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수술이 마찬가지겠지만 염증성 장질환 환자에 대한 수술 역시 수술 전 검사와 전 처치를 필요로 한다. 그 중에는 의료진이 챙겨야 하는 의학적인 부분이 대부분이지만, 환자와 보호자가 챙기면 더 좋을 만한 부분도 있다.

영양 상태

영양 상태가 불량하였을 때 수술 후 합병증이 더 심해진다는 것은 1930년대부터 연구되었는데, 영양 상태 어떤 혈액 검사 결과처럼 좋다 나쁘다를 결정하기 어렵기도 하고, 수술을 앞두고 있는 환자분들은 대부분 심한 염증성 장질환 증상 때문에 식사를 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어 정확한 가이드는 없다. 영양과 수술 후 상태와 관련해서 일부 BMI 18.5 kg/m2보다 낮을 때, 체중의 10%가 갑자기 감소하였을 때로 주로 정의하고, 혈중 알부민 농도 수치도 고려해 볼 수 있다. 수술까지의 시간이 충분하고, 식사를 할 수 있는 정도라면 영양소를 골고루 잘 섭취하여 몸 상태를 수술 전까지 좋게 만드는 것이 도움이 된다. (협착으로 인해 식이가 어렵거나, 응급 수술의 경우는 예외) 수술 전 좋은 영양상태는 수술 후 복강 내 패혈증이나 급성 결체 조직염(phlegmon) 발생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Lindor KD et al. Mayo Clin. Proc. 60, 393396 (1985)

흡연

흡연은 크론병 재발 위험을 높이는 요인 중 하나이다. 예를 들면, 흡연자 중 70% 1년 이내에 말단 회장 부위 크론병이 재발하였고, 비흡연자 중 35% 1년 내 재발, 금연자 중 27%가 재발하였다는 결과가 있다. 중요한 것은 수술 후 복강 내 농양 등 합병증 발생 위험이 흡연 중단자와 비흡연자에서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이다. 그 말은 곧 금연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특히 수술 6-8주 전에 금연을 하게 되면 문합 부위 (수술 부위) 합병증 발생이나 심혈관 합병증, 반복되는 수술의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한다. (Moller AM, et al. Lancet 2002;359:114-117)  크론병과 베체트 장염은 수술 후 계속되는 합병증 발생으로 재수술을 하거나, 수술 후 입원 기간이 길어지는 점이 가장 어렵고 힘든 점이다. 특히 수술 후 합병증 발생을 높이는 위험 인자는 영양불량, 저알부민혈증, 빈혈, 스테로이드 치료, 복부 농양, 흡연 등 다양하다. 입원치료 후 수술, 그리고 회복 과정에는 많은 소화기내과와 대장항문외과, 그 외 전문의료인력들의 노력이 동반된다. 의료진의 노력과 함께 환자는 최대한 좋은 몸 상태를 만들어서 수술 후 회복 시간을 조금 더 빠르게 하기 위한 노력도 함께 필요하겠다.

참고문헌 : Patel KV, et al. Nature reviews gastroenterology&hepatology, 2016 Dec:13

 

2017/04/19 19:33 2017/04/19 19:33

복통, 설사, 복부 팽만감 등 비슷한 장 증상이 있어도, 장에는 아무 문제가 없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염증이나 궤양이 장에서 확인되는 사람도 있다. 이것은 기능적 질환과 기질적 질환의 차이인데, 대표적인 기능적 질환은 과민성 장 증후군이고, 기질적 질환은 염증성 장질환을 생각할 수 있다.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베체트 장염 환자 중 이 기능적 소화기 증상을 함께 동반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 수가 약 30%에 해당한다. , 염증성 장질환과 과민성 장증후군을 동시에 가지는 것이다. 염증성 장질환에는 분명 현재까지 입증된 약물치료로 증상을 조절하고 관해기를 오래 유지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며, 과민성 장 증후군에도 그에 맞는 약물치료가 있으나 식이조절이 많은 부분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저-포드맵 식이이다. 따라서 저-포드맵식이가 일부 염증성 장질환 환자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어, 자세히 알아보고자 한다.

참고 : 글루텐프리 식단, FODMAP 식단 등 몇 가지 염증성 장질환 환자들에게 제안되는 식단이 있고 일부 도움이 되긴 하는데, 음식은 약물 치료처럼 관해기를 유도할 수 있거나 질병에 결정적으로 도움이 되는 기전을 밝히기 어려운 특징이 있고, 아직까지 염증성 장질환 환자 누구에게나 적합한 하나의 식단을 권고하기에는 이르다.”

단순하게 설명하면 저포드맵 식이, 저포드맵 식단은 장 내에서 발효되기 쉬운 음식들을 조금 먹어 장의 부담을 덜고 증상을 완화 시켜 주는 것이다. FODMAPFermentable, Oligo-, Di-, Mono-saccharides And Polyols의 약자이다. 발효당, 올리고당, 이당류, 단당류, 당알코올을 되도록이면 섭취 하지 않도록 하는 방법이다. (인터넷에 검색하여 보면 여러 가지 자료들을 확인할 수 있다.) 

3
개월 이상 저포드맵 식단을 운영했던 72명의 염증성 장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전화 설문 연구에서, 전체 56% 환자가 복통과 설사가 완화되는 것을 느꼈다고 답하였고 (Geary RB et al. J Crohns Colitis 2009), 최근 영국에서 발표된 전향적 연구에서도 (최소 6주 이상 저포드맵 식이를 한 88명의 염증성 장질환 환자)에서도 크론병 질병 지수 등 점수가 유의하게 감소하고, 대변 형태가 개선되는 효과가 결론으로 도출되었다 (Prince AC, et al. Inflamm Bowel Dis 2016) 그런데 올리고당이 장내 미생물의 좋은 먹이가 될 수 있어 장 내 미생물 환경을 좋게 할 수도 있다는 이론도 있어 저포드맵이 증상만 좋아지게 하는 것인지 병 자체에도 도움이 될지 연구가 더 필요하다.  


그리고 저포드맵 식단을 염증성 장질환 적용할 때 주의가 필요한 부분이 있다. 1) 염증성 장질환 환자들은 영양결핍에 대한 문제가 항상 있기 때문에, 한 쪽으로 너무 치우친 제한된 식이를 하였을 때, 영양불량 상태를 초래할 수 있다. 관해기에는 증상 악화가 되지 않는지 잘 관찰하면서 골고루 잘 섭취하는 것이 가장 좋다. 2) 저포드맵 식이를 염증성 장질환에 적용하는 것은 아직 충분히 연구가 되지 않았고, 발표된 논문 중에서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는 것도 없는 것도 있고, 긍정적인 효과가 있더라도 통계적 유의성이 없는 것들도 있다. 아직까지는 충분히 연구가 되지 않았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3) 식단 구성을 인위적으로 바꾸는 경우 장 내 미생물 환경에 영향을 줄 수 있다. , 장내 미생물 불균형 상태 (dysbiotic)이 저포드맵 식이의 영향을 받을 수도 있는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한다. 평소와 다르게 식단을 조절하기 전에 주치의의 상담을 먼저 받는 것이 도움이 되겠다.

참고문헌 : Gibson PR. Journal of Gastroenterology and Hepatology 2017:32(Suppl.1):40-42.

2017/04/07 11:45 2017/04/07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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