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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01/08 염증성 장질환과 관련된 피부 증상

염증성 장질환 환자에서 나타나는 장외 증상 중 피부 증상은 질병 자체로 인하여 나타나기도 하고, 치료 약물의 부작용으로 발생하기도 한다. (장외 증상에 대해서는 지난 번 염증성 장질환의 장외 증상 (Extra-intestinal Manifestations)” 글 참고)

피부 증상은 염증성 장질환 환자 중 약 10-15% 에서 발생하고, 대표적으로는 결절홍반 (erythema nodosum)과 괴저농피증 (pyoderma gangrenosum), 그리고 드물게 스위트증후군(Sweet’s Syndrome)이 있다. 이들은 크론병이나 궤양성 대장염이 진단되기 전에 먼저 나타나는 경우도 있고, 시간이 지나면서 질병 진행 중에 나타나기도 한다.

1)
결절성 홍반

결절성 홍반은 장 질환을 가진 환자에서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피부 증상이다. 주로 관절염을 동시에 앓고 있거나, 여성인 경우, 그리고 궤양성 대장염보다 크론병 환자에서 결절성 홍반이 더 자주 나타나고, 진단 후 2년 이내에 가장 흔하게 발생한다. 결절은 피부에 약 5~10mm 정도로 진피나 피하 지방층에서 유래한 구진과 같은 병변을 말한다. 홍반은 여러 가지 원인과 자극으로 인해 피부가 붉게 변하는 것으로, 따라서 결절성 홍반은 피부 군데 군데 빨갛게 부어 오르면서 통증을 일으키는 증상을 보인다. 주로 다리에 나타나고, 드물게는 얼굴이나 몸에도 발생하기도 한다. 결절성 홍반은 대부분 흉터를 남기지 않고 호전 되며, 염증성 장질환이 심해지면 동시에 같이 증상이 나타나거나 심해진다. 경증의 경우에는 다리를 올려두는 하지 거상법 (leg elevation)이나 압박 스타킹으로도 호전이 될 수 있고, 전신 스테로이드 약제로 치료가 가능하다. 크론병이나 궤양성 대장염의 장 증상을 따라 심해지고 호전되기 때문에, 우선은 염증성 장질환 관해 유도를 목표로 치료를 진행한다. 심한 경우에는 면역조절제나 인플릭시맵과 같은 생물학적 제제를 통해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그런데 염증성 장질환 환자에게서 나타나는 아주 심한 결절성 홍반은 오히려 세균 (Streptococcus, Yersinia pseudotuberculosis ) 감염이나 염증성 장질환 치료제가 아닌 요오드 피임약 등 다른 약제로부터 기인한 것은 아닌지 확인이 필요하다.

2)
괴저성 농피증

괴저성 농피증은 크론병은 약 0.1-1.2%, 궤양성 대장염은 1-5%정도 발생하는 것으로 결절성 홍반보다는 드물지만 증상은 더 심하다. 괴저성 농피증은 기존에 있던 작은 상처에서 점점 더 깊고 큰 상처로 커지는 것이 특징이고, 장 증상과는 별개로 진행되기도 하여 피부과 진료와 괴저성 농피증에 맞는 치료(
드레싱, 국소 스테로이드 치료 등)가 필요하다. 결절성 홍반과는 다르게 남성 환자에게서 더 많이 나타나고, 크론병 보다는 궤양성 대장염 환자에서 더 흔하다. 간혹 피부 바늘 조직검사와 같이 아주 작은 상처에서도 괴저성 농피증으로 발전하는 경우도 있다. 깊은 궤양을 형성하며 고름이 생기기도 하고, 하나만 생기기도 하지만 여러 병변이 동시에 생기기도 하고, 크기도 몇 센티미터에서부터 팔다리 전체를 덮는 병변이 생기기도 하여, 비정형적인 특징이 있다. 주로는 다리에 발생하지만 신체 어느 부위에나 나타날 수 있고, 수술 후 장루 근처에 발생하기도 한다. 과거에는 간혹 수술을 통해 괴저성 농피증을 치료하였으나, 오히려 더 악화되는 경우가 있어, 현재는 괴저성 농피증이 호전될 때까지 수술을 미루는 것이 일반적이다.

3)
스위트증후군 (Sweet’s Syndrome)

스위트 증후군이라고 불리우는 급성 발열성 호중구성 피부병은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과 관련된 피부 증상이긴 하나 매우 드물다. 발열과 함께 팔, 다리, , , 얼굴에 구진이나 결절이 나타나고, 동시에 혈액검사 상 백혈구 증가가 관찰된다. 이 역시 염증성 장질환의 중증도의 질병 경과에 따라 증상이 나타나거나 가라앉을 수 있으며, 아자치오프린과 같은 면역조절제나 전신 스테로이드 치료제로 흉터 없이 호전이 가능하다.

염증성 장질환은 장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전신에 나타날 수 있는 질병(systemic disease)으로, 환자들은 질병 경과 중 다양한 장외 증상을 경험하게 되고 때로는 이러한 장외 증상들이 삶의 질을 저하시키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앞서 설명한 피부증상을 포함한 대부분의 장외 증상은 염증성 장질환으로 인해 발생하기 때문에, 현재 받고 있는 염증성 장질환 치료를 꾸준히 잘 받고, 관해를 유도하고 유지하는 생활 습관을 가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한 투여하고 있는 약제로 인해 발생한 부작용인지 여부를 잘 판단하여 그에 적절한 치료 계획을 마련하는 것 역시 중요하겠다.

2016/01/08 09:42 2016/01/08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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