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증성 장질환 환우들의 큰 걱정과 고민 중 하나는 주사 치료제를 시작해야 하는 때가 오는 것이다. 다양한 이유로 주사 치료제를 시작해야 하는 환자들의 또 다른 고민은 이 주사치료제에 더 이상 효과가 없어지는 때가 오는 불안감이다.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베체트 장염 치료에 사용되는 생물학적 제제는 효과가 비교적 좋은 치료제이지만, 30%는 투여해도 효과가 없기도 하고 초기 효과가 있더라도 시간이 지나가면서 점점 효과가 사라지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항상 새로운 치료제에 대한 의학적 필요성이 매우 높았다.

한 동안 염증성 장질환 관련 기사나 자료에서 지금도 병의 원인과 새로운 치료법을 찾기 위해 많은 연구와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로 마무리 되었다. 실제로 굉장히 많은 연구가 진행 중이고 다양한 국내외 제약회사가 염증성 장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 중 가장 최근에 허가가 된 킨텔레스 (일반명: 베돌리주맙)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하고자 한다.

최근 15년 이상 사용해 온 주사치료제 (레미케이드 (일반명: 인플릭시맙), 휴미라 (일반명:아달리무맙)들은 항 TNF 제제이다. TNF라는 물질이 장에 지속적으로 염증과 궤양을 만들기 때문에, 분자형태로 만든 약제를 주사로 맞으면 몸 속에서 TNF를 찾아 억제 하는 것이다. TNF는 전신 면역체계에 작용하기 때문에 류마티스 관절염, 피부 질환 치료제로도 사용되며, 같은 원리로 크론병과 동반된 장외 증상 (관절통, 안구통, 피부병변)에도 효과가 있다.

킨텔레스는 TNF가 아니라 α4β7 인테그린이라는 물질을 억제하는 것인데, 혈액에 떠 다니는 백혈구가 α4β7에 의해 장 점막 안으로 침투하면 염증이나 궤양이 생기게 되어, 이 염증 프로세스를 억제하는 것이다. α4β7 인테그린을 차단하면 백혈구가 장조직에 들어 오지 못해 염증이 호전된다. α4β7 인테그린은 장으로 가는 백혈구에만 있기 때문에 킨텔레스 특징은 전신에 작용하는 것이 아니라 (
)에만 선택적으로 작용하기에 전신적인 부작용이 적다는 것이다. 다만, 경구약에서 바로 킨텔레스를 사용할 수 있는 게 아니라 ‘TNF 억제제를 사용해보아도 효과가 없거나, 사용하다가 효과가 소실된 환자들에 한하여 2차 약제로 사용 가능하다.

정맥 주사로 처음은 첫 투여 후 2, 6, 그 다음은 8주마다 정맥 주사로 투여한다. 따라서 인플릭시맵과 투여 간격이 동일하다. 투여 시간은 30분 정도로 짧은 편이다.

기존 임상시험 결과를 정리한 식약처 허가 사항을 보면 가장 흔하게 발생한 이상반응 (부작용)은 감염이다. 비인두염, 기관지염, 상기도감염과 같은 감염이 가장 흔한 이상반응 이었으며, 그 외에 두통, 고혈압, 소화불량, 변비, 복부팽창도 발생하였다. 정맥으로 투여하는 생물학적 제제이기 때문에 주입관련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 주사제를 맞자마자 거부반응이 나타나는 것인데 항히스타민제나 에피네프린을 적절히 투여하고 주입 속도를 낮추는 것으로 조절 가능한 경미한 수준이었다. 효과는 52주 시점으로 보았을 때, 위약보다 유의하게 임상적 관해를 보인 환자 비율이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에서 높았다.

2018/06/11 07:31 2018/06/11 07:31

염증성 장질환 치료의 기본은 염증 반응을 가라앉히고, 손상된 조직이 치유되도록 하며, 설사 혈변 복통 등 증상을 완화하는 것이다. , 관해기가 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재연하지 않도록 이를 유지하는 것이 치료의 목표가 된다. (지난 게시물 염증성 장질환의 약물치료참고) 현재 사용되고 있는 치료제는 다음과 같다.

