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증과 감염은 어떻게 다를까?]

가끔 염증과 감염을 같은 것으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고 용어가 혼란스러울 때가 있어 이번 기회를 통해 설명해 드리려고 합니다. “감염이란 외부의 병원체(세균, 바이러스, 곰팡이 균 등)에 의해 우리 몸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는 것을 말하고, “염증이란 우리 몸에 염증을 일으키는 세포들이 모여 들어 열, 발적, 부종 등이 생기는 것을 말합니다. , 쉽게 말하자면 감염에 의해 우리 몸이 염증이 생기는 것이죠. 이런 경우 외부 병원체와 싸워 우리 몸이 이겨내기 위해 병원체를 죽일 수 있는 염증 세포(백혈구)를 동원하여 염증을 일으키게 됩니다. 병원체와 싸워 이기고 나면 저절로 염증 세포들이 줄어들어 염증이 좋아지게 됩니다. 이럴 때 염증은 일시적이고 대부분 후유증 없이 해결됩니다.

만약 병원체와 장시간 싸우게 되거나 해결되지 않고 오랜 기간 염증이 생기면 후유증으로 문제가 생기기도 합니다. 예를 들면 만성 B형 간염을 오래 앓게 되면 간경화가 생기는 경우가 대표적인 예입니다. 다만 외부 병원체가 없는데도 우리 몸에서 스스로 염증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아니면 무시해도 되는 외부 항원에 대해 과민하게 염증이 생기는 경우도 있는데 자가면역, 알레르기 반응 등이 대표적인 경우입니다. 염증성 장질환도 마찬가지입니다. 보통 사람들은 장내 미생물에 대해 크게 염증을 일으키지 않고 무시하고 지내지만, 염증성 장질환을 가진 사람은 보통의 장내 미생물에 대해 과도한 면역 반응을 일으키게 됩니다. 과도한 면역 반응은 유전적 소인 또는 체질적인 문제라고 밝혀져 있는 경우도 있지만 아직 80% 정도는 정확한 원인을 알지 못합니다.

[
염증성 장질환 환자들의 슬기로운 독감 예방접종]

염증성 장질환 환우들은 매해 가을부터 시작되는 독감 예방 접종을 맞는 것을 권유합니다. 특히면역조절제나 생물학적 제제를 사용 중이거나, 스테로이드를 오래 사용한 환우분들은 꼭 맞으시길 부탁 드립니다. 진료실에서 주치의와 상의하면 원내에서도 맞을 수도 있고, 가까운 병의원 또는 보건소에서도 접종이 가능합니다. 65세 이상 환우분들도 가까운 지정 의료기관 또는 지역 보건소에 가시면 무료로 받을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임산부도 임신 주수와 관계없이 지정 의료기관 또는 보건소에서 주소지 관계없이 무료 예방 접종이 가능합니다. 접종 시기는 독감 유행시기인 12월부터 다음해 4월까지이니 항체 형성이 되기까지 2주 정도 시간을 감안해서 10월부터 시작하여 적어도 11월 중순까지 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특별한 부작용은 없고 대부분 매우 안전하나, 계란 알레르기가 있거나 이전 접종 시 부작용이 혹시라도 있던 분들은 담당 의사와 상의하시기 바랍니다.

[
염증성 장질환 클리닉 공지사항]  

2019
11 1 (금요일) 본관 6층 제3세미나실, 오후 4시부터 세브란스병원 염증성 장질환 소규모 건강 강좌가 개최 됩니다. 많은 참석 부탁 드립니다.

2019
1123일 어린이병원 염증성 장질환 환우 및 가족 모임이 오후 5시부터 연세대학교 백양누리에서 개최됩니다. 소아 환우 가족들의 많은 참석 부탁 드립니다.

2019
75일과 96일에 세브란스병원 염증성 장질환 소규모 건강강좌가 수술, 임신과 출산, 영양관리, 올바른 약 사용법, 영상검사 소개, 예방접종, 피부관리 등 다양한 주제로 진행되었습니다. 참여해 주신 여러 환우분들께 감사 드립니다. 관련 강의는 세브란스병원 염증성 장질환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playlist?list=PLKG5fpAJAzZj0l-66H6qvwhM5afFBTAtn

세브란스병원 염증성 장질환 클리닉 네이버 밴드를 운영 중에 있습니다. 아래 QR code를 통해 가입하시고, 평소에 궁금했던 점, 진료시간에 미쳐 물어보지 못했던 질문들을 자유롭게 묻고 답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였으므로, 환우와 가족분들의 많은 참여 부탁 드립니다. (하단 QR code 참고, 주소: http://band.us/#!/band/60889356) 세브란스병원에서는 염증성 장질환 관련된 다양한 신약 임상시험과 임상연구가 진행 중에 있습니다. 진료시간에 문의 부탁 드립니다.

2019/10/09 17:12 2019/10/09 17:12

처음 염증성 장질환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으로 진단을 받으면 환우분들이 갖게 되는 상심이 매우 큽니다. 그래서 의사 입장에서도 진단을 내리게 될 때 상당히 신경을 쓰게 되고 어떻게 병을 받아들이고 치료에 임하게 도와드리면 될지 걱정이 앞서게 됩니다. 여러분들에게 첫 진단 시 당부하고 싶은 얘기를 이번 블로그에서 다루어 보고자 합니다.

