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출처: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911052041005&code=900303

염증성 장질환은 장에 만성적으로 염증이 생기는 병으로, 보통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을 말한다. 궤양성 대장염은 대장에서만 발병하지만 크론병은 입에서 항문까지 소화관 어디에서나 발병하며 주로 소장과 대장에서 많이 발병한다. 원래 서구에서 발병률이 높은 질환이었으나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발표에 따르면 5년 새에 국내 환자가 33%가량이나 증가했다.

대표적인 증상은 장 내벽의 염증과 궤양으로 인한 복통·설사·혈변 등을 들 수 있고 식욕과 체중 감소, 전신 피로감 등도 흔하게 나타난다. 특히 복통·설사 등의 증상 때문에 과민성 장증후군, 감염성 장염 등 다른 질환으로 오인돼 진단이 늦어지곤 한다. 혈변이 생기거나 복통·설사 증상이 3개월 이상 장기적으로 지속되고, 체중이 급격하게 줄거나 심한 피로감, 항문 주변의 농양(고름) 등이 같이 나타난다면 염증성 장질환을 의심해 봐야 한다. 

염증성 장질환 치료에는 5-아미노살리실산(항염증제), 스테로이드제, 면역조절제, 생물학적제제 등을 보통 사용한다. 생물학적제제는 염증을 일으키는 원인 물질에 선택적으로 작용하는 표적 치료제의 일종으로, 기존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에게도 효과를 나타낸다. 새로운 기전(메커니즘)의 치료제들도 다수 개발, 출시되고 있고 임상시험도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생물학적제제는 증상의 완화뿐 아니라 손상된 장점막 회복을 돕고 염증을 줄여 장래 수술 및 합병증 위험도를 낮춰준다는 점에서 새로운 치료 패러다임을 주도하고 있다. 이전보다 ‘더 조기에, 합병증이 발생하기 전에’ 사용되고 사용량도 점차 늘어나면서 이제는 보편적이고 활발하게 사용되는 약제가 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생물학적제제에 대한 국내 보험급여 체계는 최신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나오는 진료지침과 불일치하고 상호 대치되는 경우가 많다. 이로 인해 실제 진료현장에서 치료에 혼선이 생기게 되고, 보험급여 청구에 대한 삭감사례가 늘어나고 있어 문제다. 여러 생물학적제제를 사용해야 하는 경우 등 점점 확대되는 생물학적제제 역할을 반영한 재정립이 필요하다. 또한 염증성 장질환과 유사한 베체트 장염은 염증성 장질환보다 질환 정도가 더 심한 경우가 있으나, 보다 드문 질환이다 보니 보험급여를 받을 수 있는 약제가 더 적고 적응증이 제한적이어서 치료 약제 선택에 어려움을 겪는다. 

생물학적제제는 고가이며, 흔하지 않지만 부작용 발생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정확한 적응증에 맞게 사용해야 하고 불필요한 경우 사용을 줄여야 마땅하다. 따라서 진료지침과 보험급여 기준 등이 적절하게 마련돼 최적의 생물학적제제 사용이 이뤄지게 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보건복지부, 심평원 등 정부부처와 유관 학회, 환우 단체 등이 협조하여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염증성 장질환은 장기적으로 관리해야 하는 만성 질환이다. 계속 재발하는 증상과 반복적인 입원 및 수술, 그로 인한 삶의 질 하락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을 줄이기 위해 보험급여 기준도 치료환경 변화에 맞게 개선되기를 기대해 본다.

2019/11/06 16:46 2019/11/06 16:46

[염증과 감염은 어떻게 다를까?]

가끔 염증과 감염을 같은 것으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고 용어가 혼란스러울 때가 있어 이번 기회를 통해 설명해 드리려고 합니다. “감염이란 외부의 병원체(세균, 바이러스, 곰팡이 균 등)에 의해 우리 몸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는 것을 말하고, “염증이란 우리 몸에 염증을 일으키는 세포들이 모여 들어 열, 발적, 부종 등이 생기는 것을 말합니다. , 쉽게 말하자면 감염에 의해 우리 몸이 염증이 생기는 것이죠. 이런 경우 외부 병원체와 싸워 우리 몸이 이겨내기 위해 병원체를 죽일 수 있는 염증 세포(백혈구)를 동원하여 염증을 일으키게 됩니다. 병원체와 싸워 이기고 나면 저절로 염증 세포들이 줄어들어 염증이 좋아지게 됩니다. 이럴 때 염증은 일시적이고 대부분 후유증 없이 해결됩니다.

만약 병원체와 장시간 싸우게 되거나 해결되지 않고 오랜 기간 염증이 생기면 후유증으로 문제가 생기기도 합니다. 예를 들면 만성 B형 간염을 오래 앓게 되면 간경화가 생기는 경우가 대표적인 예입니다. 다만 외부 병원체가 없는데도 우리 몸에서 스스로 염증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아니면 무시해도 되는 외부 항원에 대해 과민하게 염증이 생기는 경우도 있는데 자가면역, 알레르기 반응 등이 대표적인 경우입니다. 염증성 장질환도 마찬가지입니다. 보통 사람들은 장내 미생물에 대해 크게 염증을 일으키지 않고 무시하고 지내지만, 염증성 장질환을 가진 사람은 보통의 장내 미생물에 대해 과도한 면역 반응을 일으키게 됩니다. 과도한 면역 반응은 유전적 소인 또는 체질적인 문제라고 밝혀져 있는 경우도 있지만 아직 80% 정도는 정확한 원인을 알지 못합니다.

