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증성 장질환(크론병, 궤양성 대장염)의 원인은 아직까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면역학적 요인, 유전적 요인, 환경적 요인 등이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환경적 요인 중 장내미생물 이외에도 스트레스, 흡연, 음주, 그리고 평상시의 식습관이 중요하게 영향을 미친다.


올바른 식습관은 질병 예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에, 약물 치료와 함께 식이 조절은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환자에게 매우 중요하다. 진단 받은 직후에는 바른 식습관을 가지려고 노력하는 환자들이 많지만,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본인이 조절을 하지 못하게 되는 경우가 생길 수 있고, 관해기에는 증상이 없어 음식 조절을 잘 하지 못하게 되는 경우도 있어, 많은 환자들에 있어 약을 꾸준히 복용하는 것보다 음식을 조절하는 것에 더 어려움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우리가 먹는 음식이 염증성 장질환 증상을 악화 시킬 수 있는 이유는, 음식 자체에 대한 항원을 우리 몸에서 만들어 내는 과정에서 공격과 방어의 균형이 깨져 점막이 손상되거나, 장내 미생물 군집을 변화시켜 염증을 악화시키기도 하며, 장 점막을 조절해주는 프로스타글란딘이라는 물질의 균형이 깨지거나, 마지막으로 음식이 장의 투과성 (permeability)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염증성 장질환 환자들은 장 염증으로 인해 영양소가 충분히 흡수되지 못하거나, 장 절제수술로 인해 흡수될 수 있는 면적이 적어 영양소 부족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관해기에는 본인에게 잘 맞는 음식을 충분히 고루 섭취하는 것이 중요한데, 관해기라 할지라도 자극적이거나 평소에 식사 후 설사나 복통을 유발했던 음식들은 피하는 것이 좋다.

최근 영국에서 시행된 염증성 장질환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환자 4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연구에서, 특히 식사 후 증상이 크게 악화되었던 음식의 종류를 조사하였는데, 이를 참고로 해 보면 맵고 기름진 음식 (치킨, 피자 등), 술은 관해기라 하더라도 조심하는 것이 좋겠다.




참고문헌 : Limdi JK, Aggarwal D, McLaughlin JT. Dietary Practices and Beliefs in Patients with Inflammatory Bowel Disease. Inflamm Bowel Dis. 2016 Jan;22(1):164-70.


2016/01/31 09:43 2016/01/31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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