평소에 파악하여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겠다.

4)
운동은 간단하게 할 수 있는 근육 강화 운동과 유산소 운동 등을 통해 염증성 장질환 증상 개선과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

 


[
영국 잉글랜드 크론병 이야기]

영국 잉글랜드 일간지에서 잉글랜드 남서부에 위치한 항구도시인 Plymouth 지역 염증성 장질환환우들의 이야기를 소개하는 기사가 실려 일부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출처: 2018Apr18 Devon live, https://www.devonlive.com/news/living-crohns-disease-inspirational-stories-1471018; “Living with Crohn’s disease; Inspirational stories of hope and courage”).

영국을 대표하는 유명 마술사인 Dynamo는 초능력에 가까운 마술을 선보여 전세계적으로 유명한데요, 특히 다이나모 셔플이라고 불리우는 카드 마술에 뛰어난 능력을 보이는 마술사입니다. 그가 최근 본인 SNS를 통해 달라진 모습을 대중에 공개하며 크론병으로 투병 중임을 말해, 영국에서 다시 한 번 크론병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15세에 처음 크론병으로 진단 받은 그는 (현재 35), 조절이 잘 되던 중 최근 증상이 심해져 크론병 장외증상으로 나타난 손가락 관절염으로 카드를 섞는 것이 힘들고, 스테로이드 치료로 체중이 급격하게 증가하였습니다. 그는 SNS외에도 방송에 적극적으로 출연하여 크론병을 알리는 역할을 하는 중이고, 많은 이들은 그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습니다. (BBC news; www.bbc.com/news/uk-43554315 2018.03.27일 자료 등)

두 번째 이야기는, Plymouth 축구팀의 Josh Notman (Plymouth Parkway FC 소속) 은 이번 시즌 27골을 기록하여 팀 우승을 이끈 유능한 축구선수이자 크론병 환자입니다. 멘체스터 유나이티드 미드필더인 Darren Fletcher가 궤양성 대장염으로 치료 중이라는 것은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습니다. Notman 2013년에 처음 크론병으로 진단 받았고, 진단 받자마자 맹장을 비롯한 장 일부에 대해 절제수술을 받았습니다. 당시 5일 동안 중환자실에 입원하기도 했고, 장루 주머니도 달아야 했습니다. 장루 주머니는 일년 후 제거할 수 있었고 이후 끊임없는 노력으로 축구팀에서 큰 성공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그는 2016년 운동선수 Rob Daley Award에서 올해의 선수로 수상하는 영광을 얻기도 하였답니다.


[
염증성 장질환 클리닉 NEWS]

20184 13-14일에 개최된 대한장연구학회 국제학술대회에 김원호, 김태일, 천재희, 박수정, 박예현 선생님께서 참석하여 좌장과 강의를 하였습니다.

세브란스병원 염증성 장질환 클리닉 네이버 밴드를 운영 중에 있습니다. 아래 QR code를 통해 가입하시고, 평소에 궁금했던 점, 진료시간에 미쳐 물어보지 못했던 질문들을 자유롭게 묻고 답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였으므로, 환우와 가족분들의 많은 참여 부탁 드립니다. (하단 QR code 참고, 주소 : http://band.us/#!/band/60889356)

세브란스병원에서는 염증성 장질환 관련된 다양한 신약 임상시험과 임상연구가 진행 중에 있습니다. 진료시간에 문의 부탁 드립니다.



2018/05/02 10:07 2018/05/02 10:07
원문출처: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803272044015&code=900303

얼마 전 미국소화기학회 학회지에 흥미로운 논문이 실렸다. 염증성 장질환 환자의 ‘집단기반 건강관리(PHM:Population Health Management)’에 대한 내용이다. 

PHM이란 기존 일차의료가 질병이 발생한 후 빨리 치료하는 데 초점을 두는 것과 달리 ICT(정보통신기술) 등의 기술을 접목, 지정한 집단(혹은 환자군)의 진료 전후 건강관리 상태를 상시적으로 파악한다. 이어 충족되지 못한 치료 영역을 사전에 발견해 최적의 의료 개입을 달성, 만성질환 관리는 물론 질병을 일으키는 사회경제적 요소까지 제어하자는 개념이다. 논문에서는 “실제로 미국, 유럽 등 해외의 의료기관들이 정보기술 인프라, 원격 모니터링, 환자의 데이터 분석과 이에 따른 의료진의 적극적인 개입을 통해 스테로이드 사용량, 입원 및 응급실 방문, 치료 비용 등을 모두 감소시켰다”고 밝혔다.