[
염증성 장질환 환자들의 슬기로운 독감 예방접종]

염증성 장질환 환우들은 매해 가을부터 시작되는 독감 예방 접종을 맞는 것을 권유합니다. 특히면역조절제나 생물학적 제제를 사용 중이거나, 스테로이드를 오래 사용한 환우분들은 꼭 맞으시길 부탁 드립니다. 진료실에서 주치의와 상의하면 원내에서도 맞을 수도 있고, 가까운 병의원 또는 보건소에서도 접종이 가능합니다. 65세 이상 환우분들도 가까운 지정 의료기관 또는 지역 보건소에 가시면 무료로 받을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임산부도 임신 주수와 관계없이 지정 의료기관 또는 보건소에서 주소지 관계없이 무료 예방 접종이 가능합니다. 접종 시기는 독감 유행시기인 12월부터 다음해 4월까지이니 항체 형성이 되기까지 2주 정도 시간을 감안해서 10월부터 시작하여 적어도 11월 중순까지 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특별한 부작용은 없고 대부분 매우 안전하나, 계란 알레르기가 있거나 이전 접종 시 부작용이 혹시라도 있던 분들은 담당 의사와 상의하시기 바랍니다.

[
염증성 장질환 클리닉 공지사항]  

2019
11 1 (금요일) 본관 6층 제3세미나실, 오후 4시부터 세브란스병원 염증성 장질환 소규모 건강 강좌가 개최 됩니다. 많은 참석 부탁 드립니다.

2019
1123일 어린이병원 염증성 장질환 환우 및 가족 모임이 오후 5시부터 연세대학교 백양누리에서 개최됩니다. 소아 환우 가족들의 많은 참석 부탁 드립니다.

2019
75일과 96일에 세브란스병원 염증성 장질환 소규모 건강강좌가 수술, 임신과 출산, 영양관리, 올바른 약 사용법, 영상검사 소개, 예방접종, 피부관리 등 다양한 주제로 진행되었습니다. 참여해 주신 여러 환우분들께 감사 드립니다. 관련 강의는 세브란스병원 염증성 장질환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playlist?list=PLKG5fpAJAzZj0l-66H6qvwhM5afFBTAtn

세브란스병원 염증성 장질환 클리닉 네이버 밴드를 운영 중에 있습니다. 아래 QR code를 통해 가입하시고, 평소에 궁금했던 점, 진료시간에 미쳐 물어보지 못했던 질문들을 자유롭게 묻고 답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였으므로, 환우와 가족분들의 많은 참여 부탁 드립니다. (하단 QR code 참고, 주소: http://band.us/#!/band/60889356) 세브란스병원에서는 염증성 장질환 관련된 다양한 신약 임상시험과 임상연구가 진행 중에 있습니다. 진료시간에 문의 부탁 드립니다.

2019/10/09 17:12 2019/10/09 17:12

얼마 전 매우 젊은 크론병 환자분이 가슴 통증이 생겨 검사를 해 보니 협심증으로 진단되었습니다. 나이가 30도 되지 않고 흡연도 하지 않은 환자분이라 걱정이 되었던 참에 최근에 나온 논문이 하나 있어 소개하여 여러분들에게 참고가 되시라고 소개 합니다.

급성 동맥 질환 (협십증, 급성심근경색, 뇌졸중 등)은 특별히 병이 없었던 건강한 사람들도 나이가 들어가면서 많이 발생하는 병으로 TV 프로그램 등에서도 많이 보셨을 것입니다. 우리가 주목해야 할 점은, 염증성 장질환이 있으면 급성 동맥 질환 발생 위험도가 증가한다는 것이고, 특히  질병 활성도가 높으면 위험도가 더 증가합니다. 이유는 염증성 장질환에 의한 염증 물질이 심장이나 뇌혈관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되고 있습니다. (프랑스의 경우 전체 177,827명 염증성 장질환 환자 중 약 4,000명 정도 발생)

동맥경화증이라는 병도 결국 혈관에 염증 물질이 쌓여 발생하는 것입니다. 여러 원인이 있겠지만, 식습관, 생활습관, 연령을 제외하고 말씀 드리면 몸 속 TNF 물질을 꼽을 수 있습니다. TNF가 혈관에 염증을 발생시키는 원인 중 하나이고, 잘 아시다시피 TNF는 염증성 장질환에서도 중요한 원인 중 하나입니다. TNF 제제 (TNF를 차단하는 약제)인 인플릭시맙, 아달리무맙, 골리무맙이 모두 염증성 장질환의 주 치료제 중에 하나입니다. 최근 나온 한 연구 결과에 의하면 유럽에서 17여 만명의 염증성 장질환 환자에서 항 TNF 제제를 사용한 경우 급성 동맥 질환 발생률이 약 20% 정도 적게 발생하였고, 특히 남자이고 크론병이 있는 경우는 45% 이상 감소한 결과를 보였습니다. (Kirchgesner J et al. Gut 2019)

따라서 염증성 장질환이 있는 환우분들은 질병 활성도를 잘 조절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고(질병활성도가 높으면 위험도가 증가하므로), TNF 사용 중인 환자들도 약제 사용에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추가적으로 급성동맥 질환 위험성도 감소시킬 수 있는 추가적 이점도 생각해 보시길 바랍니다. 중요한 점은 염증성 장질환 환자들이 모두 혈관 질환을 동반하지는 않고, 발생할 위험성이 약간 증가한다는 것이며, 염증성 장질환 치료제로도 함께 예방과 치료가 가능하다는 점이겠습니다.

