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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증과 감염은 어떻게 다를까?]

가끔 염증과 감염을 같은 것으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고 용어가 혼란스러울 때가 있어 이번 기회를 통해 설명해 드리려고 합니다. “감염이란 외부의 병원체(세균, 바이러스, 곰팡이 균 등)에 의해 우리 몸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는 것을 말하고, “염증이란 우리 몸에 염증을 일으키는 세포들이 모여 들어 열, 발적, 부종 등이 생기는 것을 말합니다. , 쉽게 말하자면 감염에 의해 우리 몸이 염증이 생기는 것이죠. 이런 경우 외부 병원체와 싸워 우리 몸이 이겨내기 위해 병원체를 죽일 수 있는 염증 세포(백혈구)를 동원하여 염증을 일으키게 됩니다. 병원체와 싸워 이기고 나면 저절로 염증 세포들이 줄어들어 염증이 좋아지게 됩니다. 이럴 때 염증은 일시적이고 대부분 후유증 없이 해결됩니다.

만약 병원체와 장시간 싸우게 되거나 해결되지 않고 오랜 기간 염증이 생기면 후유증으로 문제가 생기기도 합니다. 예를 들면 만성 B형 간염을 오래 앓게 되면 간경화가 생기는 경우가 대표적인 예입니다. 다만 외부 병원체가 없는데도 우리 몸에서 스스로 염증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아니면 무시해도 되는 외부 항원에 대해 과민하게 염증이 생기는 경우도 있는데 자가면역, 알레르기 반응 등이 대표적인 경우입니다. 염증성 장질환도 마찬가지입니다. 보통 사람들은 장내 미생물에 대해 크게 염증을 일으키지 않고 무시하고 지내지만, 염증성 장질환을 가진 사람은 보통의 장내 미생물에 대해 과도한 면역 반응을 일으키게 됩니다. 과도한 면역 반응은 유전적 소인 또는 체질적인 문제라고 밝혀져 있는 경우도 있지만 아직 80% 정도는 정확한 원인을 알지 못합니다.

[
염증성 장질환 환자들의 슬기로운 독감 예방접종]

염증성 장질환 환우들은 매해 가을부터 시작되는 독감 예방 접종을 맞는 것을 권유합니다. 특히면역조절제나 생물학적 제제를 사용 중이거나, 스테로이드를 오래 사용한 환우분들은 꼭 맞으시길 부탁 드립니다. 진료실에서 주치의와 상의하면 원내에서도 맞을 수도 있고, 가까운 병의원 또는 보건소에서도 접종이 가능합니다. 65세 이상 환우분들도 가까운 지정 의료기관 또는 지역 보건소에 가시면 무료로 받을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임산부도 임신 주수와 관계없이 지정 의료기관 또는 보건소에서 주소지 관계없이 무료 예방 접종이 가능합니다. 접종 시기는 독감 유행시기인 12월부터 다음해 4월까지이니 항체 형성이 되기까지 2주 정도 시간을 감안해서 10월부터 시작하여 적어도 11월 중순까지 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특별한 부작용은 없고 대부분 매우 안전하나, 계란 알레르기가 있거나 이전 접종 시 부작용이 혹시라도 있던 분들은 담당 의사와 상의하시기 바랍니다.

[
염증성 장질환 클리닉 공지사항]  

2019
11 1 (금요일) 본관 6층 제3세미나실, 오후 4시부터 세브란스병원 염증성 장질환 소규모 건강 강좌가 개최 됩니다. 많은 참석 부탁 드립니다.

2019
1123일 어린이병원 염증성 장질환 환우 및 가족 모임이 오후 5시부터 연세대학교 백양누리에서 개최됩니다. 소아 환우 가족들의 많은 참석 부탁 드립니다.

2019
75일과 96일에 세브란스병원 염증성 장질환 소규모 건강강좌가 수술, 임신과 출산, 영양관리, 올바른 약 사용법, 영상검사 소개, 예방접종, 피부관리 등 다양한 주제로 진행되었습니다. 참여해 주신 여러 환우분들께 감사 드립니다. 관련 강의는 세브란스병원 염증성 장질환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playlist?list=PLKG5fpAJAzZj0l-66H6qvwhM5afFBTAtn

세브란스병원 염증성 장질환 클리닉 네이버 밴드를 운영 중에 있습니다. 아래 QR code를 통해 가입하시고, 평소에 궁금했던 점, 진료시간에 미쳐 물어보지 못했던 질문들을 자유롭게 묻고 답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였으므로, 환우와 가족분들의 많은 참여 부탁 드립니다. (하단 QR code 참고, 주소: http://band.us/#!/band/60889356) 세브란스병원에서는 염증성 장질환 관련된 다양한 신약 임상시험과 임상연구가 진행 중에 있습니다. 진료시간에 문의 부탁 드립니다.