-
항염증제 : 설파살라진, 메살라민
- 스테로이드: 솔론도
- 면역조절제 : 아자치오프린, 6-MP (퓨리네톤, 퓨리네톨), 메토렉세이트
- 생물학적제제 : 레미케이드, 휴미라, 렘시마

새로운 치료제제로 각광받았던 생물학적 제제도 염증성 장질환 치료에 사용하기 시작한지 약 30년 가까이 되었다. 생물학적 제제는 우리 몸에서 면역 반응을 일으키는 기전을 차단하여 염증이 발생하지 않고, 점막이 치유될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레미케이드(렘시마), 휴미라는 효과가 신속하게 나타나고 약효가 오래 지속되는 염증성 장질환의 치료제제이다.

하지만 투여 받는 환자의 약 1/3 은 효과가 나타나지 않을 수 있고, 반응이 있던 2/3의 환자들 중 1/3 정도는 치료가 진행 되는 중 반응이 소실될 수 있다.
따라서 이 환자들에서는 다른 치료 방법의 모색이 필요하다. 실제 사람의 면역 기전과 염증성 장질환의 병태생리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거듭되면서, 기존 생물학적 제제의 대안이 될 수 있는 새로운 생물학적 제제가 개발되고 있다.


나탈리주맙
: 백혈구에서 발현되는 인테그린α4 에 대한 항체로, 백혈구의 장내 이동을 차단하는 기능을 하는 약제로, 2005년 활동성 크론병 환자 905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임상시험에서 높은 관해 유도율과 유지율, 스테로이드 사용량 감소 효과를 보였다. (New Engl J Med 2005;353:1912)
현재는 티사바리주 라는 이름으로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로 시판 허가 받아 사용 중에 있는 약제이다. 나탈리주맙은 부작용 중 하나로 진행성 다발성 백질뇌증 (바이러스감염의 일종으로, 면역력이 저하된 악성종양, 백혈병 등의 질환에 나타나는 진행성 아급성 탈수성 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치료에 주의가 필요하다.

베돌리주맙
: 엔티비오라고도 하는 베돌리주맙은 장에만 특이적인 MAdCAM-1 (mucosal adressin cell adhesion molecule-1) 매개 백혈구 부착 억제하는 기전을 가진, α4β7-integrin에 대한 IgG1 인간화 단클론 항체이다. 주로 기존 치료에 실패한 중등증-중증의 염증성 장질환 환자의 임상적 관해와 약물치료 효과를 보이며, 아직까지 나탈리주맙에서 나타난 다발성 백질뇌증은 보고된 바가 없다.

2014
5월 미국 FDA에서 1가지 이상의 표준 치료에 실패한 중등도-중증의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 환자의 베돌리주맙 사용에 대해 승인 하였고, TNF-α 길항제 ( : 인플릭시맵, 아달리무맵) 치료에 실패한 환자들의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다 (
Soler,  et al. J Pharm Exp Ther 2009) 지금까지 나타난 부작용은 두통, 관절통, 감기, 크론병 증상의 악화가 있고, 발열이나 피로감, 구토 등도 나타나기도 하였다.


우스테키누맙
: 우스테키누맙은 완전 사람 IgG1ĸ 단클론 항체, 체내에서 IL-12 IL-23의 비정상적인 조절이 염증성 장질환을 일으킨다는 이론에 근거하여, IL-12 IL-23이 자신의 세포 표면의 IL-12Rβ1 수용체 단백질과의 상호작용을 차단하여 질병 활성을 억제하는 원리로 개발된 생물학적 제제이다.

우스테키누맙은 미국 FDA와 캐나다, 유럽에서 건선 환자의 치료에 승인되었고, 스텔라라 (STELARA)라는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다 (
Benson et al. Nat Biotechnol 2011;29:615-624).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에 대한 임상시험이 진행 중에 있으며, 1~2개 이상의 항 TNF 제제 실패한 환자 대상 임상시험에서 73.7% 효과 관찰되기도 하였다 (Kopylov U et al, J Crohns Colitis. 2014 Jul 1.)

주사제제이기 때문에 주입 시 가려움증, 부종, 통증, 오심 등의 주입반응 혹은 알레르기 반응 등이 나타날 수 있고, 감염의 위험이 높아진다. 특히 결핵과 같은 감염의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에 투여 전 결핵반응검사 시행을 해야 하고, 치료 기간 동안 꾸준하고 면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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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7/23 10:24 2015/07/23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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