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성이 여성보다 대장암 위험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술자리와 흡연, 스트레스에 더 많이 노출되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김잔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평소 술을 좋아해 자주 마신다는 62살 박 모 씨는 우연히 대장 내시경을 받다 깜짝 놀랐습니다.
대장암 위험신호라고 할 수 있는 용종이 7개나 발견됐기 때문입니다.

[녹취:박 모 씨, 대장용종 환자]
"제가 평상시 음주를 좀 하고, 나이도 들었고 해서 건강검진 받아보자 했다가 발견하게 된거죠."

최근 대장용종과 암 발병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5년~10년 뒤에 대장암으로 발전할 수 있는 용종은 발견되면 제거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지난 3년 동안 용종 제거술을 받은 환자 수를 조사했더니, 2006년에 12만 5,000여 명이던 환자수가 2008년엔 20만 6,000명으로 65%나 늘었습니다.
특히 지난해 용종절제술을 받은 환자 가운데 남성이 13만 8,700명, 여성이 6만 7,500명으로 남성이 여성의 두배가 넘었습니다.
또, 용종을 제거한 환자의 90% 이상이 40대 이상이지만 20~30대에서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녹취:천재희 교수, 세브란스 병원 소화기 내과]
"남성이 여성보다 음주나 흡연을 많이 하고, 지방질이 많은 음식을 많이 먹는 등 위험요인에 많이 노출되는 게 원인이 아닐까..."

평소에 지나친 지방질과 육류 섭취를 삼가고, 채소와 야채 등 섬유질을 충분히 먹으면서 하루에 30분씩 운동을 하면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대장용종도 조기에 발견해 제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족력이 있다면 40대부터, 일반적인 경우 50대부터는 5년에 한번씩은 대장내시경을 받아보는 게 좋습니다.

YTN 김잔디[jandi@ytn.co.kr]입니다.

2012/11/26 14:40 2012/11/26 14:40
■ 만성복통 예방 어떻게
스트레스가 대장 자극 ‘과민성 장증후군’ 생겨
염증성 장질환 환자는 흡연-과일주스 피해야

“또 배가 슬슬 아프네.”

회사원 김모(34) 씨는 시도 때도 없이 배가 아프다. 부서 회식 중 배가 아파 몰래 빠져나오기도 하고 출퇴근 지하철 안에서 배가 아파 중간에 내려 급히 화장실을 찾은 경험도 많다.
주변을 둘러보면 자주 “배가 아프다”고 호소하는 사람들이 있다. 만성복통은 앓는 사람이 많은 만큼 원인도 다양하다.

○ 스트레스 인한 과민성 장증후군

복통은 크게 ‘기질적 복통’과 ‘기능적 복통’으로 나뉜다.
기질적 복통은 박테리아,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것으로 설사를 동반한다. 기능적 복통은 위, 십이지장 장애, 위산 과다, 스트레스 등이 원인이다. 만성복통을 치료하려면 우선 원인이 기질적인 것인지, 기능적인 것인지부터 알아야 한다.
우리나라 인구의 10% 이상이 과민성, 신경성 장염이라고 불리는 과민성 장증후군을 가지고 있다. 과민성 대장증후군은 장에 이상이 전혀 없는데도 복통 설사 변비 증세가 나타난다.

이 증후군은 각종 스트레스로 대장을 비롯한 소화기관이 과도하게 민감해져 대장 운동에 불균형이 생겨 발생한다. 복부가 불편하고 무엇을 먹기만 하면 10분 안에 화장실로 달려가게 된다.
통증은 배가 살짝 아픈 것에서부터 칼로 베는 듯한 강한 고통까지 다양하다. 아픈 부위도 복부 전체에 걸쳐 나타나기도 하고 이곳저곳 옮겨 다니기도 한다. 대개 배변 후에 호전된다.

과민성 장증후군을 치료하려면 심리적 불안감을 없애는 것이 우선이다. 평소 마음을 편하게 가지고 스트레스를 줄여야 한다. 장내 가스를 생기게 하는 콩류 섭취를 줄이고 자극성이 강한 음식도 피한다. 이런 방법으로 호전되지 않으면 변비 완화제, 지사제, 장경련 진정제 등을 사용한다.

과민성 장증후군은 궁극적인 완치가 어렵지만 생활습관을 바꾸고 심리적 안정감을 찾으면 증세가 호전된다. 단 50대 이후에 이런 증상이 처음 생겼다면 대장암이 의심되므로 빨리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 젊은 층에 늘고 있는 염증성 장질환

대장 소장에 생기는 염증성 장질환도 만성복통의 주요 원인이다.
20, 30대 젊은 층에 많이 나타나며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적 요인, 서구화된 식단, 면역학적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궤양성 대장염, 크론병이 대표적이다.

궤양성 대장염은 주로 항문에 인접한 직장에서 염증이 시작돼서 점차 안쪽으로 퍼진다. 대변이 마려우면 참을 수 없어 급히 화장실로 달려가야 한다. 설사가 자주 나고 대변을 보고 나도 시원치 않다. 병이 심해지면 변이 묽어지고 배변 횟수가 증가한다. 간혹 대변에 피가 묻어 나와 치질로 오해하기도 한다.