첫째, 먼저 진단을 받게 되면 완치가 되지 않는다는 것에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절망도 하지 마세요. 사실 알고 보면 사람이 앓고 있는 대부분의 질환은 만성 질환이고 완치가 되는 질환은 별로 없어요. 만성 질환은 완치라기 보다는 관리하고 조절하는 질환인 것이고 다른 질환도 의사들이 거기에 초점을 맞추어 치료를 하게 됩니다.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이나 베체트 장염도 그런 질환의 하나일 뿐입니다. 질환을 부정하지 마시고 무시할 수 있게 마음을 조절하며 싸워 이겨나가야 합니다.

둘째, 치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세요. 과거와 같이 의사의 지시에 무조건 따르는 수동적인 태도나 아니면 무조건 부정하는 자세보다는 치료 계획이나 검사 일정, 미래에 대한 계획 등에 대해 스스로가 책임을 지고 의료진과 상의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의료진을 진실한 마음으로 대해 주시고, 환자 입장에서 가장 걱정되는 것,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을 알려 주세요. 치료약도 약 이름과 용량을 알고 있어야 하고 검사도 얼마 간격으로 하는지도 알고 있는 것이 좋습니다. 진료도 좋을 때나 좋지 않을 때나 지속적으로 받으세요. 좋다고 방심하거나 안 좋을 때 낙담하면 안 됩니다. 병은 마음에서 먼저 지면 안됩니다. 염증성 장질환은 조금씩이지만 치료 방법이 좋아지고 있고, 언젠가는 정복될 거라고 믿습니다.

셋째, 좋은 정보와 거짓 정보를 잘 가려 낼 줄 알아야 합니다. 인터넷과 광고의 홍수에서 너무 현혹되는 거짓 정보에 속지 말고 주치의와 상의하세요. 그리고 같은 질환을 앓고 있다고 하더라도 치료약이나 그에 대한 효과, 부작용 등이 모두 다릅니다. 심지어 쌍둥이들도 치료가 다릅니다. 그러니 남들의 개인적인 치료 경험담이나 부작용 사례가 본인과 절대 같을 수 없는 사실을 명심하세요. 치료는 어느 정도 불확실성이 존재합니다. 어떤 치료도 모든 사람에게 똑같이 효과가 있거나 똑 같은 부작용이 생기지 않기 때문에, 다른 사람을 보면서 낙담하거나 비교할 필요가 없습니다.

2019/07/16 14:36 2019/07/16 14:36

[펜타사, 아사콜, 콜라잘, 메자반트, 조피린을 복용하고 있나요?]
자문: 세브란스병원 약무국 약사

1. 5-ASA
라는 성분은 어떤 작용을 하나요?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베체트 장염을 진단 받고 가장 처음 접하게 되는 약제는 일반적으로 메살라민입니다. 펜타사, 아사콜, 메자반트라는 이름으로 더 익숙합니다. 메살라민은 5-ASA라는 분자가 결합된 약제로, 우리 몸에서 염증을 줄이는 작용을 합니다. 약이 염증이 있는 소장, 대장까지 도달해야 하기 때문에, 위에서 미리 다 흡수되지 않도록 특수 처리 하여 만들게 됩니다. 그래서 메살라민은 소장, 대장에 병변이 있는 크론병, 베체트 장염과 궤양성 대장염에 효과가 있습니다. 5-ASA라는 성분을 소장 끝이나 대장까지 도달하게 하기 위해 다양한 형태의 메살라민 제제가 개발되어 시판 중에 있습니다.

2.
동일한 5-ASA 성분인데 왜 다양한 약이 있나요?
펜타사는 5-ASA가 천천히 방출되도록 미세한 입자로 만든 약입니다. 아사콜은 장내 산성도가 알칼리화가 되면 5-ASA가 방출되도록 특수 성분으로 겉을 둘러싼 제형입니다. 설파살라진과 콜라잘, 메자반트는 대장 염증에 효과가 좋고, 아사콜, 살로파크, 펜타사는 소장 염증에도 효과를 나타냅니다.

3. 5-ASA
성분은 어떤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나요?
메살라민 계열 약제는 부작용이 비교적 적습니다. 일반적인 부작용은 구역질, 속쓰림, 두통, 어지러움, 빈혈 및 피부발진 등이며, 아주 드물게 간염, 빈혈, 췌장염, 폐렴, 탈모 등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메살라민 제제는 체내에 흡수가 거의 되지 않고 장 점막 표면에만 주로 작용하여 부작용이 적다고 보고 있습니다. 쉽게 설명할 때 장에 연고 발라 주는 정도로 얘기하면 이해가 잘 됩니다.

