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증성 장질환 환자들은 염증성 장질환 자체에 의해서 혹은 치료 약제 성격에 따라 여러 감염에 취약하다. 세균 감염, 바이러스 감염은 많은 사람들이 잘 알고 있는 익숙한 개념인데, 곰팡이 감염은 무엇일까? 곰팡이 감염 (Fungal infection)은 주로 진균 감염이라고 부른다. 곰팡이가 숙주의 조직에 침범하는 진균증, 진균이 생성하는 독소에 의한 진균 독소증, 특정 진균 항원에 대한 과민성 질환이 나타난다. 우리가 아는 가장 대표적인 곰팡이 감염은 칸디다 질염이나 무좀이다.

그렇다면, 염증성 장질환 환자에게 나타나는 곰팡이 감염은 주로 어떤 특징이 있을까?

염증성 장질환 환자에게 가장 많이 나타나는 진균 감염은 칸디다 종에 의한 감염이고, 가장 많이 감염되는 곳은 호흡기와 소화기이다. 특히 TNF 제제 치료나 면역조절제를 시작하는 초반에 자주 발생하는 특징이 있다. 염증성 장질환 환자들이 진균 감염에 취약한 또 하나의 이유는, 장 점막이 궤양과 염증으로 상처가 나있는 경우가 많아 이 곳으로 진균이 잘 침투하게 되기 때문이다. 두 번째로 많이 감염되는 곰팡이는 Histoplasma. capsulatum 종이다. (미국에서 히스토플라즈마증이 대규모 유행하여 나타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균 감염은 대부분 약제 치료를 통해 해결 되지만, 드물게는 곰팡이가 침습적인 중증 감염이 되어 전신 증상으로 진행하는 경우도 있고, 간혹 감염 병소에 대한 수술적 제거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염증성 장질환 환자가 여러 감염에 취약한 이유는 첫째, 면역조절제나 생물학적 제제 투여 후 약 기전에 따른 감염 위험이 높아지거나, 둘째, 수술 후 감염이 발생하는 이유가 가장 흔하다. 그 외에는 염증성 장질환이 심할수록 감염이 동반 질환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영양 결핍, 백혈구 감소증, 스테로이드 장기 사용, 마약성 진통제 장기 사용, 항생제 장기 사용, 중장년층 염증성 장질환 환자일수록 감염 위험이 높아진다.

염증성 장질환 환자나 일반인이나 진균 감염에 대한 치료 방법은 똑같다. 간혹 면역조절제를 복용하는 경우 P. jirovecii 예방을 위해 항진균 예방약을 복용하는 경우도 드물게 있다. 증상은 곰팡이가 어디에 감염되느냐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발열과 함께, 호흡기계에서는 기침, 가래, 통증이, 소화기계에 감염 된 경우엔 복통과 설사가 반복된다. 증상이 이렇게 비특이적이기 때문에, 균 배양 검사를 시행해 보아야 알 수 있다. 세균 감염, 바이러스 감염, 곰팡이 감염 모두 우리 눈에 보이지 않고 언제 어디에서 감염이 이루어지는지는 정확하게 알 수 없어, 주위 환경을 깨끗이 하고 손, 발을 잘 씻는 등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하여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겠다.

참고문헌:  Stamatiades GA, et al. Fungal infections in patients with inflammatory bowel disease: a systematic review. Mycoses. 2018 Feb 17

2018/03/12 17:28 2018/03/12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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