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조절제는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베체트 장염 환자 치료에 많이 사용하는 약제로 임상 치료에 사용된 지 60년 이상이 된 약이다. 처음에는 백혈병과 림프종 치료를 위한 약으로 개발되었는데, 1980년대쯤 면역질환인 류마티스 질환과 크론병 등 염증성 장질환에도 효과가 있음이 입증되었다. 이후로 항암제 보다는 면역질환 치료제로 주로 사용되고 염증성 장질환의 장기간 유지 요법 치료제로 사용되어 오고 있다.

기전은 면역기능과 관련이 있는 T-세포 활성을 막아 면역 억제 상태를 유지시키는 것이고, 그 외에도 면역이나 염증과 관련된 TNF, TNF수용체 superfamily member 7, 알파-4-인테그린 등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주로 관해기를 오래 유지하기 위한 치료제로 사용되고, 레미케이드나 휴미라 같은 주사치료 시에도 함께 투여하는 경우 증상을 잘 조절하면서 관해기를 더 오래 유지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면역조절제는 5-ASA나 스테로이드 치료제에 반응이 없는 경우나, 스테로이드 치료에서 심한 부작용이 있었던 경우, 예후가 안 좋을 것으로 추측되는 몇 가지 경우 (반복되는 수술, 재발로 인한 입원이 잦은 경우, 흡연하는 환자, 어린 나이에 일찍 진단 받은 환자 등)에 있는 환자들을 위한 치료제로 사용된다. 물론 환자 상태와 경우에 따라서 주치의의 판단에 따라 더 일찍 또는 늦게 사용되는 경우도 있다.

아자치오프린과 같은 면역조절제는 상당히 장점이 많은 약이고, 부작용이 없다면 장기간 유지할 수 있는 약이긴 하나, 치료 시 몇 가지 부작용에 대해서는 주의가 필요하다. 그런데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는 확률이 10%라는 점을 알고 있더라도, 환자에게 중요한 것은 내가 그 10%에 해당하는 경우인지에 대한 것이지만 아직까지는 정확하게 어떤 사람에게 이 부작용이 언제쯤 나타날 것이라는 것을 예측하긴 어렵다. 다만, 어떤 유전자를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서 부작용이 더 자주, 흔히 나타나는 지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중요한 것은 부작용을 잘 감시할 수 있는 혈액검사가 적절히 수행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



2016/11/24 15:50 2016/11/24 15:50

염증성 장질환은 주로 10-30 대 연령에 진단 받고, 치료 과정 중 결혼과 임신을 계획해야 하여 환자들은 본인의 약 복용이 앞으로 임신이나 출산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걱정이 있을 수 밖에 없다. 면역조절제 (아자치오프린)은 관해기를 오래 유지할 수 있는 약제이고, 많은 환자들이 특별한 부작용이 없는 한 장기 복용하는 약제이다. 아자치오프린은 경험적으로 가임기의 남성, 여성에게 모두 특별한 문제 없이 복용할 수 있는 약제로 그 동안 사용되어 왔는데, 이에 대해 통계적으로 검증된 연구 결과는 많지 않았다. 최근 덴마크에서 전국 의료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하여 실제 아자치오프린을 복용한 남성 염증성 장질환 환자에서 태어난 자녀의 건강에 대해 분석한 연구 결과가 발표되어 이를 정리해보고자 한다.

