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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07/14 염증성 장질환 통증관리 II –진통제

염증성 장질환은 통증과의 싸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가장 많이 호소하는 통증은 역시 복통으로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한다. 내장통증 (Visceral pain)은 심한 염증이나 장 폐쇄에 의해 발생할 수 있고, 어느 곳에서 통증이 나타나는지 알기 어려우며, 간헐적으로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 복통 외에도 오한과 발열이 생기는 경우도 있고, 특별한 이유 없이 심한 몸살이 동반될 때도 있으며, 여러 가지 다양한 통증이 염증성 장질환 환자들을 힘들게 한다. 이러한 이유들로 자주 복용하게 되는 진통제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진통제는 기전에 따라 몇 가지 종류로 나뉘게 된다.


아세트아미노펜 (acetaminophen) –해열, 진통제

아세트아미노펜 (acetaminophen)은 진통, 해열 작용을 하는 약이다. 이 약제는 소염 작용이 없으므로 염증 자체를 줄이는 약은 아니다. 통증을 경감시키는 기전은 정확하게 밝혀지진 않았지만, 통증 매개물질인 프로스타글란딘 합성을 저해하고 통증의 역치를 높이기 때문일 것으로 추정된다. 아스피린에 비해 비교적 위장장애 없이 복용할 수 있는 진통제로, 대표적인 시판 약으로는 타이레놀, 세토펜 등이다.

아세트아미노펜을 기본으로 카페인 등이 추가된 진통제도 다수 시판되어 판매 중이다. 아세트아미노펜의 반감기는 약 1-4시간으로 (약물이 체내에서 완전히 배출될 때까지의 시간), 통증이 심한 경우 4시간 간격으로 복용해도 되지만, 과량 복용하였을 때 간 수치 이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하루 (24시간) 동안 6정을 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제(non-steroidal anti-inflammatory drugs, NSAIDs) –해열,
, 진통제

부신 피질 호르몬 물질 (Prednisone), 부신 피질 호르몬 스테로이드의 일종인 하이드로코르티손 (hydrocortisone), 프레드니솔론 (prednisolone) 등 스테로이드 제제는 항염증 효과가 있어, 전신의 염증성 질환이나 부종성 질환, 류마티스성 질환 치료에 사용된다. 스테로이드 성분이 없는 항염제는 1899년 아세틸살리실산 성분으로 처음 개발된 후(아스피린), 현재까지 해열, 진통, 항염증 효과가 있는 약제로 널리 사용되고, 다양하게 개발되었다.


1) 아스피린 (Aspirin)

가장 주된 약물 적응증은 불안정형 협심증환자에 있어서 심근경색 위험 감소이나, 감기로 인한 발열 및 두통, 치통, 신경통, 요통, 관절통, 근육통 등에도 두루 사용된다. 해열작용은 간뇌 시상하부의 체온 조절중추에 작용하여 말초혈관의 유혈량을 늘려 열방산을 증대시키기 때문이며, 통증 물질인 프로스타글란딘의 합성을 저해하면서 항염증, 진통 및 해열 등의 작용을 나타낸다. 반감기(약물이 체내에서 완전히 배출될 때까지의 시간) 300~650 mg 일 경우 3.1 - 3.2시간, 1g일 경우 6시간, 2g일 경우 9시간이다. 아스피린 복용 시 가장 주의해야 할 것은 위장장애와 출혈의 위험이다. 이것 때문에 아스피린 복용 후 미식거림이나 구역감이 나타난다고 하는 환자들도 간혹 있다. 위장장애와 출혈 위험 때문에 대장 내시경 시 폴립(용종) 절제를 예정하고 있는 경우에는 아스피린 복용을 일정기간 중지하여야 한다.


2) 이부프로펜(Ibuprofen)

역시 NSAIDs 종류 중 하나로 진통, 관절염 해소, 해열, 작용을 한다. 가장 흔히 우리가 접할 수 있는 이부프로펜 계열의 약제는 멕시부펜, 부루펜, 이부펜, 캐롤에프, 애드빌, 이지엔6 등이다. 아스피린에 비해서는 약하면서도 반감기가 짧은 특징이 있다. 적용 기전은 아라키돈산 경로에서 프로스타글란딘 형성을 촉매하는 COX-1 COX-2를 억제하여 신체조직에서 프로스타글란딘 합성을 억제하여, 통증을 경감시키게 된다. 케롤에프는 이부프로펜에 위점막 보호작용을 하는 아르기닌을 합성한 복합제로, 위장장애의 부작용을 경감시킬 수 있다.