염증성 장질환이란 소장이나 대장에 생기는 만성 염증성 질환으로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등을 말한다. 원인불명으로 우리 몸의 면역체계가 과도하게 활성화돼 스스로를 공격하는 자가면역질환의 하나다. 증상은 복통, 설사, 혈변, 체중 감소 등이 대표적이다. 한번 발병하면 잘 낫지 않고 지속되며, 대부분의 경우 증상이 악화와 호전을 반복한다. 

전 세계에서 500만명 이상이 이 질환으로 고통받고 있고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모든 연령대에서 발병할 수 있지만 특히 사회활동, 경제활동이 한창 활발해야 할 20~40대 환자들이 전체 환자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10대에 발병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염증성 장질환은 잠시 증상이 좋아진 듯하다가도 별다른 원인이 없이 재발하는 만성질환인 만큼 환자는 평생 질환을 안고 살아갈 수밖에 없다. 질환의 활동기에는 쉴새 없이 이어지는 설사·복통·혈변 등으로 인해 환자들이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의 고통을 겪고, 장폐쇄·협착·천공 등의 합병증도 발병할 수 있다. 고통과 불편감이 너무 심해 학업이나 직업을 그만두는 환자도 많다. 이 때문에 염증성 장질환 환자는 소화기내과에서의 치료뿐만 아니라 상시적으로 환자 상태를 파악하고 질환 관리에 영향을 미치는 영양 공급, 약제 사용, 정신적 문제 등을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학업이나 직업의 유지를 위한 주변의 관심도 절실하다. 

하지만 아직 국내의 치료 환경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듯하다. 필자가 근무하는 세브란스 병원에서는 인근 지역 병원 네트워크를 구축해 환자 정보를 공유하고, 영양·약제·정신 문제를 상담할 수 있는 전화, 온라인 채널을 제공하는 등 통합적 관리를 위해 노력하고는 있다. 하지만 관련 의료 활동에 대한 의료수가체계조차 없는 등 정책적 지원이 전무해 더 이상의 확산을 기대하기가 요원하다.

 
우리나라도 미국, 유럽과 같은 선진국처럼 PHM 개념을 일부 도입, 환자의 상태를 면밀하게 추적,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ICT를 활용해 상시적 전화 상담, 온라인 상담 등이 가능한 홈케어 환경을 갖춘다면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하기 전에 시의적절한 치료가 이뤄질 수 있다. 환자의 고통을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입원과 수술 등은 물론 환자가 질환으로 인해 정상적인 활동을 하지 못하는 데서 발생하는 여러 사회적, 경제적 비용 역시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환자가 이상 증상을 호소하고 합병증이 발병하거나 더 이상 참지 못할 지경에 이르러 병원을 찾아야만 치료가 이뤄지는 현실에서는 환자의 삶의 질도 확보하지 못하고, 제반 사회경제적 비용도 증가할 수밖에 없다. 

하루빨리 국내에서도 선진적인 치료 환경 구축과 정책적 지원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지기를 기대해 본다.

원문보기: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803272044015&code=900303#csidx1a3969c81a894249ff2217b7fbc2771
2018/03/30 09:41 2018/03/30 09:41

 

염증성 장질환 환자들은 염증성 장질환 자체에 의해서 혹은 치료 약제 성격에 따라 여러 감염에 취약하다. 세균 감염, 바이러스 감염은 많은 사람들이 잘 알고 있는 익숙한 개념인데, 곰팡이 감염은 무엇일까? 곰팡이 감염 (Fungal infection)은 주로 진균 감염이라고 부른다. 곰팡이가 숙주의 조직에 침범하는 진균증, 진균이 생성하는 독소에 의한 진균 독소증, 특정 진균 항원에 대한 과민성 질환이 나타난다. 우리가 아는 가장 대표적인 곰팡이 감염은 칸디다 질염이나 무좀이다.