4.
알약이 너무 커서 먹기 힘들 때는 어떻게 하나요?
경구약을 복용할 때 고민은 약이 너무 커서 잘 넘겨지지 않는 다는 것인데, 코팅 제제 안에 있는 약 성분이 장까지 가야 하기 때문에 알약을 씹거나 쪼개서 또는 가루로 복용하면 안됩니다. 다만, 물로 삼키기 어려울 경우 다음과 같이 약에 따라서 복용을 편하게 하기 위한 방법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펜타사 서방정은 알약을 분할하거나, 복용 직전에 물이나 주스에 녹여서 먹을 수 있습니다. 또한, 콜라잘은 캡슐을 조심스럽게 개봉하여 내용물을 사과소스에 섞어서 복용할 수 있습니다. 캡슐을 개봉하면 즉시 사과소스에 섞어서 복용하여야 하며, 필요하면 내용물을 씹을 수 있습니다. , 사과소스에 섞은 상태로 이 약을 오래 방치해서는 안됩니다. 요거트와 같이 평소에 목 넘김이 부드럽고 쉬운 음식이랑 함께 복용해 보시면 도움이 됩니다. 한 번 목에 걸리는 공포감을 경험하면 그 다음에 심리적으로 위축되어 복용이 더 힘들어지는 경우도 있어, 이럴 때는 담당의사와 한 번 더 상의를 해보시는 게 좋겠습니다.

5.
좌약은 어떻게 사용하나요?
많은 분들이 좌약을 사용하기 힘들다고 하십니다. 그러나, 염증이 발생한 부위에 직접 약물을 흡수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 알약을 먹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위와 간의 부작용이 적고, 알약을 먹기 힘든 경우에도 사용 가능합니다. 지금부터 좌약을 투여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 드리겠습니다.

 
6.
용액 형태의 관장액은 어떻게 사용하나요? (펜타사 관장액 및 아사콜 관장액)

 7. 약제사진 (참고)

 


[
염증성 장질환 자주 묻는 질문 I]

Q.
관해기 유지 중인데, 가끔 회식 자리에서 술 한 두잔 정도는 괜찮을까요?
음주는 건강한 사람에게도 신체적 부담을 주기 때문에 절주, 금주 하는 것이 좋긴 하지만, 알려진 바로는 일반 사람들과 염증성 장질환 환자들에게 음주가 미치는 영향에 큰 차이가 없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한 두 잔 정도는 괜찮을 수 있겠습니다. 다만, 술을 마시면 일반인도 설사를 하거나 복통이 심해지는 경우가 있으니, 가능하다면 절주, 금주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Q.
장 절제 수술을 받으면 완치 되나요?
궤양성 대장염은 대장에 국한되어 병이 나타나기 때문에, 장 절제 수술을 받게 되면 병이 없어지게 됩니다. 다만, 소장 끝부분을 주머니 같이 만들어 항문에 연결하는 수술이 있는데, 이 주머니처럼 만든 부분에 염증이 잘 생기는 문제가 있어 지속적인 진찰과 치료가 필요합니다. 크론병, 베체트 장염은 대장, 소장 모두에 증상을 보일 수 있고, 비연속적으로 나타나서 한 부분을 수술하여도 다음에 다른 부위에서 재발하는 경우가 있거나, 수술 후 수술 봉합 부위 염증 치료가 잘 되지 않아 재수술을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래서 수술로 완치된다고 하기는 어렵고 관해에 이르게 할 수 있는 방법이고, 수술 후 관리가 더욱 중요하겠습니다.

[
염증성 장질환 클리닉 NEWS]  
** 2018
621-23일 중국 상해에서 개최된 AOCC (아시아 염증성 장질환 학회)에 김원호, 김태일, 박예현 선생님께서 참석하였습니다.
** 2018
623일 천재희 선생님이 한국임상영양학회에서 염증성 장질환의 영양 치료 세션에서 좌장을 맡아 참여하였습니다.
** 세브란스병원 염증성 장질환 클리닉 네이버 밴드를 운영 중에 있습니다. 평소에 궁금했던 점, 진료시간에 미쳐 물어보지 못했던 질문들을 자유롭게 묻고 답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였으므로, 환우와 가족분들의 많은 참여 부탁 드립니다. (하단 QR code 참고, 주소 : http://band.us/#!/band/60889356)
** 세브란스병원에서는 염증성 장질환 관련된 다양한 신약 임상시험과 임상연구가 진행 중에 있습니다. 진료시간에 문의 부탁 드립니다.

2018/06/30 10:49 2018/06/30 10:49
 

[2018년 염증성 장질환 건강강좌 개최]