2019/09/02 16:19 2019/09/02 16:19

염증성 장질환은 아무래도 평생 관리가 필요한 질환이니 외래 진료실에서 종종 현재 가능한 치료약 말고 근본적으로 완치가 가능한 방법이 없는지 질문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또 치료약을 도와 줄 수 있는 보조 치료제에 대한 질문도 많이 받습니다. 두 가지 질문에 대해 진료실에서 미처 하지 못한 답변을 하고자 합니다.

먼저 근본 치료가 되는 약은 아직은 아쉽지만 없습니다. 현재 진료에 사용되는 약이 최선이라고 생각하고 치료하면 좋겠습니다. 누구는 어떤 치료를 하고 완치되어서 약을 쓰지 않고 있다는 말을 들었다는 분들을 대한 적이 있는데, 염증성 장질환은 기본적으로 치료하지 않아도 일시적으로 또는 드물지만 몇 년 동안 증상이 좋다가 다시 재발하기도 합니다. 재발할 때는 훨씬 심하게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기 때문에 약을 쓰지 않고 지금 좋은 것이 계속 좋을 수는 없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염증성 장질환 치료제는 해열제 같이 먹으면 금방 좋아지고 약효가 떨어지면 금방 열이 오르는 개념의 약이 아닙니다. 약을 복용하기 시작해도 좋아지는 데까지 시간이 걸리고, 또한 약을 중단하더라도 천천히 좋아지는 시간 간격(gap)이 있기 때문에 약을 중단하고 당장은 좋은 것 같아도 결국 시간이 지나면 증상이 나빠지는 경우를 진료실에서 많이 봅니다. 꾸준히 관리하고 약 복용을 잘 하는 것이 최선임을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싶고, 아직 완치할 수 있는 약은 없으나 효과가 좋고 부작용이 적은 약들이 속속 개발되고 있으니 낙담하지 말고 열심히 치료하는 마음 가짐이 중요합니다. 또 엉뚱한 약이 좋다는 주위의 유혹에 마음이 현혹되지 않도록 정확한 질환 지식을 가지고 주치의와 잘 상의하길 바랍니다.

두 번째는 보조 치료제에 대한 내용입니다. 제가 추천하는 보조제는 종합 비타민제입니다. 종류는 크게 중요하지 않고 꾸준히 복용하면 부족한 비타민, 미네랄 등이 보충이 되어 질환 치료에 도움이 됩니다. 만약 빈혈이 있다면 빈혈 치료제를 열심히 복용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또 비타민D 보충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약은 아니지만 규칙적인 운동이 보조 치료제만큼 도움이 됩니다. 시중에 주위에서 권하는 건강보조식품들이 많이 있지만 아직 효과가 입증된 것이 없고, 사람마다 다른 효과가 나타날 수 있고, 간이나 신장에 부담을 주는 것들도 있기 때문에 추천하지 않습니다.

오늘 진료하다가 문득 환우분들이 많이 물어 보셔서 이참에 글 올리니 참고가 되시길 바랍니다.

2019/06/25 17:39 2019/06/25 17:39


“크론병서 TNF-α 억제제 한계…IL 억제제 역할 중요”

천재희 교수 “환자 40%는 장기 치료제 부재…IL가 대안될 것”

전세미 기자 | jeonsm@yakup.com
기사입력 2018-12-12 06:30     최종수정 2018-12-12 06:58         


원문출처: http://www.yakup.com/news/index.html?mode=view&cat=12&nid=225350


크론병(Crohn’s disease)은 식도에서 항문에 이르기까지 소화관 전체 어느 부위에서든 발생할 수 있는 만성 염증성 장질환이다. 정확한 발병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가족력과 같은 유전적 요인과 흡연, 서구화된 식습관 등의 환경적 요인이 작용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문제는 크론병은 한번 발병하면 염증의 악화와 재발이 반복되기 때문에 꾸준한 치료를 통한 관리가 필수적이라는 것이다. 게다가 크론병이 주로 10대에서 20대의 젊은 나이에 발병하는 경우가 많아, 평생 치료가 필요한 질환 특성상 효과 유지가 지속되는 치료제 선택의 중요성이 대두돼왔다.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천재희 교수<사진>도 이 중요성에 공감했다. 그는 “현재 크론병 환자의 대략적인 비율을 살펴보면, TNF-α 억제제를 통해 장기 치료 효과를 기대하는 환자가 60%, TNF-α 억제제로 치료를 이어가기가 어려운 환자들이 40%”라며 새 치료 옵션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국내 크론병 치료 가이드라인을 살펴보면, 환자의 증상과 크론병의 진행 정도에 따라 치료가 진행된다. 경증에서는 설파살라진, 메살라민과 같은 항염증제, 스테로이드제가 주로 사용되며, 중등도에서 중증의 경우에는 스테로이드제와 함께 면역조절제가 처방된다. 이러한 치료에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 환자에게는 생물학적 제제를 사용한다.

최근에는 생물학적 제제의 치료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는 분위기다. 이전까지 크론병 치료에 사용되는 생물학적 제제는 TNF-α 억제제가 대부분이었지만, 최근에는 TNF-α 억제제의 단점을 극복한 치료제들이 개발 및 출시되고 있는 것.