크론병은 궤양성 대장염의 일종이며 잦은 복통과 설사, 체중 감소를 유발한다.
염증성 장질환은 원인이 확실하지 않아 완치가 되지 않는다. 따라서 일단 증세를 보이면 빨리 전문의를 찾아 대변 검사, 대장내시경 검사, 조직 검사, 대장 X선 검사를 하는 것이 좋다.

염증을 가라앉히고 설사 혈변 복통 증상을 완화하려면 항염증제 항생제 등 약물치료를 해야 한다. 내과적 치료가 별다른 효과가 없으면 외과적 치료를 병행한다. 궤양성 대장염 환자의 25∼40%와 크론병 환자의 60∼70%는 언젠가 한 번은 수술을 하게 된다. 수술은 염증이 있는 부위를 떼어내는 것이다.

콩, 절인 채소, 오렌지 및 레몬, 과일주스, 설탕, 카페인음료, 우유, 기름진 음식 등은 염증성 장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피한다. 증상을 가라앉히려면 식이섬유가 많이 함유된 음식을 먹고 흡연, 음주를 피한다.

(도움말=천재희 신촌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변정식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김영호 삼성서울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2012/11/26 14:33 2012/11/26 14:33
[시시콜콜 건강상식]방귀 자주 뀌면 건강이 나쁘다?

방귀가 자주 나고 냄새가 독하면 소화불량을 의심하거나 남보다 소화능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생각한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방귀와 소화기 질환과의 연관성은 밝혀진 바 없다. 방귀의 횟수는 개인차가 매우 심하지만 정상 성인의 경우 하루 14회 정도로 추정된다.

방귀가 생기는 이유는 음식을 삼킬 때 공기가 함께 들어가 장내에 가스가 유입되거나 위에서 분비된 위산과 십이지장에서 분비된 중탄산염의 반응, 산소와 질소가 장으로 유입되면서 만들어진다. 또 장 속 세균 활동에 의한 음식물 발효시 생기는 이산화탄소, 수소, 메탄에 의해서도 방귀가 만들어진다.

방귀를 줄이기 위해서는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는 것이 필요하다. 탄수화물이 많은 음식으로는 콩류와 감자 고구마 밀가루 음식처럼 전분이 많은 음식군이 해당된다. 파와 마늘, 양파, 달걀, 유제품은 방귀 양은 물론 냄새도 독하게 할 수 있다.

방귀를 참는다고 대장암이나 다른 대장 질환에 걸리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방귀를 참는 것은 불필요한 독소를 몸 안에 품고 있는 일이 된다.

변비가 생기면 대장 내 변이 머무는 시간이 지연돼 세균에 의한 가스가 불필요하게 많이 생성되므로 방귀의 양과 횟수가 증가한다. 따라서 방귀나 변의가 있다면 자연스레 해결하는 것이 변비에 좋다./천재희 교수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2012/11/26 14:30 2012/11/26 14:30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률 40~50%”
건대병원 8600명 내시경조직검사
위생상태 개선으로 감염률 낮아져

 60~70% 수준으로 알려졌던 우리나라 성인의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률이 실제로는 그 보다 훨씬 낮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또 위생 상태의 개선 등에 따라 감염률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국대병원 소화기내과 이선영 교수는 1997년부터 위 내시경 검사를 받은 16세 이상 성인 8646명(남자 4099명, 여자 4547명)의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률을 분석한 결과 1997년 50.0%에서 2005년 40.6%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헬리코박터균 감염률 조사를 위해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혈액검사의 경우, 균 항체(抗體)를 검사하는 것이므로 균을 치료했더라도 양성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다”며 “이 때문에 우리나라 헬리코박터 균 감염률이 실제보다 높게 알려져 왔다”고 말했다.

따라서 내시경 조직검사 등 보다 정확한 검사법으로 감염률 조사를 할 필요가 있으며, 이번 조사는 비록 건국대병원을 찾은 환자만을 대상으로 한 것이어서 한계는 있으나 정확한 헬리코박터 감염률을 추정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이 교수는 설명했다.

연세의대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천재희 교수는 “헬리코박터균 감염률은 생활수준이 높을수록 낮은데, 경제적 여유가 없어 내시경 검사를 못 받은 사람까지 포함하면 실제 감염률은 이보다 조금 높게 나타날 것”이라며 “만약 전국민을 무작위 추출해 내시경 조직검사를 하면 감염률이 50%를 약간 상회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한편 감염률이 1997년 50%에서 2005년 40.5%로 감소한 이유와 관련 이 교수는 첫째 위생상태가 크게 개선됐으며, 둘째 수돗물을 통한 감염이 큰 폭으로 줄었으며, 셋째 항생제를 통한 세균 치료가 많아졌기 때문으로 추정했다.


2012/11/26 14:22 2012/11/26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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