2019/10/09 17:12 2019/10/09 17:12

아자치오프린과 같은 면역조절제 부작용을 예측할 수 있는 유전자 검사를 도입하고 그 유효성을 확인하고자 진행된 연구가 논문으로 발표되고, 일간지에 보도되어 소개 드립니다.

[헬스경향] http://www.k-health.com/news/articleView.html?idxno=45431

연세의대 천재희 교수팀, 환자 164명 유전자 변이 측정 분석

"유전자검사 결과 바탕으로 면역조절제 사용여부·용량 결정"

https://www.mk.co.kr/news/it/view/2019/09/716119/

https://www.sedaily.com/NewsView/1VO6WK2S02

2019/09/11 16:20 2019/09/11 16:20

얼마 전 매우 젊은 크론병 환자분이 가슴 통증이 생겨 검사를 해 보니 협심증으로 진단되었습니다. 나이가 30도 되지 않고 흡연도 하지 않은 환자분이라 걱정이 되었던 참에 최근에 나온 논문이 하나 있어 소개하여 여러분들에게 참고가 되시라고 소개 합니다.

급성 동맥 질환 (협십증, 급성심근경색, 뇌졸중 등)은 특별히 병이 없었던 건강한 사람들도 나이가 들어가면서 많이 발생하는 병으로 TV 프로그램 등에서도 많이 보셨을 것입니다. 우리가 주목해야 할 점은, 염증성 장질환이 있으면 급성 동맥 질환 발생 위험도가 증가한다는 것이고, 특히  질병 활성도가 높으면 위험도가 더 증가합니다. 이유는 염증성 장질환에 의한 염증 물질이 심장이나 뇌혈관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되고 있습니다. (프랑스의 경우 전체 177,827명 염증성 장질환 환자 중 약 4,000명 정도 발생)

동맥경화증이라는 병도 결국 혈관에 염증 물질이 쌓여 발생하는 것입니다. 여러 원인이 있겠지만, 식습관, 생활습관, 연령을 제외하고 말씀 드리면 몸 속 TNF 물질을 꼽을 수 있습니다. TNF가 혈관에 염증을 발생시키는 원인 중 하나이고, 잘 아시다시피 TNF는 염증성 장질환에서도 중요한 원인 중 하나입니다. TNF 제제 (TNF를 차단하는 약제)인 인플릭시맙, 아달리무맙, 골리무맙이 모두 염증성 장질환의 주 치료제 중에 하나입니다. 최근 나온 한 연구 결과에 의하면 유럽에서 17여 만명의 염증성 장질환 환자에서 항 TNF 제제를 사용한 경우 급성 동맥 질환 발생률이 약 20% 정도 적게 발생하였고, 특히 남자이고 크론병이 있는 경우는 45% 이상 감소한 결과를 보였습니다. (Kirchgesner J et al. Gut 2019)

따라서 염증성 장질환이 있는 환우분들은 질병 활성도를 잘 조절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고(질병활성도가 높으면 위험도가 증가하므로), TNF 사용 중인 환자들도 약제 사용에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추가적으로 급성동맥 질환 위험성도 감소시킬 수 있는 추가적 이점도 생각해 보시길 바랍니다. 중요한 점은 염증성 장질환 환자들이 모두 혈관 질환을 동반하지는 않고, 발생할 위험성이 약간 증가한다는 것이며, 염증성 장질환 치료제로도 함께 예방과 치료가 가능하다는 점이겠습니다.

2019/09/02 16:19 2019/09/02 16:19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은 발병 원인, 증상, 질병 진행 과정, 치료약제 기전이 비슷하거나 같기 때문에, 통상적으로 염증성 장질환 (IBD)”으로 함께 불리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점이 같고 어떤 점이 다를까요?

좌약과 경구약의 차이를 제외하면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 치료방법과 치료 약제는 비슷하며, 치료 목표도 장점막 치유와 오랜 관해기 유지라는 점에서 동일 합니다. 병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모니터링하는 방법도 같아, 일정 기간마다 질병 중증도 점수 (Mayo score, CDAI) 변화와 CRP와 같은 염증 수치가 변하는지를 추적관찰 하게 됩니다. 물론 재발과 관해를 반복하는 점도 같습니다.