12월 1일 중증도-중증 성인 크론병에 급여가 적용된 스텔라라(성분명: 우스테키누맙)도 그 중 하나다. 특히 크론병 영역에서 3년 만에 개발된 새 치료제라는 점과, 크론병 생물학적 제제 치료제 중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인터루킨(IL)-12/23 억제제라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모았다.

천 교수는 “TNF-α 억제제는 신체의 광범위한 부위에서 작용해 이로 인한 이상반응과 부작용, 특히 결핵의 발병 위험이 높다. 반면 인터루킨 억제제인 스텔라라는 특정 인자를 표적해 차단하기 때문에 TNF-α 억제제에 비해 결핵과 같은 이상 반응, 감염의 위험이 더 낮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스텔라라로 치료한 환자와 그렇지 않은 환자(위약군) 사이에 부작용이 발생하는 비율에서 큰 차이가 없었는데, 이는 매우 중요한 데이터라는 것. 또 “스텔라라는 기존에 중증 건선 치료제로 오랫동안 처방돼 온 만큼 크론병과 관련해서도 안전성은 입증된 수준”이라고 천 교수는 설명했다.

천 교수는 “인터루킨 억제제는 크론병 1차 치료제로도 적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면역력 저하 및 고령일 경우에는 TNF-α 억제제보다 인터루킨 억제제를 1차 치료제로 선택하는 것이 더 적합할 수 있다. TNF-α 억제제와 비슷하게 증상을 빠르게 개선하지만 이상 반응은 더 적기 때문이다. 또 스텔라라의 경우 투여 주기가 길어(1회 정맥 투여 후 12주 간격 피하 투여) 일상생활과 치료를 병행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크론병은 꾸준하게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증세가 악화되었다고 해서 너무 낙담하지도 말고, 호전됐다고 해서 지나치게 기뻐하는 것도 금물이다. 금연, 식습관 개선 등 건강한 생활 습관을 갖는 것이 가장 먼저다. 현재 여러 치료제들이 개발되고 있으니 지금 당장 완치가 되지 않는다고 해서 절망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전했다.

2018/12/15 10:14 2018/12/15 10:14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베체트 장염 환자가 챙겨야 할 예방접종은 무엇일까?]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베체트 장염 환자들은 면역을 조절하는 약제를 주로 사용하는 경우가 있어 감염에 노출되면 취약하기 쉬우므로 연령과 시기에 맞는 예방접종을 잘 챙겨주는 것이 좋습니다. 오늘은 어린이 대상 연령별 예방접종이 아닌 성인 염증성 장질환 환자가 챙겨야 하는 예방접종은 무엇인지 알아보고자 합니다. 성인에게 필요한 접종은 독감 (인플루엔자) 접종, 폐렴 예방접종, HPV (자궁경부암) 접종, 대상포진등이고, 한번 접종으로 평생 예방이 가능하기도 하고 독감 예방접종처럼 매년 접종이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염증성 장질환 환자가 가장 중요하게 확인하고 조심해야 할 것은, 면역조절제 (아자치오프린, 6-MP)와 생물학적 제제 (레미케이드, 휴미라 등 주사제), 2주 이상의 스테로이드 치료를 받고 있는 중이라면 생백신접종은 금기라는 것입니다. 백신에는 사백신생백신이 있는데, 생백신은 파상풍/디프테리아/백일해, 대상포진, 수두, 풍진, 볼거리, 홍역 예방접종 등입니다. 나머지 현재 접종 할 수 있는 예방접종은 사백신이기 때문에 걱정 하지 않아도 됩니다.

1. 독감 (인플루엔자): 모든 염증성 장질환 환자에서, 어떤 치료를 받고 있든 매년 접종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사백신이라서 치료제 상관없이 모두 접종 가능합니다. 매년 12월부터 다음해 5월까지 인플루엔자가 유행하기 때문에, 매년 10월에서 12월 사이 접종이 권장됩니다.

2. 폐렴구균 예방접종: 폐렴구균은 소아나 노인에서 접종이 우선적으로 권고되는데, 19-64세 연령에서도 스테로이드, 면역조절제 치료로 인해 면역이 저하되어 있는 성인은 폐렴구균 접종이 권고됩니다. 주로, 다당백신 (PPSV) 접종을 하게 되고, 사백신이기 때문에 치료제 관계 없이 접종 가능합니다. (PPSV23 65세 이상 성인과 폐렴구균 감염 위험이 높은(고위험군) 2∼64세 연령에서 접종이 권장됨)

3. 대상포진: 50 세 이상 염증성 장질환 환자들은 대상포진 접종을 고려해 보는 것이 좋으며, 100% 예방되는 것은 아니지만 백신을 통해 치료 기간이나 증상을 경감시킬 수 있습니다. 대상포진 접종은 사백신’, ‘생백신둘 다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하는데, 아직까지 국내에서 접종 가능한 백신은 수두바이러스를 이용한 생백신 (피하주사)라서, 면역조절제를 고용량으로 쓰거나 생물학적 제제 치료 중이라면 접종을 피해야 합니다.

4. B형 간염 접종: B형 간염 항체가 없는 성인이라면 B형 간염 백신 접종이 필요한데, 일반적으로는 생후 0, 1, 6개월에 3회 기초접종을 하게 되므로 항체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5. HPV 자궁경부암 백신: 우리나라에서 사용되는 사람유두종바이러스 백신은 세가지 종류(가다실, 서바릭스, 가다실이 있고, 보통 만 9-26세 사이에 접종을 하게 됩니다.

