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자치오프린과 같은 면역조절제 부작용을 예측할 수 있는 유전자 검사를 도입하고 그 유효성을 확인하고자 진행된 연구가 논문으로 발표되고, 일간지에 보도되어 소개 드립니다.

[헬스경향] http://www.k-health.com/news/articleView.html?idxno=45431

연세의대 천재희 교수팀, 환자 164명 유전자 변이 측정 분석

"유전자검사 결과 바탕으로 면역조절제 사용여부·용량 결정"

https://www.mk.co.kr/news/it/view/2019/09/716119/

https://www.sedaily.com/NewsView/1VO6WK2S02

2019/09/11 16:20 2019/09/11 16:20


“크론병서 TNF-α 억제제 한계…IL 억제제 역할 중요”

천재희 교수 “환자 40%는 장기 치료제 부재…IL가 대안될 것”

전세미 기자 | jeonsm@yakup.com
기사입력 2018-12-12 06:30     최종수정 2018-12-12 06:58         


원문출처: http://www.yakup.com/news/index.html?mode=view&cat=12&nid=225350


크론병(Crohn’s disease)은 식도에서 항문에 이르기까지 소화관 전체 어느 부위에서든 발생할 수 있는 만성 염증성 장질환이다. 정확한 발병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가족력과 같은 유전적 요인과 흡연, 서구화된 식습관 등의 환경적 요인이 작용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문제는 크론병은 한번 발병하면 염증의 악화와 재발이 반복되기 때문에 꾸준한 치료를 통한 관리가 필수적이라는 것이다. 게다가 크론병이 주로 10대에서 20대의 젊은 나이에 발병하는 경우가 많아, 평생 치료가 필요한 질환 특성상 효과 유지가 지속되는 치료제 선택의 중요성이 대두돼왔다.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천재희 교수<사진>도 이 중요성에 공감했다. 그는 “현재 크론병 환자의 대략적인 비율을 살펴보면, TNF-α 억제제를 통해 장기 치료 효과를 기대하는 환자가 60%, TNF-α 억제제로 치료를 이어가기가 어려운 환자들이 40%”라며 새 치료 옵션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국내 크론병 치료 가이드라인을 살펴보면, 환자의 증상과 크론병의 진행 정도에 따라 치료가 진행된다. 경증에서는 설파살라진, 메살라민과 같은 항염증제, 스테로이드제가 주로 사용되며, 중등도에서 중증의 경우에는 스테로이드제와 함께 면역조절제가 처방된다. 이러한 치료에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 환자에게는 생물학적 제제를 사용한다.

최근에는 생물학적 제제의 치료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는 분위기다. 이전까지 크론병 치료에 사용되는 생물학적 제제는 TNF-α 억제제가 대부분이었지만, 최근에는 TNF-α 억제제의 단점을 극복한 치료제들이 개발 및 출시되고 있는 것.

12월 1일 중증도-중증 성인 크론병에 급여가 적용된 스텔라라(성분명: 우스테키누맙)도 그 중 하나다. 특히 크론병 영역에서 3년 만에 개발된 새 치료제라는 점과, 크론병 생물학적 제제 치료제 중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인터루킨(IL)-12/23 억제제라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모았다.

천 교수는 “TNF-α 억제제는 신체의 광범위한 부위에서 작용해 이로 인한 이상반응과 부작용, 특히 결핵의 발병 위험이 높다. 반면 인터루킨 억제제인 스텔라라는 특정 인자를 표적해 차단하기 때문에 TNF-α 억제제에 비해 결핵과 같은 이상 반응, 감염의 위험이 더 낮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스텔라라로 치료한 환자와 그렇지 않은 환자(위약군) 사이에 부작용이 발생하는 비율에서 큰 차이가 없었는데, 이는 매우 중요한 데이터라는 것. 또 “스텔라라는 기존에 중증 건선 치료제로 오랫동안 처방돼 온 만큼 크론병과 관련해서도 안전성은 입증된 수준”이라고 천 교수는 설명했다.