그렇다면, 염증성 장질환 환자에게 나타나는 곰팡이 감염은 주로 어떤 특징이 있을까?

염증성 장질환 환자에게 가장 많이 나타나는 진균 감염은 칸디다 종에 의한 감염이고, 가장 많이 감염되는 곳은 호흡기와 소화기이다. 특히 TNF 제제 치료나 면역조절제를 시작하는 초반에 자주 발생하는 특징이 있다. 염증성 장질환 환자들이 진균 감염에 취약한 또 하나의 이유는, 장 점막이 궤양과 염증으로 상처가 나있는 경우가 많아 이 곳으로 진균이 잘 침투하게 되기 때문이다. 두 번째로 많이 감염되는 곰팡이는 Histoplasma. capsulatum 종이다. (미국에서 히스토플라즈마증이 대규모 유행하여 나타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균 감염은 대부분 약제 치료를 통해 해결 되지만, 드물게는 곰팡이가 침습적인 중증 감염이 되어 전신 증상으로 진행하는 경우도 있고, 간혹 감염 병소에 대한 수술적 제거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염증성 장질환 환자가 여러 감염에 취약한 이유는 첫째, 면역조절제나 생물학적 제제 투여 후 약 기전에 따른 감염 위험이 높아지거나, 둘째, 수술 후 감염이 발생하는 이유가 가장 흔하다. 그 외에는 염증성 장질환이 심할수록 감염이 동반 질환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영양 결핍, 백혈구 감소증, 스테로이드 장기 사용, 마약성 진통제 장기 사용, 항생제 장기 사용, 중장년층 염증성 장질환 환자일수록 감염 위험이 높아진다.

염증성 장질환 환자나 일반인이나 진균 감염에 대한 치료 방법은 똑같다. 간혹 면역조절제를 복용하는 경우 P. jirovecii 예방을 위해 항진균 예방약을 복용하는 경우도 드물게 있다. 증상은 곰팡이가 어디에 감염되느냐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발열과 함께, 호흡기계에서는 기침, 가래, 통증이, 소화기계에 감염 된 경우엔 복통과 설사가 반복된다. 증상이 이렇게 비특이적이기 때문에, 균 배양 검사를 시행해 보아야 알 수 있다. 세균 감염, 바이러스 감염, 곰팡이 감염 모두 우리 눈에 보이지 않고 언제 어디에서 감염이 이루어지는지는 정확하게 알 수 없어, 주위 환경을 깨끗이 하고 손, 발을 잘 씻는 등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하여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겠다.

참고문헌:  Stamatiades GA, et al. Fungal infections in patients with inflammatory bowel disease: a systematic review. Mycoses. 2018 Feb 17

2018/03/12 17:28 2018/03/12 17:28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 (NSAIDs) 복용 후 나타날 수 있는 알레르기 반응에 대해 세브란스병원 알레르기내과 박경희 교수님의 자세한 설명을 올려드립니다. 염증성 장질환 환우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글: 세브란스병원 알레르기내과 박경희 교수님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는 항염증 (소염), 해열, 진통 효과를 위해 널리 사용되며 처방전 없이도 약국에서 구매 가능한 일반 의약품으로도 판매되는 약제입니다. 하지만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는 약물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가장 흔한 약제로, 전체 약물 유해 알레르기의 원인 중 약 25% 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사용 상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NSAIDs와 아스피린 간에는 교차반응이 있어 아스피린 알레르기 환자는 모든 종류의 NSAIDs를 회피해야 합니다.

양상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와 아스피린에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 원인 약제 복용 후 급성 반응과 지연 반응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급성 반응은 대게 복용 1시간 이내에 나타나며 두드러기, 혈관 부종, 숨가쁨, 아나필락시스와 같은 증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지연 반응은 복용 수 시간 이후에 발생하며, 반점구진상 발진을 포함한 다양한 피부발진, 발열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천식환자나 만성 두드러기 환자에서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와 아스피린 알레르기가 동반되는 경우가 더 흔하며 원래 가지고 있던 천식이나 두드러기도 악화되기도 합니다.