 


독감 예방주사 외에는 평생 1-2회 접종을 통해 몸에 항체가 만들어져 평생 1회만 접종해도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상포진은 경우에 따라 추가 접종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예방접종이 모든 감염증을 완벽히 예방해줄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현재 예방 가능한 정도에서는 백신을 통해 준비하는 것이 나와 내 가족, 주변인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일이라는 것을 생각해야 하겠습니다.

 

[염증성 장질환은 대장내시경을 얼마나 자주 받아야 하나요?]

 

대장에 있는 병변 확인을 위한 가장 확실한 방법은 대장내시경입니다. 그런데 대장내시경을 위해서는 하루 전 장정결을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어 많은 환자분들이 힘들어 합니다. 염증성 장질환은 대장내시경을 얼마나 자주 해야 하는지, 꼭 해야 하는 것인지 알아보겠습니다.

대장내시경과 조직검사는 힘들긴 하지만 염증성 장질환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질병 진행 정도, 약에 대한 반응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한 가장 확실한 방법이기 때문에 꼭 필요합니다. 최근에는 약제 복용 후 혈변이나 복통과 같은 증상이 모두 좋아졌더라도 내시경을 통해 장 점막이 깨끗하게 잘 나았는지가 남은 기간 동안에도 얼마나 관해기를 잘 유지하는지 지표가 된다는 의견도 있어 약제 복용 후 점막 치유 정도를 확인하기 위해 내시경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그 이유뿐만 아니더라도 염증성 장질환 환자라면 치료 기간 동안 정기적으로 내시경을 받아야 합니다.

환자 개개인마다 다르긴 한데 평균 권고되는 주기는 크론병은 6개월~3년 간격, 궤양성 대장염은 치료 시작 후 3개월-3년 간격으로 염증 상태나 범위 등에 따라 간격을 달리 내시경을 시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궤양성 대장염은 대장암 발병 여부를 지속적으로 확인해야 하기 때문에 (대장암 감시 surveillance) 정기적인 내시경은 더욱 중요합니다.

조직검사는 병변이 심한 부위의 점막 일부를 채취하여 병리검사를 진행하는 것인데, 육안으로 봐서 알기 어려운 정보를 정확하게 얻기 위한 것입니다. 조직검사 후 출혈이 발생하는 것은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호전되기 때문에 크게 문제되지 않지만, 500ml 이상 많은 양의 출혈도 드물게는 발생할 수 있어 이럴 때에는 응급실로 바로 내원하여야 하겠습니다.

 

[염증성 장질환 클리닉 NEWS]  

Ø 2018112일 베체트 환우와 가족을 위한 세미나가 연세의대 강당에서 열립니다.

Ø 세브란스병원 염증성 장질환 클리닉 네이버 밴드를 운영 중에 있습니다. 아래 QR code를 통해 가입하시고, 평소에 궁금했던 점, 진료시간에 미쳐 물어보지 못했던 질문들을 자유롭게 묻고 답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였으므로, 환우와 가족분들의 많은 참여 부탁 드립니다. (하단 QR code 참고, 주소: http://band.us/#!/band/60889356)

Ø 세브란스병원에서는 염증성 장질환 관련된 다양한 신약 임상시험과 임상연구가 진행 중에 있습니다. 진료시간에 문의 부탁 드립니다.

2018/10/30 11:49 2018/10/30 11:49

염증성 장질환 환자들은 IBD 관해 유도와 유지를 위한 주요 치료 약제를 복용하면서도 종종 두통약, 감기약, 소화제 등 일반 의약품 복용을 필요로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때는 두 약을 같이 복용해도 괜찮은지, 혹시 너무 많은 약을 먹는 것은 아닌지 궁금증이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진료 시 자주 받는 질문을 정리하여 일반약 (또는 상비약) 복용 시 주의점을 정리해서 전달 해 드리고자 합니다.

1)
일반의약품, 전문의약품이란
?
 
전문의약품은 의사가 진료를 통해 처방 하고, 처방전으로 약국에서 구매할 수 있는 약입니다. 한 사람만을 위해 처방하고 사용하는 약으로 신중하고 정확하게 지시사항을 준수해야 합니다. 일반의약품은 의사 처방전 없이 구매할 수 있고, 같은 증상이나 문제를 가진 경우 한 명 이상이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주로, 염증성 장질환 치료를 위한 약제는 전문의약품, 인후염, 폐렴 등에 처방 받는 항생제는 전문의약품이며 두통약, 소화제, 소염제는 약국에서 구매할 수 있는 일반 의약품입니다
.


2)
약 정보 읽기
   

일반 의약품에는 주요 성분, 효능효과, 용법용량, 사용상 주의사항이 기재되어 있습니다. 두 가지 다른 일반의약품을 복용한다면 각각 성분을 확인하고, 혹시 상품명은 다르지만 서로 같은 성분의 약을 복용하여 권장량보다 2배 용량을 복용하게 되는 것은 아닌지 한 번 체크해보아야 합니다
.


3)
염증성 장질환으로 진단 받았는데, 먹지 말아야 하는 약이 있나요
? 

