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염증성 장질환 치료에 많이 이용되고 있는 레미케이드, 휴미라와 같은 생물학적 제제는 생물(인간 혹은 쥐)에게서 유래한 단백질을 재조합하여 개발된 치료제로, 이를 투여하는 염증성 장질환 환자의 체내에서 간혹 이에 대한 항체를 형성하여 면역반응을 유발하는 경우가 있고, 이것을 면역원성 (immunogenicity)라고 한다.

보통 생물학적 제제를 투여하면 투여 환자 중 2/3에게서 관해 유도 및 유지 효과가 나타나고, 그 중 1/3이 투여 기간이 길어질수록 점점 반응이 감소하여 용량을 증량 하거나 투여 빈도를 조절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L.Peyrin-Biroulet et al. Clin Gastroenterol Hepatol. 2008).

이러한 반응 소실에는 사람마다의 생물학적 기전의 차이나 최저 약물농도가 다르다는 점, 그리고 면역원성도 관련 가능성이 있다. 면역원성은 주사 투여 시 과민반응이나, 앞에서 언급한 약물효과의 감소의 원인이 될 수 있으며, 면역원성이 생기는 것에는 개인 특성(성별, 몸무게), 질환의 특성, 유전적 특성, 면역조절제 병용 투여 여부, 투여 경로, 혈청 알부민 농도 등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면역원성을 쉽게 설명하면 우리 몸에서 생물학적 제제에 대한 항체 (Antidrug antibodies)가 체내 생물학적 제제 청소율을 증진시켜 약물의 반감기가 짧아지는 것이다. 이론적으로는 인간과 쥐의 단백질을 재조합하여 만든 infliximab( : 레미케이드)보다 100% 인간 단백질로 만들어진 adalimumab( : 휴미라)에서 면역원성이 더 적게 생겨야 하나,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adalimumab 투여 후 infliximab과 마찬가지로 투여 첫 달에 1/3에서 면역원성이 관찰되기도 하여 임상적으로 큰 차이는 없는 것으로 간주된다 (Bartelds GM et al. JAMA 2011). 레미케이드에 대한 한국 식약처 허가 사항에 따르면, 크론병 유지요법으로 이 약을 투여 받은 환자의 약 6~13%가 인플릭시맵에 대한 항체를 생성했으며 이는 단기간 치료 받은 환자 발생빈도의 2~3배로 나타남이 관찰되었다.

면역원성과 혈중 약물 농도를 잘 측정하는 것이 생물학적 제제 사용의 효과를 최대로 높일 수 있는 방법이긴 하지만, 아직까지는 측정 시간이나 분석 Assay(방법)에 대한 일치된 가이드라인이 없어 방법론적인 한계가 존재하는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이에 대한 추가 임상연구가 진행되고 있고, 생물학적 제제가 점막 치유나 관해유도, 수술률 감소에 효과가 입증된 약제이니만큼 약제투여에 따른 위험과 이익을 잘 고려할 수 있도록 면역원성과 약물농도에 대한 정립이 필요하다.


참고문헌 : 식품의약품안전처 (2010) 재조합의약품의 면역원성 평가에 관한 가이드라인 Moss AC, et al. (2013) Aliment Pharmacol Ther. 38(10):1188-97.


2015/11/21 18:04 2015/11/21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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