진단은 어떻게 하나요?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 (NSAIDs) 와 아스피린 알레르기의 경우 혈액 검사와 피부 검사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경구 유발 검사를 통해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 (NSAIDs) 와 아스피린 알레르기를 진단할 수 있습니다. 대체 약제로 아세트아미노펜이나 COX-2 억제제를 고려할 수 있는데, 이러한 약제에도 알레르기를 보이는 경우가 있어 안전한 약물 확인을 위해서 경구 약물 유발검사를 시행합니다. 유발검사는 아나필락시스와 같은 심한 알레르기 전신반응의 발생 위험이 있으므로 경험이 풍부하며 적절한 장비와 시설을 갖춘 진료 센터에서 시행해야 합니다.
 
주의 사항

약물 알레르기를 진단받은 경우, 국내에서 유통되는 NSAIDs의 종류가 100여 종에 달하기 때문에 약을 처방 받거나 구입할 때 반드시 알레르기가 있음을 알리고 교차 반응이 있는 약물은 피하셔야 합니다. 또한 경구 약제 뿐 아니라 파스 제제 (부착형, 스프레이형 등), 트로키제, 겔형 제제도 주의하셔야 합니다.



2018/01/15 19:01 2018/01/15 19:01
원문출처: http://www.sedaily.com/NewsView/1RUD0PYXZ3
2018/01/11 17:04 2018/01/11 17:04

염증성 장질환 환자들은 치료반응을 확인하고, 누공이나 농양 등 증상을 확인하기 위해 비교적 자주 복부 CT 검사를 시행하게 됩니다. 가장 먼저 걱정을 하는 것은 방사능 노출 문제인데, 방사능이 노출되는 것보다 검사를 해서 병에 대해 잘 파악할 때의 이익이 더 크기 때문에 위험/이익 대비 CT 검사를 하게 됩니다. 두 번째 걱정을 하는 것은 CT 검사 전 조영제 투여 입니다. 눈이 빨갛게 붓거나 가려움증이 생길 수 있는데, 세브란스병원 알레르기내과 박경희 교수님과 함께 CT 조영제와 조영제 유해반응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세브란스병원 알레르기내과 박경희 교수님


1.
영상의학 검사에 사용되는 요오드화 조영제란 무엇인가요?

주사용 요오드화 조영제는 CT 등의 검사에서 영상대조도를 높여 병변을 명확하게 구별해내는데도움을 주는 약품입니다. 이러한 조영제는 CT 검사뿐 아니라 혈관조영술, 영상유도하 시술 등에 사용하게 됩니다.

2.
조영제 주입 시 나타날 수 있는 유해반응은 어떤 것이 있나요?

조영제 주입 후에는 유해반응 (생리적 반응이나 과민반응) 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대부분 경미한생리적 반응 (조영제 주입 후 경미한 메스꺼움이나 구토, 일시적인 화끈거림, 열감, 맛의 변화 등)으로, 이 경우 자연스럽게 회복이 됩니다. 하지만 드물게 과민반응 (알레르기 반응) 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1,000명 중 2명 정도로 과민반응이 나타나며, 경미한 반응 뿐 아니라 중증의 반응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만일 조영제 투여 후 전신 두드러기, 광범위한 발진과 가려움증, 안면부종, 호흡곤란이나 쇼크 등의 중증 유해반응이 발생하였다면 다음 번 조영제 투여 전에 예방 약물 투여 혹은 조영제 변경이 필요합니다.  

3.
요오드화 조영제에 대한 재노출이 필요할 때 안전한 조영제를 선택하는 방법이 있나요?

CT
조영제에 대한 과민반응이 발생한 경우 주치의와 상의하시어 요오드화 조영제를 사용하지 않는 다른 검사를 선택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불가피하게 조영제에 대한 재노출이 필요한 경우, 안전한 조영제를 선택하기 위해서 피부시험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피부반응검사를 통하여 비교적 안전한 조영제를 선별할 수 있습니다.