정자 형성은 약 70-90일 정도 소요되기 때문에, 임신 3개월 이내에 약을 복용하였을 경우 태아에게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존재한다. 따라서 남성(아빠)의 약물 복용이 태아, 신생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알아보고자 한다면 최소 3개월 동안 약물을 복용한 경험이 있어야 한다. 이번에 발표된 덴마크 연구에서도 임신 전 3개월 동안 아자치오프린을 복용한 남성과 아자치오프린을 복용하지 않은 남성을 비교하였고, 결론을 먼저 요약하자면 아자치오프린을 임신 전에 복용하였더라도, 임신이나 임신 후 태아의 건강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염증성 장질환으로 진단 받고 아자치오프린으로 치료를 받고 있는 남성 환자에게서 태어난 514명의 출산기록과 아자치오프린으로 치료 받지 않은 남성 환자에게서 태어난 6,037명의 출산기록 중 선천적 기형, 조산, 저체중 여부 세 가지를 분석하였을 때, 두 경우 약 3-5% 정도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통계적으로도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 아자치오프린을 먹는 다고 해서 앞으로 태어날 신생아에게 문제가 더 발생할 위험이 증가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 결과는 태아의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산모의 나이, 신생아 아버지의 나이, 신생아 성별, 산모의 BMI, 산모의 임신기간 중 흡연, 출생연도 (1997-2001, 2002-2006, 2007-2013)를 보정하여 분석한 결과이다. 저체중아 출산은 아자치오프린을 복용한 남성에서 수치상으로 더 많았지만, 통계적으로 무의미하였다.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성인 남성 환자 중 임신을 시도하는 기간 동안 아자치오프린 복용에 특별히 걱정 하지 않아도 되고, 안심하고 복용을 지속해도 괜찮다는 점을 시사한다.





2016/08/02 16:45 2016/08/02 16:45

궤양성 대장염에서 Adalimumab 사용의 적절한 시기

원문출처 : 청년의사 http://www.docdocdoc.co.kr/193529


[인터뷰]

– 크론병과 비교해 궤양성 대장염의 치료목표와 전략은.


기본적으로 비슷하나 크론병과 달리 급성 악화 시 응급 수술을 통한 전대장 절제술 등이 필요한 경우가 있어 이를 막기 위해서는 빠른 증상 조절이 필요한데 면역조절제는 그런 반응을 기다릴 시간적 여유가 없다. 따라서 면역조절제 효과를 보기 전 구제 요법으로 생물학적 제제가 필요한 경우가 있으며 기본적으로 크론병 보다 5-ASA 제제의 의존도가 크고 관해유도 및 유지 치료에 기본이 된다.



– 어린 나이, 초기 스테로이드 사용 등 poor prognostic factor를 가진 환자의 경우, 기존 궤양성 대장염 환자의 치료 전략에 차이가 있는가.


아직 나쁜 예후 인자를 가진 환자들에서 크론병만큼 궤양성 대장염의 조기 생물학적 제제 사용에 대해서는 합의가 이뤄진 상태가 아니나 예후가 좋지 않을 것으로 생각되는 환자들에 대해 생물학적 제제에 대한 설명과 준비하는 과정을 조금 일찍 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 면역조절제(azathioprine, 6-mercapto- purine, methotrexate)의 경우 궤양성 대장염에서의 효과에 대한 논란이 있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Methotrexate는 아직 궤양성 대장염에 효과가 입증돼 있지 않고 aza/6-MP는 관해유지 효과와 스테로이드 의존성 환자에서 스테로이드 사용량을 줄이는 효과가 인정된다. 다만 급성 악화 시 증상 조절에는 효과를 보기 어렵고 관해유도를 빠르게 이루고자 할 때는 타 약제의 도움이 필요하다.



– 궤양성 대장염에서 biologics mono 치료에 대한 경험이 있는가.


생물학적 제제의 단독요법은 2차 치료 반응 소실을 경험할 확률이 높은 단점이 있으나 장기 사용 시 부작용 측면에서 유리하기 때문에 청소년이나 젊은 성인 남자 환자 또는 고령의 환자들에서 단독요법을 시행하는 경우가 있으며 기본적으로는 복합 사용을 원칙으로 한다.



– 궤양성 대장염에서의 생물학적 제제의 역할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급성 악화 시 빠른 증상 조절에 효과적이고 스테로이드 또는 면역조절제 무반응, 부작용, 반응 소실에서 효과적인 약물이라 생각한다.



– 스테로이드 의존성(steroid dependent)의 정의는 무엇이고 통상적으로 얼마나 오래, 어떤 용량으로 스테로이드를 사용하고 있는가.


일반적으로 1년 이내에 2차례 이상 고용량 스테로이드가 필요하거나, 15mg 이하로 줄이면 증상이 나타나거나, 중단 후 3개월 이내 증상 재발이 나타나면 스테로이드 의존성이라고 정의한다. 통상 30~40mg으로 시작해 1~2주 유지 후 증상이 호전되면 매주 5~10mg 정도 감량해 2~3개월내에 완전 중단하는 것이 원칙이다.