지난 3 31일 토요일 세브란스병원 은명대강당에서 2018년도 염증성 장질환 건강강좌가 개최되었습니다. 300여명 환우 및 가족 분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이번 건강강좌는 천재희 교수님의 의료진과의 의사소통’, 외과 조민수 교수님의 수술 후 잘 회복하기 강의와 더불어, 평소 생활습관과 관련하여 약무국 정선미 약사님의 염증성 장질환 환우들의 올바른 약 복용’, 영양팀 이나래 영양사님의 염증성 장질환 맞춤형 영양 관리강의, 마지막으로 연세대학교 스포츠응용산업학과 전용관 교수님의 염증성 장질환과 운동에 대한 내용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세브란스병원 염증성 장질환 건강강좌에서는 매년 [무엇이든 물어보세요]시간과 질환별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베체트 장염) 개별 상담 시간을 갖고 있는데, 특히 이 시간에 높은 만족도를 보였습니다.건강강좌의 주요 내용을 요약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1)
의료진과의 의사소통은 환자 치료를 더 적극적으로 돕고 좋은 예후를 보이는 데 필요하다. 건강정보는 인터넷보다 전문의, 의료진 상담을 하는 것이 적절하다. 그 외 사회적 지지를 받을 수 있는 소셜미디어를 활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2)
염증성 장질환은 수술 후 회복 기간 동안 재발율이 높고, 경우에 따라 재수술을 하는 경우도 있다. 수술 전후 영양관리, 복약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 좋다.

3)
염증성 장질환이 활성기일 때에는 저잔사식이를 통해 장을 편하게 하는 것이 필요하고, 맵고 짜고 자극적인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같은 음식이더라도 사람마다 반응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본인에게 설사를 유발하는 음식을 평소에 파악하여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겠다.

4)
운동은 간단하게 할 수 있는 근육 강화 운동과 유산소 운동 등을 통해 염증성 장질환 증상 개선과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

 


[
영국 잉글랜드 크론병 이야기]

영국 잉글랜드 일간지에서 잉글랜드 남서부에 위치한 항구도시인 Plymouth 지역 염증성 장질환환우들의 이야기를 소개하는 기사가 실려 일부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출처: 2018Apr18 Devon live, https://www.devonlive.com/news/living-crohns-disease-inspirational-stories-1471018; “Living with Crohn’s disease; Inspirational stories of hope and courage”).

영국을 대표하는 유명 마술사인 Dynamo는 초능력에 가까운 마술을 선보여 전세계적으로 유명한데요, 특히 다이나모 셔플이라고 불리우는 카드 마술에 뛰어난 능력을 보이는 마술사입니다. 그가 최근 본인 SNS를 통해 달라진 모습을 대중에 공개하며 크론병으로 투병 중임을 말해, 영국에서 다시 한 번 크론병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15세에 처음 크론병으로 진단 받은 그는 (현재 35), 조절이 잘 되던 중 최근 증상이 심해져 크론병 장외증상으로 나타난 손가락 관절염으로 카드를 섞는 것이 힘들고, 스테로이드 치료로 체중이 급격하게 증가하였습니다. 그는 SNS외에도 방송에 적극적으로 출연하여 크론병을 알리는 역할을 하는 중이고, 많은 이들은 그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습니다. (BBC news; www.bbc.com/news/uk-43554315 2018.03.27일 자료 등)

두 번째 이야기는, Plymouth 축구팀의 Josh Notman (Plymouth Parkway FC 소속) 은 이번 시즌 27골을 기록하여 팀 우승을 이끈 유능한 축구선수이자 크론병 환자입니다. 멘체스터 유나이티드 미드필더인 Darren Fletcher가 궤양성 대장염으로 치료 중이라는 것은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습니다. Notman 2013년에 처음 크론병으로 진단 받았고, 진단 받자마자 맹장을 비롯한 장 일부에 대해 절제수술을 받았습니다. 당시 5일 동안 중환자실에 입원하기도 했고, 장루 주머니도 달아야 했습니다. 장루 주머니는 일년 후 제거할 수 있었고 이후 끊임없는 노력으로 축구팀에서 큰 성공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그는 2016년 운동선수 Rob Daley Award에서 올해의 선수로 수상하는 영광을 얻기도 하였답니다.


[
염증성 장질환 클리닉 NEWS]

20184 13-14일에 개최된 대한장연구학회 국제학술대회에 김원호, 김태일, 천재희, 박수정, 박예현 선생님께서 참석하여 좌장과 강의를 하였습니다.

세브란스병원 염증성 장질환 클리닉 네이버 밴드를 운영 중에 있습니다. 아래 QR code를 통해 가입하시고, 평소에 궁금했던 점, 진료시간에 미쳐 물어보지 못했던 질문들을 자유롭게 묻고 답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였으므로, 환우와 가족분들의 많은 참여 부탁 드립니다. (하단 QR code 참고, 주소 : http://band.us/#!/band/60889356)

세브란스병원에서는 염증성 장질환 관련된 다양한 신약 임상시험과 임상연구가 진행 중에 있습니다. 진료시간에 문의 부탁 드립니다.



2018/05/02 10:07 2018/05/02 10:07
원문출처: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803272044015&code=900303

얼마 전 미국소화기학회 학회지에 흥미로운 논문이 실렸다. 염증성 장질환 환자의 ‘집단기반 건강관리(PHM:Population Health Management)’에 대한 내용이다. 