천 교수는 “인터루킨 억제제는 크론병 1차 치료제로도 적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면역력 저하 및 고령일 경우에는 TNF-α 억제제보다 인터루킨 억제제를 1차 치료제로 선택하는 것이 더 적합할 수 있다. TNF-α 억제제와 비슷하게 증상을 빠르게 개선하지만 이상 반응은 더 적기 때문이다. 또 스텔라라의 경우 투여 주기가 길어(1회 정맥 투여 후 12주 간격 피하 투여) 일상생활과 치료를 병행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크론병은 꾸준하게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증세가 악화되었다고 해서 너무 낙담하지도 말고, 호전됐다고 해서 지나치게 기뻐하는 것도 금물이다. 금연, 식습관 개선 등 건강한 생활 습관을 갖는 것이 가장 먼저다. 현재 여러 치료제들이 개발되고 있으니 지금 당장 완치가 되지 않는다고 해서 절망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전했다.

2018/12/15 10:14 2018/12/15 10:14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4012945&code=14130000&cp=du

연세대학교 신촌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천재희(사진) 교수는 식도 위 소장 항문에 이르는 소화관 전체에 만성 염증과 궤양을 일으키는 희귀·난치성 질환, 크론병의 전문가다.

천 교수는 2011∼2012년 UN국제백신연구소에서 장점막면역학을 집중 연구했다. 장내 베체트병에 대한 항종양괴사인자 치료, 궤양성대장염 관련 새로운 유전자 변종 확인 연구 등 그동안 국제 학술지에 발표한 크론병 관련 논문 수가 230여 편에 이른다. 그 공로로 2007년 대한소화기학회 얀센 학술상, 2007년 연세의대 임상분야 최우수 교수상, 2010년 대한장연구학회 학술상, 2012년 아시아태평양소화기학회 이머징 리더십 강사상, 2014년 연세대 추천 환자 치료를 위한 최고의 교수상, 2017년 제50회 유한의학상 대상, 2018년 식품의약품안전처(KFDA) 연구개발전시회 최우수 연구상을 수상했다.

현재 국제백신연구소 점막면역학과 객원연구위원 겸 희귀난치질환 자문의, 연세메디칼저널 편집인, 한국베체트학회와 대한면역학회, 한국임상영양학회 이사로 활약하고 있다. 세브란스병원에서 염증성 장질환 클리닉을 이끌며 크론병 환자 3500여명의 건강관리도 책임지고 있다. 두 달에 한 번씩 뉴스레터를 발행, 환자들에게 염증성 장질환 관련 정보를 알려주고 있다.

천 교수에게 크론병이란 무슨 병이며, 어떻게 해야 극복할 수 있는지 물어봤다.

10∼20대 괴롭히는 희귀·난치성 질환

크론병은 궤양성대장염, 베체트장염과 더불어 3대 염증성 장 질환으로 분류된다. 최근 20년간 한국, 일본 등 동아시아 지역에서 계속 증가하고 있다. 특히 학업과 취업이라는 인생의 중요한 전환점이 있는 10∼20대 때 시작되는 경우가 많아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5∼2017년 국내 병원서 새로 크론병 진단을 받은 환자가 약 1만7000명에 이른다.

크론병은 난치성 질환이다. 발병 원인을 아직 확실히 모르고 치료법도 뚜렷한 게 없다. 따라서 증상을 완화시키는 약을 꾸준히 복용하며 관리하는 것이 최선이다.

천 교수는 “환경적 요인에 유전적 요인, 면역학적 요인, 장내 미생물총 균형이상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병 및 증상 악화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장내에 유독 나쁜 미생물이 많거나 장내 궤양을 촉진하는 면역인자의 활성이 높아졌을 때는 물론 나쁜 식습관과 흡연, 스트레스 등이 방아쇠 역할을 하게 된다는 지적이다.

