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장질환이 정신적인 스트레스와 상관 관계가 있다는 얘기가 많이 있다.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는 옛날 어른들 얘기가 틀린 말은 아닌 듯싶다. 특히 과민성 장증후군과 염증성 장질환에서 스트레스가 질환의 악화와 관련 있다는 논문들이 여러 편 나와 있다. 실제 진료 현장에서도 환자분들이 스트레스 호소를 많이 하기도 하고 불안, 우울 증상도 많이 동반되는 것을 보게 된다. 이럴 때 어떻게 하면 좋을까?

최근 미국의 한 연구 결과에 의하면 2,798명의 염증성 장질환 환자 중 크론병의 20%, 궤양성 대장염 환자의 14%기 우울 증상이 동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요한 결과 중 하나는 이런 우울 증상이 동반되면 추후 염증성 장질환의 재발(각각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에서 2.3배와 1.3배 상승), 수술 또는 입원하게 될 확률(1.3)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 우울증 혹은 우울이나 불안증상은 염증성 장질환을 치료 해 나가는 과정에서 흡연, 음주, 자극적인 음식을 먹거나 약을 제대로 복용하지 않는 것과 함께 재발, 입원, 수술 위험을 높일 수 있는 원인으로 작용하는 것이다.

따라서 우울 증상을 잘 치료하는 것도 염증성 장질환 치료와 재발 방지에 도움이 된다. 진료실에서 담당 의사와 자기의 스트레스 상황이나 정신적 문제에 대해 숨기려 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상담하고 필요하다면 정신과 의사의 면담도 받아 보는 것도 치료에 도움이 될 것이다. 정신과 상담도 너무 어렵게 생각하거나 가면 왠지 불이익을 받거나 직장, 학교 문제가 생길 것이라고 선입견을 가질 필요 없다. 의료법이 개인 신상 정보를 노출시키지도 않을 뿐만 아니라 중요한 것은 당당한 마음 자세이고 자신의 몸 관리가 아닐까?

Kochar B et al. Am J Gastroenterol. 2017 Nov 14 [Epub]

2017/11/20 16:21 2017/11/20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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