– 최근 치료목표 달성을 위한 엄격한 관찰(monitoring)이 대두되고 있는데 관해기/비관해기 UC 환자에게 사용되는 관찰 방법과 주기는.


증상이 관해를 이루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 이외에 내시경적 관해도 주된 목표로 삼고 있으나 환자에게 불편감을 줄 수 있어 최근에는 대변 내 칼프로텍틴을 측정하는 것도 시도되고 있다.



– 해당 증례 환자군 외에 다른 어떤 환자 군에서 생물학적 제제의 조기 사용(early biologic treatment)이 필요한가.


면역조절제에 부작용이 있어 내약성에 문제가 있는 경우 사용이 가능하다.

2016/05/03 18:58 2016/05/03 18:58
면역이란 우리 몸이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외부 인자 (항원, antigen)에 대해 방어하는 현상으로, 피부, 점막, 혈액 등에 면역체계가 형성되어 있다. 그런데 간혹 우리 몸의 면역에 이상이 생겨, 정상 조직을 스스로 공격하여 염증이 발생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자가면역이라고 흔히 부른다).

염증성 장질환 발병 기전은 아직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이러한 면역 요인과 함께 유전요인, 환경요인, 장내 미생물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염증을 일으키는 면역 기능을 조절하여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베체트 장염 환자의 증상을 치료하는 약제의 대부분은 면역조절제나 생물학적 제제이다. 이 약제들은 전신에 작용하고, 염증을 유발하기 위해 체내에서 생성되는 염증 물질을 분비하는 백혈구의 생성과 기능을 억제하거나(면역조절제) 염증성 분비 물질인 TNF-α를 선택적으로 차단하여 염증을 감소시킨다(예 : 레미케이드, 램시마, 휴미라).

이들 약제는 염증성 장질환 뿐만 아니라 류마티스 관절염, 강직성 척추염, 건선 환자의 치료에도 많이 사용되고 있는 약제인데, 사용 시 두 가지 생각할 점은 감염이 잘 발생할 수 있다는 점과 암 발생의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점이다. 약의 기전에 따라 아자치오프린과 같은 면역조절제는 림프종 발생을, 생물학적 제제는 악성 흑색종 (피부암의 일종) 발생의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이론으로, 실제 임상에서 암 과거력이 있는 환자의 경우 면역조절약제 사용에 신중을 기해야 하는 이유이다. 이론적으로 암 발생의 가능성이 있지만, 관해를 유도하고 유지하는 치료의 이득이 훨씬 더 크기 때문에 위험과 이익을 모두 고려하여 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최근 생물학적 제제의 사용 경험이 축적되고, 면역 조절제에 대한 임상 경험 기간이 길어지면서 실제로 암 발생이나 암 재발을 높이는 지에 대한 연구 결과들이 발표되고 있다. 관련 논문들을 메타분석 한 최근 연구에서 11,702명 이상의 환자 정보를 포함하여 분석하였고, 그 결과 기존에 암이 있었던 환자 중 면역 조절 치료를 받고 암이 재발한 경우는 항 TNF 제제 (33.8/1000 -), 면역조절제 (36.2/1000 -), 면역 조절 기전이 아닌 치료제 (37.5/1000 -)로 나타나, 치료 약제에 따른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즉, 면역조절제나 생물학적 제제가 실제로 암 발생률을 높인다는 증거가 없다는 것이다.

또한 염증성 장질환 (혹은 류마티스 관절염)에 대한 면역 조절 치료 중 6년 이내 새로운 암이 발생할 확률은 면역조절제 (33.6/1000 -), TNF 제제 (43.7/1000 -)로 나타났다. TNF 제제에서 가장 주의하여야 할 것은 흑색종이라고 하는 피부암인데, 한국에서는 피부암 발생이 극히 드물고 주로 서양에서 나타나는 질병으로 한국인에서의 발생 확률은 매우 낮다고 간주된다.

