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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06/10 크론병, 베체트장염 합병증 - 누공

크론병 환자 중에서는 진단 받기 전 단순 치루인 줄 알고 염증성 장질환 치료를 받지 않아, 진단과 치료가 늦어지는 경우가 있다. 이는 크론병으로 인한 항문 누공일 수 있다. 누공(fistula)은 라틴어 어원으로 파이프, 튜브, 수로를 의미하고, 염증이나 감염, 수술 등의 원인으로 인해 내부 장기나 조직이 비정상적으로 연결된 것을 뜻한다. 염증성 장질환 환자에게서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으로 크론병과 베체트 장염 환자에서 궤양성 대장염 환자보다 더 흔하게 발생하고, 크론병 환자의 약 30%가 누공을 경험하게 된다. 그래서 크론병은 누공이 잘생기는 크론병인지, 협착이 주로 생기는 크론병인지를 구분하기도 한다. 누공이 생기는 이유는 전층 염증과 박테리아 감염으로 인해 주변 조직에 영향을 미치거나, 다른 부위의 협착으로 인해 장관(intraluminal) 내 압력이 증가하여 누공이 생기거나, 장 내 병변이 있는 부위의 박테리아 감염, 수술 시 복강 내 감염 등이 원인이다.

누공은 주로 소장, 대장, 항문에 많이 나타나고, 그 외에는 장과 질, 장과 방광, 장과 피부 누공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항문 누공은 항문과 항문 근처의 피부 표면이 연결되는 경우이고, 주로 농양과 관련된 경우가 많다. 항문 누공은 단순 누공과 복합 누공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단순 누공은 low fistula 중 하나의 트랙이 형성된 것을 말하고, high fistula나 가지치기 한 누공은 복합 누공으로 정의한다. 아무래도 복합 누공이 치료가 어려운 편이다.

장과 방광이 염증으로 인해 연결되는 것은 장방광루(enterovesical fistula)라고도 불리고 1.7 to 7.7% 정도 발생하고, 장과 질의 누공은 장질누공 (enterovaginal fistula) 혹은 직장과 질이 연결되는 경우(rectovaginal fistula)3%–5%있다. 항문 근처가 아니라 복부와 같은 부위에 장과 피부과 연결되는 경우(enterocutaneous fistula)는 주로 수술 후에 절개 부위를 따라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1)
증상

누공의 증상은 위치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날 수 있다. 장누공은 섭취한 음식이 소화되는 것이 부족하여 영양부족이나 설사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그런데 간혹 장누공이 있더라도 증상이 전혀 없고 x-ray MRI 상에서만 관찰되는 경우도 있다. 항문누공은 항문 주위 피부의 과민반응이 나타나고, 욱신거리는 통증이 장 움직임이나 앉는 자세에 따라 심해진다. 간혹 누공을 통해 분변이 새는 경우도 있다. 질누공의 주 증상은 질에 바람이 통하거나, 분변이 질을 통해 확인되기도 한다. 질누공이 방광 감염이나 질염 증상을 발생시키는 원인이다. 방광 누공의 경우는 빈뇨, 소변 시 바람이 통하거나 분변이 확인되고, 요도관이 자주 감염되고, 소변을 볼 때 타는 듯한 통증이 느껴지고 열이 나기도 한다.

2)
치료

항문 누공의 경우 증상이 있다면 비절단 세톤 (non-cutting seton) 시술을 통해 치료할 수 있고, 메트로니다졸이나 시프로플로사신과 같은 항생제 치료를 함께 진행할 수 있다. 항문누공 치료 시 면역조절제를 사용하게 되는 경우에는 먼저 농양을 해결한 후에 시작해야 한다. 직장염(proctitis)이 없다면 수술도 고려해볼 수 있다. 질누공, 방광누공의 경우에는 수술이 필요한데, 환자 컨디션이 어느 정도 호전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수술을 하고, 누공과 함께 장 침범 부위도 함께 절제가 이루어진다. 이 역시 균 감염이 좋아진 후 면역조절제나 생물학적 제제의 약물치료가 가능하다.

누공에 대한 약물 치료는 1차 치료로 항생제, 2차 치료로 티오퓨린 이후에는 레미케이드나 휴미라와 같은 생물학적 제제를 고려해 볼 수 있는데, 농양이 함께 있는지, 협착이 있는지, 누공의 위치가 어디인지, 전신 증상이 있는지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최근에는 줄기세포를 이용하여 누공을 치료하는 방법이 시도되기도 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성분영양이나 완전정맥영양으로 치료를 시도해보기도 한다. 누공은 협착, 농양과 함께 염증성 장질환 환자를 힘들게 하는 합병증 중 하나이긴 하나, 다양한 방법으로 치료가 가능하고 또한 새로운 약제도 개발되고 있기 때문에 본인의 증상을 잘 관찰하면서 시기 적절하게 본인에게 맞는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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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6/10 16:42 2016/06/10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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