PHM이란 기존 일차의료가 질병이 발생한 후 빨리 치료하는 데 초점을 두는 것과 달리 ICT(정보통신기술) 등의 기술을 접목, 지정한 집단(혹은 환자군)의 진료 전후 건강관리 상태를 상시적으로 파악한다. 이어 충족되지 못한 치료 영역을 사전에 발견해 최적의 의료 개입을 달성, 만성질환 관리는 물론 질병을 일으키는 사회경제적 요소까지 제어하자는 개념이다. 논문에서는 “실제로 미국, 유럽 등 해외의 의료기관들이 정보기술 인프라, 원격 모니터링, 환자의 데이터 분석과 이에 따른 의료진의 적극적인 개입을 통해 스테로이드 사용량, 입원 및 응급실 방문, 치료 비용 등을 모두 감소시켰다”고 밝혔다.

염증성 장질환이란 소장이나 대장에 생기는 만성 염증성 질환으로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등을 말한다. 원인불명으로 우리 몸의 면역체계가 과도하게 활성화돼 스스로를 공격하는 자가면역질환의 하나다. 증상은 복통, 설사, 혈변, 체중 감소 등이 대표적이다. 한번 발병하면 잘 낫지 않고 지속되며, 대부분의 경우 증상이 악화와 호전을 반복한다. 

전 세계에서 500만명 이상이 이 질환으로 고통받고 있고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모든 연령대에서 발병할 수 있지만 특히 사회활동, 경제활동이 한창 활발해야 할 20~40대 환자들이 전체 환자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10대에 발병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염증성 장질환은 잠시 증상이 좋아진 듯하다가도 별다른 원인이 없이 재발하는 만성질환인 만큼 환자는 평생 질환을 안고 살아갈 수밖에 없다. 질환의 활동기에는 쉴새 없이 이어지는 설사·복통·혈변 등으로 인해 환자들이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의 고통을 겪고, 장폐쇄·협착·천공 등의 합병증도 발병할 수 있다. 고통과 불편감이 너무 심해 학업이나 직업을 그만두는 환자도 많다. 이 때문에 염증성 장질환 환자는 소화기내과에서의 치료뿐만 아니라 상시적으로 환자 상태를 파악하고 질환 관리에 영향을 미치는 영양 공급, 약제 사용, 정신적 문제 등을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학업이나 직업의 유지를 위한 주변의 관심도 절실하다. 

하지만 아직 국내의 치료 환경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듯하다. 필자가 근무하는 세브란스 병원에서는 인근 지역 병원 네트워크를 구축해 환자 정보를 공유하고, 영양·약제·정신 문제를 상담할 수 있는 전화, 온라인 채널을 제공하는 등 통합적 관리를 위해 노력하고는 있다. 하지만 관련 의료 활동에 대한 의료수가체계조차 없는 등 정책적 지원이 전무해 더 이상의 확산을 기대하기가 요원하다.

 
우리나라도 미국, 유럽과 같은 선진국처럼 PHM 개념을 일부 도입, 환자의 상태를 면밀하게 추적,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ICT를 활용해 상시적 전화 상담, 온라인 상담 등이 가능한 홈케어 환경을 갖춘다면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하기 전에 시의적절한 치료가 이뤄질 수 있다. 환자의 고통을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입원과 수술 등은 물론 환자가 질환으로 인해 정상적인 활동을 하지 못하는 데서 발생하는 여러 사회적, 경제적 비용 역시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환자가 이상 증상을 호소하고 합병증이 발병하거나 더 이상 참지 못할 지경에 이르러 병원을 찾아야만 치료가 이뤄지는 현실에서는 환자의 삶의 질도 확보하지 못하고, 제반 사회경제적 비용도 증가할 수밖에 없다. 

하루빨리 국내에서도 선진적인 치료 환경 구축과 정책적 지원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지기를 기대해 본다.

원문보기: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803272044015&code=900303#csidx1a3969c81a894249ff2217b7fbc2771
2018/03/30 09:41 2018/03/30 09:41
[미국 오하이오 체조 선수 로미토 이야기]

미국 오하이오주에 사는 체조 선수 미켈라 로미토는 역시 체조 선수 였던 어머니의 영향으로 유년시절부터 체조를 시작했고, 촉망 받는 학생이었다고 합니다. 대학 진학을 위해 운동에 매진하던 고등학교 1학년 당시 그녀는 크론병으로 진단 받았습니다. 가장 처음에는 어깨뼈에 홍반이 생기기 시작했고, 매일 구토를 하여 30파운드나 체중이 감소했다고 합니다. 피로감, 구토, 식욕감퇴가 반복되어 병원에 내원 하였지만 일반적인 처치 만 받았고, 이후 상태가 나아지지 않아 큰 병원을 찾은 후 크론병으로 진단 받았습니다. 로미토는 처음 크론병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기 때문에 진단 받은 이후에도 언제쯤 다시 운동할 수 있을까라고만 생각했다고 합니다.