어떠한 치료든 모든 치료에는 항상 위험과 이익이 동시에 존재한다. 환자의 상태와 질병 경과를 충분히 고려하여, 치료의 이익이 위험보다 훨씬 더 클 때 적합한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위 논문이 발표되면서 의사나 환자 입장에서 약 선택에 있어 마음이 많이 놓인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참고문헌 : Shelton E, Laharie D, Scott FI, et al. “Cancer Recurrence Following Immune-suppressive Therapies in Patients With Immune-mediated Diseases: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Gastroenterology. 2016 Mar 31



2016/04/14 16:32 2016/04/14 16:32

현재 염증성 장질환에 사용되는 치료약제는 항염증제, 스테로이드제, 면역조절제, 생물학적 제제 등으로, 환자가 경험하는 임상 증상과 내시경으로 관찰된 장 증상, 그 외 염증을 나타내는 검사 수치들 (CRP, 대변 Calprotectin 검사 등), 연령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치료 방향을 결정하게 된다. 최근에는 증상의 완화뿐 아니라 장 점막 치유를 목표로 치료를 진행하게 되는데, 간혹 하나의 약으로 관해기에 이르렀는데 치료 지속하는 중 증상이 재발하거나, 같은 약에도 더 이상 증상 조절에 효과가 없어지게 되는 경우가 발생한다. 이를 약물 효과 소실(loss of response) 또는 내성(Drug Resistance)이라고 한다. 그래서 처음의 용량보다 더 많은 용량으로 투여해야 하거나, 다른 약제로 변경해야 하는 경우가 염증성 장질환 환자에게서는 종종 발생할 수 있다.

스테로이드 제제

스테로이드 제제는 급성기 크론병의 관해 유도와 5-ASA에 반응이 없는 경우, 질병 활성도가 중증도와 중증일 때에 효과적으로 사용될 수 있지만, 장기 사용 시 의존성과 내성이 나타날 수 있다. 스테로이드를 오래 쓰는 경우 내성이 발생하게 되는 원인은 염증과 관련된 사이토카인 수용체의 신호전달 체계에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라고 알려져 있다. (: MAPK
(mitogen-activated protein kinase) 경로의 활성화, 전사인자 활성화단백질-1의 과발현 등) 따라서 스테로이드 제제는 처방된 용량을 잘 지켜야 하고, 자의적으로 중단하지 말아야 한다.

대개 스테로이드 경구투여 프레드니솔론(0.5∼0.75 mg/kg/)을 하고 1∼2주간 사용 후 임상 양상과 검사실 소견이 호전되면 매주 5 mg씩 감량하여 중단하게 된다.

아자티오프린 /6-MP 치료

아자티오프린(azathioprine)이나 6-MP (6-mercaptopurine)를 포함하는 면역조절제는 염증성 장질환의 장기 유지 치료에 사용 되는데, 주로 스테로이드 의존성 환자 혹은 5-ASA나 스테로이드를 사용하여도 증상 호전이 없는 스테로이드 저항성 환자에게 사용한다. 면역조절제는 약물 효과가 나타나려면 약 2~6개월 걸리므로 기존 약제를 중단하지 않은 상태에서 새로이 추가하여 사용하며 약물의 효과가 나타나는 시점에서 스테로이드 등의 약물을 점차로 줄이는 방법으로 치료를 진행한다. 약물의 반응률은 대략 60-80% 정도이고, 12개월 관해 유지율은 60%~75% 정도이다.

면역조절제의 내성을 설명하기 위해서는 6-TGN TPMT에 대한 설명이 필요한데, 6-TGN은 면역조절제의 활성 대사산물이고, TPMT는 이 약을 분해할 수 있는 효소의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으며, 6-TGN TPMT는 역상관 관계를 가지고 있다. 적혈구 6-TGN 농도를 측정하였을 때, 농도가 너무 높으면 골수기능 억제 등의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고, 반대로 너무 낮은 경우에는 약의 효과가 잘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 TPMT는 사람에 따라 체내 TPMT level이 높은 사람(89%), 중간 정도인 사람 (11%), 낮은 사람 (<1%)이 있는데, TPMT 유전적 변이에 따라 달라진다. 하지만 우리나라 환자들에게는 잘 맞지 않고 TPMT 유전자 변이도 거의 관찰되지 않아 최근 다른 유전적 요인과 관련이 있는지 등에 대해 연구가 활발히 진행 중이다.