면역 생물학적 제제 개발에 희망 걸어

크론병은 환자에 따라 환부와 범위, 염증의 정도가 아주 많이 다르다. 따라서 치료 시 눈에 보이는 임상 증상에 맞춰 적절히 대응해야 한다.

보통 발병 초기엔 설파살라진과 메살라민 같은 항염제와 스테로이드제가 주로 사용된다. 항염제는 장기 사용에도 비교적 부작용이 적은 게 장점이지만 치료 효과가 약한 게 흠이다. 스테로이드제는 치료 효과가 좋으나 장기 복용 시 자칫 관절 손상 등 전신 부작용이 우려돼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 들어 이런 부작용을 피할 목적으로 쓰이기 시작한 게 ‘아자티오프린’과 같은 면역조절제다. 염증 매개체와 사이토카인이 염증성 장 질환의 진행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이 밝혀지면서다. 여러 사이토카인 중 TNF-α를 억제하기 위한 연구가 특히 많이 이뤄지고 있다. 1998년 처음 등장한 생물학적제제 인플릭시맙과 아달리무맙 연구가 대표적이다.

문제는 이들 생물학적제제 역시 치료효과가 제한적이라는 점이다. 약 3분의 1은 전혀 반응을 보이지 않으며, 투약 초기 효과를 보이던 환자들도 약 3분의 1은 내성이 생기는지 점차 약발이 듣지 않게 된다. TNF-α와 경로가 다른 IL-12/23, JAK, 인테그린(integrin) 등과 같은 새 생물학적제제가 속속 개발되는 이유다.

다양한 중개연구가 치료에 도움

크론병은 장이 들러붙거나 장에 구멍이 생기는 장협착과 누공, 농양 등의 합병증을 유발한다. 이때는 돌이킬 수가 없어 수술로 장의 일부를 잘라내고 다시 이어줄 수밖에 없다.

그래서 크론병 진단 후 첫 5년이 지나면 약 38% 환자들이 장 절제수술을 받는다. 10년 후엔 48%, 20년 뒤엔 절반 이상(58%)이 수술을 받게 된다.

이 고통을 피하는 방법은 크론병에 대한 임상경험이 풍부한 의사와 함께 증상 없이 지내는 기간(관해기)을 가능한 한 오래 유지하는 것뿐이다.

천 교수팀은 2006년부터 크론병 치료에 도움이 되는 새로운 약제 개발에 필요한 임상시험연구와 기초실험연구를 잇는 다리 역할을 하는 중개연구를 적극 추진 중이다.

천 교수팀은 장 내부에 늘 머물고 있는 바이러스 TLR3/7가 염증성 장 질환 발병에 관여한다는 사실을 밝혀낸데 이어 한국인 크론병과 유전자 OCTN2의 연관성을 최초로 규명해 주목을 받았다. 약을 쓰기 전 부작용이 생길지 여부를 평가, 예측하는데 유용한 유전자와 베체트 장염 발병에 관여하는 유전자도 발굴했다. 크론병 환자 치료 시 어떤 약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지 알고리즘을 만들어 적용하는 개인맞춤 치료를 시도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기도 하다.

천 교수팀은 약제 선택 전 여러 유전자 검사를 진행하고 약제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투약 용량과 모니터링 간격을 조절하는 유전자 스크리닝 시스템도 도입해 시범 운영 중이다.

대변이식술로 장내 미생물 환경 개선도

크론병 등 염증성 장 질환 환자의 대변과 장점막을 검사해보면 비정상 박테리아가 보이고 미생물군의 다양성이 부족한 점이 눈에 띈다. 미생물은 진핵생물, 박테리아와 같이 우리 몸속에 기생하는 존재다.

대변이식술(FMT)은 이들 미생물군의 장내 균형을 맞춰줘 크론병을 이겨내는 치료법이다. EMT는 건강한 공여자 대변에서 추출한 장내 미생물들을 이식해 크론병 환자의 장내 미생물 환경을 개선해주는 방식이다.