스테로이드 치료 후 증상이 호전되었지만 체조를 할 수 있을 만큼 뼈가 튼튼하지 않았기에 생물학적 제제인 인플릭시맵 주사 치료를 시작하였고, 여러 가지 상황으로 고등학교 2학년이 될 때까지 그녀는 운동을 하지 못했습니다. 당시 친구들은 대학 진학을 준비하고 나아가는데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는 절망감에 심리상담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녀는 치료를 받으면서 한 학년을 다시 준비 하였고, 결국 State championship에서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습니다. 그녀의 코치와 친구들은 그녀에겐 크론병이라는 어려움이 있지만, 항상 꾸준히 노력하고 긍정적이며 얼굴을 찡그리는 법이 없고, 어떤 상황에서든 방법을 찾아나가는 장점이 있다고 칭찬했습니다. 로미토는 오히려 주위 사람들의 도움 없이는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말하였습니다. 한 달에 한 번씩 병원에 가는 것 말고는 다른 친구들과 다를 게 없다는 그녀가 체조 선수로 우뚝 설 수 있었던 것은 긍정적인 마음 가짐 이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출처:http://www.kentwired.com/latest_updates/article_fb32aaf8-1a52-11e8-bb9d-236c889f2dc5.html?utm_medium=social&utm_source=email&utm_campaign=user-share


[염증성 장질환과 대장내시경 검사]

염증성 장질환 환자에서 대장내시경 검사가 필요한 경우는, 가장 처음 진단을 하기 위해서 입니다.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베체트 장염에 대한 진단은 내시경적 소견, 영상학적 소견, 혈액학적 소견, 그리고 조직검사 결과를 모두 종합하여 진단을 하기 때문에 염증 부위와 모양이 어떤지 확인하고, 조직검사를 위한 검체 채취를 위해서라도 꼭 필요합니다. 간혹 대장 내시경 검사와 조직검사를 함께 시행하여도 확실하게 진단할 수 없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 때에는 시간을 두고 검사를 반복하거나 다른 검사 소견을 참고할 수 있겠습니다. 대장내시경검사는 염증성 장질환이 대장의 어느 부위에 있고 어느 정도 심한지를 평가하기 위해서도 유용하며, 치료에 대한 반응을 알아 보기 위하여 시행하기도 합니다. 궤양성 대장염을 심하게 오래 앓은 사람에서는 대장암 위험이 높아지게 되므로 대장암을 조기에 진단하기 위해 정기적인 내시경 검사가 필요합니다.

, 1) 염증성 장질환에 대한 정확한 진단 2) 염증성 장질환의 부위와 범위 평가 3) 염증성 장질환의 정도 평가 4) 치료에 대한 반응 평가 5) 합병증 진단 (누공, 농양 등) 6) 대장암 조기 진단으로 정리할 수 있고, 내시경 주기는 환자 상태와 연령, 진단 받은 병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주치의의 권고를 따르는 것이 좋겠습니다.

[염증성 장질환 클리닉 NEWS] 

Ø 2018 2월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개최된 유럽 크론병 및 대장염 학회 (European Crohns and Colitis Organization)에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김태일, 천재희, 박수정 선생님이 참석하였습니다.

Ø 2018 1 9일 서울경제 [헬로 굿센터에 세브란스병원 염증성 장질환 클리닉이 소개 되었습니다. (http://www.sedaily.com/NewsView/1RUD0PYXZ3)

Ø 세브란스병원 염증성 장질환 클리닉 네이버 밴드를 운영 중에 있습니다. 아래 QR code를 통해 가입하시고, 평소에 궁금했던 점, 진료시간에 미쳐 물어보지 못했던 질문들을 자유롭게 묻고 답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였으므로, 환우와 가족분들의 많은 참여 부탁 드립니다. (하단 QR code 참고, 주소 : http://band.us/#!/band/60889356)

Ø 세브란스병원에서는 염증성 장질환 관련된 다양한 신약 임상시험과 임상연구가 진행 중에 있습니다. 진료시간에 문의 부탁 드립니다.

 

2018/03/30 09:39 2018/03/30 09:39

 

염증성 장질환 환자들은 염증성 장질환 자체에 의해서 혹은 치료 약제 성격에 따라 여러 감염에 취약하다. 세균 감염, 바이러스 감염은 많은 사람들이 잘 알고 있는 익숙한 개념인데, 곰팡이 감염은 무엇일까? 곰팡이 감염 (Fungal infection)은 주로 진균 감염이라고 부른다. 곰팡이가 숙주의 조직에 침범하는 진균증, 진균이 생성하는 독소에 의한 진균 독소증, 특정 진균 항원에 대한 과민성 질환이 나타난다. 우리가 아는 가장 대표적인 곰팡이 감염은 칸디다 질염이나 무좀이다.

그렇다면, 염증성 장질환 환자에게 나타나는 곰팡이 감염은 주로 어떤 특징이 있을까?