생물학적 제제

레미케이드, 휴미라와 같은 생물학적 제제는 생물에게서 유래한 단백질을 재조합하여 개발된 면역 치료제로, 이를 투여하는 염증성 장질환 환자의 체내에서 간혹 이에 대한 항체를 형성하여 면역반응을 유발하는 경우(
면역원성)와 투여 기간이 길어질수록 점점 반응이 감소하여 용량을 증량 하거나 투여 빈도를 조절해야 하는 경우 (반응 소실)가 나타난다. 이러한 면역원성이나 반응 소실에는 사람마다의 생물학적 기전의 차이나 최저 약물농도가 다르다는 점 등의 요인을 고려해볼 수 있다. -[생물학적 제제 투여와 면역원성]에 대한 글 참고-


이렇게 치료 중 약물 내성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지만, 염증성 장질환에 대한 내과적 치료 방법은 점점 더 다양한 방향으로 발전해가고 있으며, 지금도 점막치유 효과를 증진시키고, 부작용을 감소시키는 치료 방법을 모색하기 위한 다양한 임상연구들이 진행되고 있다. 그리고 새로운 면역 기전을 이용한 치료제 개발과 임상시험, 기존 치료제의 효과적인 투여 방법을 밝히는 연구도 활발히 진행 중에 있어, 앞으로 치료 가능성과 선택은 더 많아 질 것으로 기대된다. 따라서 염증성 장질환 치료에서 중요한 것은 현재 진행 중인 약물 치료를 정해진 방법에 따라 잘 받는 것과 건강한 생활습관 조절 (금연과 금주), 음식 조절, 스트레스 관리가 함께 동반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2016/04/06 15:00 2016/04/06 15:00

염증성 장질환은 주로 10-30대에 발병하는 평생 치료와 관리가 필요한 만성 질환이다. 따라서 한창 학업 또는 경제활동을 해야 하는 연령의 환자들이 질병으로 인해 제약을 받는다는 문제가 있다. 이런 젊은 환자의 문제도 있지만, 노년층 환자의 문제도 역시 존재하고, 세심한 관리를 필요로 한다.

크게 노인 염증성 장질환 환자는 두 가지 분류가 가능하다. 젊은 시절 IBD를 진단 받고 오랜 시간 IBD를 관리해 온 노인 염증성 장질환 환자와 장년-노년의 연령에 새롭게 진단 받는 IBD 환자이다. 기존 여러 연구를 참고하면 전체 염증성 장질환 환자 중에서는 노인이 10-15%, 소아가 5-25%를 차지한다 (Kelsen J et al. Inflamm Bowel Dis 2008; Travis S. Inflamm Bowel Dis 2008; Bernstein CN et al. Am J Gastroenterol 2006). 그리고 미국에서는 매년 인구 10만명 당 크론병 3, 궤양성 대장염 6-8명이 새롭게 진단 받고, 유럽에서는 크론병 10, 궤양성 대장염 8명이 새롭게 진단된다고 한다 (Russel MG et al. Scand J Gastroenterol 1996; Greenwald DA et al. Curr Treat Options Gastroenterol 2003).

염증성 장질환은 질병의 특성 상 진단이 어려운 경우가 존재하는데, 60-70대의 환자에게서 염증성 장질환 진단이 특히 어려운 이유는 감별 진단 해야 하는 다른 질병이 비교적 더 많기 때문이다. 허혈성 대장염은 혈변과 갑작스러운 통증을 동반하고, 크론병과 유사하여 진단이 어려운 경우가 있고, 게실염은 70세 이상의 40-60%에서 나타날 정도로 흔한 질병인데 역시 대장 크론병과 증상이 유사하다. 그 외에도 진통제(NSAIDs), 항생제 등 약물로 인한 설사, 감염성 장염, 방사성 장염, 미세장염이 염증성 장질환과 유사면서 노인 환자에서 많이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