크론병 외에 ‘클로스트리듐 디피실리(C.Difficile)’균 감염 장염과 과민성 장 증후군 치료에도 효과를 나타낸다.

천 교수는 “병에 대해 지나친 걱정은 되레 건강을 해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현재 본인에게 가장 알맞은 방식을 선택해 치료에 집중하면서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는 등 자기관리를 철저히 하면 난치성 크론병도 못 물리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
2018/10/10 12:05 2018/10/10 12:05
원문출처: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803272044015&code=900303

얼마 전 미국소화기학회 학회지에 흥미로운 논문이 실렸다. 염증성 장질환 환자의 ‘집단기반 건강관리(PHM:Population Health Management)’에 대한 내용이다. 

PHM이란 기존 일차의료가 질병이 발생한 후 빨리 치료하는 데 초점을 두는 것과 달리 ICT(정보통신기술) 등의 기술을 접목, 지정한 집단(혹은 환자군)의 진료 전후 건강관리 상태를 상시적으로 파악한다. 이어 충족되지 못한 치료 영역을 사전에 발견해 최적의 의료 개입을 달성, 만성질환 관리는 물론 질병을 일으키는 사회경제적 요소까지 제어하자는 개념이다. 논문에서는 “실제로 미국, 유럽 등 해외의 의료기관들이 정보기술 인프라, 원격 모니터링, 환자의 데이터 분석과 이에 따른 의료진의 적극적인 개입을 통해 스테로이드 사용량, 입원 및 응급실 방문, 치료 비용 등을 모두 감소시켰다”고 밝혔다.

염증성 장질환이란 소장이나 대장에 생기는 만성 염증성 질환으로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등을 말한다. 원인불명으로 우리 몸의 면역체계가 과도하게 활성화돼 스스로를 공격하는 자가면역질환의 하나다. 증상은 복통, 설사, 혈변, 체중 감소 등이 대표적이다. 한번 발병하면 잘 낫지 않고 지속되며, 대부분의 경우 증상이 악화와 호전을 반복한다. 

전 세계에서 500만명 이상이 이 질환으로 고통받고 있고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모든 연령대에서 발병할 수 있지만 특히 사회활동, 경제활동이 한창 활발해야 할 20~40대 환자들이 전체 환자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10대에 발병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염증성 장질환은 잠시 증상이 좋아진 듯하다가도 별다른 원인이 없이 재발하는 만성질환인 만큼 환자는 평생 질환을 안고 살아갈 수밖에 없다. 질환의 활동기에는 쉴새 없이 이어지는 설사·복통·혈변 등으로 인해 환자들이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의 고통을 겪고, 장폐쇄·협착·천공 등의 합병증도 발병할 수 있다. 고통과 불편감이 너무 심해 학업이나 직업을 그만두는 환자도 많다. 이 때문에 염증성 장질환 환자는 소화기내과에서의 치료뿐만 아니라 상시적으로 환자 상태를 파악하고 질환 관리에 영향을 미치는 영양 공급, 약제 사용, 정신적 문제 등을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학업이나 직업의 유지를 위한 주변의 관심도 절실하다. 

하지만 아직 국내의 치료 환경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듯하다. 필자가 근무하는 세브란스 병원에서는 인근 지역 병원 네트워크를 구축해 환자 정보를 공유하고, 영양·약제·정신 문제를 상담할 수 있는 전화, 온라인 채널을 제공하는 등 통합적 관리를 위해 노력하고는 있다. 하지만 관련 의료 활동에 대한 의료수가체계조차 없는 등 정책적 지원이 전무해 더 이상의 확산을 기대하기가 요원하다.