정리해 보자면,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 공통점은 치료 방법, 치료 목표, 모니터링 방법,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는 점, 관해기와 활성기를 반복하는 것, 결근/결석/병가에 따른 질병 부담, 필요한 식습관, 대장암 발생 위험, 장외 증상으로 피부증상이나 관절염이 나타나는 점 등이 같습니다.

다른 점은 크론병은 입에서 항문까지 이어지는 소화기계에 모두 병이 침범할 수 있고, 장 점막뿐 아니라 장 전층에 영향을 주는 반면, 궤양성 대장염은 소화기계 중 대장에만 국한되며, 대부분 장 점막에 영향을 주게 됩니다. 의학적으로 내시경적 소견과 조직검사 결과에 차이가 있습니다.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도 크론병은 농양과 누공, 협착이 주로 나타나는 반면, 궤양성 대장염은 직장 협착, 대장 길이 단축, 항문직장 기능 저하 등이 주로 나타납니다. 크론병 환자는 수술 후 문합부위 누출, 누공과 농양, 상처부위 감염이 주로 나타나고 궤양성 대장염 환자가 수술을 받은 후에는 회낭염(Pouchitis)과 회낭염 재발이 가장 문제이며, 배변 불편감, 장마비, 소장 폐쇄 등이 문제가 됩니다.

일반인이나 환자분들이 보기에는 궤양성 대장염이 크론병 보다는 조금 더 수월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고, 진단 시에도 크론병 환자분들이 더 많은 부담과 절망감을 느끼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두 병을 놓고 어떤 것이 더 수월할지 따지는 것은 불필요하고 소모적인 비교입니다. 궤양성 대장염 환자 중에서도 전체 대장에 염증과 궤양이 있고 수술을 필요로 하는 심한 환자분들이 있는가 하면, 직장에만 염증이 국한되어 있고 관해기를 오래 유지하는 환자도 있으며, 크론병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이기 때문입니다. 최근에는 연구와 약제 개발이 거듭되면서 크론병은 크론병에 더 특이적인 약제나 더 효과적인 약제를 찾는 노력으로, 궤양성 대장염에는 또 궤양성 대장염에 더 맞는 약제를 개발하고 치료방법을 찾는 노력이 진행 중입니다.

아주 오래 전 과거에는 염증성 장질환에 대해 알지 못하고 일반적인 설사/복통/혈변을 보는 장염으로 간주했던 적도 있었습니다. 거기에서 나아가 염증성 장질환으로 따로 구분하고 접근하게 된 것처럼, 의학 지식이 발전하면 앞으로는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에 특별히 더 맞는 치료제가 개발될 수 있겠습니다.

2019/08/09 14:59 2019/08/09 14:59

처음 염증성 장질환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으로 진단을 받으면 환우분들이 갖게 되는 상심이 매우 큽니다. 그래서 의사 입장에서도 진단을 내리게 될 때 상당히 신경을 쓰게 되고 어떻게 병을 받아들이고 치료에 임하게 도와드리면 될지 걱정이 앞서게 됩니다. 여러분들에게 첫 진단 시 당부하고 싶은 얘기를 이번 블로그에서 다루어 보고자 합니다.

첫째, 먼저 진단을 받게 되면 완치가 되지 않는다는 것에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절망도 하지 마세요. 사실 알고 보면 사람이 앓고 있는 대부분의 질환은 만성 질환이고 완치가 되는 질환은 별로 없어요. 만성 질환은 완치라기 보다는 관리하고 조절하는 질환인 것이고 다른 질환도 의사들이 거기에 초점을 맞추어 치료를 하게 됩니다.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이나 베체트 장염도 그런 질환의 하나일 뿐입니다. 질환을 부정하지 마시고 무시할 수 있게 마음을 조절하며 싸워 이겨나가야 합니다.