노인 염증성 장질환 환자의 문제는 IBD 이외에도 동시에 다른 만성 질환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많고, 다양한 약을 동시에 복용한다는 점, 약물-약물 상호작용의 위험도 증가한다는 점, 인지기능이 저하될 수 있고, 선천 면역 기능이 노화 될수록 같이 저하된다는 점이 특별히 IBD 관리에서 주의해야 할 점이다. 노인 염증성 장질환 환자도 다른 IBD 환자들과 마찬가지의 방법과 순서로 약물 치료를 진행하게 된다. 대표적인 IBD 치료 약제 복용 시 주의 해야 할 다른 약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항염증제 (Aminosalicylate, 예시: 설파살라진, 메살라진 등) – 항응고제인 와파린(쿠마딘)과 함께 복용하면 INR을 증가시킬 수 있음.
- 코르티코스테로이드 (Corticosteroids, 예시: 소론도 등) – 칼슘 채널 차단제와 함께 복용하면 체내 corticosteroid 농도를 증가시킬 수 있고, 이뇨제와 함께 복용하면 저칼륨 증상이 나타날 수 있음. 와파린(쿠마딘)과 함께 복용 시 항응고 효과가 증가됨.
- Thiopurine (
예시: 퓨리네톨 등) – 면역조절제인 Thiopurine은 통풍치료제인 allopurinol과 함께 복용하면 골수 독성이 일어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음.

일반적으로 병용 금기약물의 경우에는 진료 시 자세히 설명을 제공하게 되며, 궁금하거나 복용 가능 여부에 대한 판단이 필요하다면 반드시 주치의와의 상담을 통해 결정해야 한다. 앞서 설명한 병용약물은 노인층에서 주로 복용하고 있는 심장질환 치료제 등과의 상호작용을 설명한 것으로, 궁금한 점이 있다면 환자 스스로 판단하지 말고 반드시 주치의와 상담을 하는 것이 권고된다.

마지막으로, 염증성 장질환은 염증성 대장암 (Colitis-associated colorectal cancer)의 위험요인 중 하나이다. 그 중 유병 기간, 중증도, 가족력 등이 염증성 장질환 환자 중 대장암 발생의 가능성과의 연관성이 연구 되었는데, 특히 진단 받은 지 오래된, 장기간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의 경우 대장암 발생의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러한 장년-노년층의 환자들은 정기적인 내시경 검진 등을 통해 추적 관찰이 필요하다.

참고문헌 : Nimmons D, Limdi JK.
World J Gastrointest Pharmacol Ther. 2016 Feb 6;7(1):51-65.
2016/02/21 08:38 2016/02/21 08:38

염증성 장질환 환자의 예방접종

염증성 장질환으로 진단 받고 치료 받는 중이라면 예방접종을 잘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면역조절제나 생물학적 제제는 투약 전에 접종을 하는 것이 권고 되고, 현재 면역조절제를 투약 중이라면 독감예방접종, 폐렴사슬알균 예방접종을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독감 예방접종은 매년 10~11월에 접종을 하고, 유행하는 바이러스의 유형이 계속 변하기 때문에 매년 새로 개발되는 백신을 맞아야 예방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2014년 대한감염학회 권장 서인예방접종 개정 권고안에 따르면 폐렴사슬알균 예방접종의 경우 “18세 이상 면역조절제 투약 환자는 다음과 같이 나뉩니다 (장기간 스테로이드를 포함하는 면역억제제를 투여하거나 방사선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 등).

1) 폐렴사슬알균 백신 접종력이 없는 경우 : 13가 단백결합 백신을 먼저 접종하고, 최소 8주가 지난 후에 23가 다당류 백신을 접종

2) 23가 다당류 백신을 1회 접종한 경우는 23가 다당류 백신 접종 후 최소 1년의 기간이 지난 후 13가 단백결합 백신을 접조한다. 13가 단백결합 백신 접종 후 최소 8주 경과하였고, 23가 다당류 백신 접종 후 5년 이상 경과하였다면 23가 다당류 백신을 접종한다.

3) 23가 다당류 백신을 2회 접종한 경우는 마지막 접종 후 최소 1년이 경과한 시점에서 13가 단백결합 백신을 1회 접종한다.

** 주의해야 할 점은 면역조절제 투여 중인 환자는 생백신 접종이 금기 입니다. 수두, MMR(홍역, 풍진, 볼거리), 대상포진은 금기이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참고할 만한 사이트 : 대한감염학회 http://www.ksid.or.kr/  자료모음


2015/04/01 17:15 2015/04/01 17:15

카테고리

전체 (133)
프로필 (2)
언론보도 (28)
세브란스병원소식지 (3)
건강정보 (99)
기타 (1)

공지사항

달력

«   2017/06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Archi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