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베체트 장염 환자들이 가장 흔히 경험하는 증상은 복통, 설사, 혈변, 발열,심한 피로가 대표적이다. 증상이 심한 환자의 경우에는 대량 장 출혈로 인한 쇼크, 복강 내 농양, 누공, 장 중첩, 천공, 패혈증 등을 경험할 수도 있다. 증상과 상황에 따라 환자들은 정기적인 외래 진료 이외에도 간혹 응급실을 방문하거나 외래를 앞당겨 병원에 방문 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

최근 캐나다 연구진이 염증성 장질환 환자의 응급실 방문에 대해 분석하여 논문을 발표하여, 그 결과를 요약하여 함께 공유하고자 한다. 논문에서 가장 흥미로운 점은 캐나다 의료진 역시 응급실 내원에 대해 응급실에 내원하면 환자가 너무 오래 기다려야 하는 점과 염증성 장질환 전문의가 아닌 응급처치를 전문으로 하는 의료진이기 때문에 환자의 상황에 맞는 적절한 처치를 받지 못할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 한다는 점이다. (Because of long Emergency department wait times, as well as having care provided by clinicians who are not necessarily familiar with their health problems)

2009
1월부터 2012 3월까지 약 3년 동안 캐나다 마니토바 지역에서 새롭게 진단 받은 염증성 장질환 환자 300명에 대해 조사한 결과, 3년 동안 한 번이라도 응급실에 내원한 환자는 228명으로 76%에 해당하였다. 마니토바 코호트에 등록된 전체 염증성 장질환 환자 3,394명 중에서는 49%가 조사기간 동안 1회 이상 응급실에 내원하였다. 응급실 내원에는 염증성 장질환 증상 악화뿐만 아니라 관절이나 피부, 눈 등 다양한 장외 증상 때문에 내원이 필요한 경우도 있는데, 이 연구에서는 오심, 구토, 설사, 혈변, 복통을 포함한 소화기계 문제로 응급실에 내원한 경우가 대부분이었고, 그 중에서도 복통 (46%), 혈변 (19%), 설사 (9%) 순으로 나타났다. 통계분석으로 응급실에 더 자주 내원하게 되는 경향이 있는 환자로는 1) 스테로이드 제제를 복용한 환자, 2) 마약성 진통제를 복용한 환자의 경우, 3) 소화기내과 진료를 받지 않고 일반진료만 받은 경우 (캐나다와 한국의 의료시스템이 달라 약간 개념은 다를 수 있다)가 다른 환자들에 비해 더 확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급실 내원은 환자에게 심리적, 신체적, 시간적, 경제적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 평소에 식이, 생활습관, 약 복용, 병원 내원 날짜를 정해진 대로 잘 지키고 몸에 익숙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장 어려운 것은 지금 정도의 통증으로 응급실 내원이 필요한지 아니면 진통제로 조금 지켜봐도 괜찮을지에 대한 판단일 것이다. 어려운 문제이긴 하나 스스로의 몸 상태를 평소에 잘 관찰하고, 그 동안의 치료 경험의 기억을 되살려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의료진과 항상 적절한 소통을 하여 미리 사전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하거나 문제가 생겼을 때 조기에 처치가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때로는 환자도 지치고 응급실에서 해야 하는 검사가 길어지게 되는 경우도 있으므로 응급실 내원보다 외래 예약 날짜를 앞당길 수 있는지 알아보는 것도 권고된다. (참고 : 세브란스병원 예약센터 1599-1004)

Nugent Z, Singh H, Targownik LE, Strome T, Snider C, Bernstein CN. Inflamm Bowel Dis. 2016 Dec;22(12):2907-2916.





2017/03/02 14:04 2017/03/02 14:04

댓글을 달아 주세요

코멘트를 남겨주세요

1  ... 8 9 10 11 12 13 14 15 16  ... 131 

카테고리

전체 (131)
프로필 (2)
언론보도 (28)
세브란스병원소식지 (3)
건강정보 (97)
기타 (1)

공지사항

달력

«   2017/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Archi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