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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희 교수 ::

얼마 전 매우 젊은 크론병 환자분이 가슴 통증이 생겨 검사를 해 보니 협심증으로 진단되었습니다. 나이가 30도 되지 않고 흡연도 하지 않은 환자분이라 걱정이 되었던 참에 최근에 나온 논문이 하나 있어 소개하여 여러분들에게 참고가 되시라고 소개 합니다.

급성 동맥 질환 (협십증, 급성심근경색, 뇌졸중 등)은 특별히 병이 없었던 건강한 사람들도 나이가 들어가면서 많이 발생하는 병으로 TV 프로그램 등에서도 많이 보셨을 것입니다. 우리가 주목해야 할 점은, 염증성 장질환이 있으면 급성 동맥 질환 발생 위험도가 증가한다는 것이고, 특히  질병 활성도가 높으면 위험도가 더 증가합니다. 이유는 염증성 장질환에 의한 염증 물질이 심장이나 뇌혈관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되고 있습니다. (프랑스의 경우 전체 177,827명 염증성 장질환 환자 중 약 4,000명 정도 발생)

동맥경화증이라는 병도 결국 혈관에 염증 물질이 쌓여 발생하는 것입니다. 여러 원인이 있겠지만, 식습관, 생활습관, 연령을 제외하고 말씀 드리면 몸 속 TNF 물질을 꼽을 수 있습니다. TNF가 혈관에 염증을 발생시키는 원인 중 하나이고, 잘 아시다시피 TNF는 염증성 장질환에서도 중요한 원인 중 하나입니다. TNF 제제 (TNF를 차단하는 약제)인 인플릭시맙, 아달리무맙, 골리무맙이 모두 염증성 장질환의 주 치료제 중에 하나입니다. 최근 나온 한 연구 결과에 의하면 유럽에서 17여 만명의 염증성 장질환 환자에서 항 TNF 제제를 사용한 경우 급성 동맥 질환 발생률이 약 20% 정도 적게 발생하였고, 특히 남자이고 크론병이 있는 경우는 45% 이상 감소한 결과를 보였습니다. (Kirchgesner J et al. Gut 2019)

따라서 염증성 장질환이 있는 환우분들은 질병 활성도를 잘 조절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고(질병활성도가 높으면 위험도가 증가하므로), TNF 사용 중인 환자들도 약제 사용에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추가적으로 급성동맥 질환 위험성도 감소시킬 수 있는 추가적 이점도 생각해 보시길 바랍니다. 중요한 점은 염증성 장질환 환자들이 모두 혈관 질환을 동반하지는 않고, 발생할 위험성이 약간 증가한다는 것이며, 염증성 장질환 치료제로도 함께 예방과 치료가 가능하다는 점이겠습니다.

2019/09/02 16:19 2019/09/02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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