 
우리나라도 미국, 유럽과 같은 선진국처럼 PHM 개념을 일부 도입, 환자의 상태를 면밀하게 추적,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ICT를 활용해 상시적 전화 상담, 온라인 상담 등이 가능한 홈케어 환경을 갖춘다면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하기 전에 시의적절한 치료가 이뤄질 수 있다. 환자의 고통을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입원과 수술 등은 물론 환자가 질환으로 인해 정상적인 활동을 하지 못하는 데서 발생하는 여러 사회적, 경제적 비용 역시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환자가 이상 증상을 호소하고 합병증이 발병하거나 더 이상 참지 못할 지경에 이르러 병원을 찾아야만 치료가 이뤄지는 현실에서는 환자의 삶의 질도 확보하지 못하고, 제반 사회경제적 비용도 증가할 수밖에 없다. 

하루빨리 국내에서도 선진적인 치료 환경 구축과 정책적 지원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지기를 기대해 본다.

원문보기: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803272044015&code=900303#csidx1a3969c81a894249ff2217b7fbc2771
2018/03/30 09:41 2018/03/30 09:41
원문출처: http://www.sedaily.com/NewsView/1RUD0PYXZ3
2018/01/11 17:04 2018/01/11 17:04


[
미래&과학]

입안은 미생물 1000종의 서식지
장내 미생물 못잖은 다양성
한국인 입안서 150~180 확인

미생물 생태계 균형 깨질
몸속 곳곳 만성염증 원인으로
나이 들면 생기는 치주염 조심

심혈관 질환서 알츠하이머까지
다양한 면역반응 일으키며 관여

입안에 미생물(세균) 모두 없애면 구강질환도 모두 없어질 거라고 생각할 있어요. 하지만 그렇게 되면 바깥에 있는 갖가지 미생물들이 경쟁자 없는 입안에 손쉽게 정착해 새로운 세력이 되겠죠.”

먼저 터전을 잡은 장내 미생물의 생태계 균형이 건강을 지켜주듯이, 입안에 사는 구강 미생물 생태계의 균형이 입안 건강을 지키는 중요하다고 한국구강미생물자원은행의 은행장인 국중기 조선대 치대 교수는 강조했다. 다른 사례를 들려주었다. “사실 치주염이나 충치를 일으키는 대부분 세균 종은 모든 사람 입안에 있어요. 그런데 어떤 사람한테만 병이 생기는지 의문이 들겠죠. 그건 구강 미생물 생태계의 균형이 깨져 질환 원인균인 미생물 종이 우세하게 자라기 때문입니다.”

미생물 생태계의 평화와 공생은 입안 건강을 위해 중요하는 얘기다. 그런데 구강 미생물의 영향권이 그저 입안만이 아니라는 사실이 최근 들어 밝혀지고 있다. 몇년 구강 미생물이 동맥경화 같은 심혈관 질환이나 알츠하이머병, 염증성 장질환 같은 다른 질병에도 영향을 끼친다는 연구결과가 잦아지면서, 입안과 온몸 건강의 상관관계가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입안 미생물과 만성질환의 상관관계

인체 미생물이 우리 몸속으로 파고드는 가장 좋은 통로는 어디일까? 언뜻입을 통해 장내로 향하는 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구강 미생물과 면역학을 연구하는 최영님 교수(서울대 치의학대학원 구강미생물학 면역학교실)입안이라고 말한다. 그는인체 미생물이 장내에 가장 많긴 하지만 입에서 , , 항문으로 이어지는 통로는 사실 피부 같은 튼튼한 상피세포 바깥이기에 장내 미생물도 바깥에 있는 이라며입안 환경은 이와는 다르다 설명했다

 

 

미생물의 관점에서 보면, 입안도 몸의 바깥이지만 몸속으로 비교적 쉽게 들어가는 통로가 있는 곳이다. 나이가 들면 누구에게나 치주질환(잇몸병, 치은염·치주염) 찾아오는데, 일부 미생물 종이 우세해져 일으키는 만성염증이 심해지면 미생물이 점점 파괴되는 잇몸 조직 안이나 혈관을 통해 몸속으로 들어올 있다는 것이다. 교수는요즘 기법으로는 잇몸 조직 안에, 혈관 안에 있는 구강 세균을 직접 식별할 있다 말한다.