일상 생활을 하면서 염증성 장질환 치료 외에 자주 복용하게 되는 약은 주로 소화제, 해열진통제, 소염제일 것입니다. 약국에서 살 수 있는 일반 의약품은 약 상자에 기재되어 있는 주의사항을 잘 지키면 큰 문제 없이 복용해도 됩니다. 다만 약이라고 하는 것은 꼭 필요할 때 검증된 용량을 지켜 잘 복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통증이 조절되지 않는다고 약 복용 후 오래 지나지 않아 또 복용하거나 과용량 복용하게 되면 몸에 무리가 가고 두통, 구토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해열진통제, 진통소염제로 표기되는 약을 복용하였다면 효과가 없다고 약을 계속 먹기 보다는, 약효를 기다리면서 찜질이나 샤워, 가벼운 스트레칭을 해 보는 것이 도움이 되겠습니다.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은 장 증상 이외에 신체 곳곳에 장외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소화기내과 진료와 더불어 류마티스내과, 피부과, 안과 진료를 함께 받아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종합병원/대학병원 진료는 처방 내역을 공유할 수 있기 때문에 같은 종류의 약을 여러 과에서 동시에 처방하지는 않습니다. 혹시 일반병원 여러 곳을 내원 하시는 경우,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에 내가 먹는 약 한눈에메뉴를 클릭하고 개인정보를 입력하면 최근 1년간 병원(약국)에서 처방 받은 약을 한 번에 조회할 수 있으므로, 같은 약을 중복으로 먹고 있지는 않는지 확인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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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비타민이나 유산균은 함께 복용해도 괜찮을까요
?

비타민, 홍삼, 유산균 등은 건강기능식품으로, 특히 유산균은 건강한 장 미생물 환경을 조성하는데 도움을 주어 염증성 장질환에도 도움이 된다고 일부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건강기능식품은 약이 아닙니다. “은 신체 기능을 변화 시키거나 질병 또는 증상을 치료하는 것이고, "건강기능식품"이란 인체에 유용한 기능성 원료나 성분을 사용하여 제조(가공)식품을 말합니다. 건강기능식품은 일부 좋은 임상시험 결과가 있지만 과학적으로 효과가 입증되지는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증상을 조절하는데 전반적인 도움을 줄 수 있고, 피로감이 덜할 수 있겠으며, 복용해도 특별히 몸에 무리가 가거나 문제가 생기지는 않겠지만 (다른 약과의 상호작용에서도 크게 주의할 만한 내용은 없지만) 병에 대한 효과는 크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고용량 비타민의 경우 일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고 (소화불량, 구역, 불면증 등), 홍삼도 체질적으로 맞지 않는 사람도 있기에 역시 복용 후 증상을 관찰하고 용량용법을 잘 지켜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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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삼은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베체트 장염은 과도한 면역반응이 정상 점막을 공격한다는 설명을 드렸는데, 홍삼이 염증성 장질환을 더 악화시키지는 않을지에 대해 걱정 하시는 분들도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홍삼 성분은 주로 사포닌입니다. 사포닌은 스테로이드, 스테로이드알카로이드, 트레텔펜의 배당체로 항암효과와 면역보조제로서의 역할을 주목 받아 여러 질병에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시중에서 구입해 복용하는 홍삼은 식품으로서의 농도이고, 면역체계를 바꾸어 질병상태나 증상 악화를 유도 할 만큼의 용량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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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항생제를 처방 받았는데 복용해도 되나요
?

항생제는 의사 처방 없이는 복용할 수 없는 전문의약품입니다. 따라서 내원하게 되는 의원, 병원에 염증성 장질환으로 진단 받았다는 것을 함께 말씀해주시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항생제는 항생제 남용이 사회적으로 문제시 된 적이 있을 만큼 다소 민감할 수 있는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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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항생제가 꼭 나쁘고 피해야만 하는 약은 아닙니다. 수술 (임플란트나 정형외과 수술 등) 후 감염 예방을 위한 복용, 염증성 장질환 치료 중 생긴 감염성 장염 치료 (C.difficile 감염, CMV 감염 등), 세균 감염으로 인한 봉와직염, 인후염, 폐렴 등등 다양한 이유로 항생제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다만, 무분별하게 많은 양의 항생제를 오래 복용하는 경우 항생제가 도움이 되기 보다 부작용이 더 큰 것이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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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증성 장질환은 장 내 미생물 환경이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우리 몸에 좋은 균이 많이 있는지, 종류가 다양하게 있는지 등이 건강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기준이 되기도 합니다. 항생제는 유해균만 죽이는 것이 아니라 모든 종류의 세균을 죽이기 때문에 좋은 균도 함께 없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항생제를 먹으면 갑자기 설사를 하기도 합니다. 5~일주일 정도 단기복용 하는 경우는 큰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반복적으로 오래 지속되면 장 내 미생물 환경 자체가 바뀌어 여러 가지 질병을 초래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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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생활 중 필요한 경우 복용하게 되는 항생제는 크게 문제 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의사 처방을 받기 때문에 경험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을 정도의 용량과 기간으로 크게 걱정하시지 않아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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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가지 기억해야 하는 것은 항생제는 세균 감염을 치료하는 것이고, 바이러스 감염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콧물, 기침 등 감기 증상에 항생제를 반복해서 자주, 많이 복용하는 것은 감기 완화에도 도움을 주지 않으면서 몸 속 좋은 균을 죽이는 일이 될 수도 있습니다. 바이러스 감염은 증상에 대한 치료로 가능합니다. 열이 나면 해열제, 통증이 있으면 진통제, 콧물과 재채기가 나면 항히스타민제 등 각각 증상에 대한 치료 즉, 대증치료를 하며 바이러스가 없어지길 기다리면 됩니다. 감기는 약을 먹으면 7일 가고, 먹지 않으면 일주일 간다는 말이 있듯이, 가벼운 감기에는 되도록 항생제를 너무 오래 복용하지 않도록 주의하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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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09 18:29 2018/10/09 18:29
http://blog.iseverance.com/sev/2372
2018/08/23 14:26 2018/08/23 14:26

