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베체트 장염 환자가 챙겨야 할 예방접종은 무엇일까?]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베체트 장염 환자들은 면역을 조절하는 약제를 주로 사용하는 경우가 있어 감염에 노출되면 취약하기 쉬우므로 연령과 시기에 맞는 예방접종을 잘 챙겨주는 것이 좋습니다. 오늘은 어린이 대상 연령별 예방접종이 아닌 성인 염증성 장질환 환자가 챙겨야 하는 예방접종은 무엇인지 알아보고자 합니다. 성인에게 필요한 접종은 독감 (인플루엔자) 접종, 폐렴 예방접종, HPV (자궁경부암) 접종, 대상포진등이고, 한번 접종으로 평생 예방이 가능하기도 하고 독감 예방접종처럼 매년 접종이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염증성 장질환 환자가 가장 중요하게 확인하고 조심해야 할 것은, 면역조절제 (아자치오프린, 6-MP)와 생물학적 제제 (레미케이드, 휴미라 등 주사제), 2주 이상의 스테로이드 치료를 받고 있는 중이라면 생백신접종은 금기라는 것입니다. 백신에는 사백신생백신이 있는데, 생백신은 파상풍/디프테리아/백일해, 대상포진, 수두, 풍진, 볼거리, 홍역 예방접종 등입니다. 나머지 현재 접종 할 수 있는 예방접종은 사백신이기 때문에 걱정 하지 않아도 됩니다.

1. 독감 (인플루엔자): 모든 염증성 장질환 환자에서, 어떤 치료를 받고 있든 매년 접종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사백신이라서 치료제 상관없이 모두 접종 가능합니다. 매년 12월부터 다음해 5월까지 인플루엔자가 유행하기 때문에, 매년 10월에서 12월 사이 접종이 권장됩니다.

2. 폐렴구균 예방접종: 폐렴구균은 소아나 노인에서 접종이 우선적으로 권고되는데, 19-64세 연령에서도 스테로이드, 면역조절제 치료로 인해 면역이 저하되어 있는 성인은 폐렴구균 접종이 권고됩니다. 주로, 다당백신 (PPSV) 접종을 하게 되고, 사백신이기 때문에 치료제 관계 없이 접종 가능합니다. (PPSV23 65세 이상 성인과 폐렴구균 감염 위험이 높은(고위험군) 2∼64세 연령에서 접종이 권장됨)

3. 대상포진: 50 세 이상 염증성 장질환 환자들은 대상포진 접종을 고려해 보는 것이 좋으며, 100% 예방되는 것은 아니지만 백신을 통해 치료 기간이나 증상을 경감시킬 수 있습니다. 대상포진 접종은 사백신’, ‘생백신둘 다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하는데, 아직까지 국내에서 접종 가능한 백신은 수두바이러스를 이용한 생백신 (피하주사)라서, 면역조절제를 고용량으로 쓰거나 생물학적 제제 치료 중이라면 접종을 피해야 합니다.

4. B형 간염 접종: B형 간염 항체가 없는 성인이라면 B형 간염 백신 접종이 필요한데, 일반적으로는 생후 0, 1, 6개월에 3회 기초접종을 하게 되므로 항체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5. HPV 자궁경부암 백신: 우리나라에서 사용되는 사람유두종바이러스 백신은 세가지 종류(가다실, 서바릭스, 가다실이 있고, 보통 만 9-26세 사이에 접종을 하게 됩니다.

 


독감 예방주사 외에는 평생 1-2회 접종을 통해 몸에 항체가 만들어져 평생 1회만 접종해도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상포진은 경우에 따라 추가 접종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예방접종이 모든 감염증을 완벽히 예방해줄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현재 예방 가능한 정도에서는 백신을 통해 준비하는 것이 나와 내 가족, 주변인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일이라는 것을 생각해야 하겠습니다.

 

[염증성 장질환은 대장내시경을 얼마나 자주 받아야 하나요?]

 

대장에 있는 병변 확인을 위한 가장 확실한 방법은 대장내시경입니다. 그런데 대장내시경을 위해서는 하루 전 장정결을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어 많은 환자분들이 힘들어 합니다. 염증성 장질환은 대장내시경을 얼마나 자주 해야 하는지, 꼭 해야 하는 것인지 알아보겠습니다.

대장내시경과 조직검사는 힘들긴 하지만 염증성 장질환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질병 진행 정도, 약에 대한 반응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한 가장 확실한 방법이기 때문에 꼭 필요합니다. 최근에는 약제 복용 후 혈변이나 복통과 같은 증상이 모두 좋아졌더라도 내시경을 통해 장 점막이 깨끗하게 잘 나았는지가 남은 기간 동안에도 얼마나 관해기를 잘 유지하는지 지표가 된다는 의견도 있어 약제 복용 후 점막 치유 정도를 확인하기 위해 내시경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그 이유뿐만 아니더라도 염증성 장질환 환자라면 치료 기간 동안 정기적으로 내시경을 받아야 합니다.

환자 개개인마다 다르긴 한데 평균 권고되는 주기는 크론병은 6개월~3년 간격, 궤양성 대장염은 치료 시작 후 3개월-3년 간격으로 염증 상태나 범위 등에 따라 간격을 달리 내시경을 시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궤양성 대장염은 대장암 발병 여부를 지속적으로 확인해야 하기 때문에 (대장암 감시 surveillance) 정기적인 내시경은 더욱 중요합니다.

조직검사는 병변이 심한 부위의 점막 일부를 채취하여 병리검사를 진행하는 것인데, 육안으로 봐서 알기 어려운 정보를 정확하게 얻기 위한 것입니다. 조직검사 후 출혈이 발생하는 것은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호전되기 때문에 크게 문제되지 않지만, 500ml 이상 많은 양의 출혈도 드물게는 발생할 수 있어 이럴 때에는 응급실로 바로 내원하여야 하겠습니다.

 

[염증성 장질환 클리닉 NEWS]  

Ø 2018112일 베체트 환우와 가족을 위한 세미나가 연세의대 강당에서 열립니다.

Ø 세브란스병원 염증성 장질환 클리닉 네이버 밴드를 운영 중에 있습니다. 아래 QR code를 통해 가입하시고, 평소에 궁금했던 점, 진료시간에 미쳐 물어보지 못했던 질문들을 자유롭게 묻고 답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였으므로, 환우와 가족분들의 많은 참여 부탁 드립니다. (하단 QR code 참고, 주소: http://band.us/#!/band/60889356)

Ø 세브란스병원에서는 염증성 장질환 관련된 다양한 신약 임상시험과 임상연구가 진행 중에 있습니다. 진료시간에 문의 부탁 드립니다.

2018/10/30 11:49 2018/10/30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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