안에 들어온 구강 미생물은만성염증 유발자 된다. 침투한 구강 세균을 물리치기 위해 우리 몸은 면역반응을 가동할 테고, 이로 인해 염증이 생기기 때문이다.

교수는여러 연구들에서 구강 세균이 염증 원인이 되어 동맥경화 같은 심혈관질환이나 류머티스 관절염, 당뇨(2) 비롯해 여러 질환이 발병하는 관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그동안 연구들을 종합해이를 닦지 않으면 수명이 짧아진다 말하는 연구자들도 있을 정도라고 전했다. 최근엔 알츠하이머병을 키우는 염증 증세에도 구강 미생물이 원인이 된다는 연구보고도 있었다. 나이가 들면서 약해지는-혈관 장벽 구강 미생물이 통과해 뇌에서 염증 반응을 일으킴으로써 발병에 영향을 끼친다는 것이다. 혈관 구강 미생물 때문에 생긴 염증반응 매개물질(사이토카인) 안으로 들어가기도 한다. 물론 아직 충분한 연구는 이뤄지지 않았으나 구강 세균이 일으키는 만성염증의 영향이 곳곳에 미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받아들여진다.

 

입안에 잡은 미생물들의 역동하는 생태계

입안은 매우 다양한 미생물 종이 어울려 사는 독특한 환경이라고 연구자들은 말한다. 그동안 사람 입안에선 대략 700~1000종의 구강 미생물이 발견되었는데, 이런 다양성 인체 미생물에서 가장 세력이라는 장내 미생물 군집에 못잖은 규모다. 물론 사람마다 실제 서식하는 입안 미생물 종수는 훨씬 적다. 국중기 교수는개인 입안에는 200 안팎의 미생물이 사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한국인을 조사한 우리 연구에서도 대략 150~180종에 달하는 미생물 종이 확인됐다 말했다. 음식이나 공기에 섞여 온갖 미생물 종이 입안으로 들어오지만 대부분은 정착하지 못한 소화기관으로 사라지지만 입안 환경에 적응해 사는 미생물들은 독특한 구강 생태계를 이룬다.

한국인에게만 발견되는 미생물도 있다. 2013 문을 한국구강미생물자원은행은 현재 한국인의 입안에서 분리해 배양한 미생물 195(1538균주) 보유하고 있는데, 여기에는한국인한테서 처음 발견된 균종도 3종이 있으며 그중 일부는 조상 대대로 이어진 우리의 고유한 식습관과 관련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은행장인 교수는 말했다.

구강 미생물은 , , 점막, 그리고 잇몸 틈새 등에서 주로 군락을 이루어 산다. 밀집도가 가장 높은 곳은 치태(플라크). 치태는 다양한 미생물이 다량으로 사는 서식지다. 1㎖에는 1억마리가 사는데, 치태 1g 100억마리가 사는 것으로 추산된다.

장내 미생물 중에는 건강에 도움을 주는 유익균(프로바이오틱스)으로서 유산균이 꼽히는데, 입안 미생물 중엔 아직 뚜렷하게 유익균이라 불릴 만한 세균이 규명되지는 않았다. 입안은 훨씬 역동적인 변화와 복잡한 상호작용이 일어나는 생태계이기 때문이다. 최영님 교수는 가지 유익균이 동물실험이나 임상시험을 통해 연구됐지만 아직 효능이 충분히 검증되지는 않았다 말했다.

 

장내·구강 미생물들, 멀어도 상호 영향

요즘에는 장내 미생물 연구자들도 구강 미생물 쪽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일례로, 심각한 염증성 장질환인 크론병을 악화시키는 구강 미생물이 어떻게 관여하는지를 보여주는 연구보고는 많은 관심을 끌었다. 최근 일본 게이오대학 공동연구진은 입안에 흔히 사는 특정 미생물 종이 미생물 생태계의 균형이 깨진 장내 환경에서 정착해 증식해 면역반응을 불러일으킴으로써 염증을 악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실험결과를 과학저널 <사이언스> 보고했다(bit.ly/2z5xkj2).