최근 Gut 이라는 소화기학 저명한 학술지에 염증성 장질환이 있는 환자가 파킨슨병이 생길 위험이 높다는 논문이 발표되었고, 이어 JAMA neurology에서도 유사한 연구가 발표되었다. 자연스럽게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 여러 나라의 일간지에서는 염증성 장질환, 파킨슨병 위험 높인다는 제목으로 크게 기사화 되었다. 파킨슨병은 뇌 신경 전달물질인 도파민이 감소하면서 몸이 뻣뻣하게 굳고, 운동장애, 기억력 감퇴, 손발떨림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파킨슨병은 치매와 함께 노인 질환으로는 사람들이 매우 두려워하고 피하고 싶어하는 질환이기도 하다. 기사 제목만 읽는다면, 염증성 장질환 하나만으로도 힘든 환우들에게 걱정해야 하는 짐이 더 늘어난 셈이다. 이 내용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자 한다.

1977
년부터 2014년 동안의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등 염증성 장질환 환자 진료 기록을 건강한 사람의 자료와 비교 분석한 연구가 덴마크에서 수행되었고, 그 결과 건강한 사람에 비해 염증성 장질환이 있는 사람에게서 파킨슨병이 생길 확률이 22%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염증성 장질환으로 진단된 76,594명 중 40년 관찰 기간 동안 파킨슨병은 335, 다계통위축증 13명에서 진단되었다 (해당 기간 동안 사망한 염증성 장질환 환자 수 17,570). 파킨슨병이 생긴 염증성 장질환 환자들의 여러 가지 요인을 분석하였을 때, 염증성 장질환을 진단 받은 시기나 성별은 크게 관련이 없었다. 다만, 궤양성 대장염에서 크론병 보다 파킨슨병과 다계통 위축증이 더 많이 진단되었다.

연구자들이 정리하는 장-뇌축 이론 (Gut-brain axis)에 근거하여, 장 내 미생물 환경이 좋지 않고 오랜 기간 동안 장 질환을 앓게 되는 경우 뇌로 이어져 있는 신경을 통해 중추신경계에 영향을 미쳐 파킨슨병, 다계통위축증과 같은 신경계 질환 위험을 높이는 것이다. 특히 일부 실험 논문에서 파킨슨병과 염증성 장질환의 혈액과 조직 등을 분석하였더니, 염증성 물질 (사이토카인)이 두 질환에서 유사하게 나타나기도 하였다.

분명 22%나 위험이 높다는 것은 주의를 해야 하는 일이다. 다만, 파킨슨병은 일반인구에서도 유병률이 낮은 측면을 고려해야 하겠고, 최근 다른 연구결과에 따르면 생물학적 제제 등 염증성 장질환 치료제 자체가 파킨슨병 발생 위험을 낮출 수 있기에 (JAMA neurology, 2018), 모순되게 들릴 수 있지만 염증성 장질환을 관해 상태로 잘 관리하고 장내 환경을 잘 유지하며 생활하는 것 자체가 가장 확실하게 파킨슨병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겠다.


참고문헌: Peter I, et al. Anti-Tumor Necrosis Factor Therapy and Incidence of Parkinson Disease Among Patients With Inflammatory Bowel Disease. JAMA Neurol. 2018 Aug 1;75(8):939-946.
Villumsen M, et al. Inflammatory bowel disease increases the risk of Parkinson’s disease: a Danish nationwide cohort study 1977–2014. Gut 2018;0:1–7.

2018/08/22 16:19 2018/08/22 16:19

[펜타사, 아사콜, 콜라잘, 메자반트, 조피린을 복용하고 있나요?]
자문: 세브란스병원 약무국 약사

1. 5-ASA
라는 성분은 어떤 작용을 하나요?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베체트 장염을 진단 받고 가장 처음 접하게 되는 약제는 일반적으로 메살라민입니다. 펜타사, 아사콜, 메자반트라는 이름으로 더 익숙합니다. 메살라민은 5-ASA라는 분자가 결합된 약제로, 우리 몸에서 염증을 줄이는 작용을 합니다. 약이 염증이 있는 소장, 대장까지 도달해야 하기 때문에, 위에서 미리 다 흡수되지 않도록 특수 처리 하여 만들게 됩니다. 그래서 메살라민은 소장, 대장에 병변이 있는 크론병, 베체트 장염과 궤양성 대장염에 효과가 있습니다. 5-ASA라는 성분을 소장 끝이나 대장까지 도달하게 하기 위해 다양한 형태의 메살라민 제제가 개발되어 시판 중에 있습니다.

2.
동일한 5-ASA 성분인데 왜 다양한 약이 있나요?
펜타사는 5-ASA가 천천히 방출되도록 미세한 입자로 만든 약입니다. 아사콜은 장내 산성도가 알칼리화가 되면 5-ASA가 방출되도록 특수 성분으로 겉을 둘러싼 제형입니다. 설파살라진과 콜라잘, 메자반트는 대장 염증에 효과가 좋고, 아사콜, 살로파크, 펜타사는 소장 염증에도 효과를 나타냅니다.