둘째, 치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세요. 과거와 같이 의사의 지시에 무조건 따르는 수동적인 태도나 아니면 무조건 부정하는 자세보다는 치료 계획이나 검사 일정, 미래에 대한 계획 등에 대해 스스로가 책임을 지고 의료진과 상의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의료진을 진실한 마음으로 대해 주시고, 환자 입장에서 가장 걱정되는 것,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을 알려 주세요. 치료약도 약 이름과 용량을 알고 있어야 하고 검사도 얼마 간격으로 하는지도 알고 있는 것이 좋습니다. 진료도 좋을 때나 좋지 않을 때나 지속적으로 받으세요. 좋다고 방심하거나 안 좋을 때 낙담하면 안 됩니다. 병은 마음에서 먼저 지면 안됩니다. 염증성 장질환은 조금씩이지만 치료 방법이 좋아지고 있고, 언젠가는 정복될 거라고 믿습니다.

셋째, 좋은 정보와 거짓 정보를 잘 가려 낼 줄 알아야 합니다. 인터넷과 광고의 홍수에서 너무 현혹되는 거짓 정보에 속지 말고 주치의와 상의하세요. 그리고 같은 질환을 앓고 있다고 하더라도 치료약이나 그에 대한 효과, 부작용 등이 모두 다릅니다. 심지어 쌍둥이들도 치료가 다릅니다. 그러니 남들의 개인적인 치료 경험담이나 부작용 사례가 본인과 절대 같을 수 없는 사실을 명심하세요. 치료는 어느 정도 불확실성이 존재합니다. 어떤 치료도 모든 사람에게 똑같이 효과가 있거나 똑 같은 부작용이 생기지 않기 때문에, 다른 사람을 보면서 낙담하거나 비교할 필요가 없습니다.

2019/07/16 14:36 2019/07/16 14:36

염증성 장질환은 아무래도 평생 관리가 필요한 질환이니 외래 진료실에서 종종 현재 가능한 치료약 말고 근본적으로 완치가 가능한 방법이 없는지 질문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또 치료약을 도와 줄 수 있는 보조 치료제에 대한 질문도 많이 받습니다. 두 가지 질문에 대해 진료실에서 미처 하지 못한 답변을 하고자 합니다.

먼저 근본 치료가 되는 약은 아직은 아쉽지만 없습니다. 현재 진료에 사용되는 약이 최선이라고 생각하고 치료하면 좋겠습니다. 누구는 어떤 치료를 하고 완치되어서 약을 쓰지 않고 있다는 말을 들었다는 분들을 대한 적이 있는데, 염증성 장질환은 기본적으로 치료하지 않아도 일시적으로 또는 드물지만 몇 년 동안 증상이 좋다가 다시 재발하기도 합니다. 재발할 때는 훨씬 심하게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기 때문에 약을 쓰지 않고 지금 좋은 것이 계속 좋을 수는 없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염증성 장질환 치료제는 해열제 같이 먹으면 금방 좋아지고 약효가 떨어지면 금방 열이 오르는 개념의 약이 아닙니다. 약을 복용하기 시작해도 좋아지는 데까지 시간이 걸리고, 또한 약을 중단하더라도 천천히 좋아지는 시간 간격(gap)이 있기 때문에 약을 중단하고 당장은 좋은 것 같아도 결국 시간이 지나면 증상이 나빠지는 경우를 진료실에서 많이 봅니다. 꾸준히 관리하고 약 복용을 잘 하는 것이 최선임을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싶고, 아직 완치할 수 있는 약은 없으나 효과가 좋고 부작용이 적은 약들이 속속 개발되고 있으니 낙담하지 말고 열심히 치료하는 마음 가짐이 중요합니다. 또 엉뚱한 약이 좋다는 주위의 유혹에 마음이 현혹되지 않도록 정확한 질환 지식을 가지고 주치의와 잘 상의하길 바랍니다.

두 번째는 보조 치료제에 대한 내용입니다. 제가 추천하는 보조제는 종합 비타민제입니다. 종류는 크게 중요하지 않고 꾸준히 복용하면 부족한 비타민, 미네랄 등이 보충이 되어 질환 치료에 도움이 됩니다. 만약 빈혈이 있다면 빈혈 치료제를 열심히 복용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또 비타민D 보충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약은 아니지만 규칙적인 운동이 보조 치료제만큼 도움이 됩니다. 시중에 주위에서 권하는 건강보조식품들이 많이 있지만 아직 효과가 입증된 것이 없고, 사람마다 다른 효과가 나타날 수 있고, 간이나 신장에 부담을 주는 것들도 있기 때문에 추천하지 않습니다.

오늘 진료하다가 문득 환우분들이 많이 물어 보셔서 이참에 글 올리니 참고가 되시길 바랍니다.

