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증성 장질환은 주로 10-30 대 연령에 진단 받고, 치료 과정 중 결혼과 임신을 계획해야 하여 환자들은 본인의 약 복용이 앞으로 임신이나 출산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걱정이 있을 수 밖에 없다. 면역조절제 (아자치오프린)은 관해기를 오래 유지할 수 있는 약제이고, 많은 환자들이 특별한 부작용이 없는 한 장기 복용하는 약제이다. 아자치오프린은 경험적으로 가임기의 남성, 여성에게 모두 특별한 문제 없이 복용할 수 있는 약제로 그 동안 사용되어 왔는데, 이에 대해 통계적으로 검증된 연구 결과는 많지 않았다. 최근 덴마크에서 전국 의료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하여 실제 아자치오프린을 복용한 남성 염증성 장질환 환자에서 태어난 자녀의 건강에 대해 분석한 연구 결과가 발표되어 이를 정리해보고자 한다.

정자 형성은 약 70-90일 정도 소요되기 때문에, 임신 3개월 이내에 약을 복용하였을 경우 태아에게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존재한다. 따라서 남성(아빠)의 약물 복용이 태아, 신생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알아보고자 한다면 최소 3개월 동안 약물을 복용한 경험이 있어야 한다. 이번에 발표된 덴마크 연구에서도 임신 전 3개월 동안 아자치오프린을 복용한 남성과 아자치오프린을 복용하지 않은 남성을 비교하였고, 결론을 먼저 요약하자면 아자치오프린을 임신 전에 복용하였더라도, 임신이나 임신 후 태아의 건강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염증성 장질환으로 진단 받고 아자치오프린으로 치료를 받고 있는 남성 환자에게서 태어난 514명의 출산기록과 아자치오프린으로 치료 받지 않은 남성 환자에게서 태어난 6,037명의 출산기록 중 선천적 기형, 조산, 저체중 여부 세 가지를 분석하였을 때, 두 경우 약 3-5% 정도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통계적으로도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 아자치오프린을 먹는 다고 해서 앞으로 태어날 신생아에게 문제가 더 발생할 위험이 증가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 결과는 태아의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산모의 나이, 신생아 아버지의 나이, 신생아 성별, 산모의 BMI, 산모의 임신기간 중 흡연, 출생연도 (1997-2001, 2002-2006, 2007-2013)를 보정하여 분석한 결과이다. 저체중아 출산은 아자치오프린을 복용한 남성에서 수치상으로 더 많았지만, 통계적으로 무의미하였다.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성인 남성 환자 중 임신을 시도하는 기간 동안 아자치오프린 복용에 특별히 걱정 하지 않아도 되고, 안심하고 복용을 지속해도 괜찮다는 점을 시사한다.





2016/08/02 16:45 2016/08/02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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