3. 5-ASA
성분은 어떤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나요?
메살라민 계열 약제는 부작용이 비교적 적습니다. 일반적인 부작용은 구역질, 속쓰림, 두통, 어지러움, 빈혈 및 피부발진 등이며, 아주 드물게 간염, 빈혈, 췌장염, 폐렴, 탈모 등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메살라민 제제는 체내에 흡수가 거의 되지 않고 장 점막 표면에만 주로 작용하여 부작용이 적다고 보고 있습니다. 쉽게 설명할 때 장에 연고 발라 주는 정도로 얘기하면 이해가 잘 됩니다.

4.
알약이 너무 커서 먹기 힘들 때는 어떻게 하나요?
경구약을 복용할 때 고민은 약이 너무 커서 잘 넘겨지지 않는 다는 것인데, 코팅 제제 안에 있는 약 성분이 장까지 가야 하기 때문에 알약을 씹거나 쪼개서 또는 가루로 복용하면 안됩니다. 다만, 물로 삼키기 어려울 경우 다음과 같이 약에 따라서 복용을 편하게 하기 위한 방법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펜타사 서방정은 알약을 분할하거나, 복용 직전에 물이나 주스에 녹여서 먹을 수 있습니다. 또한, 콜라잘은 캡슐을 조심스럽게 개봉하여 내용물을 사과소스에 섞어서 복용할 수 있습니다. 캡슐을 개봉하면 즉시 사과소스에 섞어서 복용하여야 하며, 필요하면 내용물을 씹을 수 있습니다. , 사과소스에 섞은 상태로 이 약을 오래 방치해서는 안됩니다. 요거트와 같이 평소에 목 넘김이 부드럽고 쉬운 음식이랑 함께 복용해 보시면 도움이 됩니다. 한 번 목에 걸리는 공포감을 경험하면 그 다음에 심리적으로 위축되어 복용이 더 힘들어지는 경우도 있어, 이럴 때는 담당의사와 한 번 더 상의를 해보시는 게 좋겠습니다.

5.
좌약은 어떻게 사용하나요?
많은 분들이 좌약을 사용하기 힘들다고 하십니다. 그러나, 염증이 발생한 부위에 직접 약물을 흡수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 알약을 먹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위와 간의 부작용이 적고, 알약을 먹기 힘든 경우에도 사용 가능합니다. 지금부터 좌약을 투여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 드리겠습니다.

 
6.
용액 형태의 관장액은 어떻게 사용하나요? (펜타사 관장액 및 아사콜 관장액)

 7. 약제사진 (참고)

 


[
염증성 장질환 자주 묻는 질문 I]

Q.
관해기 유지 중인데, 가끔 회식 자리에서 술 한 두잔 정도는 괜찮을까요?
음주는 건강한 사람에게도 신체적 부담을 주기 때문에 절주, 금주 하는 것이 좋긴 하지만, 알려진 바로는 일반 사람들과 염증성 장질환 환자들에게 음주가 미치는 영향에 큰 차이가 없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한 두 잔 정도는 괜찮을 수 있겠습니다. 다만, 술을 마시면 일반인도 설사를 하거나 복통이 심해지는 경우가 있으니, 가능하다면 절주, 금주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Q.
장 절제 수술을 받으면 완치 되나요?
궤양성 대장염은 대장에 국한되어 병이 나타나기 때문에, 장 절제 수술을 받게 되면 병이 없어지게 됩니다. 다만, 소장 끝부분을 주머니 같이 만들어 항문에 연결하는 수술이 있는데, 이 주머니처럼 만든 부분에 염증이 잘 생기는 문제가 있어 지속적인 진찰과 치료가 필요합니다. 크론병, 베체트 장염은 대장, 소장 모두에 증상을 보일 수 있고, 비연속적으로 나타나서 한 부분을 수술하여도 다음에 다른 부위에서 재발하는 경우가 있거나, 수술 후 수술 봉합 부위 염증 치료가 잘 되지 않아 재수술을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래서 수술로 완치된다고 하기는 어렵고 관해에 이르게 할 수 있는 방법이고, 수술 후 관리가 더욱 중요하겠습니다.

[
염증성 장질환 클리닉 NEWS]  
** 2018
621-23일 중국 상해에서 개최된 AOCC (아시아 염증성 장질환 학회)에 김원호, 김태일, 박예현 선생님께서 참석하였습니다.
** 2018
623일 천재희 선생님이 한국임상영양학회에서 염증성 장질환의 영양 치료 세션에서 좌장을 맡아 참여하였습니다.
** 세브란스병원 염증성 장질환 클리닉 네이버 밴드를 운영 중에 있습니다. 평소에 궁금했던 점, 진료시간에 미쳐 물어보지 못했던 질문들을 자유롭게 묻고 답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였으므로, 환우와 가족분들의 많은 참여 부탁 드립니다. (하단 QR code 참고, 주소 : http://band.us/#!/band/60889356)
** 세브란스병원에서는 염증성 장질환 관련된 다양한 신약 임상시험과 임상연구가 진행 중에 있습니다. 진료시간에 문의 부탁 드립니다.

2018/06/30 10:49 2018/06/30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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