2019/06/25 17:39 2019/06/25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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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07 11:52 2019/03/07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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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07 11:49 2019/03/07 11:49
https://blog.naver.com/geniushee/221453748317
2019/01/29 13:19 2019/01/29 13:19


“크론병서 TNF-α 억제제 한계…IL 억제제 역할 중요”

천재희 교수 “환자 40%는 장기 치료제 부재…IL가 대안될 것”

전세미 기자 | jeonsm@yakup.com
기사입력 2018-12-12 06:30     최종수정 2018-12-12 06:58         


원문출처: http://www.yakup.com/news/index.html?mode=view&cat=12&nid=225350


크론병(Crohn’s disease)은 식도에서 항문에 이르기까지 소화관 전체 어느 부위에서든 발생할 수 있는 만성 염증성 장질환이다. 정확한 발병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가족력과 같은 유전적 요인과 흡연, 서구화된 식습관 등의 환경적 요인이 작용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문제는 크론병은 한번 발병하면 염증의 악화와 재발이 반복되기 때문에 꾸준한 치료를 통한 관리가 필수적이라는 것이다. 게다가 크론병이 주로 10대에서 20대의 젊은 나이에 발병하는 경우가 많아, 평생 치료가 필요한 질환 특성상 효과 유지가 지속되는 치료제 선택의 중요성이 대두돼왔다.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천재희 교수<사진>도 이 중요성에 공감했다. 그는 “현재 크론병 환자의 대략적인 비율을 살펴보면, TNF-α 억제제를 통해 장기 치료 효과를 기대하는 환자가 60%, TNF-α 억제제로 치료를 이어가기가 어려운 환자들이 40%”라며 새 치료 옵션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국내 크론병 치료 가이드라인을 살펴보면, 환자의 증상과 크론병의 진행 정도에 따라 치료가 진행된다. 경증에서는 설파살라진, 메살라민과 같은 항염증제, 스테로이드제가 주로 사용되며, 중등도에서 중증의 경우에는 스테로이드제와 함께 면역조절제가 처방된다. 이러한 치료에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 환자에게는 생물학적 제제를 사용한다.

최근에는 생물학적 제제의 치료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는 분위기다. 이전까지 크론병 치료에 사용되는 생물학적 제제는 TNF-α 억제제가 대부분이었지만, 최근에는 TNF-α 억제제의 단점을 극복한 치료제들이 개발 및 출시되고 있는 것.

12월 1일 중증도-중증 성인 크론병에 급여가 적용된 스텔라라(성분명: 우스테키누맙)도 그 중 하나다. 특히 크론병 영역에서 3년 만에 개발된 새 치료제라는 점과, 크론병 생물학적 제제 치료제 중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인터루킨(IL)-12/23 억제제라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모았다.

천 교수는 “TNF-α 억제제는 신체의 광범위한 부위에서 작용해 이로 인한 이상반응과 부작용, 특히 결핵의 발병 위험이 높다. 반면 인터루킨 억제제인 스텔라라는 특정 인자를 표적해 차단하기 때문에 TNF-α 억제제에 비해 결핵과 같은 이상 반응, 감염의 위험이 더 낮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스텔라라로 치료한 환자와 그렇지 않은 환자(위약군) 사이에 부작용이 발생하는 비율에서 큰 차이가 없었는데, 이는 매우 중요한 데이터라는 것. 또 “스텔라라는 기존에 중증 건선 치료제로 오랫동안 처방돼 온 만큼 크론병과 관련해서도 안전성은 입증된 수준”이라고 천 교수는 설명했다.

천 교수는 “인터루킨 억제제는 크론병 1차 치료제로도 적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면역력 저하 및 고령일 경우에는 TNF-α 억제제보다 인터루킨 억제제를 1차 치료제로 선택하는 것이 더 적합할 수 있다. TNF-α 억제제와 비슷하게 증상을 빠르게 개선하지만 이상 반응은 더 적기 때문이다. 또 스텔라라의 경우 투여 주기가 길어(1회 정맥 투여 후 12주 간격 피하 투여) 일상생활과 치료를 병행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크론병은 꾸준하게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증세가 악화되었다고 해서 너무 낙담하지도 말고, 호전됐다고 해서 지나치게 기뻐하는 것도 금물이다. 금연, 식습관 개선 등 건강한 생활 습관을 갖는 것이 가장 먼저다. 현재 여러 치료제들이 개발되고 있으니 지금 당장 완치가 되지 않는다고 해서 절망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전했다.

2018/12/15 10:14 2018/12/15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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