장내 미생물 연구자인 천재희 연세대 의대 교수(소화기내과)장질환 환자의 대변에 구강 세균들이 자주 발견돼 간에 상관관계가 있다는 알려져 왔는데, 연구에선 크론병의 유전적 소인을 지닌 사람의 장에선 구강 미생물이 쉽게 정착해 질환 발병에 관여한다는 것이 실험으로 확인됐다 말했다. 근래에는 입안 미생물 군집의 상태를 관찰하면 특정 질환을 진단할 있으리라는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고 한다. 교수는어떤 질환이 발병하거나 건강을 회복하면 입안 미생물 군집의 구성도 달라진다어떤 질병에 어떤 세균 종이 번성하는지 연관성이 밝혀지면 입안 미생물은 장이나 다른 질환을 진단하는 간편한 지표가 있다 말했다.

 

고광표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는장내 미생물과 구강 미생물을 연계하는 연구가 앞으로 많아질 으로 내다봤다.

입안 미생물 생태계의 균형이 중요하다면 이를 유지하는 도움이 만한 방법은 없을까? 아쉽게도 현재로선 신통한 방법이 없는 듯하다. 잇몸에 침투한 세균이나 유해균만을 없애는 방법도 없을뿐더러, 생태계 균형에 무엇이 중요한 요인인지도 아직 충분히 규명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현재로선 양치질이 효과적이다. 최영님 교수는치주염을 예방하거나 관리하기 위해 하루에 최소 이상, 그리고 번은 정확하고 꼼꼼하게 양치질하는 습관이 중요하다 조언했다. 오철우 선임기자 cheolwoo@hani.co.kr

 
원문보기


http://www.hani.co.kr/arti/science/science_general/819761.html#csidx71a78592c79306c9d2a9f7bf1b6d0a7 http://linkback.hani.co.kr/images/onebyone.gif?action_id=71a78592c79306c9d2a9f7bf1b6d0a7

2017/11/20 17:02 2017/11/20 17:02

[헬로 굿닥터] 염증성 장질환

임의로 약 끊으면 재발·합병증...치료제 꾸준히 복용을

http://www.sedaily.com/NewsView/1OJPLEJFLI


2017/08/15 20:57 2017/08/15 20:57

2016년 11월 30일, [YTN] 생명의 선택, 1부 - 이런변이있나

장내 미생물과 대변이식술 관련 

출처 : http://science.ytn.co.kr/program/program_view.php?s_mcd=1214&s_hcd=&key=201611301525354245


2017/01/19 17:42 2017/01/19 17:42

세계적인 과학잡지인 네이처 (Nature) 에서 2016 12 vol 540로 염증성 장질환 (Inflammatory Bowel Disease)을 주제로 특집호가 발간되었습니다. 이에 동서양 염증성 장질환 유병률, 발생률의 비교와 서양 환자들과 다른 동양에서의 유전적 특징, 진단과 관련된 내용이 게재 되었고,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천재희 선생님 인터뷰가 실려 함께 소개하고자 합니다.

출처 : Nature Volume:540, Page:S97  Date published:doi:10.1038/540S97a

Jae Hee Cheon at Yonsei University College of Medicine, Seoul, thinks that “the incidence of IBD in East Asia will be at the same level to that of Western countries in the next 20 to 30 years”.

….

In Korea, says Cheon, the complex nature of the diagnosis and treatment of IBD means that most people are treated at university hospitals. Because the availability of this level of care tends to increase with both wealth and urbanization, part of the concurrent rise in IBD in Asia may well be due to improved diagnosis, Ng says.

….