3) 선택적 COX-2 억제제

선택적 COX-2 억제제인 NSAIDs 중 가장 흔하게 접할 수 있는 약은 세레콕시브 (상품명: 세레브렉스)이다. COX를 저해함으로 인하여 프로스타글란딘 합성을 막는 선택적 COX-2 저해제이다. 진통제의 기전을 설명할 때, 시클로옥시나아제 (COX)라고 불리는 효소의 작용을 억제하여 진통 효과를 나타낸다는 설명을 하게 되는데, COX에는 COX-1, COX-2 두 종류가 있다. 그 중 COX-1은 신체조절작용을 담당하며 상시 발현하는 특징이 있고, 원래의 위장점막을 그대로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COX-2는 특정 상황에서만 발현되며, 염증과 관련있는 프로스타글란딘 합성을 촉진시키는 역할을 한다. 초기에 개발된 NSAIDs COX-1, COX-2를 모두 억제하여 위장장애를 일으키는 부작용이 있는 반면, 비교적 최근에 개발된 선택적 COX-2 억제제인 COX-1을 억제하지 않기 때문에 위장장애 없이 진통 효과를 나타내는 특징이 있다.

세레콕시브의 현재 허가된 복용 용량이 급성 통증의 경우 복용 첫날 초기 400 mg, 필요 시 200mg 추가이며, 투여 둘째 날부터는 1 200mg 1 2회 투여할 수 있다. 이 약제는 하루에 자주 복용하는 약물이 아니고, 다른 NSAIDS 보다는 위장 장애나 궤양, 출혈 등 부작용이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기는 하지만 드물게 위 또는 장의 출혈을 일으킬 수 있다.

보통 NSAIDs 복용 시 염증성 장질환 증상까지 악화될 우려 때문에 복용을 주저하는 경우가 있는데, 반드시 금기해야 할 진통제는 아니다. 염증성 장질환은 장 증상뿐 아니라 관절이나 피부의 염증도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러한 IBD와 관련 있는 말초관절염이나 관절통에 선택적 cox-2 억제제를 투여하였을 때, 많은 환자에서 증상이 개선되거나 혹은 변함이 없었고, 유의할만한 점은 IBD 증상이 더 심해지거나 관절 증상이 악화되지 않는다는 결과가 나왔다 (Reinisch W et al. Aliment Pharmacol Ther 2003).

또한 다른 연구에서는 IBD 환자 대상으로 선택적 cox-2 억제제를 투여하고 전 후의 통증점수와 질병 활성도를 비교하였는데, 다음과 같이 통증은 효과적으로 줄어든 반면, 질병이 더 악화되지 않은 것을 확인할 수가 있었다 (El Miedany Y et al, Am J Gastroenterol 2006).



따라서 출혈이나 장 증상 악화를 우려하여 NSAIDs 복용을 피하는 것보다, 오히려 필요할 때 진통제를 복용하여 통증을 경감시키는 것이 IBD 환자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다. 다만, 진통제 역시 정해진 용량과 용법을 지켜서 복용하는 것이 안전하게 약물을 복용할 수 있는 방법이다. 결론적으로 관해 상태에 도달했거나, 전신 증상이 잘 조절되고 있을 때에는 NSAIDS를 불필요하게 쓰게 되면 염증성 장질환을 악화 시킬 수 있으니, 꼭 필요한 경우에서 장질환도 중등도 이상 심할 때는 더 악화시키지는 않으므로 담당 의사와 잘 상의하여 쓴다.


마약성 진통제

마이폴 캡슐은 아세트아미노펜, 이부프로펜, 인산코데인이 들어 있는 마약성 진통제이다. 현재 식약처 허가사항으로는 19세 이상 성인에서는 염증에 의한 경증 및 중등도의 통증 완화 목적으로, 13세 이상~18세 이하의 소아에서는 아세트아미노펜이나 이부프로펜과 같은 다른 진통제로 경감되지 않은 염증에 의한 급성 중등도 통증의 치료에 사용할 수 있도록 되어 있으며, 1 1~2캡슐을 4시간 간격으로 경구 투여한다. 하지만 의존성이 나타날 수 있어 사용에 주의 해야 하며, 부작용으로는 경련을 동반한 복부통증, 변비, 오심, 메스꺼움, 구역, 피부 발진 등이 나타날 수 있다. 그 외에도 코데인 성분으로 만들어진 타진, IR코돈과 같은 마약성 진통제도 통증이 매우 심한 경우에 사용할 수 있다.


2016/07/14 15:44 2016/07/14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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