      

증상의 양상에 따라 피부반응검사의 결과 판정은 검사일 기준으로 하루에서 이틀 가량 소요되며, 피부 검사를 통해 음성으로 확인된 조영제를 투여할 경우, 조영제 부작용의 발생을 92%까지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조영제 과민반응의 과거력이 없는 경우, 투여 전 피부 시험를 시행하는 것은 진단적 가치에 대한 근거가 부족하여 세계적으로 시행하지 않고 있습니다. 중증 유해 반응의 과거력이 있으시다면, 알레르기내과 전문의의 사전 진료를 권고 드립니다.

2018/01/09 11:42 2018/01/09 11:42

[2018년 세브란스 염증성 장질환 클리닉 성장과 변화]


세브란스 염증성 장질환 클리닉은 염증성 장질환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베체트 장염)에 대한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진료와 관리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염증성 장질환은 평생 관리를 필요로 하고, 아직 한창 연구가 필요한 부분이 많습니다. 세브란스병원 염증성 장질환 클리닉은 2018년도에 특히 다학제 진료 (외과-소화기내과-소아소화기영양과-류마티스내과-피부과)를 활성화 하여 한 번의 진료로 여러 전문 의료진 의견을 들을 수 있도록 하고자 합니다. 복지부에서 요양급여의 적용 기준 및 방법에 대한 세부사항 일부 개정이 있어 일부 암 환자에 국한되어 시행할 수 있었던 다학제 진료를 염증성 장질환에서도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두 번째는, 염증성 장질환에 확립된 치료 방법에도 조절되지 않는 환자분들에 대해 새로운 치료 및 시술 방법, 신약 임상시험 등을 계속해서 마련 중에 있습니다. 현재 표준 치료가 만족스럽지 않더라도 현재 임상 연구 중인 약도 효과가 있을 수 있으니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염증성 장질환 발병 원인과 약물 유전체, 개인에 따라 약물에 대한 반응이 다른 이유 등에 대한 연구를 활발하게 진행 중입니다. 여러 편의 논문을 출간하고, 또 새로운 연구 논문을 함께 review 하는 시간도 가지고 있습니다. 여러 각도에서 다양하게 노력을 하고 있고 2018년 더 성장하도록 하겠습니다.



[MRE 검사는 무엇인가요?]

CT (Computed Tomography)MRI (Magnetic Resonance Imaging) 검사는 일반인들에게도 잘 알려진 검사 방법입니다. 우리 눈으로 확인할 수 없는 신체 장기와 내부를 관찰할 수 있는 영상의학적 검사 방법으로 병원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는데요, 그렇다면 비슷한 이름의 소장 MRI 또는 MRE (Magnetic Resonance enteropgraphy) 검사는 무엇일까요? MRE MRI 중 장 염증을 초점으로 자세히 관찰하는 방법입니다. 그렇다면 염증성 장질환에서는 어느 경우에 MRE 검사가 필요할까요? MRE 검사는 소장과 대장의 염증 상태를 확인하는 MRI로 크론병에서 장 점막이 얼마나 깨끗이 치유 되었는지, 농양이나 누공 등을 가장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CT와 달리 이온화 방사선 피폭으로부터 자유롭기 때문에 앞으로 성장해야 하는 소아, 젊은 환자 등에게 고려될 수 있습니다. 현재 보험 기준이 크론병에서 소장 병변 또는 항문 주위 병변이 있을 때 급여가 가능합니다. 그런데 소장과 대장을 확장시키기 위해 대장정결제 약을 약 1 리터 가량 섭취해야 하고, 촬영 시간이 3-40분으로 좀 긴 편이고, 아직까지 어느 간격으로 언제 사용이 권고된다는 확립된 가이드라인은 없는 상태여서 좀 더 간편하고 잘 사용할 수 있는 방법들에 대해서 연구 중입니다.




[염증성 장질환 클리닉 NEWS]  


Ø
201711, 천재희, 김덕환 (차의과대학 소화기내과) 선생님이 염증성 장질환 병태생리와 최근 생물학적 제제 치료 방법에 대한 종설 논문으로 대한면역학회 우수 논문상을 수상하였습니다.

Ø 201711 18일 대한장연구학회 호남지회 연수강좌에서 천재희 선생님이 스테로이드 사용 방법에 대한 강의를, 1216일 박수정 선생님이 장연구학회 소장영양연구회에서 경관영양에 대한 강의를 하였습니다.


          

2018/01/05 16:00 2018/01/05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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