염증성 장질환 환자에게 가장 많이 나타나는 진균 감염은 칸디다 종에 의한 감염이고, 가장 많이 감염되는 곳은 호흡기와 소화기이다. 특히 TNF 제제 치료나 면역조절제를 시작하는 초반에 자주 발생하는 특징이 있다. 염증성 장질환 환자들이 진균 감염에 취약한 또 하나의 이유는, 장 점막이 궤양과 염증으로 상처가 나있는 경우가 많아 이 곳으로 진균이 잘 침투하게 되기 때문이다. 두 번째로 많이 감염되는 곰팡이는 Histoplasma. capsulatum 종이다. (미국에서 히스토플라즈마증이 대규모 유행하여 나타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균 감염은 대부분 약제 치료를 통해 해결 되지만, 드물게는 곰팡이가 침습적인 중증 감염이 되어 전신 증상으로 진행하는 경우도 있고, 간혹 감염 병소에 대한 수술적 제거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염증성 장질환 환자가 여러 감염에 취약한 이유는 첫째, 면역조절제나 생물학적 제제 투여 후 약 기전에 따른 감염 위험이 높아지거나, 둘째, 수술 후 감염이 발생하는 이유가 가장 흔하다. 그 외에는 염증성 장질환이 심할수록 감염이 동반 질환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영양 결핍, 백혈구 감소증, 스테로이드 장기 사용, 마약성 진통제 장기 사용, 항생제 장기 사용, 중장년층 염증성 장질환 환자일수록 감염 위험이 높아진다.

염증성 장질환 환자나 일반인이나 진균 감염에 대한 치료 방법은 똑같다. 간혹 면역조절제를 복용하는 경우 P. jirovecii 예방을 위해 항진균 예방약을 복용하는 경우도 드물게 있다. 증상은 곰팡이가 어디에 감염되느냐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발열과 함께, 호흡기계에서는 기침, 가래, 통증이, 소화기계에 감염 된 경우엔 복통과 설사가 반복된다. 증상이 이렇게 비특이적이기 때문에, 균 배양 검사를 시행해 보아야 알 수 있다. 세균 감염, 바이러스 감염, 곰팡이 감염 모두 우리 눈에 보이지 않고 언제 어디에서 감염이 이루어지는지는 정확하게 알 수 없어, 주위 환경을 깨끗이 하고 손, 발을 잘 씻는 등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하여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겠다.

참고문헌:  Stamatiades GA, et al. Fungal infections in patients with inflammatory bowel disease: a systematic review. Mycoses. 2018 Feb 17

2018/03/12 17:28 2018/03/12 17:28

청대가 민간 요법으로 여러 면역질환에 경험적으로 사용되는 경우가 종종 있어 왔다. 청대는 여뀌과 식물인 을 말한다. 아직 의학적으로 공식 인정받은 약제는아니지만 일부 염증성 장질환 환자들이나 건선 환자들이 스스로 약을 구입하여 복용하기도 하고 일본 등에서 청대 치료를 하는 병원에 방문하여 치료를 받기도 한다.

그 동안 과학적으로 임상 효과를 확인한 연구는 많지 않은데다가 이 연구들이 제대로 검증 받지 않고 연구 방법 등이 한계가 많기 때문에 정식 약물로 인정받지 못했다. 궤양성 대장염 환자들도 청대 사용을 일부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의사 처방과 같이 또는 단독으로 사용하기도 한다.최근에 일본에서 궤양성 대장염 환자를 대상으로 한 대규모 전향적 무작위 위약 비교 연구 결과가 나와 이를 소개하고자 한다.

궤양성 대장염 환자가 청대를 8주간 사용한 경우가 임상적 반응이 하루 0.5 g, 1 g, 2 g 복용 시 각각 69.6%, 75.0%, 81%으로 나온 반면 위약을 투여한 경우 13.6%만을 보여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은 결과였다. 하지만 연구가 지속되지 못하고 조기에 중단되었다.

이유는 한 명의 청대 사용 환자에서 폐동맥 고혈압이 발생하였기 때문이다. 폐동맥 고혈압은 한번 생기면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치명적인 부작용이므로 이 연구의 연구자들은 청대 사용을 현재 치료제로 사용하는 것에 대해 보류하기를 주장하였다.

간 기능 저하도 일부의 환자들에게서 발견되었으나 심한 간 손상은 없었다. 결론적으로 아직 청대 사용에 대해서는 안정성이 확립되지 않아서 일부 환자들에게 효과가 있긴 하지만 아직은 치료제로 권장할 수는 없겠다.

Naganuma M et al. Gastroenterology 2017

2017/12/02 13:40 2017/12/02 13:40

탈모는 생명을 위협하는 중대한 질환은 아니지만,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극심한 스트레스와 우울증을 초래하며 심한 경우 사회생활에 장애를 초래할 수 있는 중요한 질병 문제이다. 염증성 장질환 환자에게 탈모가 흔한 증상은 아니지만, 실제 진료실에서 매우 자주 질문을 받는 것 중 하나이기도 하다.