Genetic and microbial data from different populations can also be used to help tailor treatments for people with IBD, says Jae Hee Cheon at Yonsei University College of Medicine in Seoul, who has conducted genetic, microbiome and epidemiological research in Koreans with IBD. For instance, the microbiota pills in development, which researchers hope to use to replace a pathogenic gut bacterial community with a healthy one, will not necessarily work for patients across the globe because patient populations vary in their disease features and response to treatment, he says.

 

 




2017/01/02 17:33 2017/01/02 17:33
사용자 삽입 이미지
5년 전 크론병으로 진단 받고 면역조절 치료 중인 김모(32ㆍ여)씨에게 겨울만 되면 유행하는 독감에 걱정된다.
 

질병으로 인해 면역력이 떨어져 감기나 독감에 걸릴 가능성이 높은데다 한 번 감염되면 크론병 치료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크론병은 염증성 장질환의 하나로, 궤양성 대장염, 베체트 장염질환도 여기에 속한다. 염증성 장질환은 장(腸)을 중심으로 몸 속 소화기관에 만성적인 염증과 궤양이 생기고, 증상 호전과 악화가 반복된다. 서구에서 비교적 흔한 병이었지만, 최근 우리나라와 일본, 대만 등 동아시아에서도 발병률이 늘고 있다. 서구화된 식습관과 생활습관 변화가 그 배경으로 추정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2016년 3월)에 따르면, 2011년 1만4,000명이었던 국내 크론병 환자가 2015년 1만8,000명으로 5년 전보다 4,000명 정도 늘었다. 연평균 증가율은 7.1%이었고, 그 중 2015년을 기준으로 크론병 진료인원 절반(50.7%)이 20~30대다. 한창 사회활동이 활발한 젊은 환자에게 큰 불편을 주고 있다.

아직 뚜렷한 발병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 요인, 환경 요인(흡연, 음주, 식습관), 면역 요인(장내 항원 등)이 종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치료는 질병 양상에 따라 항염증제, 스테로이드 제제, 면역조절제, 생물학적 제제 등을 쓰고 있다. 이 가운데 면역 조절치료제로 인해 염증성 장질환자는 불가피하게 감염에 취약해진다.

염증성 장질환자는 외부 침입에 맞서는 몸 속 면역체계가 이상을 일으켜 장내 정상조직을 공격, 염증과 궤양이 생기기 때문에 면역을 억제하며 증상을 조절하는 치료를 병행한다. 이로 인해 같은 감염 조건이라도 다른 사람보다 외부 감염에 약하고, 감염이 됐다면 심각한 감염증을 일으키는 ‘기회 감염’ 위험이 높다. 이와 비슷한 면역조절제를 쓰는 류마티스관절염이나 홍반성낭창(루푸스) 질환자, 면역력이 약한 고령자나 만성질환자, 영양불균형자도 마찬가지다.

따라서 염증성 장질환 환자라면 예방접종을 통해 겨울철 감염성 질환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일부 환자는 백신접종을 무조건 피해야 한다는 잘못된 정보를 듣고 회피하는 경향이 있다.

백신은 살아있는 균의 독성을 약하게 한 후 몸 속에 넣어 항체를 생성하는 ‘생백신’과 죽은 균 일부를 항원으로 만들어 항체를 만드는 사백신’있다. 일부 생백신은 접종 후 균이 면역이 약한 염증성 장질환자에게서 살아나 간혹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그러므로 수두나 MMR(홍역, 풍진, 볼거리) 예방접종은 면역조절제를 투여하는 사람은 피해야 한다. 생물학적 제제를 맞는 사람도 대상포진 예방접종은 하지 말아야 한다.

그러나 사백신을 이용하면 독감이나 폐렴사슬알균 예방접종을 할 수 있으므로 주치의와 상의해 기회 감염 위험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기사원문보기 http://www.hankookilbo.com/v/19b433f14f5d454c88d411b3cbdc9847>

2016/12/20 13:53 2016/12/20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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