염증성 장질환 환자의 탈모는 질병 때문이 아니라 일반적인 이유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고, 복용하는 약제로 인한 경우도 있으며, 드물게 염증성 장질환 등 자가면역질환과 탈모가 관련이 있다는 주장도 일부 있다. 아직까지 염증성 장질환 자체와 탈모와의 관련성은 밝혀지지 않았고, 만약 관련성이 있다고 할지라도 스트레스로 인한 탈모, 남성 유전형 탈모, 노화에 따른 탈모와 확실히 구분하기는 어렵다. 다만, 질병 활성도가 높을수록, 영양 상태가 불량할수록, 약물 부작용이 발생할 경우 탈모가 쉽게 발생하고, 이 세 가지가 함께 나타날 때에는 위험도가 더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탈모 종류 중 휴지기 탈모 (Telogen effluvium)”가 있는데, 모발은 성장기-퇴행기-휴지기를 반복하게 되고, 그 중 휴지기에 모발이 빠지는 개수가 일반적인 경우보다 훨씬 많아 지는 것을 말한다. 휴지기 탈모는 수술 후 트라우마, 고열, 대량출혈, 출산 후에 나타나기도 하며, 영양 결핍에 따라 나타나는 경우도 흔하다. 질병과 관련하여서는 갑상선 질환, 간부전, 신부전, 루푸스 환자에게서도 나타난다. 약제에 따라서는 경구 피임약, 안드로겐, 레티노이드, 베타차단제, 항우울제, 와파린, 헤파린, 설파살라진 등에 의해서 유발되기도 한다. 휴지기 탈모는 보통 특별한 관리 없어도 저절로 호전된다. 영양부족으로 인한 탈모 역시 교정할 수 있다. (다만, 휴지기 탈모와 반대되는 개념으로 AA (Alopecia areata)라고 부르는 자가면역질환으로부터 유발된 원형탈모는 혈액 속 면역세포가 머리카락을 자신의 몸의 일부로 인식하지 못하고 공격하여 모발 유실을 유발하게 되는 증상인데, 비가역적인 것이 특징이다.)

영양상태와 관련된 탈모는 주로 , 아연, 비타민 B12, 비타민 D, 미네랄이 부족할 때 나타날 수 있으며, 소장 크론 환자 등 영양분 흡수가 어려운 경우 조금 더 유의해야 할 필요가 있겠다.

약 복용과 관련된 탈모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면, 1) 메살라진은 1000명에 1명 미만으로 극히 드물게 나타나고, 2) 설파살라진, 인플릭시맵은 100명 중 1명 정도 미만 수준으로 흔하지 않게 나타난다. 다만, 3) 메토트렉세이트, 아자치오프린, 6-MP 라는 면역조절 약제는 탈모가 10-100 명중 1명 미만으로 종종 발생할 수 있다. 면역조절제는 약물 투여 후 한달 이내에 심하게 오는 경우는 약을 중단하여야 한다. 보통 백혈구감소증과 연관된다.

약물로 인한 탈모는 빈도가 적고 발생하더라도 대부분 경증이며, 약 복용을 중단하면 저절로 호전된다. 일시적인 가벼운 모발 소실이 스트레스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염증성 장질환 증상 개선이 우선이기 때문에 치료 이익을 고려하여 약을 유지하는 것이 권고된다. 심한 탈모가 발생한 경우에는 반드시 주치의와 상의 후 약 중단을 고려해 볼 수 있다.

참고문헌: Patel KV et al. Inflamm Bowel Dis. 2013 Jul;19(8):1753-63

2017/11/15 16:27 2017/11/15 16:27

피곤함 (Fatigue)은 염증성 장질환 환자들이 흔하게 호소하는 증상이면서도 복통이나 발열이 나타날 때만큼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 증상이기도 하다. 피곤함은 가정생활이나 사회생활의 여러 가지 상황에서 불편함을 초래하게 하는 즉,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요인 중 하나이다. 그래서 최근에는 염증성 장질환 치료 목표로 복통 감소, 혈변 감소에 피로도 감소도 포함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질병 활성기에 있는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베체트 장염 환자들의 44-86%가 심한 피곤함을 경험하고, 관해기에 있는 환자들의 경우에도 22-41%까지 피곤함을 느낀다고 한다. 피곤함은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하고 다양한 형태로 표현되기 때문에 한 가지 원리로 설명하기는 어렵다. 따라서 이를 잘 관리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다. 피곤함은 전반적인 컨디션 개선으로 나아질 수 있는 것은 당연하나, 염증성 장질환 환자들에게는 이것 역시 병의 증상으로 인식하고 내가 관리해야 한다는 생각이 필요하다.

지금까지 염증성 장질환 환자 대상으로 연구된 결과를 분석해보면, 주로 염증성 장질환 환자들이 가지고 있는 수면 부족, 빈혈, 영양 결핍, 질병 중증도, 우울 증상, 동반된 질환으로 인해 피곤함이 심해진다고 한다. 하지만 이 중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설명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질병 상태를 개선하여 관해기를 유도하는 것을 가장 기본적인 방법으로 보고, 그 외에 피곤함을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을 몇 가지 제안하고 있다.



염증성 장질환 환자들이 경험하는 피곤함 중에서는 치료 약제에 따른 반응과 동반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 때에는 다소 불편하더라도 약제 효과가 나타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오히려 더 필요할 수 있다. 그리고 평소보다 심한 피로감이 있는 경우에는 조기에 내원하여 혈액검사 등을 시행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어야 하겠다.


Hindryckx P, Danese S et al. Clin Rev Allergy Immunol. 2017 Aug 29
Artom M et al. J Crohns Colitis. 2016 Jul;10(7):860-9.

2017/10/03 09:59 2017/10/03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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